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혜 받는 감사절(느헤미야 8:8-15절)
  • 조회 수: 144, 2013.01.26 15:55:06
  • 초막절은 아브라함 자손 히브리 사람들이 종살이 하던 애굽에서 해방되어 광야에서 초막을 짓고 살던 때를 기념하는 절기이다. 초막절은 한해의 농사한 것을 다 거두어들인 후 7일 동안 하나님 앞에 지키는 이스라엘의 3대 명절중 하나이다. 오늘 교회에서 지키는 추수감사절은 구약시대 이스라엘 사람들이 추수한 후에 지킨 이 초막절(수장절)에 근거하고 있다.
    . 성경을 보면 이스라엘 사람들이 초막절을 지킨 세 가지의 모습을 알 수 있다. 오늘 말씀처럼 유대 모든 사람들이 기쁘고 감사하는 은혜 받는 초막절이 있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떠나 우상을 섬기며 나라가 망해갈 때에는 있으나마나한 행사 적인 초막절을 지켰다. 그리고 예수님 당시에는 백성들의 눈치를 살피며 예수만 잡으려는 살벌한 초막절이었다(요7장). 초막절이 되면 12살 이상 된 유대 땅 안의 남자는 절기를 지키러 하나님의 성전이 있는 예루살렘에 올라갔다.

    . 유다 나라가 바빌로니아에 망하고 많은 사람이 포로가 되어 바벨론 땅으로 끌려갔다. 남겨진 가족들은 흩어졌거나 죽어 소식을 모른다. 포로로 간 사람들의 생활은 비참했다. 가나안 땅에서 가족들과 함께 하나님을 섬기던 때가 그립다. 사람들이 모이면 가나안 땅을 바라보고 가족을 생각하며 울었다(시137:1). 이방인의 땅 바벨론에서 나라가 망한 유대 사람들이 70년을 살았다. 그러다가 하나님의 은혜를 입어 가나안 유대 땅으로 돌아왔다. 젖과 꿀이 흐르던 가나안은 짐승들만 우글거리는 폐허가 되었다. 그들은 예루살렘에 하나님 성전을 건축하며 이스라엘 재건에 힘쓰지만 이번에는 북쪽 사마리아 사람들의 방해와 이방 사람들의 핍박이 있었다. 돌아온 유다 사람들은 싸우면서 일을 해 예루살렘 성전을 봉헌했다. 그렇지만 사마리아 사람들은 수시로 와서 예루살렘 도시를 불지르고 농작물을 약탈했다. 페르시아 수산 궁전에서 이 소식을 들은 느헤미야는 울며 금식을 했다. 느헤미야는 유대의 총독이 되어 학사 겸 제사장 에스라와 함께 가나안 땅에 왔다. 사마리아 사람들로부터 예루살렘을 지키기 위해 성벽을 쌓고 완공하여 봉헌을 했다. 그리고 하나님 은혜를 감사하며 7월1일 나팔절과 10일 속죄일 그리고 초막절에 이르는 절기를 지킨다.
    . 유대 사람들은 7월1일 나팔절에 하나님이 모세에게 주셨던 율법의 말씀을 들었다. 율법은 히브리말로 되어 있고 바벨론에서 돌아온 유대 사람들은 아람 말을 쓰고 있다. 그래서 제사장 에스라는 히브리말로 율법 책을 읽고 양편에서 레위인 두 사람이 교대하며 아람어로 통역을 했다. 그러면서 그 뜻을 정확히 깨닫도록 알아듣기 쉽게 설명을 했다. 이렇게 하나님말씀 읽고 듣는 것을 새벽 5시부터 점심 12시까지 7시간 동안 했다. 유대 사람들은 하나님 말씀에 감동이 되어 큰 은혜를 받고 울었다. 유대 사람들은 예전에도 모세의 율법을 들어 알고 있었다. 하나님 말씀을 알면서도 하나님을 떠나 죄를 짓고 신앙이 없는 생활을 했다. 그런데 오늘 말씀에서는 유대 사람들이 말씀을 들으면서 자신의 잘못된 모습을 본다. 지난날 잘못 살아온 죄를 가슴 깊이 뉘우치며 눈물을 흘린다. 왜 그런가? 레위 사람들이 설명하는 하나님 말씀을 듣고 깨닫기 때문이다. 오늘 말씀 8절의 깨닫는다(히, 빈)는 말은 '영을 깨우고 생각을 열어서 분별하게 해주는 것'을 의미한다. 추수감사절은 하나님 말씀을 읽으며 은혜 받는 날이다. 지나온 날들을 생각하면서 하나님 주신 복들을 발견하고 자신의 잘못을 깨달아 회개하고 삶을 새롭게 하는 날이 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살벌하거나 행사 적인 감사절로 지나간다.

