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효부 릇(룻1:15-22)
  • 조회 수: 267, 2013.01.31 21:39:08
  • 미국에 메카트니 목사는 성경에서 가장 위대한 열 사람의 여자를 투표하도록 했는데 그 중에서 릇이 최고 득점을 얻었고, 맨 마지막엔 역사상 첫째 인물인 하와가 최하 점수를 얻었다는 이야기를 해 줍니다.

    유대 땅에 거하던 엘리멜렉과 그 아내 나오미는 나라에 흉년이 들자 두 아들 말룐과 기룐을 데리고 이방 나라 모압 땅에 가서 살게 되었는데 거기서 남편을 먼저 떠나 보내고 모압 여자 둘을 얻어 두 아들의 자부를 삼았는데 하나는 오르바요, 하나는 룻이라고 합니다. 

    그런 중에 두 아들이 장가들어 얼마를 있다가 두 아들이 죽었는지에 대해서는 자세하지 않지만 두 아들이 죽고 홀어머니 나오미를 두 자부가 섬기고 있었는데 다 시 고향 땅 베들레헴으로 돌아오면서 시어머니는 아들 없이 자기를 섬기고 있는 자부들이 불쌍해서 각기 집으로 돌려보냅니다. 그러나 큰 며느리 오르바는 어머니의 말씀을 듣고 집으로 돌아갔으나 작은 며느리 릇은 듣지 아니하고 끝까지 시어머니를 따라 와서 이삭을 주어 가면서 시어머니를 공경하였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 릇을 가리켜 효부라고 부릅니다. 이 릇은

    Ⅰ. 하나님 제일 주의의 신앙을 가진 여인입니다.
    릇1:16에 보면 시어머니 나오미가 돌아가라고 만류할 때에 릇이 말하기를 "...나로 어머니를 떠나며 어머니를 따르지 말고 돌아가라 강권하지 마옵소서 어머니께서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 어머니께서 유숙하시는 곳에서 나도 유숙하겠나이다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 어머니께서 죽으시는 곳에서 나도 죽어 거기 장사될 것이라 만일 내가 죽는 일 외에 어머니와 떠나면 여호와께서 내게 벌을 내리시고 더 내리시기를 원하나이다"라고 하면서 돌아가지 않습니다.

     룻은 이방 여자이지만 그들이 섬기던 신을 버리고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고자 다짐하고 어머니가 섬기던 그 하나님을 섬기며 어머니와 함께 살겠다고 합니다. 물론 자기가 어머니를 떠나 홀로 살면 좀더 자유 할 수는 있겠지만 그러나 어머니 곁에 있으며 하나님을 섬기겠다고 하는 마음은 하나님 중심 주의의 신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롯이 그렇게 효부가 된 것은 그의 마음속에 자리 잡은 하나님 중심 신앙이 그를 그렇게 만들었다고 봅니다.

    Ⅱ. 자신의 유익보다 시어머니의 유익을 위해 희생한 여인입니다.
    시어머니 나오미는 이스라엘 사람인지라 고향 땅인 베들레헴으로 돌아가려고 합니다. 타국에 나왔다가 남편 잃고 두 아들을 잃고 고향으로 돌아가는 나오미의 발걸음은 무거웠을 것입니다. 수치스러웠을 것입니다. 어쩌면 사람들이 고향 버리고 떠났다가 망한 집이라고 수군거리는 것만 같았을 것입니다.

    그래도 고향에 가서 죽어도 죽어야지 하고 돌아갔을 것입니다. 그러나 룻은 타국 땅이 아닙니까! 그는 자기의 정든 고향을 떠나 어머니의 알지 못하는 땅으로 간다는 것이 그리 유쾌한 일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베들레헴에 가서 또 무슨 일이 일어날지도 알 수 없어 불안한 길이었습니다. 그러나 룻은 이 모든 것을 각오하고 어머니를 위해서 자신의 유익을 포기하고 어머니를 따른 것입니다.

    큰 며느리 오르바는 어머니가 간곡하게 나를 떠나 너희들 새 살림을 하라고 권하는 말에 순종해서 울면서 떠납니다. 그러나 룻은 떠나지 않습니다. "어머니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 어머니 유숙하는 곳에 나도 유숙하고,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될 것..."이라고 하면서 어머니를 따릅니다. 이 모습에서 우리는 룻의 철저한 자기 희생을 만나 보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부모를 공경하고 섬기는 것도 자기 희생이 없이는 할 수 없음을 알고 철저하게 주님의 희생 정신을 가지고 모든 이웃을 섬기되 특별히 가정의 부모를 섬기고, 이웃을 섬겨야 할 것입니다.

    Ⅲ. 룻은 마음이 아름다운 여인이었습니다.
    룻은 인간으로서 볼 수 없는 마음의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시어머니와 생사를 같이하려고 베들레헴까지 왔고, 시어머니를 봉양하기 위해 젊은 아녀자의 몸으로 들에 나가 곡식을 줍고, 그것으로 밥을 지어 봉양하는 그의 효심은 참으로 아름답기 그지없습니다.

