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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84. 발락과 발람(민 22:1-6) [요약 신구약 새벽설교]
  • 조회 수: 549, 2017.09.24 21:08:56

  • 오늘 본문의 두 주인공입니다. 발락은 모압의 왕이고 발람은 메소포타미아에서 활동하고 있는 주술가입니다. 거짓 선지자로 알려져 있으나 사실은 바벨론의 제법 유명한 주술가입니다. 그가 머물던 브돌은 메소포타미아 유브라데 강가에 있는 성읍인데 많은 주술가들이 모여살던 동네였습니다. 자 그렇다면 모압왕 발락이 어떻게 바람과 관계를 맺었습니까?


    모압왕 발락은 지금 그들 가까이에 있는 모압 평지에 진을 치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 때문에 거의 혼이 나간 상태입니다. 왜냐하면 앞서 아모리의 전투를 통해서 연합군대를 쳐부수고 대승리를 거두고 지금 모압 평지까지 와 있는 것입니다. 강력한 아모리와 동맹국들의 연합군대를 격파한 이스라엘의 모습은 금방이라도 모압을 칠 것 같은 모습으로 비쳐집니다. 그러나 사실은 하나님이 모세에게 분부하기를 모압은 이스라엘의 형제와 같으니 그들을 공격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모압은 아브라함의 조카 롯의 후손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이 부탁한 것은 그냥 가나안 땅까지 가야 하기 때문에 모압 땅의 일부를 이스라엘이 밟고 지나가게 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발락에게는 항복하라는 말로 들렸습니다. 그래서 힘이 없던 그는 미디안 지도자들에게 자문을 구하였습니다.


    미디안 사람들은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물건을 사고파는 상업활동을 했기 때문에 주변 정세에 환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이 모압 왕에게 소개한 사람이 바로 주술가 발람이었습니다. 그가 누구를 저주하면 꼭 저주 받은 대로 되는 정말 용한 무당이라고 소개했겠죠. 그가 하나님의 뜻을 구한 것을 보면 그는 무당이라도 제법 신기가 있는 무당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별 볼일 없는 무당들은 하나님을 아예 모릅니다. 그러나 제법 실력이 있는 무당들은 예수쟁이가 점 보러 오면 가라고 쫓아 보냅니다. 저도 어릴 때 기억에 동네 무당이 푸닥거리를 하고 나면 떡을 나누고 그러거든요. 제가 그 떡을 얻어먹으려고 계속 푸닥거리를 구경하고 있으니까 그 당시 푸닥거리를 하던 무당이 저에게 오더니 집에 가라고 쫓아내더라고요. 다른 아이들은 쫓아내지 않고 나만 쫓아내서 속으로 내심 괘심했거든요. 그런데 저의 모친이 거기 거지처럼 있었다고 야단을 치고.... 그 무당 할매가 나를 쫓아낸 것은 내가 예수를 믿기 때문에 나 때문에 귀신이 들어오지 못한다고 쫓아낸 거라고 하면서 ‘너는 하나님의 자녀이니 거기 가서는 안 된다...’ 그러더라고요. 그 뒤로는 떡은 아깝지만 나 때문에 귀신이 오지 못한다는 말에 자부심을 좀 가졌어요.        


    그러나 아무리 용하더라도 무당은 무당일 뿐입니다. 이 무당 발람이 돈에 욕심이 나서 하나님이 그렇게도 가지 말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저주를 내려서는 안 된다.... 그렇게 경고를 했는데 결국은 발락에게 갑니다. 가다가 자기가 타는 나귀가 아니었으면 하나님의 사자에 의해서 죽었을텐데도... 그래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결국은 모압 왕을 만나게 되지만... 하나님이 철저하게 그의 입을 막았기 때문에 단 한 마디의 저주도 내뱉지 못합니다. 여러분... 탐욕은 처음에는 양심을 가리고, 두 번째는 판단력을 가리고....나중에는 짐승만도 못한 사람이 되어버립니다. 이 무당 발람은 자기가 타는 나귀에게까지 창피와 부끄러움을 당합니다. 그러므로 탐욕을 버려야 양심이 살고, 신앙이 살고, 판단력과 상식이 살아납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더 이 발람을 통해서 배울 것이 있다면..... 발람은 신앙이 없이 하나님께 기도한 사람입니다. 오늘날도 발람과 같이 하나님께 기도하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은 간곳없고 자신의 욕심을 채우고자 하나님을 이용하려는 그런 기도가 바로 발람이 한 기도입니다. 성경적으로도 맞지 않고, 양심적으로 생각해보아도 옳지 않은데 그래도 기도한다며 하나님께 떼를 쓰는 것이 기도라고 할 수 있을까요? 발람이 이렇게 기도 아닌 기도를 계속 하자 하나님이 그냥 자기 뜻대로 하도록 내버려둡니다. 사실은 모압에 가는 길목에서 그를 죽이고자 하였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경우도 자꾸 하나님이 허락하시지 않는 것을 자꾸 요구하면 하나님이 ‘옜다’ 하고 던져주지만 사실은 그것 가지고 망하라는 말과 같은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것이 복이 되어야 하는데 오히려 주시는 것이 화가 되는 경우가 있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이 허락하시지 않는데 자꾸 달라고 할 때.... 이런 일이 생길 수 있음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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