    . 에스라와 레위인으로부터 율법의 말씀을 들은 유대 사람들은 하나님이 어떤 분인가를 깨달았다.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을 긍휼히 여기신다. 하나님은 노하기를 더디하시며 벌을 주는 것보다 상 주기를 기뻐하시는 자비의 하나님이시다. 지금까지 유대 사람들을 바벨론 땅에 두어 고통을 받게 하신 것은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을 버리신 것이 아니었다. 복을 받는 참된 하나님백성으로 만드시기 위한 깊은 사랑이었다.
    . 이제 유대 사람들은 자유를 얻었고 복을 주신 땅에 왔다.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에게 말씀하신다. '새로운 시대 새로운 삶을 알리는 나팔절 좋은 날에 유대 백성 모두는 울음을 그치고 기뻐하라' 하신다. 그 동안 남의 나라 땅에서 고통에 찌들이며 얼마나 굶주린 채 눈물을 흘리며 살았는가? 얼마나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삶의 걱정 속에서 불안하고 어두운 삶을 살았는가?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 유대 모든 사람들이 살진 소를 잡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즐기며 놀라고 하신다. 그 동안 서로 맺힌 것을 풀고 짓눌리고 묶인 억압에서 벗어나 자유를 누리라 하신다. 삶이 힘들어 지쳐 있는 소망 없는 사람들을 초막절 잔치로 오라고 부른다. 가난과 질병에 찌들인 채 사람들의 관심이 없는 고아, 과부, 이방의 나그네들을 데려다 함께 먹고 즐기라고 하신다.
    . 유대 사람들에게는 전능하시고 자비하신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만이 힘이요, 안식처이다. 하나님을 사랑하며 기뻐하는 생활이 참된 복이요 유일한 소망이다. 그러므로 나팔절, 율법 낭독의 축제는 하나님 말씀을 듣고 지난 날 잘못된 죄를 회개하는 구원의 성회요, 하나님 사랑과 인내와 긍휼의 복이 있는 새 이스라엘 나라 천국 잔치이다. 그리고 모두가 더불어 먹고 마시고 나누는 기쁨과 사랑의 성회이다. 한해의 추수를 마치면서 나팔절, 속죄일, 초막절로 이어지는 신앙성회 기간이 은혜 받는 초막절 감사였다. 성경대로 한다면 추수감사 절기는 한해의 추수를 마치고 감사주일 후 한 주간 집회가 이어지는 부흥성회이어야 한다. 추수감사절은 일년동안 마음과 몸과 생활 속에 묵어 있던 더러운 찌꺼기를 다 씻어내는 예수 보혈의 성회요, 새 삶이 열리는 성령의 기름부음 성회가 되어야 한다. 교회 안에서 소외된 사람들과 지역에서 버려진 영혼들을 위로하고 새 삶을 주는 은혜회복의 감사절이다. 그 동안 밟혀진 교회의 명예를 회복하는 감사절이요, 잃었던 세상 빛을 다시 찾는 영광의 감사절이 되어야 한다.

    . 말씀을 듣고 은혜를 받은 백성들은 집으로 돌아갔다. 율법을 낭독한 제사장 에스라와 레위인들과 백성의 지도자들이 다음날 성전에 모였다. 백성들이 하나님 말씀을 들으면서 은혜를 받고 변화하는 것을 보았다. 에스라와 레위인과 지도자들은 모여 하나님 말씀 율법을 더 깊이 연구하며 기도를 했다. 그 결과 이스라엘의 회복은 하나님에 대한 신앙의 회복이요, 하나님 말씀 율법이 유대 사람들 생활에 뿌리를 내려야 할 삶의 기초임을 알았다. 그래서 율법의 말씀 속에서 유대 사람들이 지금 지킬 수 있는 절기를 찾아냈는데 그것이 추수한 후에 지키는 초막절이었다.
    . 유대 모든 사람이 기뻐하며 한 마음으로 잎이 푸른 나무를 베어 초막절을 준비한다. 인간이 살기 위해 지은 성안의 집 건물은 그 재료가 죽은 것이요, 낡아진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 지으신 살아있는 나무를 베어다 초막을 짓는다. 잎이 푸른 나뭇가지를 베어다가 초막을 짓고 그 안에서 8일 동안 산다. 초막 안에 살며 언제나 살아 계신 하나님께 은혜를 받는다. 싱싱하게 살아있는 나무를 베어 집 지붕을 덮어 깔면서 날마다 새롭게 하시는 하나님을 만나려 한다.
    . 애굽을 떠난 과거 이스라엘 조상들은 광야에 사는 동안 초막생활을 했다. 그러면서 천막에 계신 하나님을 만났다. 그 삶은 분명 고생이었다. 그런데 그것이 바로 은혜였다. 이미 지어진 좋은 집에서 잘먹고 부자로 살 때에는 감사가 없었다. 그 삶에서는 기쁨을 얻지 못했다. 그런데 초막을 짓고 고생을 하니 은혜를 받는다. 고난을 받을수록 나를 더욱 사랑하시는 하나님을 깨닫는다. 잘 지은 성전보다 초라하게 지은 천막성소를 보면서 더 간절히 하나님께 기도한다. 초라하지만 천막성소에 계신 하나님을 만나는데 가슴이 설레고 기쁘다. 내 주 하나님을 사랑하기에 예배를 기다리면서 은혜에 대한 목마름으로 심령이 갈급해진다. 그래서 다윗의 시대나 솔로몬, 히스기야, 요시야 그 어떤 시대에도 없는 대규모의 초막절 유대사람 모두가 은혜 받는 최고의 감사절로 지켰다.
    . 사랑하는 온양동산교회 가족 여러분! 추수감사는 1년에 한번 지나가는 교회행사가 아니다. 또 그렇게 의식만의 행사가 되어서도 안 된다. 육신생활의 얽매이는 죄를 벗고 자유를 얻은 구원의 감사절이요 인생의 허무와 신앙의 패배에서 승리한 영광의 감사절이 되어야 한다. 우리가 금년을 살며 어려움과 힘든 일이 많았지만 그 삶은 하나님의 사랑과 도우심 속에서 되어진 유익한 것이요 감사한 순간들이었다. 우리 모두 오늘 이날을 기뻐하자. 주님의 십자가 은혜로 서로 사랑하며 가슴 아픈 기억들을 씻어내자. 하나님 아버지 앞에 모두 즐거운 삶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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