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족이라는 관계(엡5: 22- 33)
  • 조회 수: 61, 2013.07.19 21:39:20
  • 사람과 사람은 수많은 관계로 얽혀 있습니다. 친구관계 동창관계 고향선후배 관계 친척관계, 그 중에도 가장 특수한 관계가 어버이와 자식으로 이루어진 가족이라는 관계입니다. 이 소중한 가정은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신적인 기관입니다. 
    사1:2나 엡5:32를 보면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관계는 부자관계의 원형이며, 그리스도와 교회와의 관계는 부부 관계의 원형이어서 우리가 하나님과 인간과의 관계를 연구하면 가족관계의 원형을 발견할 수 있게됩니다. 가족이라는 이 특수한 관계는 과연 어떤 관계일까요? 

    1. 무조건 사랑하는 언약관계. 
    창6:에 보면, 하나님은 인간의 죄성에 실망하시고 그들을 멸망시키기로 작정하셨는데 그때 노아를 불러서 "내가 이 세상을 진멸하려 한다, 그러나 너와는 내가 내 언약을 세우리니 너는 네 아들들과 네 아내와 네 자부들과 함께 방주에 들어가라" 고 말씀하셨습니다. 
    창12 장에서는 우상숭배가 극심한 사회의 일원이었던 아브라함을 불러서 그에게 일방적인 언약을 주시는데, "나는 네 하나님이다. 이제 너는 내 백성이다. 내가 너에게 복을 주리라,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게 해 주겠고 너로 말미암아 천하만민이 복을 받게 하리라" 고 일방적인 축복을 약속 해 주셨습니다. 이런 일방적인 약속을 언약이라고 합니다. 언약이란 하나님께서 사람들에게 일방적으로 주시는 축복의 약속입니다. 하나님과 인간과의 관계는 일방적이고 무조건적인 은혜관계라는 말씀입니다. 

    한 가정에 아이가 태어나면 그 아이는 온 가족으로부터 무조건적인 사랑을 받습니다. 그 아이가 남달리 예뻐서가 아니라 내 자식이라는 이유 때문에 무조건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가족이라는 관계도 언약관계입니다. 결혼서약은 상업적인 계약과는 영 다릅니다. 계약은 쌍방의 유익을 위하여 맺는 조약이나, 결혼의 서약은 상대방에게 헌신을 다짐하는 일종의 언약입니다. 가정은 이해관계를 뛰어넘어서 자기충족을 위해서가 아니라 상대방의 행복을 위하여 상대에게 헌신하는 언약공동체인 것입니다. 하나님은 서로 이렇게 헌신하며 살라고 가정을 주신 것입니다. 
    자식을 품에 안은 부모의 마음은 자식에게 자기의 모든 것을 주려는 마음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그러므로 가족관계는 언약관계입니다. 가족들이 서로 조건 없이 사랑하며, 가족들을 위하여 헌신하는 참된 가정은 행복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서로가 용서해 주기 때문에 작은 실수를 두려워하지도 않습니다. 여러분 가정은 서로가 무조건적으로 사랑하는 언약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까? 언약관계가 회복되기를 원한다면 하나님께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2. 힘을 실어주는 관계 
    세상의 모든 조직은 권력을 기반으로 합니다. 대통령도 장관도 구청장도 어떤 힘을 가지고 있는데 이 힘은 다른 사람을 통제하는데 사용합니다. 때문에 권력을 가진 자가 그 힘을 행사하면 할 수록 통제 당하는 사람의 힘은 감소하게 되는 것이 통제의 권력체계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다가지신 분이셨지만 권력으로 세상을 다스리는 왕이 되시지 않고 종처럼 되셔서 사람들을 섬기셨습니다. 주님은 그 권능을 로마군대를 몰아내는데 사용하신 것이 아니라 병든 자들을 치료하고 죽은 자를 살리는데 사용하셨으며, 
    다른 사람들을 통제하기 위한 권력사용을 금하시고 섬기며 넘어진 자를 일으키고 죄인을 용서하며 약한자도 자기의 책임을 감당할 수 있도록 힘을 길러주는데 자신이 받은 힘을 사용해야 한다고 말씀하시고 행하셨습니다(마8:17). 

