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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약 요한계시록 7:1-17/ 144,000명의 비밀 [계시록]
  • 조회 수: 280, 2013.03.30 20:35:29
  • 계시록 7장은 여섯째 인의 마지막 부분인 6장 17절의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 질문은 “그들의 진노의 큰 날이 이르렀으니 누가 능히 서리요?”라는 질문인데  과연 누가 어린 양의 진노 앞에 설 수 있을 것인가? 계시록 7장은 “누가 능히 설 것인가?”라고 묻는 6장의 마지막 부분에 있는 질문에 대한 대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7장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한 마디로, “14만 4천이다”라고 답변하고 있는데데 이 14만 4천은 지금까지 참으로 골치 아픈 숫자였습니다. 골치 아프다고 우리가 피해야 할 일은 아니고, 또 성경을 존중하고 풀면 해석을 못할 것도 없으니 자 이제 계시록 7장 본문으로 들어가봅시다.


    앞선 6장에서 여섯째 인을 떼자 하늘의 일월성신들이 흔들리는 것을 보았습니다. 땅에서는 사람들이 바위에게 이르기를 보좌에 앉으신 이의 진노의 낯빛에서 우리를 가리우라고 부탁하고 있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 일 후에 요한이 보니 네 천사가 땅 네 모퉁이에 선 것을 보았는데  이 네 천사의 하는 일은 땅의 바람을 주관하는 일입니다. 이 네 천사는 땅의 네 모퉁이 곧 동서남북의 끝자락에 서서 바람을 주관하는데 이 바람으로 불지 못하게 하는 것입니다. 바람이 불지 않는 세상은 참으로 힘든 세상이 될 것입니다. 곡식이 자라는데 막대한 지장을 줄 것이고 구름의 이동이 없을 것이며, 빨래가 마르지 않을 것입니다. 무더운 여름이라면 참으로 견디기 어려울 것입니다. 바람의 정지는 무풍을 만드는데 그러면 참으로 답답한 세계가 될게 틀림없습니다. 아마 더 크고 어려운 문제가도 대두될 것입니다. 이것은 큰 재앙임에 틀림이 없는데...... 이 재앙이 오기 직전 그 천사들을 잠간 뿥잡아두라고 하는 것입니다.
     

    먼저 144,000의 인 맞은 수를 정확히 이해해야 합니다.


      2~4절- 요한이 또 보았더니 다른 천사가 살아 계신 하나님의 인을 가지고 해 돋는 데로부터 올라왔다고 합니다. 땅과 바다를 해롭게 할 권세를 얻은 네 천사를 향하여 큰 소리로 외치기를 “우리가 우리 하나님의 종들에 인치기까지 땅이나 바다나 나무나 해하지 말라.” 그리고 요한이 인 맞은 자의 수를 들으니 이스라엘 자손의 각 지파 중에서 인 맞은 자들이 십사만 사천이라고 적고 있습니다.

     

