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페이지
  • 구약 사무엘상 10:17-27/ 하나님이 보이십니까? [새벽]
  • 조회 수: 603, 2013.08.13 11:59:01
  • 오늘 본문은 백성들이 왕을 뽑기 위해 제비뽑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12지파 중 베냐민 지파가, 베냐민 지파 중에서 사울이 왕으로 선택받는 그런 과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사무엘이 앞서 사울을 왕으로 기름을 부었지만 백성들도 납득할 수 있도록 제비뽑기의 과정을 거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 우리가 오늘 생각해야 할 게 몇 가지 있습니다.


    첫째, 잠언 16장 1절의 말씀처럼 마음의 경영은 사람에게 있지만 그 응답은 여호와로 말미암아 난다는 사실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흔히 교회는 민주주의 원칙을 따른다고 합니다만 사실은 교회는 민주주의가 아니라 신본주의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왕을 뽑는 객관적인 과정을 거치지만 그 전에 미리 하나님은 사무엘에게 명하여 기스의 아들 사울을 왕으로 기름 부으라고 지시했습니다. 그래서 왕으로서 하나님의 기름부음을 먼저 받고 그 후에 제비뽑기의 과정을 거친 것입니다. 백성들은 그렇게 생각하겠지요? 우리가 제비뽑기를 해서 사울을 왕으로 선출했다.... 그러나 사실은 하나님의 각본대로 움직인 것입니다. 교회의 모든 일들도 사실은 사람이 결정하는 것 같지만 하나님이 결정하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런 사실을 믿음으로 받아드려야 합니다. 교회에서 어떤 일들이 결정이 될 때 ‘당회가 결정한 것이고, 공동의회가 결정한 것이고, 제직회가 결정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저렇게 하도록 결정했다....’ 이렇게 믿음으로 받아드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미리 예정해 놓으신 일이기 때문에 사람의 손으로 결정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결정하신 것을 사람이 결정한 것으로 알고 불만으로 표출하는 일들이 종 종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도 보니까 사울이 왕으로 뽑혔으나 몇 몇 불한당들은 불만을 표시합니다. ‘저런 자가 어떻게 우리를 구원할 수 있느냐?’ 이렇듯 사람의 일에는 모든 사람을 완벽하게 만족시킬 수 있는 결정이 없습니다. 어떤 결정이라도 불만이 나옵니다. 왜 이런 불만이 나옵니까? 하나님이 결정한 줄을 모르고 사람이 결정한 줄 알기 때문입니다. 불만을 재기한 이 불한당들이 믿음이 없습니다. 오죽 했으면 성경에서 불한당들이라고 표현했겠습니까? 불한당들이라고 하면 빈둥빈둥 놀면서 못된 짓을 하는 사람들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원래 제비뽑는 것 자체가 믿음의 행위입니다. 오늘날처럼 후보를 두고 투표하는 것이 아니라 제비뽑기는 능력, 자격.... 이런 것 가리지 않고 무작위로 뽑는 방법으로 그 결정권을 하나님께 맡기는 행위입니다. 그러니 철저하게 믿음의 행위인 것입니다. 그런데 이에 대하여 불만을 재기하는 것은 믿음으로 받아드리지 않는다는 표시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교회의 일들을 믿음으로 받아드리기 위해서는 먼저 간절히 그 일을 위해 기도하고 어떤 과정을 통해 한 번 일이 결정된 후에는 그것을 하나님의 결정으로 받아드리고 그 일이 잘 되도록 전심전력으로 협조해야 하는 것입니다.


    둘째, 하나님 외에 다른 것들이 좋아 보이기 시작하면 그것은 망조다 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을 왕으로 알 때가 가장 강력했고 평화로왔습니다. 그런데 왕이라는 제도가 좋아 보이니까 하나님을 멀리하게 된 거고 그것은 곧 망하는 길로 접어든 겁니다. 지금까지 이스라엘이라는 나라는 하나님이 주신 율법 외에 그 어떤 인간의 제도란 게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멀리 하자 어떤 일이 생겼냐 하면, 열방의 국가들이 가진 제도들이 좋아 보이기 시작하는 겁니다. 대표적인 것이 왕 제도인데 사실 한 사람의 전제군주가 나와서 나라를 자기 것처럼 좌지우지하는 그런 제도가 뭐 그리 바람직하겠어요? 물론 왕을 정점으로 해서 위기 때 일사불란하게 대처할 수 있다는 점 하나는 좋을 수 있지만 그 외에는 별로 좋은 게 없습니다. 절대군주 제도를 유지해 나가기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것들이 희생되어야 하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이 너무나 심하게 왕을 달라고 조르니까 하나님이 그걸 그냥 허락하셨어요.


    하나님은 가끔 너무나  터무니없는 것을 요구할 때 그것을 들어주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자기 재산 반을 들고 나가는 둘째 아들을 보면서 “분명히 저 놈은 거렁뱅이가 되서 돌아올 거다” 탕자의 아버지는 알고 계셨어요. 그러나 워낙 강하게 요구하니까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 그 재산 이상으로 귀히 여기는 자식이기에 재산이 탕진된다고 하더라도 주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망하라고 주는 것은 아니고 그 재산 다 말아먹더라도 신령한 비밀을 배우는 것이 있으니까 그 아들에게 그것 가르치려고 엄청난 과외비를 주는 겁니다.

     
    살다 보면 지금 현재가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지금 살아가는 우리의 이 모습이 복인 줄 모르고 자꾸 세상을 바라보는데 그것은 하나님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사람이 싫증나고, 환경이 싫증나고, 모든 게 싫어지면..... 그것은 다른 것이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을 보지 않는 내 스스로가 문제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왜 기쁨이 없습니까? 왜 감사가 없습니까? 모든 것은 그대로인데 내가 달라진 것입니다. 내 믿음에 문제가 생긴 것입니다. 지겨워진 일상에서 하나님을 만나는 것이 모든 행복과 감사의 비결임을 깨닫는 이 새벽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댓글 0 ...

번호  분류  제목  조회
notice 공지사항 130045
2078 요약 신구약 새벽설교 525
2077 요약 신구약 새벽설교 720
2076 요약 신구약 새벽설교 490
2075 요약 신구약 새벽설교 240
2074 요약 신구약 새벽설교 248
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