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원을 기뻐하는 어머니 (삼상 2 : 1 ~ 11)
  • 조회 수: 138, 2013.02.01 16:32:58
  • 얼마 전 뉴스에 여중3학년 학생이 건물 계단에서 아이를 낳아 가방에 넣어둔 사건이 보도되었습니다. 이런 놀라운 사건들이 의미하는 것은 사람이 육신적인 쾌락은 원했지만 책임을 지는 어머니가 되기를 원치 않았다는 것을 말합니다. 사람들은 얼굴이 잘 생기고, 옷을 잘 입으면 멋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진정한 멋은 그의 인격과 삶에서 품어져 나오는 것이라는 사실을 우리 모두는 알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구약시대 이스라엘 나라의 기초를 놓는 사무엘의 어머니 한나는 가장 멋있는 어머니 중에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나는 하나님께 기도하여 자기의 원하는 아들을 받았고, 그 아들을 원래의 목적대로 키웠고, 또 서원한대로 드렸으며, 그리고 그 사실을 기뻐하는 어머니였습니다. 한나는 자기에게 이루어진 구원을 기뻐할 줄 아는 어머니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외모가 아니라 그 삶에서 드러나는 참다운 멋이 있는 어머니들이 되어야 합니다.

    1.한나는 어머니가 되기를 원하지만 그렇지 못한 괴로움이 있었습니다.
    한나는 남편의 사랑을 받지만 아들이 없었습니다. 그의 남편 엘가나는 매년제를 드리러 가족을 다 데리고 하나님의 회막이 있는 실로로 올라가는 신실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엘가나는 하나님의 응답을 특별하게 받는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한나의 남편 엘가나는 그 아내 한나를 사랑하지만 그의 문제를 해결해주지는 못하는 사람인 것입니다. 그는 단지 아들을 낳고 싶은 아내에게 자기가 '열 아들보다 낫지 않냐?'고 말하며 그를 위로할 뿐이었습니다. 아들을 키울 수 있는 어머니가 되기를 원하는 아내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한나는 그의 남편이 아주 좋은 남편이기는 하지만 그의 가장 고통스런 문제를 해결해주지 못하는 남편이라는 사실 때문에도 힘들어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한나에게는 그를 격동시키는 대적자가 있었습니다. 한나는 엘가나의 또 다른 아내인 브닌나에게 멸시와 조롱을 받고 있었습니다. 브닌나는 자기를 통하여 낳은 아들을 그의 자랑거리로 삼는 여자였습니다. 그리고 브닌나는 아들을 낳지도 못하면서 오히려 자기보다 더 사랑 받는 한나에 대해서 시기하며 질투하고 그의 약점을 파고들었던 것입니다. 브닌나가 그를 격동시킬 때에 한나가 대답할 말이 없다는 것은 참으로 괴로운 일이었습니다. 아들이 없다는 것은 여자로서 스스로의 부끄러움이기도 하지만 그 위에 더하여 조롱을 당하고 욕을 먹는 것은 한나에게는 더욱 큰 괴로움이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한나는 그가 아들을 낳을 수 없다는 사실을 하나님의 은혜를 입지 못하고있다는 문제로 여겼습니다. 그러므로 그는 하나님의 구원을 바라게 됩니다. 하나님이 그의 태를 열어주시지 않았다는 것은 한나가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남편의 사랑을 받기는 하지만 그 사랑도 그의 문제를 해결해 주지 못했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를 입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세상에는 힘들고 어려운 일을 당해도 그 가운데서 자기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있음을 확신하는 사람은 그 마음에 괴로움이 없습니다. 한나는 자기가 하나님의 은혜를 아직 받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힘들어 하면서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하는 마음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2.하나님의 은혜로 어머니가 된 한나는 어머니로서 할 일을 합니다.
    한나는 하나님께 기도함으로 아들을 받고 어머니가 됩니다. 아들을 낳기 위하여 기도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를 간구하는 것입니다. 사람이 자기의 소원과 자기의 힘으로 아들을 낳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시는 것을 받는 것입니다. 한나는 자기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고, 하나님의 은혜가 드러나기를 간절히 빌었습니다. 제사장 엘리가 그를 보고 술 취했다고 말할 정도로 간절히 빌었습니다. 기도로 아들을 받는 사람은 기도 없이 자연스럽게 아들을 받은 사람과 달리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삶에서 받아야 할 것을 바른 방법으로 받을 줄 아는 사람이 된다는 것은 중요한 일입니다.

