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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시편은 크게 2 부분으로 나뉘어집니다. 1-5절까지에서는 하나님의 도우심이 없었다면 결코 적들로부터 구원과 승리를 얻지 못했을 것임을 회상합니다. 이어 6-8절에서는 도움과 구원을 베푸신 하나님에 대해서 신앙고백적으로 찬양합니다. 먼저 1절부터 5절까지에 보면 여호와께서 우리 편이 되어주시지 않았다면 그 결과가 어떻게 되었을까 하면서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위험성을 지적해주고 있습니다.
첫째, 3절에 저희의 노가 우리를 대하여 맹렬하여 우리를 산 채로 삼켰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 표현은 대적들이 얼마나 위풍당당하게, 자신 있게 공격하고 있는가를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산 채로 삼켰을 것이라는 말은 입으로 씹을 필요도 없다는 뜻으로 이스라엘의 적들이 이스라엘을 어떤 모습으로 대하고 있는지를 잘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사실 이스라엘은 광야시절부터 가나안 땅에 정착하기까지 조직되고 훈련된 군사체계를 가지고 있지 않았습니다. 이들을 볼 때 잘 조직되고, 훈련받은 군사를 가진 이방인 나라가 얼마나 우습게 보았겠습니까? 아마도 한 입에 삼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달려들었을 것입니다.
둘째, 4-5절에 물이 우리를 엄몰하며 시내가 우리 영혼을 잠갔을 것이며 그 때에 넘치는 물이 우리 영혼을 잠갔을 것이라고 합니다. 이 표현은 앞엣것과는 또 다르게 적들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물이 우리를 엄몰한다, 시내가 우리 영혼을 잠갔을 것이며, 또한 넘치는 물이 우리 영혼을 잠갔을 것이라는 표현 등은 엄청난 힘에 그냥 휩쓸려 떠내려가는 모습을 표현합니다. 수에 있어서나, 힘에 있어서나 밀릴 수밖에 없는 연약한 이스라엘의 모습을 표현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어쨌든 속된 말로 상대에 비해서 쨉이 안 된다는 말입니다.
우리는 사실, 이 엄청난 불신의 세상 속에서 악한 사탄의 공격 속에서 살아갑니다. 사탄은 권력과 영상, 사회 시스템을 통하여 우리의 가치관과 신앙을 공격합니다. 우리의 신앙을 무너뜨리는데 얼마나 세상의 유행이 몰려오는지요. 발전되는 변화의 속도는 마치 홍수처럼 우리에게 밀려옵니다. 받아드리지 않으면 도태될 것 같습니다. 이러한 공격에 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는 일,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 기도하는 것, 그리고 전도의 미련한 것으로 세상으로 나아가는 것..... 세상과 신자들을 이렇게 비교해 보면 신앙인으로 우리가 행하는 일이 너무나 터무니 없어 보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는 그동안 꾸준히 성장해 왔습니다. 그렇다고 교회 성도들의 수준이 세상보다도 낮은 것은 아닙니다. 과학, 정치, 예술, 교육, 의료 등등의 우리 사회계층의 상위분야의 사람들이 계속해서 신앙을 가지기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인간적으로 볼 때 세상에 비해 한없이 연약해 보이는 교회가 어떻게 세상을 이렇게 정복해가고 있습니까? 그 대답이 6-8절까지에서 나타나 있습니다.
6-8절까지 에서는 하나님께서 우리 편에 서심으로 다음과 같은 결과가 주어졌다고 말씀합니다.
첫째, 6절에 우리를 저희 이에 주어 씹히지 않게 해 주셨다고 고백합니다. 이스라엘이 대적들에 비해 입에 씹을 필요도 없는 보잘것없는 존재이기에 하나님은 아예 적들의 입을 벌리지 못하게 하신다는 고백입니다. 그 입을 묶어버린다는 것입니다. 다니엘이 믿음을 지키다가 사자굴에 던져졌을 때 하나님은 사자들의 입을 묶어버렸습니다. 한 입에 삼킬 듯이 달려드는 사자이지만 하나님이 그 입을 묶으시니 어떻게 다니엘을 삼킬 수 있겠습니까? 우리를 향해 삼킬 듯이 달려드는 적들을 바라보며 하나님께 기도합시다. “하나님, 저들의 입을 묶어주십시오”
둘째, 7절에 우리 혼이 새가 사냥꾼의 올무에서 벗어남같이 올무가 끊어지므로 우리가 벗어났도다고 고백합니다. 일단 새가 사냥꾼의 올무에 걸려들어 있는 상태임을 우리가 알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 뒤에 올무가 끊어짐으로 우리가 벗어났다고 표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6절에서는 아예 적들이 이스라엘 곁으로 다가오지 못하도록 손을 쓰심에 대한 표현이라면, 7절은 어느 정도 적들이 이스라엘을 공략하도록 내버려두신 것을 나타냅니다. 첫 번째 것이면 참 좋겠지만 어떤 이유에서든 하나님은 어느 정도 적들이 그의 택한 백성을 공략하도록 내버려두십니다. 그 이유는 첫째,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에 대한 징계차원일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 예들은 참 많습니다. 이스라엘의 죄로 인한 사사시대의 이방인들의 노략질, 아간의 죄로 인한 아이성에서의 참패... 등등은 다 이런 예들을 보여줍니다. 둘째, 이스라의 믿음의 훈련차원에서 이렇게 하실 수 있습니다. 끝까지 하나님을 의지하는가를 시험하기 위해 그렇게 하실 수 있다는 것입니다.
어쨌든, 우리는 이 엄청난 불신의 세상과 영적인 싸움을 하는데, 신기한 것은 그래도 교회가 여전히 세상을 정복해가고 있다는 말입니다. 할렐루야! 세상이 우리에 비할바없이 강하지만 그래도 교회가 세상을 정복하고 있음은 하나님이 우리 편에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세상과 싸울 때 보잘 것 없는 나를 보지 말고 내 편에 계신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그러면 담대하게 세상과 싸울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신자들의 반석이시며, 산성이시며, 피할 바위이십니다. 그러므로 세상 때문에 우리가 겪는 어려움은 오직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의 도움으로 깨끗이 이길 수 있음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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