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센 머리앞에 일어서라(레위기 19:32)
  • 조회 수: 142, 2013.01.24 10:48:57
  • 94년 11:13일 한 70대 노인이 아흔살난 노모를 살해하였다는 뉴스가 보도되었습니다.

    생각만 해도 기가 막힐 사건이기에 기자가 개별적으로 만나서 그 심경을 물었습니다.

    "어머니를 더 이상 고생시키고 싶지 않았습니다. 나도 따라 죽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그 사건이 우리를 더 슬프게 하는 것은 그날이 바로 국제 노인의 날이었습니다.


    이 비극적인 사건 속에서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이것이 단순히 인륜을 저버린 하나의 도

    덕이나 윤리적 문제를 넘어 사회현상으로서의 노인문제라고 하는 것입니다.

    과거 대가족 제도하에서 노인은 집안의 어른이요 가풍을 주도하는 최고의 존경의 대상이었

    습니다.

    그러나 전통적인 농경사회가 무너지고 산업사회로 변동하는 과정에서 핵가족 제도화 되어졌

    고 자연히 노인들은 소외당하게 되어졌고 무시내지는 경시풍조까지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점차적으로 노인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은 사회 전체 인구에 비해 노인의 인구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난주 금요일 3/21자로 유엔인구국이 한국의 노인인구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했는데 우리나

    라 인구 노령화 속도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수준이라고 합니다.

    현재 우리나라 65세 이상되는 노인은 전체인구의 7.1% 즉 337만에 육박합니다만 이 보고서

    에 따르면 2050년에는 인구의 24.7% 까지 폭등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에 따라서 이러한 노인을 돌보기 위해서는 외국인력을 수입해서 부양해야 할 것이라고 전

    망했습니다.


    따라서 교회의 미래적 역할중에 노인에 대한 봉사는 필수적인 것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이러한 사회적 현상과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볼 때 우리교회가 이번 노인 행복학교를 설립하

    고 오는 6일 입학식을 갖게되는 것은 이 시대에 우리의 사명이요 하나님의 뜻이라고 봅니다


    여러분

    누구나 나이가 들면 노인이 되어집니다.

    그러나 노인이 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노인이 됨으로 그 이전에 없었던 현상이 도래하게

    됩니다. 즉 네 가지 고통, 이것을 4고라고 합니다.

    첫째는 빈곤입니다. 이것은 직장에서 은퇴를 함으로 소득이 상실되어 발생하는 고통입니다.

    둘째는 질병입니다. 기력이 쇠함으로 오는 관절염, 동맥경화, 심장질환,당뇨 고혈압 뇌질환

    셋째는 상실감입니다. 마음은 아직 한창인데 직장도 잃고, 부모의 역할도 잃고, 때로는 배우

    가를 잃기도 하고, 어디서든지 자신이 나설 수 있는 자리가 없어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넷째는 소외와 고독함입니다.


    성장 발달심리학자 에릭 에릭슨에 의하면 이러한 고통들은 노인들의 최대 위기이자 마지막

    으로 격어야 할 성장의 마지막 단계이기도 합니다.

    1

    그러면 우리는 이러한 노인문제에 대해서 또 노인들의 고통에 대해서 어떻게 준비하고 대처

    해야 할 것인가?

     

    첫째 노인이 존경받는 풍토를 만들어 가야합니다.

    오늘 본문말씀을 보면 센 머리 앞에 일어서며 그랬습니다.

    센 머리란 "세바토바" 좋은 흰머리란 뜻으로 백발을 말합니다.

    즉 노인들을 가르킵니다.

    노인이 오면 앉았거나 누웠다가도 벌떡 일어나라는 것입니다.

    잠언20:29 "젊은이의 자랑은 힘이요 노인의 영광은 백발이니라"고 했습니다.

    노인들에게 예의를 지키며,자리를 양보하며, 고개를 숙여 존경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노인을 존경해야하는 이유는 어떤 특별한 이유에서보다 하나의 자연법과 같습니다.

    아무리 사람이 만든 법이 엄중하고 강제력이 있다고 해도 자연법을 당할 수는 없습니다.