    사람의 아름다움이란 외적인 것에 있지 않습니다. 베드로 사도가 교훈한대로 "너희 단장은 머리를 꾸미고 금을 차고 아름다운 옷을 입는 외모로 하지 말고 오직 마음의 숨은 사람을 온유하고 안정한 심령의 썩지 아니할 것으로 하라 이는 하나님 앞에 값진 것이라."(벧전3:3-4) 했습니다. 고운 것도 거짓되고 아름다운 것도 헛되나 여호와를 경외하는 여자는 칭찬을 받을 것이라."(잠31:30)고 하셨습니다.  이렇게 마음이 아름다운 여인은  좋은 아내요, 자부입니다.  좋은 아내는 가정의 보화요, 가문의 보석과 같은 사람입니다. 룻과 같이 마음이 아름다운 여성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Ⅳ. 가정 생활의 본을 보인 사람입니다.
    룻2:2에 보면 밀밭에 밀을 줏으러 가는데 그는 자기 원하는 대로 가지 않고 시어머니 나오미의 허락을 기다립니다. 자기의 임의로 행동하는 것이 없습니다. 허락을 받아서 무엇이나 행하고 있습니다. 늙은이가 무엇을 알겠는가 하지 않았습니다. 이 같은 처세가 고부간에 갈등을 없애는 비결이라고 봅니다.

    그런가 하면 매우 겸손한 마음으로 가정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남의 밭에 가서 이삭을 줍는다는 것은 부끄럽고 창피하기도 했지만 그것을 자기에게 주어진 운명으로 알고 받아드리면서 허리를 굽혔습니다. 초라해진 자기의 형편에 대해서 불만이나 원망도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말합니다. "내가 가서 이삭을 줍겠나이다. ....내가 뉘게 은혜를 입으면 그를 따라 이삭을 줍겠나이다."라고 겸손히 말합니다.

    그래서 룻은 아침 일찍부터 줄곧 이삭을 주울 정도로 부지런하였습니다. 비록 가난하지만 노력을 아끼지 않는 여인이었습니다. 이렇게 수고하고 부지런한 룻은 항상 수고의 대가를 얻곤 하였습니다.

    어른을 공경하는 일에도 그는 모범적이었습니다. 홀시어머니 나오미에 대한 그의 예의와 정성은 가히 수준 이상이었습니다. 가정 안에서 질서를 존중하여 아래 사람이 윗사람에게 공손을 표하는 장면은 대단히 값진 것이고, 이런 작은 행동 하나라도 주님은 기억하시고 보셔서 후일에 갚아 주시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얼마나 룻이 시어머니를 잘 섬겼는지 동네의 모든 여자들이 그를 칭찬합니다. 룻4:15에 보면 "이는 네 생명의 회복 자며, 네 노년의 봉양자라 곧 너를 사랑하며, 일곱 아들 보다 귀한 자부가 낳은 자로다."라고 했습니다. 동네에서 칭찬이 자자합니다. 얼마나 귀하고 아름다운 일들입니까!

    나오미에게는 두 아들이 있었지만 객지에서 죽었으니 아무리 귀한 아들이라도 죽은 자가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아무리 귀한 자부라도 오르바 처럼 돌아가는 자부라면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그런데 룻은 친정으로 가지도 아니하고 시부모를 따라 이삭을 주어 봉양하다가 좋은 남편! 그것도 시어머니가 중매 해 주어서 얻은 복된 남편을 만나 행복한 삶을 살게 되었으니 얼마나 자랑스러운 일입니까! 룻은 아름다운 가정을 세워 가는 크리스천 가정의 주부들의 표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Ⅴ. 복 받은 룻
    시어머니 나오미는 룻의 이런 행동을 보고 혼자 생각하다가 보아스라고 하는 자기 남편 엘리멜렉의 친족이 있는 줄 알고 그에게 자기의 며느리 룻을 부쳐 줍니다. 마침 보아스는 미혼이었습니다. 또 보아스도 룻에게 관심이 있었습니다. 나오미는 자기의 착한 며누리 룻이 보아스와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게 하고 싶은 소원이 있었습니다.
    이에 룻은 그 시어머니가 시키는 대로만 순종합니다. 당시의 신부 단장 법에 의해서 목욕을 하라고 하니 목욕을 합니다. 기름을 바르라니 기름을 바릅니다. 의복을 갈아입으라니 의복을 갈아입습니다. 보아스의 타작 마당에 가서 보아스가 눕는 침소에 가서 누우라고 하니 그대로 눕습니다. 이것이 시어머니 나오미가 착한 며느리 룻을 중매하는 방법입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보아스도 이것이 하나님의 섭리인줄 알고 그대로 룻을 받아 드립니다. 보아스를 만난 룻은 그 후에도 시어머니 룻을 잘 봉양하면서 동시에 현처(賢妻)가 되어 보아스와 행복한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결국 룻은 이방 여인으로서 선민이 되기도 어려운데 구원을 얻을 뿐만 아니라 룻은 "오벳"이라는 아들을 낳았고 오벳은 다윗 왕의 할아버지, 증조부가 되었습니다.(4:17). 그리고 솔로몬의 조모가 되었습니다. 더욱이 이방 여인이요 과부인 룻은 라합과 함께 예수님의 족보에 오르는 영광과 예수님의 조상이 되는 축복을 받았습니다.
    효행은 백행지본(百行之本)이라고 했습니다. 룻은 효를 잘 했기에 약속의 말씀인 "자녀들아 너희 부모를 주안에서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이 약속 있는 첫계명이니 이는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엡6:1-3)하신 약속대로 복을 받게 된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복을 받기 위해 부모 공경을 잘 하는 아들, 딸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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