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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35. 이삭의 성품, 인내(창 26:26-28) [요약 신구약 새벽설교]
  • 조회 수: 376, 2017.06.30 16:49:26
  • 오늘은 이삭의 성품에 대해서 생각해 보겠습니다. 성경을 통해 이삭의 됨됨이를 잘 알 수 있는 부분이 창세기 26장입니다. 창세기 26장을 읽으면서 알게 되는 이삭의 성품은 온유와 오래 참음입니다. 사실 온유함이 없이는 오래 참을 수 없습니다. 제가 외국생활을 몇 년 해보다 보니 우리나라 국민이 온유함이 많이 없어지고 굉장히 사나워졌다... 라는 것입니다. 조금만 문제만 생기면 플랜카드 걸고, 머리에 빨간 띠 띠고... 투쟁정신을 불사르며 데몬스트레이트를 합니다. 직장도, 학교도, 아파트... 뭐 이제는 문제만 생기면 거의 습관이 된 거 같아요. 그러고 이런 것을 이용하여 밥벌이를 하는 전문 꾼들도 나타나고... 어디에, 어떤 단체에 문제가 생겼다, 갈등이 생겼다... 그러면 이런 전문 꾼들이 달려가서 데모를 조직화 하고, 폭력화하여 회사나, 정부, 단체장들을 항복하게 하여 자기의 원하는 것들을 달성하는 것입니다. 물론 이기기 위해서 이렇게 해야 하는 심정을 이해하지 못하는 바는 아니지만 꼭 이렇게 하지 않아도 얼마든지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오늘 본문에서 이삭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삭이 블레셋 족속이 사는 그랄 땅에 기거하게 된 것은 흉년이 들어서 잠시 거주하게 된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삭이 잠시 머물던 그 땅에서 농사를 짓는데 하나님이 복을 주심에 따라 점점 거부가 되면서 그 땅 사람들로부터 두려움과 시기를 받게 되었습니다. 자기들이 이삭이 커 가는 것을 보니까 나중에는 굴러온 돌이 박힌 돌을 빼어 낼 것 같거든요. 그러니까 일단은 블레셋 왕인 아비멜렉이 이삭을 불러서 더 이상 그랄 땅에 머물지 말고 나가달라는 것입니다. 이 말을 듣고 이삭이 그랄 땅을 떠났어요. 그런데 그가 가는 곳마다 이 블레셋 사람이 괴롭힙니다. 땅을 파서 샘을 만들면 그 샘을 빼앗고.... 몇 번씩이나 이런 일이 대풀이 되는 것입니다. 이 정도 되면 이삭이 약이 오를 만도 한데 이삭이 그들의 행위에 대해서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않고 또 옮겨서 샘을 팝니다. 여러분... 팔레스타인 지역은 사막 비슷한 지역이기 때문에 어디에 정착하던 물이 먼저 있어야 합니다. 물이 없으면 살지 못합니다. 그래서 자기가 파 놓은 우물을 빼앗는다던지 하는 행위는 생존을 건드리는 문제이기 때문에 결사각오로 대항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삭은 그들과의 충돌을 피하면서 또 다른 곳으로 이동하여 우물을 파니 드디어 22절에 더 이상 블레셋 사람들이 이삭에게 시비를 걸지 않습니다. 그리고 나서는 얼마 지나서 그들의 왕인 아비멜렉이 그 부하들을 이끌고 이삭을 찾아와서 협상을 맺자고 합니다. 28절에 아비멜렉이 이삭에게 뭐라고 말합니까?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하심을 우리가 분명히 보았으므로 우리의 사이 곧 우리와 너의 사이에 맹세하여 너와 계약을 맺으리라 말하였노라. 너는 우리를 헤치지 말라”

    여러분... 블레셋 사람들이 그냥 자기들이 자의로, 개인적으로 이삭을 괴롭혔겠습니까? 이건 다 자기들의 왕인 아비멜렉과 짜고 한 것입니다. 시비를 걸어가지고 만약 이삭이 반응하여 무력을 사용하면 이 때다 싶어서 이삭을 공격하려고 만반의 준비를 갖추었으리라 짐작하게 됩니다. 아마도 자기들 힘으로는 역부족이라면 이웃 부족들까지 끌어들여.... 이 놈들이 남의 땅에 와서 우리를 공역했다... 이러면서 뒤집어씌울 심산이었는지도 모를 일입니다. 그런데 이삭이 일체 반응을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다가 이들을 지켜보니까 지금처럼 무슨 수맥을 잡는 도구도 없어서 자기들은 10 곳, 20 곳 파야 겨우 우물 하나 만들까 말까 한데...  이삭은 땅을 파는 곳마다 100% 물이 나오고.... 그래서 블레셋 사람들이 생각합니다. 저것들이 시비를 걸어도 일체 대응을 안 하고 또 땅만 파면 물이 나오고 샘이 되니까 이는 분명히 신의 도움이 없이는 안 되는 일이다... 그리고 아무리 건들어도 아무런 반응이 없으니까 그게 더 두려운 것입니다.


    여러분... 시비를 거는 사람보다도 그 시비를 참는 사람이 더 무서운 법입니다. 제가 필리핀에서 보니까 사람들이 큰 소리로 싸우는 것을 잘 보지 못해요. 그게 참 이상해요. 사람 사는데 갈등도 있고, 부딪히는 일들도 있을텐데... 싸움 소리가 안 나요. 그래서 제가 이웃 피노이에게 물어봤어요. 너희들은 안 싸우냐... 자기들도 싸우기는 싸우는데 그 싸움의 결과가 너무 두려우니까 그냥 참는다는 겁니다. 그래서 어지간한 일에는 그냥 적당하게 참아 넘긴답니다. 그런데 일단 큰 소리 나는 싸움이 일어나면 한 쪽은 거의 죽는다는 것입니다. 싸우다 보면 인격모독이 일어나고 또 이 사람들은 자기가 인격적인 모욕을 받았다 그러면 자기의 목숨을 바쳐서라도 복수를 해야 하는 일명 ‘히야’ 문화라는 게 있기 때문에 상호간에 이런 불상사를 막는 의미에서 가능하다면 참을 수 있을 때 까지는 내가 먼저 참는다... 이런 생각입니다. 그러니까 내가 무얼 잘못했는데 상대방이 참는다.... 라고 생각하면 거기서 얼른 멈추어야 합니다. 거기서 더 나가다가는 피를 본단 말이죠.   


    아미멜렉도 아마 이런 비슷한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어째든 저들이 화를 내어 우리를 공격한다면 그들이 신이 돕는데 우리가 어찌 이길 수 있겠는가... 차라리 사이좋게 협상을 해서 우리를 공격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내는 것으로 문제를 일단락 내자.... 이렇게 해서 아비멜렉과 그 부하들이 이삭을 찾아온 것입니다. 자, 이렇게 해서 이삭은 온유함으로 아비멜렉을 이기고 땅을 기업으로 받는 큰 복을 받습니다. 팔복 복음송에. ‘온유한 자 복이 있나니.... 땅을 기업으로 받겠네’ 항상 큰 소리 치는 자가 이긴다는 생각을 버리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큰 소리 치는 자가 강하다는 생각도 버리십시오. 온유한 자가 강한 자이고, 온유한 자가 이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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