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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약 요한복음 15:1-8/ 뿌리 깊은 신앙 [주일낮]
  • 조회 수: 675, 2012.12.25 13:38:50
  • 이제 겨울입니다. 겨울이 되면 뭔지 모르게 삭막해요. 우선 산과 거리의 나무들이 다 죽어요. 사실은 죽은 게 아니라 추위 때문에 잎이 다 떨어지고, 가지는 말라서 죽은 것처럼 보이죠. 그러나 죽은 게 아닙니다. 죽은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땅 밑의 뿌리는 말짱하게 살아 있어서 활동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환경이 바뀌면 싹을 피우고, 잎을 내고, 무성한 나무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뿌리가 죽은 나무는 봄이 되어도 잎이 나지 않습니다. 뿌리에서 양분을 공급해 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삶도 마찬가집니다. 예수님께서 삶의 뿌리가 되어 있지 않는 사람은 아무리 인간적인 노력과 수단을 다해도 향기 나는 꽃도 피울 수 없고 싱그러운 열매도 맺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성경에는 예수님께서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고 하셨습니다. 포도나무는 뿌리와 줄기가 하나가 되어 포도나무가 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바로 포도나무의 뿌리요, 줄기이며 주님을 영접하고 믿는 사람은 바로 그 뿌리와 줄기에 붙어 있는 가지입니다. 이 시간 저는 우리의 뿌리 되신 예수님과 그 줄기에 붙어 있는 가지인 우리들의 삶의 연관성에 관하여 살펴보고자 합니다.


    1. 뿌리는 가지의 근본입니다. 뿌리가 깊지 못하면 바람이 불고 창수가 날 때 나무가 뿌리째 뽑히고 맙니다. 미국 북 캘리포니아의 요세밋 공원에 레드 우드라는 나무가 있는데 하늘로 100미터 가까이 치솟은 굉장한 크고 우람한 나무입니다. 그런데 그 뿌리는 땅 밑으로 5,60미터 깊이까지 내려가 있습니다. 이렇듯 깊이 뿌리가 땅에 박혀 있기 때문에 키가 100미터나 되도록 크고 우람하게 자랄 수 있지만 아무리 비바람이 치고 창수가 나도 끄떡 없습니다. 미국 전역에 해마다 무서운 토네이도가 큰 나무들을 강타하여 쓰러뜨리는데 이 나무는 수백 년을 견디고 있습니다. 뿌리가 깊고 깊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예수님은 우리의 신앙의 뿌리입니다. 이 뿌리는 감히 흔들 자가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뿌리가 흔들린다면 온 우주가 흔들리고 말 것이기 때문에 그리스도의 뿌리는 흔들리지 않습니다. 예수님의 연대는 태고이며 만물의 시초입니다. 이러므로 이 세상에 어떠한 풍랑과 창수, 환난이 다가와도 우리가 그리스도를 떠나지 않는 이상, 절대로 망하지 않습니다. 그 뿌리가 망하지 않기 때문에 뿌리에 붙어 있는 가지인 그리스도인 한 사람, 한 사람이 망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가지인 우리 성도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뿌리를 붙잡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뿌리인 예수님이 그 나무줄기를 통해서 우리를 붙잡고 계신 이상 우리는 안전한 것입니다. 주님은 '너희가 나를 택한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택하여 세웠다'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너희가 나를 붙잡는 것이 아니라 내가 너를 붙잡는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우리는 이것을 확실히 알아야 합니다.

