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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90. 내가 아노라(수 2:1-14) [요약 신구약 새벽설교]
  • 조회 수: 155, 2017.10.02 17:25:53

  • 여호수아는 싯딤에서 두 사람을 선택하고 그들을 가만히 보내며 이렇게 명령합니다. “이르되 가서 그 땅과 여리고를 엿보라”(수 2:1) 정탐꾼들로 하여금 여리고 성의 실상과, 여리고 성 사람들의 영적 상태를 주의 깊게 살피고 오라는 뜻입니다. 그러나 여리고의 정탐이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두 사람이 여리고 성에 잠입하여 기생 라합이라고 하는 여인의 집에 들어갔지만, 곧 여리고 왕의 추적을 받게 됩니다. 여리고 왕이 정탐꾼의 소식을 곧바로 알게 될 수 있었던 것은, 여리고 성을 지키고 있던 병사들이 철저하게 경비하고 있었음을 짐작케 합니다. 당시의 여리고 왕과 백성들은 이스라엘 백성의 진로를 예의주시하며 있었음이 틀림없습니다.


    여리고 왕의 추적을 받는 두 정탐꾼을 라합에 의해 보호됩니다. 라합은 왕의 명령을 받고 찾아온 병사들을 이렇게 따돌립니다. “과연 그 사람들이 내게 왔었으나 그들이 어디로서인지 나는 알지 못하였고 그 사람들이 어두워 성문을 닫을 때쯤 되어 나갔으니 어디로 갔는지 알지 못하되 급히 따라가라 그리하면 그들에게 미치리라”(수 2:4-5)


    라합의 결단과 행위에 대하여 신약의 저자들은 이렇게 평가합니다. “믿음으로 기생 라합은 정탐꾼을 평안히 영접하였으므로 순종치 아니한 자와 함께 멸망치 아니하였도다”(히 11:31)


    히브리서 11장은 ‘믿음 장’이라고 해서 믿음으로 행한 위대한 신앙인의 삶을 칭찬하며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믿음으로 누구는 무엇을 했다고 말합니다. 그 가운데 라합의 행위도 믿음으로 인한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라합은 하나님을 믿었기에 정탐꾼을 숨겨 줄 수 있었다는 말입니다. 라합은 정탐꾼을 숨겨준 사실이 발각되면 목숨을 부지하기 어려웠을 뿐만 아니라 주변의 많은 사람들로부터 버림당할 것은 분명한 일입니다. 그러나 라합은 긴박했던 그 순간을 믿음으로 결단하고 행동했습니다. 라합은 하나님을 믿었기 때문에 그 어려운 상황에서 정탐꾼을 숨겨줄 수 있는 결단과 행동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두 정탐꾼에게 이렇게 고백합니다. “여호와께서 이 땅을 너희에게 주신 줄을 내가 아노라”(수 2:9) “너희 하나님 여호와는 상천 하지에 하나님이시라”(수 2:11)


    라합은 하나님을 알고 있었습니다. ‘상천 하지에 하나님’이란 하늘 위에 계시며, 땅 아래 계시는 하나님으로 유일하신 하나님의 초월성을 강조하는 고백입니다. 하나님을 알고 있는 하나님의 사람은 믿음의 모험적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어떤 상황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어떠한 위기에서도 하나님을 선택하고 믿음의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라합의 믿음으로 인한 결단과 믿음의 행위로 인하여 두 정탐꾼은 위기를 넘길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정탐꾼으로서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었습니다. 그들은 이미 철통과 같이 지키고 있는 여리고성 병사들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긴장을 늦추지 않고 전쟁에 대비하여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이스라엘의 침공을 대비하고 있는 여리고 왕의 동태를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두 정탐꾼은 여리고의 실상을 자세하게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지붕에 두 정탐꾼을 숨긴 라합은 여리고성의 병사를 따돌리고 여리고 사람들의 상태를 설명합니다. 라합이 전하는 여리고 사람들의 상태는 첫째, 이스라엘 사람들을 심히 두려워하고 있고(수 2:9) 둘째, 이 땅 백성이 다 이스라엘 앞에 간담이 녹았고(수 2:9) 셋째, 마음이 녹았고 사람이 정신을 잃었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조금씩 자신들의 땅으로 다가오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여리고성 사람들은 완전히 무너져 내린 상태에 있었습니다. 여리고 사람들의 마음 상태를 표현한 말에서도 그들이 어떤 상태에 있는지를 짐작할 수 있게 합니다. 라합이 두 정탐꾼에게 이런 고백을 했습니다.


    “여호와께서 이 땅을 너희에게 주신 줄을 내가 아노라 우리가 너희를 심히 두려워하고 이 땅 백성이 다 너희 앞에 간담이 녹나니”(수 2:9)


    여기에서 라합이 ‘내가 아노라’라고 고백합니다. 여호와를 안다는 고백입니다. 하나님에 대하여 라합을 비롯한 여리고성의 사람들과 가나안 땅에 거하는 사람들은 이미 다양한 방법으로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탈출시키시고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알고 있었습니다. 물론 라합을 제외한 사람들의 앎이란 구원을 얻을 만한, 즉 믿음이라 할 수 있는 지식은 아니었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우리를 통해 하나님을 알 수 있습니다. 여리고 사람들이 메뚜기와도 같은 이스라엘 사람들을 바라보며 두려워하며 간담이 녹은 이유는 무엇입니까? 그들에게는 공의로운 하나님이 함께 하시기 때문이었습니다. 세상과 현실에 비친 자신이 메뚜기처럼 보이십니까? 아닙니다. 세상 사람들은 우리가 그리스도인이라는 그것 때문에 우리를 두려워하며,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알기 때문에 우리가 일을 하면 그들의 간담이 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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