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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124편은 형식이나 내용을 보면 이스라엘 민족 전체가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노래입니다. 우선 노래하는 사람을 “나”라고 하지 않고 “우리”라고 했습니다. 또 노래하는 내용을 보면 하나님께서 자기들을 지난날 겪은 위기에서 구해주신 것을 감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우리 편이시라는 것이 이 시의 중심 내용입니다.
그럼 여기 시편 124편의 시인이 이야기하는 이스라엘 민족이 겪은 위기라는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구약에 나오는 이스라엘의 역사를 한 번 생각해 보십시오. 하나님께서 그들을 위기에서 건져 주신 적이 얼마나 많습니까? 위기에서 건져주시지 않은 적이 없습니다. 심지어는 구약성경의 이스라엘 역사를 하나님께서 행하신 구원의 역사라고 해도 결코 과언이 아닙니다. 그만큼 이스라엘 역사의 모든 순간이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구원의 연속이었습니다.
몇 가지 예를 들어볼까요? 하나님께서 그들을 애굽에서 구원해 주시지 않았다면 이스라엘 민족이 생겨나는 것부터가 불가능했습니다. 광야에서 온갖 고난을 당하는 그들을 하나님께서 구원하시지 않았다면 이스라엘 민족이 어떻게 가나안 땅에 들어갈 수 있었겠습니까? 그 후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사들과 왕들이 이스라엘을 다스릴 때 하나님께서 잠시라도 구원의 손길을 멈추셨다면 이스라엘은 이방민족에게 멸망을 당하고 말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구원은 어느 한 순간도 쉬지 않고 계속되었습니다. 물론 때때로 하나님의 구원을 무시하고 거역해서 스스로 어려움을 자초하는 순간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순간에도 긍휼과 자비를 베푸시는 하나님을 믿고 의지해서 위기를 이겨낸 것이 구약에 나오는 이스라엘 역사입니다. 그래서 시편 124편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베푸신 구원의 역사에 대한 감사의 노래입니다. 만일 하나님께서 건져주시지 않았다면 이스라엘 백성이 어덯게 되었을까요?
“그 때에 저희의 노가 우리를 대하여 맹렬하여 우리를 산 채로 삼켰을 것이며 그 때에 물이 우리를 엄몰하며 시내가 우리 영혼을 잠갔을 것이며 그 때에 넘치는 물이 우리 영혼을 잠갔을 것이라 할 것이로다”(시편 124:3-5).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편에 서지 않으셨다면 원수들에게 삼킴을 당하고 영혼이 물에 잠기는 일을 겪고 말았을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그리스도인에게도 하나님께서 우리 편이 되신다는 시편 124편의 가르침은 아주 큰 위로와 힘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은 내 편이시라.... 이런 신앙을 고백하는 것을 보는데 여기서 우리는 어떤 교훈을 받을 수 있습니까?
신앙으로 산 사람 만이 역시 하나님은 내 편이었다.... 그렇게 고백할 수 있지요. 평소에는 거들떠보지도 않고 있다가 어려울 때 다가와서 ‘너는 내 편’ 이라면 진짜 한 편이 될 수 있을까요? 어려울 때나 힘들 때 항상 함께 하는 사람만이 ‘너는 내 편’ 이렇게 할 수 있는 것처럼 좋을 때나 힘들 때나 언제나 하나님과 함께 한 사람만이 ‘하나님은 내 편이다....’ 고백할 수 있지요. 그 동안 어려움이 많아서 예배 나오기도 힘들고, 기도하기도 힘들고.... 사는 그 자체가 힘들었지만 그래도 예배드리고, 하나님께 나아와 기도하고... 이렇게 살았더니 역시 하나님은 살아 계시구나, 내 기도를 외면치 않으셨구나, 참 좋으신 하나님.... 이렇게 고백하게 되지요. 저와 여러분은 하나님을 믿되 끝까지 믿읍시다. 변치 않는 믿음으로 하나님을 바라봅시다. 그러면 오늘 시인처럼 역시 하나님은 내 편이셨구나.... 이런 고백 하실 수 있을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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