    인은 문서, 소유물, 노예 등에 보호의 보증으로 치는 것이죠. 에베소 1;13에는 “약속의 성령으로 인치심을 받았으니”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6장의 어마어마한 대환란의 징조 이후에 따른 인치심은 마태복음 24장에서는 재림시의 성도들을 모음에 대해서, 사도 바울은 유대인들이 회개하고 돌아올 종말적 사건을 기록한 롬11장 1-12절과도 관련된 것입니다. 이 세 곳의 말씀은 대환난기를 통과하면서 유대인들이 회개하고 돌아올 것을 그리스도는 예언으로, 바울은 신학적으로, 그리고 요한은 환상으로 계시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5~8절- 이스라엘 12지파에서 인 맞은 자의 수가 각 지파에 일만 이천씩 모두 열두 지파에서 십사만 사천 명이고 단 지파는 빠진 것을 봅니다. 왜 단 지파는 빠졌는가?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야곱의 아들들이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가 되었고, 그 중 므낫세와 에브라임은 요셉의 아들들로서 야곱의 손자들이죠. 요셉의 구원행위와 관련하여 요셉의 두 아들들이 이스라엘의 한 지파씩이 되어 실제는열 한 지파에 요셉 대신 두 아륻이 들어갔으니까  열 세 지파인 셈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경에는 언제나 12지파라고 부릅니다. 백성을 계수한 민수기에서는 레위지파를 제외시켰는데 그것은 이스라엘의 장자 대신에 레위 자손이 하나님께 바쳐졌기 때문에 장정의 숫자를 계수하는 데서는 제외시킨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 계시록 7장에서는 시므온 지파 다음에 레위지파가 계수 되고 대신 단 지파가 제외되었는데 그 이유가 무엇일까? 혹자는 단 지파에서 적그리스도가 배출될 것이므로 뺐다는 설이 있습니다. 그 근거는 창 49장 16-17에 “단은 이스라엘의 한 지파같이 그 백성을 심판하리로다. 단은 길의 뱀이요 첩경의 독사리로다 말굽을 물어서 그 탄자를 뒤로 떨어지게 하리로다” 라는 내용과 예레미야  8장 16절에 “그 말의 부르짖음이 단에서부터 들리고 그 준마들이 우는 소리에 온 땅이 진동하며, 그들이 이르러 이 땅과 그 소유와 그 중의 거민을 삼켰도다 ”에서 근거합니다.  이 말씀은 후에 올 악의 화신이 적그리스도를 의미하는 것으로 인식하게 되었고 차차 유대 랍비들 간에는 적그리스도가 단 지파에서 나올 것으로 믿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성경학자들의 연구로는 단 지파는 일찍이 사사기 시대부터 우상숭배의 길로 나아갔는 것을 지적합니다. 특히  남북이 갈라진 후에 앗수르의 혼합정책에 의해 단 지파는 더욱 우상숭배의 길로 나아가면서 유대인으로서 정체성을 잃어가다가  서서히 소멸되면서 소수는 유다지파에 동화됨으로써 단지파 자체가 소멸된 것으로 해석됩니다. 결론은 단 지파는 적그리스도가 나올 지파라고 해석하는 데는 무리가 있어 보이며,  완전히 없어져 버렸다기보다 그 수가 아주 적어져 12,000명을 계수 하지 못할 정도로 거의 소멸되지 않았나 하고 추측합니다. 때문에 레위 지파를 계수하고 단 지파는 빠졌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자 다시 144,000명의 인 받은 무리들...... 참 논란의 대상임에는 분명한데..... 이 숫자를 가지고 여러 이단들은 자기들을 특별화 시키는 일에 사용했습니다. 여호와의 증인들은 자기들만이 구원받을 십사만 사천 명이라고 주장하여 왔죠. 그러나 1940년에 이르러 그 숫자가 넘어 버리자, 십사만 사천 명 이외에도 구원에 참여할 수 있고, 또 다른 여호와의 증인이 있다고 번복 주장하기도 합니다. 신천지 이단에서는 자기들만이 이 144,000명에 속한다고 강변하고 있기도 하죠.

     

     이 숫자는 흔히 정통 교회에서도 두루뭉실하게 해석을 하는데 특별히 우리 교단에서도 그렇게 하는 교수와 목사님들이 있습니다. 어떻게 해석을 하느냐... 이 지구상의 구원받은 모든 성도, 즉 영적인 이스라엘을 의미한다고 해석합니다. 그런데 이는 성경을 성경답게 받아드리지 않는 큰 잘못이며 왜 그런지 몇 가지 분명한 증거를 가지고 설명하겠습니다.

     

       무엇보다도 인류 역사상 천사가 직접 와서 구원의 표지로 인을 친 체험이 있는 성도가 실재합니까?  없죠. 목사들 중에도 하나님의 천사가 내게 오서 내게 하나님의 인을 쳤다고 고백하는 분이 있습니까?  아직 들어 본 일이 없습니다. 또한 기독교 이 천년 역사 동안에 이런 고백을 한 교부나 신학자나 목사가 없습니다. 그런 저작이나 기록물도 본 적이 없습니다. 신학대학원에서 조직신학을 가르치면서 구원의 요건으로 천사의 인침을 받아야 한다고 가르치지 않죠.

     

     결론적으로 144,000명의 구원받은 성도의 총수를 가리킨다는 설은 타당하지 않습니다. 신학적 방법론으로서 인간의 지성 곧 인간의 지혜로운 해석의 한 틀일뿐이며 성경이 전혀 이러한 해석을 뒷받침하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이단과 사이비의 주장에 빌미를 제공하는 공간을 열어 준 격이 되었을 뿐이죠. 따라서 문자 그대로 해석하는 것이 가장 타당합니다. 특별히 이렇게 해석할 수밖에 없는 몇 가지 명확한 이유를 말하자면.....

