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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임의로 하게 버려 두면 - 자기 멋대로 하도록 내버려 두어 어떤 악한 습관에 깊이 빠져버린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다. 어떤 자녀가 이 지경에 이르렀을 경우 방관하여 아이를 망쳐 버린 그 어머니의 무관심 죄는 그 가정의 수치 혹은 불명예라는 결과를 낳는다. 일례로 다윗의 넷째 아들로서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하면서 자라났던 아도니야는 결국 솔로몬의 몫인 왕위를 찬탈하려다가 죽음을 당함으로써 다윗 가문의 큰 수치가 되었다.
17. 훈계와 질책을 통해 잘 교육된 자녀를 둔 부모가 누리게 될 정신적 축복들을 가리킨다. 전자는 '이니헤카'(*)로서 문자적인 뜻은 '근심에서 구조되다'인데 이것은 비뚤어진 성격과 악습이 몸에 밴 자녀들로 인해 겪게 될 각종 염려와 고통으로부터 벗어나게 되는 것을 암시한다. 그리고 후자 '이텐 마아다님'(*)은 적극적인 의미의 기쁨, 곧 자식의 성공 따위로 얻는 만족과 평안을 가리킨다. 징계의 연단을 거치고 바르게 자란 자녀는 세상에서도 성공하여 부모의 마음에 평안을 줄 것이다.
18. '묵시'는 '하존'(*)인데 이 용어는 계시에 대한 백성의 존중심 및 관심이 없는 상황을 암시한다고 볼 수 있는데 왜냐하면 하반절이 율법을 지키는 자에 대해 언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하나님의 계시가 주어진 상황 속에서 그것을 지키거나 지키지 않는 두 부류에 관한 언급이다. 그리고 '방자히 행하거니와'에 해당하는 '이파라'의 문자적인 뜻은 '벌거숭이가 되다', '멸망하다', '사라지다'등인데 우리는 앗수르와 바벨론의 침입으로 그 소유물을 빼앗기고 결박당한 채 포로로 잡혀간 이스라엘과 유다의 사례를 이 모습과 연결시킬 수 있다. 익히 아는 바 대로 이스라엘과 유다가 그 같은 운명에 처했던 까닭은 하나님의 계시를 무시하고 무관심하였기 때문이었다. "내 백성이 지식이 없으므로 망하는도다"(호 4:6).
20. 언어에 조급한 사람 - '조급함'의 히브리어 '아츠'(*)는 '서두르다'는 뜻이다. 따라서 본절은 신중히 생각해 보지도 않고 아무렇게나 나오는 대로 말하는 사람을 가리키며, 이런 사람은 타인에게 큰 상처를 입히기 마련이다. 잠언은 긍,부정의 측면을 막론하고 말이 미치는 엄청난 영향력에 대해 여러 차례 강조하고 있다.
22. 노, 분은 각각 '아프'(*), '헤마'(*)인데 이것은 일시적인 상태가 아니라 고질화될 성향, 기질을 가리킨다. 따라서 어떤 학자는 하반절을 이렇게 의역하기도 한다 : '성마른 기질은 많은 죄의 원인이다'. 특히 '헤마'는 하나님을 향한 반역을 일삼는 자들을 묘사할 때 자주 사용된다. 분을 품고 노를 발동하는 것이 일종의 기질이나 습관처럼 되어버린 자가 있는 공세는 항상 다툼이 있고 범죄가 있다는 경고의 말씀이다.
25. 사람을 두려워하면 올무에 걸리기 되거니와 - 세상 사람이 부러워하는 권력, 명성, 힘 그리고 부 따위를 갖고 있는 사람에게 잘 보이기 위해 자신의 삶이 통제당하도록 내어 맡겨버리는 경우, 그 묘한 압박감 때문에 분명한 하나님의 뜻과 옳은 길로 나아가기를 주저하게 된다. 사람의 인기를 중시하여 여론에 민감한 자의 경우도 하나님의 뜻보다는 사람의 평판을 따르게 된다. 그러나 그 같은 성향의 결국은 결코 안전하지 못하다. 26절 역시 사람을 두려워하여 아첨하지 말고 하나님을 의지해야 한다는 교훈이다. 따라서 바른 사회를 세우기 위하여서는 뇌물을 주고 아첨하고 탄원하기 위하여 이리저리 뛰기보다는 먼저 하나님의 음성을 조용히 기다리는 것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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