     
    우리의 뿌리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는 창조주요, 우주와 만물을 붙드시는 분이십니다. 그가 나의 뿌리요 내가 거기에 붙어 있는 이상, 어떠한 일이 일어나도 패하는 법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강하고 담대한 믿음을 가지고 전지전능 무소부재하신 능력으로 우리를 붙들고 있는 예수 그리스도를 확실히 믿고, 의지하고, 따라가야 합니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은 바람이 불고 창수가 나면 다 넘어지고 뽑혀버리고 맙니다. 그러나 그리스도는 뽑히지 않습니다. 역사상 제국이, 나라들이 일어나서 그리스도를 뽑으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나라들은 다 망했지만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은 전 세계에 지금도 활기차게 전파되고 있습니다. 가지 많은 나무 바람 잘 날 없다지요. 그러나 우리가 예수님을 믿고, 예수님을 신뢰하고, 예수님께 순종만 하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뿌리는 보이지 않잖아요. 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우리를 딱 잡아주기 때문에 흔들릴지언정 아주 넘어지지는 않습니다. 주님은 참으로, 참으로 우리의 뿌리이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2. 가지와 뿌리와의 관계를 깊이 생각해 보면 가지가 일하는 것이 아니고 뿌리가 일하는 것을 알게 됩니다. 뿌리는 이른 봄부터 열심히 수분과 양분을 흡수하고 줄기를 통해서 이를 가지에 보내면 가지는 그것을 받아서 잎 내고, 꽃 피우고 열매를 맺습니다. 가지는 그저 뿌리에 붙어 있을 따름인 것입니다. 눈에 보기에는 가지가 다 일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땅 밑에서 일하는 것은 뿌리인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도 지금 우리 눈에 보이시지는 않지만 오늘 우리 생존에 필요한 모든 생명의 영양분을 친히 일하셔서 공급해 주시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지는 일은 예수님이 하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님 뿌리에 붙어있기만 하면 그리스도를 통해서 우리 삶의 모든 활력소를 공급해 주시며 대신 짐을 져 주시는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동정녀 마리아의 몸에서 태어나서 30세에 요단강에서 세례 받고 성령충만하셔서 홀로 광야에 들어가 40주 40야를 금식하여 마귀를 이기고, 이 세상에 복음을 전파하시다가 33세에 십자가에 죽으셨습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서 혼자 일하셨습니다. 도움을 요청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는 우리의 뿌리입니다. 뿌리가 혼자 일하는 것입니다. 그는 십자가에 올라가셔서 우리의 모든 죄와 불의, 질병과 저주, 가난과 낭패, 죽음과 지옥도 짊어지고 혼자 몸 찢기시고, 피를 흘리시고, 온갖 수모와 고통 가운데 죽으셨다가 부활하셨습니다. 그 결과로 우리의 주님이 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그리스도의 뿌리에 붙은 가지인 우리들에게 주님께서는 죄용서라는 은혜를 공급하여 주십니다. 그래서 그것을 받아서 용서받고 믿음으로 의롭게 살 수 있는 것입니다. 또 뿌리를 통해서 성령충만을 공급해 주심으로 우리가 세상을 이기고 거룩한 삶을 살며 능력 있게 전도하고, 능력 있는 기도를 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그 뿌리에서 치료의 능력도 공급해 주셔서 우리가 기도할 때, 마음의 병, 육신의 병을 극복하고 승리하게 하십니다. 또한 그리스도의 뿌리에서 주님은 오늘날도 우리에게 형통의 능력을 허락하여 주심으로 우리가 항상 모든 일이 넉넉하여 착한 일을 넘치게 할 수 있도록 은혜를 공급해 주십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홀로 일하셔서 우리의 모든 저주와 낭패와 실망을 홀로 감당하시고 이제는 그리스도의 성공과 승리와 복을 은혜로 공급해 주시는 것입니다.

     
    이처럼 그리스도께서 홀로 일하셔서 우리의 배후에서 기도드릴 때 우리는 그리스도의 은혜를 받아서 '영혼이 잘되고 범사에 잘되며 강건해지는 것'입니다. 이러므로 우리에게 은혜를 주시기 위해 고생하며 일하신 분은 예수님이시고 우리는 기도를 통해 값없이 받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생명을 공짜로 받아서 이 땅에서 우리는 열매 맺고 사는 것입니다. 지금도 예수님께서는 성령을 통하여서 우리를 깨우치시고, 의지하게 하시고, 믿음을 통하여 그리스도의 뿌리에서 올라오는 은혜를 받아들이도록 도와주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므로 가지인 우리가 할 일은 열심히 기도하고, 예수님을 전적으로 믿고 의지하며 주님을 바라는 것입니다. 그리하면 주님께서는 신령한 은혜와 삶의 필요한 것을 우리에게 주시는 것입니다. 이처럼 주님은 우리 배후에서 일하십니다. 뿌리가 보이지 않는 땅속에서 일하는 것처럼 예수님은 우리 배후에서 보이지 않게 일하시는데 그의 일하심이 가지인 우리들을 통해서 날마다 나타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 붙어 있는데 예수님이 고난 받으신 결과로 맺게 하는 그 열매를 우리가 맺지 않는다면 우리에게 중대한 잘못이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회개하고 예수를 구주로 영접하여 예수께 붙으면 즉시로 그리스도가 십자가 고난을 통해서 일하시고 값 주고 사신 성령충만의 은혜, 치료와 축복, 영생이 우리에게 흘러들어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령은 '너희가 내 안에 내가 너희 안에 거하면 너희가 열매를 많이 맺는다'고 말한 것입니다. 우리 항도교회 성도님들은 뿌리 되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 거함으로 분명히 성령의 열매를 풍성히 맺어 복된 삶을 누리게 될 줄로 믿습니다.