     

    첫째, 이 사람들은 하나님의 백성이지만 기독교인을 지칭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들이 신약의 성도들이라면 곧 이어 출현하는 흰 옷 입은 무리들이 나타나고 있고  앞에 나타난 자들에 대한 모습은 앞에서 보인 사람들과 매우 다르게 표현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12지파는 기독 성도가 아닙니다(9).

     

    둘째, 이방 기독성도들을 12지파로 세분하고 그 족속들의 이름들까지 면밀히 기록 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이방 기독교 신자를 이처럼 유대인의 12지파 족속의 이름을 열거하면서까지 형용할 이유가 없습니다.

     

    셋째, 이스라엘 12지파는 하나님의 인을 맞는다고 했고, 신약 이후의 성도들은 성령의 인을 맞는다고 했습니다. 엡 1:13 '그 안에서 너희도 진리의 말씀 곧 너희의 구원의 복음을 듣고 그 안에서 또한 믿어 약속의 성령으로 인 치심을 받았으니....' 

     

    넷째, 성경에 특별히 이스라엘은 환난 중에 구원 얻게 될 것이라고 예언하였습니다. 롬 11:25-26 '형제들아 너희가 스스로 지혜 있다 함을 면키 위하여 이 비밀을 너희가 모르기를  내가 원치  아니하노니 이 비밀은 이방인의 충만한 수가 들어오기까지 이스라엘의 더러는 완악하게 된 것이라 그리하여 온 이스라엘이 구원을 얻으리라 기록된바 구원자가 시온에서 오사 야곱에게서 경건치 않은 것을 돌이키시겠고.....'

     

    다섯째, 14장의 144,000인과 동일한 하나님의 백성을 상징하는 수이긴 하나 14장은 이제 모든 영육간의 하나님 백성을 총칭하여 이르는 표현으로 7장과 달리 완전한 하나님의 백성, 즉 신구약 모든 백성을 상징합니다.

     

      따라서 마지막 대환난기 때, 회개하고 돌아올 유대인들이 있는데 바로 이들의 숫자가 144,000명이 될 것입니다. 물론 문자적으로 꼭 144,000명 만일지, 아니면 더 될지, 상징적인 숫자인지는 하나님만이 아실 것이며 이는 비밀에 속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이미 예언하셨고, 바울사도도 로마서에서 마지막 때에 넘어졌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회개하고 돌아올 것임을 예언해 주고 있습니다. 또 구약의 선지서 등에서는 마지막 주님의 재림 때에 유대인인 이스라엘이 회복될 것임을 여러 곳에서 예언해 주고 있기도 하죠. 제자들도 예수님 승천 시 <이스라엘의 회복이 언제입니까?> 하고 물었습니다. 이 이스라엘이 천년왕국의 중심국가가 되는 것은 명확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왜 하나님께서 대 환난기간 동안에 유대인들에게 인을 치시는가? 그 이유와 동기 그리고 그 목적이 무엇일까? 그것은 역사를 주관하시고 인간 역사에 주권적으로 개입하시기 위해서는 반드시 팔레스타인 땅에 인 맞은 자로서 유대인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주님의 재림은 성도들에게는 구원사건이지만 다른 측면에서는 이 지상에 이스라엘 왕국 곧 메시야의 천년왕국을 건설하려는 데 그 목적이 있는 것입니다. 주님이 지상에 재림하시려면 나라를 세우시기 위한 것인데, 나라의 세 가지 구성요소가 있죠. 첫째는 영토이고 두 번째는 주권이고 세 번째는 백성입니다. 백성이 없으면 나라는 결코 성립될 수 없고... 따라서 주님이 이 가나안 땅에 재림하시기 위해서는 이 땅에 주님의 백성들이 구원을 바라면서 핍박과 환난에도 굴하지 아니하고 기다려야 합니다. 그래야만 사탄에게 왜 내 백성을 학대하느냐고 책망하면서 재림하실 수가 있는 것입니다. 백성이 하나도 없으면 사탄이 <여기는 내 땅이요. 당신의 백성은 한 명도 없소> 하면 할 말이 없어져 버리죠. 따라서 재림의 명분과 구실을 얻기 위해서는 유대인 인 맞은 수가 반드시 일정 숫자가 존재해야만 하고... 또한 이것은 일찍이 아브라함과 하나님 사이에 맺은 계약에도 들어 있었던 내용입니다. 이 언약을 충실하게 지키기 위해서는 반드시 유대인 인 맞은 자들이 믿음을  지키면서 메시야의 강림을 소망 중에 기다려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유대인 인 맞은 자는 메시야 왕국건설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존재이며 나라로 말하면 건국요원들인 셈이죠. 이것이 곧 대 환난 기간 동안에 필요한 유대인들의 인 맞은 자로 문자적으로 단순하게 해석하는 것이 성경 전체의 흐름과 조화를 이룬다고 보는 이유인 것입니다. 또 이 숫자를 대환난기의 유대인들의 숫자로 국한시켜 보는 이유는 또 9절 이하에서 나타납니다.