    자연법을 어길 때는 필연적인 보응을 받게됩니다.

    예를 들어 집을 짓기 위해 산에 나무를 너무 심하게 벌목을 하면 비가 왔을 때 홍수가 나서

    그 집이 다시 무너지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노인을 존경해야할 또 한가지 이유가 있다면 노인들은 풍부한 삶의 경험으로 후생들을 지도

    하고 이끌어 줄 수 있는 지혜가 있기 때문입니다.

    성경 열왕기 상 12장(6)을 보면 솔로몬왕이 성전과 궁전을 지을때 백성들에게 상당한 부담

    을 지웠 백성들이 몹시 힘들어했습니다. 그래서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이 유다 왕으로 즉

    위했을 때 백성들이 찾아와서 이젠 짐을 좀 들어달라고 간청했습니다.

    그때 르호보암은 즉시 부왕을 섬겼던 노인들을 불러서 나라를 어떻게 다스려야 할 것인지

    의논 했습니다.

    노인들은 왕이 백성들의 종이 되소서 그리하면 이 백성들이 영영 토록 왕의 종이 될 것입니

    다 라고 충고했습니다.

    그러나 왕은 노인들의 충고를 무시하고 젊은 신하들과 함께 의논한 뒤 백성들에게 더 무거

    은 짐을 지우자 그만 반란이 일어나 왕국이 분열되는 비극을 격게 되었습니다.

    센 머리를 존경할 때 하나님의 복을 받습니다.


    하지만 노인이 존경받는 것은 단순히 흰 머리나 흰 수염 때문이 아닙니다.

    존경받는 백발도 있고 존경받지 못하는 백발도 있습니다.

    존경받는 백발이 되기 위해서는 잠언 16:31을 명심해야 합니다.

    "백발은 영화로은 면류관이니 의로운 길을 걸어야 그것을 얻느니라."

    욥기 21:7" 악인도 장수하며 노년에 건강하고 평안히 임종을 맞이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들에게는 행복이 없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후생들로부터 존경을 받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존경받는 백발은 자기의 한계성을 인식하고 항상 자기보다 후생들을 앞장세우는 사람입니다

    삼하17:32이하 다윗은 한때 자기를 극진히 공궤했던 80노신 바르실래를 불러서 녹을 주겠다

    2

    고 하자 그가 얼마나 겸손하게 그 자리를 양보했는지 듣기만 해도 존경스럽습니다.

    35"내 나이 이제 80세라 어떻게 좋고 흉한 것을 분간할 수 있사오며 음식의 맛을 알수 있사

    오리까 어떻게 다시 노래하는 남자나 여인의 소리를 알아들을수 있사오리이까? 어찌하여 종

    이 내주왕께 오히려 누를 끼치리이까? ..,그러나 왕의 종 김함이 여기 있사오니 청컨데 저로

    내주 왕과 함께 건너가게 하옵시고 왕의 처분데로 저에게 베푸소서"

    여러분! 다윗과 온 신하들이 그를 얼마나 존경했겠습니까?


    둘째 노인을 공경하며 그러한 풍토를 만들어야 합니다.

    오늘 성경에 "노인의 얼굴을 공경하며..," 그랬습니다

    존경하는 것과 공경하는 것 다 같은 뜻 아닌가 생각하기 쉽습니다만 분명히 다른 의미가 있

    습니다.

    여기서 노인을 공경하라는 말은 십계명의 제 5계명인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말씀에 그 본뜻

    을 두고 있습니다.

    여기 공경이란 "킵베드"라고 하는데 그 뜻은 "물질적으로 돌보아 드린다."는 의미입니다.


    생물학적으로 노인은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쇠약해지고 소득원이 상실됩니다.