     
    3. 뿌리가 확실한 가지는 비바람 혹은 천재지변을 통하여 부러지거나 상처를 받아도 곧장 새싹이 나고 상처가 복구됩니다. 이는 뿌리가 튼튼한 나무는 곧 뿌리에서 진액이 활발히 올라와 부러진 곳에 새싹이 나고, 가지가 나게 하기 때문입니다. 뿌리가 살아 있는 이상, 나무의 등허리가 잘려도 가지는 또 납니다. 아무리 나무를 쳐내도 또 줄기가 자라서 청청하고 꽃피고 열매를 맺습니다. 왕성한 생명력을 가지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예수님을 뿌리로 삼고 사는 사람은 어떠한 환난과 고난, 시련을 당하여 상처입고 쓰러질지라도 회개하고 예수님께 의지하면 곧 회복되는 줄로 믿습니다. 왜냐하면 생명력이 그 속에 있기 때문입니다. 뿌리가 있는 나무는 아무리 모진 겨울을 지나고 비바람을 맞아도 버림받지 않습니다. 곧장 푸르게 자라서 생명력을 과시합니다.

     
    예수님을 삶의 뿌리로 삼는 사람은 절대로 외롭지 않습니다. 어떤 환경에 던져져도 뿌리 없는 사람처럼 망하거나 떠내려가지 않고 곧 삶의 표준을 잡고 성령의 생명력을 나타내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오늘날 예수 믿는 사람을 낯설고 메마른 그 어느 곳에 던져 놓았을 때 그 사람이 곧 망할 것 같아도 곧장 다시 살아납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뿌리가 보좌에 있기 때문인 것입니다. 뿌리가 붙잡고 있고 생명력을 공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므로 성경은 말씀하기를 '우리가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하여도 싸이지 않고 답답한 일을 당하여도 낙심치 않고 핍박을 당해도 버린바 되지 아니하고 꺼꾸러뜨림을 당하여도 망하지 않는다' 고 말씀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뿌리가 튼튼하기 때문입니다. 예수 뿌리에 있는 사람들이 망할 리가 만무한 것입니다. 우리는 뿌리 없는 인생이 아니며 떠돌이 인생도 아닙니다. 그리스도의 뿌리에 붙어 있는 가지이므로 뿌리 있는 하나님의 자녀들인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절대로 망하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뿌리입니다. 결코 혼자서 일하시지 않습니다. 믿음을 가진 우리를 통해 일하십니다. 가지인 우리들을 통해야만 열매를 맺습니다. 우리들을 통하지 않고는 열매를 맺지 않죠. 반드시 주님의 일에는 주님의 사람들이 필요합니다. 그리스도가 우주를 창조하시고 십자가를 짊어지시는 말할 수 없는 고난당하심을 통해 많은 은혜를 예비해 놓았어도 우리를 통하지 않고는 열매를 맺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또한 가지는 뿌리를 향하여 통로를 활짝 열어놓아야 합니다. 가지가 병들면 뿌리의 양분이 전달되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항상 회개하여 죄악과 불신앙, 불순종을 버리고 주님을 향해서 우리의 통로를 확 열어놓아야 합니다. 우리를 정하게 함으로 말미암아 흘러들어오는 성령의 은혜와 역사가 막힘없이 우리를 통하여 나타나도록 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성경은 '네 입을 넓게 열라 내가 채우리라' 고 말씀하십니다. 주님은 채우는 하나님이십니다. 우리에게도 신령한 은혜로 채우기를 원하십니다. 믿음,소망,사랑으로 채우시며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 같은 풍성한 열매로 채우십니다. 따라서 우리는 회개의 입을 넓게 열어야 되겠으며, 기도의 입, 믿음의 입, 기대의 입을 넓게 열어야 되겠으며 큰 꿈의 입을 넓게 열어 그리스도가 사용하는 그릇이 되어서 온 천하에 복을 나누어주고, 또 나눌 수 있는 우리 항도교회와 성도 여러분들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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