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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한 왕이 학자들을 불러 ‘인류의 역사’라는 제목을 주며 책을 써오라고 지시하였다는 이야기가 있다. 오랫동안 연구한 학자들은 상당히 두터운 책이 된 인류역사를 가지고 왔다. 그 책을 본 왕은, “너무 부피가 많다면서 좀 줄여서 쓸 수 없겠느냐?”고 말했다. 학자들은 다시 간추려 써 왔다. 그런데도 왕은 여전히 많다는 것이다. 세 번 네 번 줄여서 쓰던 학자들이 나중에는 단 한 장의 글을 가지고 와서 그것이 인류의 역사라고 했는데, 거기에는 단 한마디만 적혀 있을 뿐이었다.
“Suffering”(고난)
유명한 데카르트의 명제를 기억하시지요? “내가 생각한다. 그러므로 내가 존재한다.”
그런데 키에르케고르는 이 말을 좀 바꾸었다. “내가 고통한다. 그러므로 내가 있다”(I struggle,therefore I am).
유고슬라비아의 문인 밀로반 드질라스(MilovanDjilas)도 헝가리의 시인 귤라 일레스(Gyula Illyes)의 말을 인용하여 조금 바꾸어 말했다.
“내가 슬퍼하는 고로 내가 있다”(I grave, therefore I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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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in | 9 | 2013.07.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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