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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85. 모세의 죽음(민 27:12-14) [요약 신구약 새벽설교]
  • 조회 수: 420, 2017.09.26 21:57:43
  • 민수기에는 직접적인 모세의 죽음에 대해서는 나오지 않습니다. 그나마 오늘 읽은 본문이 간접적으로나마 모세의 죽음에 대해서 잠간 언급하며 하나님으로부터 죽음에 대한 예고한 것이 다입니다. 만약 모세의 죽음에 대해서 상세하게 알기를 원하신다면 신명기 34장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모세의 죽음을 끝으로 이제 더는 모세의 시대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신명기는 사실 역사의 사건이라기보다는 가나안 땅을 앞두고 죽게 될 모세가 행한 몇 편의 설교라고 할 수 있고.... 그가 언급하는 모든 사건은 대부분이 우리가 살핀 내용이기 때문에 이 신명기는 다루지 않겠습니다. 그러나 모세의 명 설교가 여러 편이 들어있으니 몇 번이나 읽으셔서 이해를 하셔야 합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서 우리는 모세의 마지막 모습을 생각해봅니다. 우리가 잘 아는 것처럼 모세는 이스라엘 민족사에 있어서 전무후무한 지도자입니다. 신명기 34장 10절에 보면 그에 대하여 “그 후에는 이스라엘에 모세와 같은 선지자가 일어나지 못하였나니 모세는 여호와께서 대면하여 아시던 자”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성경에 위대한 인물들이 많이 있지만 모세처럼 하나님을 대면하여 아는 자는 없었습니다. 그런 그가 120세에 느보산 자락에 있는 비스가산 꼭대기에서 앞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들어가게 될 가나안 땅을 바라보며 아쉬운 생을 끝맺게 되는 것입니다.


    모세가 비스가산 꼭대기에 오를 때 하나님은 어느 누구도 모세와 함께 동행하는 것을 금하셨습니다. 심지어는 그의 경호를 책임지고 있었던 여호수아도 제외되었습니다. 모세는 비스가산 꼭대기 높은 봉우리 위에서 하나님과 함께 마음껏 가나안 땅을 바라본 후에 마치 지친 용사처럼 그 곳에 자신의 몸을 뉘었습니다. 그 후에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대신해서 천사들이 그의 시체를 취하여 골짜기에 장사하였기 때문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어느 누구도 모세가 매장된 곳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특별한 섭리였습니다. 모세의 은밀한 장례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 시체를 우상화하여 하나님께 범죄하지 않도록 방지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모세로 보면 아쉬운 것이지만 하나님의 편에서는 그것이 모세를 깨끗하게 보존하고자 하는 은혜이고, 사람들에게는 우상으로 섬겨서 죄 짓지 않도록 하려는 배려하는 은혜인 것입니다. 이렇게 모세는 120세에  모압 땅에서 죽어 벳브올 맞은편 모압 땅에 있는 골짜기에 장사되었고 더 안타까운 것은 하나님께서 그의 무덤조차도 사람들이 알지 못하게 감추어버리셨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여 모세의 시대는 끝이 나고 여호수아의 시대로 연결되는 것입니다.


      모세의 이러한 마지막 모습을 성경을 통해 바라보면서 좀 쓸쓸하게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모세를 상상하게 됩니다. 좀 저의 욕심인지는 몰라도 하나님이 가나안 땅을 정복하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그 땅을 분배하는 역할까지 모세가 맡았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어떻게 보면 여호수아는 모세가 다 만들어 놓은 밥상을 맞이하게 되는 영광을 누린 인물인 것입니다. 좀 불공평하게 보이지 않습니까?


      그러나 어떤 이는 많이 수고하였으되 수고와 땀의 열매를 누리지 못하고, 어떤 이는 적게 수고하였으나 그가 누려야 할 분복 이상의 것을 누리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것이 인생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일에 대하여 모세는 하나님의 섭리를 받아드리고 겸손하게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집니다. 왜 원망이 없겠습니까? 왜 회한이 없겠습니까? 그도 한 인간이기에 충분히 그랬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더 나은 본향을 사모하였기에.... 그리고 그 곳에서 받을 더 큰 상급을 기대했기에 겸손하게 하나님의 뜻을 받아드린 것입니다.


    [기도] 하나님... 오늘 우리가 모세의 죽음을 바라보면서 많은 것을 깨닫게 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우리의 삶 가운데서 어떤 이는 많이 수고하되 수고와 땀의 열매를 누리지 못하고, 어떤 이는 적게 수고하였으나 그가 누려야 할 분복 이상의 것을 누리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러한 것을 보며 우리는 섭섭해 하며, 원망하며, 아쉬워합니다. 그러나 이런 상황 속에서도 모세는 더 나은 본향을 사모하였기에.... 그리고 그 곳에서 받을 더 큰 상급을 기대했기에 겸손하게 하나님의 뜻을 받아드린 것을 우리가 생각합니다. 하나님... 누가 나를 알아주던지, 몰라주던지... 우리는 이것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게 하시고 더 나은 본향을 사모하며 그 곳에서 받을 더 큰 상급을 기대하면서 겸손히 모든 일들을 감당하게 하여 주옵소서. 이 모든 것을 우리를 죄에서 구원해 주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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