    가정에서는 아이들 보다 부모가 힘이 있습니다. 힘이 있는 부모는 아이들을 통제하는데 그 힘을 사용하지 않고 힘이 없는 아이들을 길러주고 돌봐주고 자라게 합니다. 이런 구조는 세상에서는 볼 수 없는 모습입니다. 세상은 힘이 있는 자가 힘이 없는 자를 억압하고 통제하며 부려먹게 마련입니다. 예수님 당시의 로마사회에는 부권이라는 것이 있어서 아이가 태어나면 그를 살리고 죽이는 것이 아버지의 권한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100년 전의 우리 나라에서도 남편이 힘을 갖고 두 세명씩 처첩을 거느렸고 질투하면 추방하기도 하였습니다. 요즈음에는 힘을 가진 아내가 약한 남편을 구박하는 일도 흔하다고 합니다. 이런 가정들은 제대로 된 가정이 아니며 행복할 수 없는 가정입니다. 
    여러분 가정은 약한자를 함께 도와주고 있습니까? 부모는 권위만 내세워서 자녀들을 노엽게 하거나, 또는 너무나 벅찬 기대를 하여 자녀들이 마음의 짐을 감당하다 못해서 빗나가고 있지는 않습니까? 연약한 아이들이 부모들을 통해 길러지고 그의 재능과 장점이 드러나며 격려와 칭찬 속에서 행복하게 자라나는 곳이 가정입니다. 가족관계는 서로 힘을 실어주는 관계입니다. 여러분의 가정들이 회복되어 우리사회가 회복되기를 하나님은 바라십니다. 

    3. 가장 친밀한 관계 
    진정한 교제는 상호간에 감출 것이 없는 친밀함이 있어야 가능합니다. 하나님께서 아담과 하와를 만드셨을 때 벌거벗고 살도록 만드셨고 결혼식을 할 때도 드레스가 없었습니다. 서로가 상대방에게도 아무 것도 감출 필요가 없는 상태, 피차에 모든 것이 알려진 상태로 살았기 때문에 그들은 벌거벗었지만 부끄럼이 없었습니다. 이것이 맨 처음의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요, 아담과 하와의 관계였습니다. 남편과 아내 사이에 아무것도 감출 것이 없는 친밀한 관계, 부모와 자녀 사이에도 아무 것도 숨길 것 없이 다 내어놓고 대화 화는 관계, 이것이 완전한 가족입니다. 서로에게 흠이 없어서가 아닙니다. 모두가 흠이 많은 사람이지만 가족은 서로가 이해해 주고 받아주는 관계이기 때문에 문제를 혼자 끌어안고 고민하는 고독한 사람이 아니라 문제를 가족들 앞에 내어놓고 이해와 용서를 받고 문제를 함께 풀어 가는 관계가 가족 관계인 것입니다. 
    그러나 아담과 하와가 범죄하자 서둘러 옷을 입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옷을 입자 마자 그들은 서로에게 범죄의 책임을 전가하며 공격하는 관계로 바뀌었습니다. 친밀성이 결여된 가정은 서로 공격하는 가정이 되고 만다는 사실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모든 관계를 바로 하기를 원한다면 먼저 그리스도와의 관계를 바로 해야만 합니다. 하나님이 가정의 중심에 계시지 않으면 무조건적인 사랑도, 강한 자가 약한 자를 돌봐주고 길러주는 일도, 가슴을 열고 대화하는 친밀성도 그림의 떡이 되고 말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께 참 사랑을 받아보지 못한 사람은 그 가족관계에서 이것을 행할 수 없습니다. 
    우리 주님이 여러분 가정의 가장이 되게 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여러분의 가정을 언약적 사랑의 가정, 돌봐주는 은혜가 넘치고 용서와 친밀함이 넘치는 가정으로 만들어 주님께 영광 돌리고 쓰러지는 사회를 다시 세우는, 행복한 가정되시기 바랍니다. 

댓글 0 ...

번호 제목 닉네임 조회  등록일 
admin 61 2013.07.19
54 admin 38 2013.07.19
53 admin 72 2013.07.29
52 admin 72 2013.07.19
51 admin 51 2013.07.19
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