    과거에는 대 가족제도하에서 노인이나 부모가 대표가 되었지만 자녀들이 뿔뿔이 흩으져 살

    므로 자녀들이 돌봐드리지 아니하면 빈곤을 면치 못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네 부모를 공경하라, 혹은 노인을 공경하라는 말씀은 단순히 사춘기 소년들이나

    미성년자녀들에게 하는 말이 아닙니다. 그들에게 효도를 강조하고 권위에 순종을 가르치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경제적으로 노부모를 책임져야할 성인 자녀들에게 " 물질적으로 돌보아 드리라"고

    하시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어떤 노인들은 자기 자녀들에게 짐이 되지 않기를 바라며 또 실제로 짐을 지우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성경의 원리로 볼 때 그 자녀로 하여금 불행하게 만드는 원인이 됩니다.

    그것은 자녀들로 하여금 부모를 공경할 기회를 빼앗는 것이 되며 그 또한 자녀들에게 공경

    받지 못할 것입니다.


    한번은 봉고차를 몰고 부산에 있는 동래산성에 올라간 적이 있습니다.

    길이 평지일 때는 잘 달렸는데 산길 오르막에서 그리 깊지도 않는 아주 얕에 파인 오목지면

    을 통과하려는데 차가 도저히 빠져나가지를 못하고 제자리를 헛 돌았습니다.

    아무리 악세레이다를 세게 밟았지만 그럴수록 차 바퀴는 헛돌았습니다.

    마냥 기다리고 있는데 마침 어떤 사람이 지나가게 되었습니다.

    좀 밀어달라고 도움을 청했더니 이것은 차가 너무 가볍기 때문에 못 올라 간다고 하면서 바

    퀴가 빠진쪽에 무거운 짐을 얹고 사람도 올라타고 해서 운전을 하니까 차가 올라갔습니다.

    노년의 부모는 자녀들이 인생 오르막을 오를 수 있도록 자식들에게 적당한 짐이 되어 주어

    야 합니다.

    하나님은 자녀들이 부모를 공경할 때 땅에서 잘되는 복을 약속하셨습니다.

    3

    셋째 하나님을 경외하는 풍토를 만들어야 합니다.

    유교에서 노인을 공경하는 것과 기독교에서 노인을 공경하는 것은 겉으로 보기에는 별 차이

    가 없습니다.

    그러나 기독교의 노인공경의 정신은 하나님을 경외하는데서 나온 것입니다.

    엡6:1 "자녀들아 너희 부모를 주안에서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므로 노인들이라고 해서 항상 존경받기만 하고 공경받기만 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우리교회는 앞으로 노인들도 하나님을 경외하도록 하는 풍토를 조성해 나가야 하며 그것이

    노인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지름길일 것입니다.


    한걸음 더 나아가서 노인에게도 하나님의 은총과 복을 그 후손들에게 증언하며 살아야 할

    선교적 사명이 있습니다.

    시71:18 다윗은 "하나님이여 내가 늙어 백수가 될 때에도 나를 버리지 마시며 내가 주의 힘

    을 후대에 전하고 주의 능을 장래 모든 사람에게 전하기까지 나를 버리지 마소서."

    96년 중국에 갔을 때 70이 넘으신 두 노인분들과 함께 장춘 지역에 머문적이 있습니다.

    그분들은 목회를 정년 퇴임하시고 중국에 와서 현지 선교사들의 지시를 받아서 각 처소교회

    를 다니면서 세례와 성찬식을 집례하고 계셨습니다.

    선교사를 많이 둘 형편은 되지 않고, 그렇다고 세례를 베풀려니 목사는 거의 찾아볼 수 없

    는 상황속에 그 두분의 활약은 얼마나 귀하고 아름다운지 말로 다할 수가 없었습니다.


    생물학적인면에서 볼 때 노인의 삶은 그저 쇠약함과 고통과 허무로 가득차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신학적이고 신앙적인 면에서 볼 때 노년의 백발은 약속된 하나님의 성취요 장래 더

    큰 소망입니다.

    성도 여러분!

    이제부터 여러분들을 통하여 이 하청지역이 노인이 존경받고, 노인을 공경하는 풍토가 만들

    어지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교회 노인행복학교를 통하여 노인들에게 하나님을 경

    외하는 법과 노인들에게 마지막 순간까지 선교적 사명을 부여하므로 영적 대 부흥의 역사가

    일어나게 되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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