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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약 시편 131:/ 1-3 교만한 마음과 오만한 눈을 버리고 [시편]
  • 조회 수: 853, 2016.11.03 19:08:47
  •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발견하는 대부분의 절망은 다른 사람과 비교하여볼 때 남보다 부족한 자신의 현실을 보고 느끼는 상대적인 절망감입니다. 남에게 자랑할 것이나 과시할 만한 것이 없는 데서 오는 좌절과 절망입니다. 그런데 시편 131편에서 다윗은 오히려 자신에게 이렇게 자랑할 만한 것이나 과시할 만한 것이 생기게 될까봐 조심한다고 말합니다. 왜냐하면 이런 것들이 그에게 교만한 마음과 오만한 눈을 갖게 하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뭔가를 가지게 되면 겉으로 이상한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뭔가를 가졌다 하면 교만한 마음을 품게 합니다. 오만한 눈을 갖게 만듭니다. 그래서 다윗도 왕이 된 후에도 계속해서 자기에게 혹 교만한 마음이 생길까, 혹 오만한 눈을 갖게 되지는 않을까 염려했습니다(시 131:1). 자신이 신실한 자라면 왕의 자리에서 쫓겨나더라도 하나님께서 다시 세워주실 것이지만, 교만한 마음을 품고 오만한 눈을 갖는 자가 된다면 하나님께서 영영 그를 내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다윗은 남에게 자랑할 만한 것, 남에게 스스로 우월감을 갖게 할 만한 크고 기이한 일을 하지 않으려 한다고 주님 앞에서 스스로 결심합니다.


    사실 다윗은 많은 것을 가진 인물입니다. 그가 많은 것을 가진 인물인데 이런 고백을 하는 것은 그만큼 그가 잘못될까 두려워하는 마음이 컸기 때문입니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다윗은 복 받은 사람입니다. 사람들은 가지면 가질수록 더 탐심을 가지게 되는데 다윗은 너무 많이 가져서 자기가 잘못될까봐 노심초사 하죠. 혹시 교만해 질까봐, 혹시 오만해 질까봐....


    많은 사람들이 다른 사람이 부러워할만한 크고 기이한 일을 하기를 소망합니다. 남보다 더 많은 재산을 갖든지, 더 많이 공부한 사람이라는 평가를 듣든지, 더 아름다운 몸을 가졌다는 소리를 듣든지 … . 그러나 이런 것을 실제로 가졌을 때의 상황이 더 위험하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자랑할 만한 것, 우월감을 갖게 할 만한 것들이 나에게 교만한 마음과 오만한 눈을 갖게 하면, 그것들이 결국 나와 하나님 사이를 멀어지게 합니다. 또한 교만은 하나님께서 가장 미워하시는 성품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다윗처럼 무엇인가 다른 사람에게 나를 과시할 만한 것을 찾으려 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 안에서 누리는 즐거움을 찾는 자들이 됩시다.

    다윗은 다만 하나님 안에서 심령의 고요함을 누리는 삶을 살기를 바랄 뿐입니다(시 131:2).


    다윗은 이것을 젖 땐 아이가 엄마 품에 있는 것과 같다고 표현했습니다. 젖 땐 아이는 더 이상 젖을 달라고 울며 보채지 않습니다. 젖 땐 아이는 그저 엄마만 있으면 됩니다. 다윗 역시 하나님만으로 기뻐하는 삶을 살게 해 달라고 간구합니다.


    무엇을 하지 않으면 초조해지는 강박증이 오늘날 우리 사회를 짓누르고 있습니다. 남이 보기에는 충분히 행복할 것 같은 사람들이 이런 강박증으로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이런 풍조가 교회와 성도들에게까지 미쳐서 모두들 부흥하지 않으면 안 되고, 남이 보기에 성공한 것 같은 삶을 살지 않으면 안 된다는 강박증에 빠져 있습니다. 그러나 이럴 때 일수록 다윗처럼 하나님 품 안에서 심령의 고요함을 누리는 것이 참된 행복임을 깨달읍시다. 일은 하나님께서 하시는 것이지 내가 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명령대로 행할 때 가장 아름다운 열매와 결실이 맺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초조해하지 말고 하나님만 바라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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