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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약 시편 109:1-6/ 악인을 보응하소서 [시편]
  • 조회 수: 382, 2018.03.20 15:41:19

  • 주제-이 시에는 "다윗의 시, 영장으로 한 노래"라는 머리말이 붙어 있다. "다윗의 시." 악의적이고 광적인 증오나 뜨거운 복수심의 저주를 표현한 것이 아니다. 다윗은 자신의 피를 흘리고자 했던 사람을 살해하려 하지 않았고, 자신을 모욕했던 자들을 빈번히 용서했다. 그러므로 본문을 쓰디쓴 복수의 의미로 이해해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그러한 해석은 다윗의 성품과 맞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토록 강렬한 표현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이 시편의 중심은 시편 기자 자신을 향한 냉정한 바람이 아니라, 여호와의 대적들, 불법을 행하는 자들, 혹은 교정 불가능한 사람들 등에 대해 공적인 진노라고 볼 수 있다. 부녀자들과 어린아이들에 대한 잔혹 행위, 결백한 자를 멸하고자 하는 간교한 음모, 의지할 데 없는 고아들에 대한 잔인한 억압, 혹은 자신에게 선을 행하는 사람에 대한 배은망덕 등에 관한 이야기를 들을 때, 매우 온유한 마음을 지닌 자들마저 분개하게 된다. 고대에는 포악자들에 대한 저주를 의인에 대한 축복만큼이나 덕스러운 일로 여겼다. 그들의 악은 어떠한가?


    1. 혀의 악독이다. 특별히 오늘 읽은 시편에는 악한 혀에 대한 표현이 많다. "대저 저희가 악한 입과 궤사한 입을 열어 나를 치며." 악인들은 악한 말을 할 수밖에 없으며 음란하고 거짓된 입에서는 무슨 말이 나올는지 모른다. 비방과 중상으로 인해 의인에게 가해지는 고통은 실제로 당해 보지 않은 사람으로서는 생각조차 하기 힘들다. 사탄의 모든 무기 가운데 속이는 혀보다 더 악랄한 것은 없다. 날마다 노심초사하여 얻은 명성이 더러운 비방으로 말미암아 하루아침에 무너질 때, 그 고통이란 형언할 수 없을 정도이다. "거짓된 혀로 내게 말하며." 거짓된 혀는 가만히 있지 못한다. 나쁜 혀는 나쁜 사람들을 헐뜯는 것으로 만족하지 않으며 가장 자애로운 성도들을 골라 비방의 대상으로 삼는다. 주변에는 악소문으로 가득하고, 실체 없는 어두운 그림자가 주위를 날아다닌다. 그의 마음은 보이지 않는 적들과 화살들에 대한 공포로 인해 혼란스럽다. 비방을 당하는 것보다 더 심한 해악은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어떻게 보면 일상에서 우리는 늘 이런 악한 혀의 독설에 노출되어 있으니 이 혀로 말미암아 실족당하지 않도록 기도해야 한다.


    2. 까닭 없이 미워하고 증오한다. 내가 선의를 행해도 그렇다. 3절에 "무고히 나를 공격하였나이다." 4절에 "나는 사랑하나 저희는 도리어 나를 대적하니." 5절에 "저희가 악으로 나의 선을 갚으며 미워함으로 나의 사랑을 갚았사오니." 이는 사탄의 행동 양식이며, 사탄의 자녀들은 그의 행위를 본받는다. 그것은 잔혹하며, 골수까지 상하게 한다. 선을 범죄로 갚고, 결백하다는 이유로 미워하는 자들을 영원히 처벌받지 않는다면 그것은 너무도 끔찍한 재앙이듯이, 여호와께서 악하고 잔인한 자들에게 보응하신다는 것은 형언할 수 없는 축복이다. 의인이 그러한 축복을 간구해야 할 때가 있는 법이다. 이러한 악인에 대해서 저자가 구하는 것은 그 악에 대한 징벌이다. 여러 가지 징벌을 간구하는데 이는 소원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제적으로도 하나님은 이렇게 악인을 징벌하신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1. 6절에 보니까 악인이 악인을 다스리게 된다. 이거보다 더 정확한 심판은 없   다. 악한 사람은 결국 더 악한 사람에 의해 멸망당하는 것이다.

    2. 기도가 막히게 된다. 악인도 기도할 때가 있다. 자기가 얼마나 큰 죄인인 줄 모르니까 하나님 앞에도 염치 없게 나온다. 그러나 하나님이 그 기도를 듣지 아니하신다. 이에 대해서 저자는 그 기도조차도 죄가 되게 하라고 탄원한다.

    3. 집안의 멸망이다. 이에 대해서는 시편 전체에 걸쳐 여러 표현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감단하게 요약하면 집안의 멸망이다. 악인의 가문은 3, 4대를 못가는 법이다. 그렇게 사람들의 원성을 사니 하나님이 그냥 두고 보시겠는가? 왜 하나님은 이 세상에서라도 악인을 멸망시키는가? 그들이 빨리 사라지지 않으면 이 세상이 괴롭기 때문이다.


    뭐 이정도로 본문에 대한 묵상을 마친다. 결론적으로 우리는 아무리 둘러보아도 소망 없는 악한 세상 가운데서도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이며, 우리의 산성이시다. 그는 우리를 악인에게서 구원해내시고 그 악인들은 안개와 같이 쉽게 사라지게 하시는 능력이 있다. 그러으로 오늘도 우리와 함께하시는 임마누엘 하나님을 붇들고 힘차게 살아가자.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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