    어머니가 된 한나는 아들을 드리기 위해서 양육합니다. 분명한 목적 의식을 가지고 아들을 키운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한나는 남편과 다른 식구들이 매년제를 드리러 실로로 올라갈 때에 같이 가지 않았습니다. 그는 아들을 젖뗀 후에 그를 영영히 하나님에 드리기 위해 준비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한나는 그 아이가 자기의 아이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에게 주신 선물임을 기억하고 있는 것입니다. 한나는 그가 어린아이를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이 젖먹이 아이에게 젖을 먹이고, 그를 사랑하는 일임을 알고 있었습니다. 한나는 그 아이를 자기 마음대로 조종하거나 이용하지 않았습니다. 분명한 목적의식을 가지고 아들을 양육한다는 것은 중요한 사실입니다.

    한나는 때가 될 때 아들을 아낌없이 내어놓습니다. 한나는 그가 아들을 소유하는 욕심이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하나님의 은혜로 아들을 낳을 수 있는 여자가 되었다는 사실로 만족하는 여자였습니다. 그러므로 그는 그에게 아들이 있고 없음에 대해서 자유스럽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아들을 자기 소유로 생각하지 않고, 아들에 얽매여 있지 않았습니다. 여기서 아들에게 얽매이지 않았다고 해서 아들을 방치시키는 어머니는 아닙니다. 현대의 삶에서는 부모들이 맞벌이를 하면서 아이들이 방치되어 있는 모습들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한나는 오직 그가 하나님께 서원한대로 약속을 이행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 신실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3.우리는 구원받은 신앙의 어머니로서 어떻게 멋있는 어머니가 될까요?
    믿음으로 하나님께 받을 수 있는 어머니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께 대한 기본적인 신앙을 가져야 구원의 기쁨을 누릴 수 있는 어머니로서의 사역을 감당하게 됩니다. 훌륭한 어머니는 먼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전적인 신뢰의 삶을 사는 사람인 것입니다. 멋있는 믿음의 어머니는 하나님께 구하면 하나님이 들으시고 응답하실 것이라는 확신을 가진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좋은 어머니가 되고자 하는 마음을 가졌다면 먼저 하나님 앞에 믿음으로 바로 서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께 구할줄 아는 삶이 좋은 어머니가 되는 첫걸음입니다.

    신실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구원을 기뻐하는 어머니로서 하나님 앞에 어떤 삶을 살 것인가를 생각해야 합니다. 한나는 아들을 하나님께 드리기 위해서 그 아이에게 젖을 먹였습니다. 아들을 하나님께 내어놓기 위하여 아들을 키운 것입니다. 어렵게 아들을 얻은 부모에게는 흔히 "어떻게 얻은 아들인데?"라고 생각하며 아들에게 집착하기 쉽습니다. 그럴 때에는 아들을 하나님이 원하시는 모습으로 양육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 앞에 약속을 이행할 수 있는 신실한 삶을 사는 것이 좋은 어머니의 자질인 것입니다. 하나님께 서원한 대로 사는 신실함이 구원의 기쁨을 충만하게 합니다.

    받은 구원을 깨닫고 기뻐하는 어머니가 되어야 합니다. 한나는 그를 조롱했던 브닌나에게 분풀이하기보다는 오히려 하나님 앞에 자기의 할 일을 하고 있습니다. 한나는 아들을 성전에 드리고서 하나님 앞에서 받은 구원을 찬양하고 있습니다. 아들이 없어짐으로 서운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드린 아들을 생각하며 하나님의 구원을 찬양하는 것입니다. 우리 나라에는 아들을 군대에 보내 놓고 우는 어머니가 많습니다. 그러나 한나는 어린 아들을 성전으로 3년이 아니라 영영히 떠나 보내지만 그에게 이루어진 하나님의 구원을 기뻐하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볼 때에 이상한 여자라고 할 수 있지만 한나는 하나님이 그에게 주신 은혜가 무엇인가를 아는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아는 지혜로움이 있어야 합니다.

    한나는 자신의 문제를 기도로 해결하고 하나님의 구원을 기뻐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신앙의 어머니로서 한나는 한 아들을 얻지만 결국 나라의 기초를 세우는 중요한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들을 낳는 개인적인 일이 곧 하나님의 구원사역을 이루는 일이 된 것입니다. 우리 모든 성도들의 가정에서도 어머니들이 이처럼 하나님의 구원을 기뻐할 줄 알면서 또 하나님의 구원 사역에 참여케 되는 놀라운 일들을 이루어 가는 어머니가 되어야 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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