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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약 시편 120:1-7/ 악한 혀로부터 구원하소서 [시편]
  • 조회 수: 592, 2016.11.03 18:41:55
  • 오늘 본문은 악한 혀로부터 고난을 당하는 시인의 마음이 마음 깊이 전달되는 시입니다. 1절에 시인이 당한 환난은 이 시의 전체 내용을 볼 때 악한 혀로 인한 고난을 의미합니다. 바로 2절부터 거짓된 입술, 속이는 혀라는 표현이 나오지요. 이 악한 입술은 얼마나 강력한지 2절에 보니까 그 입으로부터 ‘내 생명을 건져주소서.’ 라고 울부짖습니다. 우리가 말을 잘해야 합니다. 우리가 습관적으로 아무렇게나 나오는 나쁜 말이 다른 사람을 죽일 수도 있다는 사실을 오늘 깨닫게 됩니다. 아무렇지도 않게 남을 판단하는 말, 남을 헐뜯는 말, 남을 비방하는 말.... 흔히 이런 말들은 굉장히 편협되고 부풀려져 있어서 억울한 측면이 많이 있어요. 원래 우리 마음이 악하다 보니까 남에게 좋은 말 하는 데는 인색해서 굉장히 칭찬해야 하는 것도 마지못해 인정하는 정도가 됩니다. 그러나 남의 허물, 험담.... 이것은 굉장히 부풀려져요. 이런 것은 총, 칼이 아니지만 거의 사람을 죽이는 정도에 이르게 됩니다. 한 때 타블로 라는 남자 가수가 있는데 이 친구가 공부를 잘 해서 프린스톤 대학인지... 하는 수재들이 가서 공부하는 대학에서 석사학위까지 받았는데 가수가 너무 똑똑하니까 ‘정말 그 대학에 나왔을까?’ 이러던 것이 학력허위다.... 이래가지고 한 순간에 이 가수가 학력을 속인 게 되 버렸어요. 증거서류를 다 보여주는 데도 숨어서 계속 거짓된 혀, 속이는 입술을 놀리니까 사람들이 타블로라는 가수가 학력을 속였다.... 이런 게 되 버려요. 학교도 인정하고, 법원도 대학 졸업한 것을 인정하는데 결국은 이 타블로라는 가수는 오늘날 팬들로부터 잊혀져 버렸지요. 이렇게 거짓된 혀, 속이는 입술이 사람을 거의 죽이는 역할을 하는 거예요. 이에 대해서 시인은 뭐라고 말씀합니까? 


    3절에 ‘너 속이는 혀여 무엇을 네게 주며 무엇을 네게 더할꼬...’ 이 말의 의미는 저런 자의위에 쌓여질 재앙은 무엇일까? 네가 도대체 어떤 징벌을 받게 될까? 두렵지도 않느냐.... 이런 한탄입니다. 4절에는 더 강한 어조로 이 악한 혀에 대해서 ‘장사의 날카로운 화살과 로뎀 나무 숯불이리로다.’ 표현하고 있습니다. 시편57 편 4절에도 ‘저희 혀는 날카로운 칼 같도다"의 64:3에 "저희가 칼같이 자기 혀를 연마하며 화살같이 독한 말로 겨누고"라는 식으로 유사한 표현을 쓰고 있습니다. 성경은 거짓말하는 혀는 날카로운 검, 혹은 날카로운 화살과 같이 사람을 죽이기 때문에 야고보서 3장 6절에는 ’마치 지옥의 불을 쌓는 것 같다.‘고 하며 그러한 식으로 혀를 사용하는 자는 전능자 하나님의 불과 화살에 의해서 파멸을 당하게 될 것이라고 선언하고 있습니다. 시편 140편 9절에 "나를 에우는 자가 그 머리를 들 때에 저희 입술의 해가 저희를 덮게 하소서 뜨거운 숯불이 저희에게 떨어지게 하시며 불 가운데와 깊은 웅덩이에 저희로 빠져 다시 일어나지 못하게 하소서" 이런 모든 말씀들은 악한 혀를 놀리는 자들에게 반드시 임하게 될 무서운 형벌을 은유적으로 나타낸 것입니다.


    여기서 로뎀나무 숯불이라는 표현은 로뎀나무의 뿌리를 두고 하는 말입니다. 로뎀나무의 뿌리는 사막지역에서 불을 피우고, 불씨를 보존하는 데 쓰여졌다고 합니다. 유대인 역사학자 제롬은 이 로뎀나무 뿌리의 불씨가 얼마나 오래 가는지에 대해서 조금 과정적으로 표현했는데 사막을 지나다가 이 로뎀나무 뿌리에 불을 피워 그 온기로 밤을 지냈는데 1년 뒤에 그 지역을 다시 지나다 보니 그 때의 불씨가 아직까지도 살아있었다고 전합니다. 그만큼 오래 불이 유지된다는 뜻이겠지요. 다시 말해서 악한 혀가 남긴 쓰라린 아픔은 그렇게 오래 간다는 말입니다. 우리는 무심코 다른 사람을 찌른 말을 하나 나의 말에 당한 사람은 아직까지도 아파하고 있다는 말이니까 우리가 얼마나 말을 조심해야 하는지 잘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말은 습관화 된 것이어서 우리 입술을 성령이 불로 지지지 않으면 변화되기가 어렵다는 말입니다. 저는 어릴 때 이런 경험을 했습니다. 지난 주일에는 너무 말을 많이 해서 내가 좀 가벼워진 것 같다. 그래서 오늘은 교회에 가서 말을 입을 꾹 다물고 좀 무게 있게 굴어야 하겠다.... 이렇게 하고 교회에 갔는데 나중에 얼마나 말을 많이 하고 집에 왔는지.... 너무 허탄해서 제가 제 입을 쿡쿡 쥐어 박았어요. 7절에 보세요. ‘나는 화평을 원할지라도 내가 말할 때에 그들은 싸우려 하는도다...’ 말하자면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상대방의 악한 혀는 그칠 줄을 모른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7절을 통해서 2 가지를 배워야 합니다.


    첫째, 악한 혀를 가진 사람은 피해야 할 상대이지, 마주 대해봐야 득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좋은 소리를 하지 않는 사람은 예의를 다해 대접해 드리고 얼른 피하는 게 상책입니다. 둘째, 우리의 입술이 성령의 능력을 받아 복음을 전하고, 하나님을 찬양하고, 다른 사람을 격려하고, 치유하는 입술이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 입술이 성령의 세례를 받아 사람들을 상쾌하게 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리는 복된 입술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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