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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36. 이삭의 두 아들(창 25:27-34) [요약 신구약 새벽설교]
  • 조회 수: 166, 2017.06.30 16:50:59
  • 오늘은 이삭의 두 아들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이삭의 두 아들은 에서와 야곱입니다. 에서가 장남이고 야곱이 차남이죠. 그런데 에서는 인간적으로 볼 때 사냥을 좋아하는 상 남자 스타일입니다. 가슴에 털이 있는 남자... 칼과 활에 능한 남자.... 성격도 단순무식하면서 시원시원합니다. 옛날에는 장군감이죠. 반면에 야곱은 꽃미남입니다. 피부도 여자처럼 곱습니다. 그리고 엄마를 도와 요리도 퍽 잘 하였습니다. 팥죽을 쑤어서 형님 에서의 입에서 침을 흘리게 할 만큼 요리를 잘 했습니다. 성격도 여성스럽고, 교묘했습니다. 형님을 속여서 팥죽 한 그릇에 장자의 명분을 사 버립니다. 겉으로는 친절한 것 같지만 속으로는 남의 뒤통수를 칠 것 같은 그런 남자입니다.


    만약 인간적으로 한 편을 택하라고 한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에서의 편에 설 것입니다. 저도 이런 유의 두 사람을 만나서 한 쪽을 선택해야 한다면 백 프로 에서 쪽이겠죠. 그런데 하나님은 에서를 버리고 야곱을 택했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도무지 알다가도 모를 일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에서와 야곱의 종말을 보게 될 때 하나님이 맞고, 우리 생각이 틀렸음을 압니다. 이는 이사야 선지자 이사야 55장에서 “내 생각은 너희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 길과 다름이니라‘ 라고 말함과 같습니다. 사람의 좋은 것이 반드시 하나님의 뜻과 일치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우리는 이와 같은 경우를 통해서 볼 수 있습니다. 


    자, 그럼 하나님이 인간을 보시는 관점은 무엇일까요? 우리는 왜 하나님이 에서를 버리고 야곱을 택하셨는지 그 이유를 성경적으로 찾아보면서 하나님이 인간을 보는 관점을 아는 것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선택하는데 있어서 꼭 인간의 장점을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장점으로 치자면 에서가 낫죠. 그건 사울과 다윗을 비교해도 그렇습니다. 사울은 체격이 장대합니다. 용모도 빼어났다 그랬습니다. 반면에 다윗은 사울의 갑옷을 입었을 때 마치 어린아이가 어른의 옷을 입은 양 땅에 질질 끌리는 그런 모양새입니다. 그래서 에서는 사울에, 야곱은 다윗에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에서와 사울 대신에 야곱과 다윗을 선택했습니다. 하나님은 교회의 역사 가운데서도 사람을 들어 쓰시는 데 이런 경향을 보인 예가 참 많습니다. 이건 왜 그럴까요? 그것은 인간의 장점이 하나님의 일을 방해하고 거추장스럽게 하는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이 인간을 보는 성향을 잘 알아 자신의 인간적인 강점이 신앙의 성장이나 하나님의 일에 방해가 되지 않는가...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우리는 신앙의 길을 가는데 있어서 외모를 자랑하지 말고, 학력을 자랑하지 말 것이며, 자기의 능력을 자랑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런 것을 하나님보다 더 자랑하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버리십니다. 아니면 그런 것들을 완전히 다 빼앗아서 하나님 앞에 철저하게 낮아지도록 하여 새롭게 만들어 쓰시던지.... 그러나 어떤 것이든 두려운 일입니다. 우리는 아예 자기의 것 때문에 교만해지려는 마음을 꺾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보시는 것은 외모가 아니라 그 중심이죠. 에서는 자기가 가지고 있는 장자의 명분을 아주 소홀히 했습니다. 배고픈 것 그거 하나 때문에 장자의 명분을 판다는 것이 얼마나 경솔합니까? 지금 에서가 생각하고, 야곱이 생각하는 장자의 명분은 아버지가 장남에게 하나님의 복을 빌어주는 그런 특권을 말하는 것입니다. 에서가 이런 장자권을 가볍게, 농담처럼 ‘이런 거 필요 없으니 너나 가져라’ 하는 식으로 경홀히 여기니까 사실은 그가 하나님을 잘 믿지 않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야곱은 비록 교묘하고 인간적으로 혐오할 만한 그런 결점들이 있지만 하나님이 야곱을 좋게 보시는 부분은 영적인 복, 하나님이 주시는 복을 세상 것보다 더 사모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든지 형님이 가진 저 장자권을 내가 빼앗아야 하겠다... 하는 마음으로 수단과 방법을 다 쓴 것이죠. 과정도 잘못했고, 또 팥죽 한 그릇으로 장자의 명분을 사고 팔았다고 해서 누가 그걸 인정하겠습니까? 그러나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를 대하는 태도에 있어서 에서는 틀려먹었다는 것입니다. 세상의 것에는 욕심이 많고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는 가볍게 여기는 이런 행위는 하나님이 복을 주시지 않습니다.


    자, 야곱이 아버지를 속여 축복의 기도를 받은 뒤 형 에서의 분노를 피하여 외갓집으로 갈 때 그의 손엔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다 아버지 집에 두고 왔고, 그건 다 에서가 가진 것입니다. 야곱은 그냥 아버지로부터 축복의 기도를 받고 난 뒤에 홀홀단신으로 하란을 향해 떠납니다. 세상 것에 미련이 없는 것입니다. 앞으로 하나님이 주실 복만 있으면 된다 이런 마음이었습니다. 이런 야곱을 하나님이 사랑하셔서 베델에서 돌베게를 배고 잡을 잘 때 하나님이 나타나셔서 하나님이 주시는 모든 복을 다 받을 때까지 너를 떠나지 않겠다고 약속해주셨습니다.


    그래서 결론을 내리자면 에서는 하나님으로부터오는 은혜에 사모하는 마음이 없었고, 야곱은 있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을 중히 여기는 자를 중히 여기시고 하나님을 경히 여기는 자를 경히 여긴다.... 이렇게 말씀합니다. 요 4:23에 하나님은 예배하는 자를 찾으신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것을 경히 여겨 에서와 같이 버림받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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