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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는 오랜 기간 동안 기도해온 성도의 심정이 담긴 모습이 있습니다. 우리가 이 시를 살펴봄으로 우리도 이럴 때가 있었음을 생각하게 되고 시인과 같은 동질감을 느끼게 합니다. 어떤 측면에서 그런지 한 번 살펴보고자 합니다.
1. 깊은 곳에서 주께 부르짖었노라고 고백합니다. 여기서 깊은 곳이란 골짜기, 바다의 심연 같은 곳을 의미하는데 물론 저자가 이런 곳에 가서 기도했을 것으로는 보지 않습니다. 이것은 그가 기도할 때 그의 마음의 상태가 어떠했나를 엿볼 수 있는 표현입니다. 깊은 곳이란 고난의 때입니다. 고독의 때입니다. 아무도 도와 줄 사람이 없는 때입니다. 그러니 깊은 곳에서 부르짖는다는 것은 고난 속에, 고독 속에 하나님만 바라보며 기도하는 저자의 모습을 떠올리게 합니다. 우리도 이럴 때가 있었지요. 그 때에 여러분의 심정이 어떠했습니까? 간절함이 있었죠? 기도는 바로 간절함이 힘이 됩니다.
2. 3절에 주께서 죄악을 지켜보실 때에 서리이까? 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우리는 이상하게도 기도할 때가 되면 죄를 생각하게 됩니다. 이것은 당연한 순서죠. 우리가 어떤 사람에게 부탁하러 갈 때에 먼저 그 사람과 내가 어떤 관계인가를 먼저 생각하게 되죠. 이거 생각하지도 않고 갔다간 헛걸음이 되죠. 그러니 하나님 앞에 서서 기도할 때에는 꼭 죄를 먼저 생각하게 됩니다. 죄를 생각하게 되면 그 다음은 어떻게 됩니까? 아... 이럴 줄 알았으면 좀 잘 살걸... 이렇게 후회하게 되죠. 오늘 저자도 이런 마음입니다. 기도를 해야 하는데 죄가 걸립니다. 죄가 있으니 기도가 안 되죠. 그러나 한편 저자는 그런 생각을 합니다. 사람들마다 죄 없는 사람이 있나, 누가 하나님 앞에서 죄 없다고 자신만만하게 나올 수 있을까? 그러나 겸손하게 죄를 구하면 하나님께서 다 사해 주실 것이란 믿음이 있습니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것은 죄의 문제를 너무 쉽게 다루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사죄의 은총을 언급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얼마나 거룩하게 살아왔나를 먼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성도는 거룩을 위해 싸우다가 자신이 피할 수 없는 죄인임을 깨닫는 사람입니다. 일상의 삶이 죄의 투성이인 사람은 사죄의 은총을 이야기 할 수 있을까요? 매일매일 잘못하는 사람이 또 용서를 구하면 여러분은 어떻게 하겠습니까? 저는 용서를 구하는 그 진심을 의심할 수밖에 없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저자는 비교적 깨끗하게 산 인물인 것으로 판단됩니다. 첫째, 그는 기도의 사람이었고, 그가 만약 되는대로 막 산 사람이었다면 사유하심이 주께 있다고 말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최선을 다 해 살아왔지만 하나님 앞에 서 보니 또 죄의 문제로 걸리는구나.... 하는 이런 심정이겠죠. 어쨌든 진진하게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에게 하나님은 사죄의 은총을 내려주시는 분이란 사실을 우리가 확인할 수 있습니다.
3. 파수꾼이 아침을 기다림보다 내 영혼이 주를 더 기다린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제 큰 아들이 이제 GOP에 들어갔습니다. 밤에는 4시간 보초근무를 선다고 합니다. 그 4시간 끝이 얼마나 기다려질까요? 어서 빨리 근무 끝내고 자야지... 하는 심정이 얼마나 간절할까요? 기도하는 저자는 바로 이런 마음으로 하나님의 응답을 기다린다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두 가지를 배울 수 있는데 첫째, 지금은 1절 표현처럼 어두운 곳, 깊은 곳에 있지만 반드시 아침이 온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확신이 없이는 그렇게 오랫동안 기도할 수 없었겠죠. 여러분... 우리가 그렇게 간절히 염원하며 하나님께 올려드린 기도는 응답이 있음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둘째, 파수꾼이 아침이 오기 전까지는 쉬지 않고 기도해야 할 줄 믿습니다. 기도하지 않으면 그 어두움에 우리의 대적 마귀가 올라옵니다. 우리의 나쁜 환경을 이용하여 시험에 빠지게 하고, 하나님을 떠나게 하고, 우리를 망하게 합니다. 그러므로 어려울 때일수록 군인이 GOP에서 경계근무를 하듯 내 자신을 마귀에게서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기도해야 할 줄 믿습니다. 기도는 우리의 깊은 밤을 희망의 새벽으로 인도해 줄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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