     
      9~14절- 인을 치는 일 후에 요한이 보니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에서 아무라도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가 흰 옷을 입고 손에 종려가지를 들고 보좌 앞과 어린 양 앞에 서서 외칩니다. “구원하심이 보좌에 앉으신 우리 하나님과 어린 양에게 있도다” 하니, 모든 천사가 보좌와 네 생물의 주위에 섰다가 보좌 앞에 엎드려 얼굴을 땅에 대고 하나님께 경배하며 말하기를 “아멘 찬송과 영광과 지혜와 감사와 존귀와 능력과 힘이 우리 하나님께 세세토록 있을지로다 아멘” 하였습니다.
     
    이마에 인을 치는 장면에 이어 또 다른 장면이 여기서 보이는데 엄청난 숫자가 있습니다. 아무라도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가 흰 옷을 입고 손에 종려가지를 잡고 보좌 앞과 어린 양 앞에서 찬양을 드리고 있죠. 이 무리들이 흰 옷을 입었고 손에 종려가지를 들었다고 합니다. 이 종려 가지는 기쁨을 표시하는 것이며 환영할 때 태극기를 들고 흔드는 것과 마찬가지인 것입니다. 이 무리들이 보좌 앞과 어린 양 앞에 서서 찬양과 영광을 드리는 장면인 것입니다..
     
     그런데 13절에 장로 중에 하나가 요한에게 묻기를 <이 흰 옷 입은 자들이 누구며 또 어디서 왔느냐?> 할 때 요한이 대답하기를 <내 주여 당신이 알리이다> 대답하였습니다. 이 장로가 <이는 큰 환난에서 나오는 자들인데 어린 양의 피에 그 옷을 씻어 희게 하였느니라> 라고 대답합니다. 이는 큰 환난 중에도 유대인 인 맞은 자 외에 구원받을 많은 무리가 각 나라와 방언과 백성 중에 엄청나게 많을 것임을 말해주고 있는 셈입니다. 그러니까 대환난 중에도 유대인 인 맞은 자들 말고도 이방인 기독교인들 가운데 아무라도 능히 셀 수 없는 큰 구원 얻을 무리가 별도로 존재한다는 것이죠. 유대인 인 맞은 자의 숫자는 셀 수가 있었지만 이 무리는 셀 수가 없다고 함으로 더 많은 무리임에 틀림없죠.

     

      그래서 결론적으로 보면 대 환란을 거치면서 구원받는 무리들을 크게 세 부류로 나누어보면 1. 교회의 성도이며 이는 오순절의 초대교회부터 마지막 대환란 직전까지 진실된 믿음의 무리요, 지혜로운 다섯 처녀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대환란의 기간 동안 정신 차리고 주님께로 돌아오는 144,000명의 유대인들이며, 3. 이 부류는 대환란을 거치면서 진실한 믿음을 가지게 되는 교회 내의 불신앙의 무리들과 교회 밖의 불신자들 부류입니다. 이 중에 진실된 교회의 성도들만 대환란을 거치지 않고 어린 양의 혼인잔치에 참여하게 되며.... 나머지 두 부류의 그리스도인들은 대환란 가운데서 불같은 시련 가운데서 믿음을 단련하여 진실한 믿음으로 거듭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가 어떻게 신앙생활을 해야 할까... 답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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