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복한 노부부
  • 2013.08.18 17:30:34
  •   미국에 라이프라고 하는 잡지가 있습니다. 그 잡지의 사진 기자인 '로고스'라는 분이 영국을 가 가지고 어느 날 이른 아침에 지하철을 타기 위해서 지하철 간이식당에서 아침 식사를 하는데 나이 많으신 노부부가 서로 부축하면서 종종 걸음으로 식당으로 들어옵니다. 마침 자기 테이블에 앉았습니다. "비스켓 한 접시하고 따뜻한 차 한잔을 주세요." 이렇게 주문을 해놓고 노부부는 옆의 시선도 의식하지 않고 손을 붙잡고 서로 얼굴을 쳐다보면서 그렇게 행복해하는 모습니다. 비스켓이 나왔습니다. 먼저 할아버지께서 비스켓 하나를 먹고 할머니께서는 따뜻한 차 한잔을 천천히 마시면서 비스켓을 맛있게 먹는 남편을 바라보면서, 빙그레 웃으면서 그렇게 행복한 눈빛을 남편에게 보내는 겁니다. 이 남편이 비스켓 하나를 먹고 이에서 틀이를 꺼내서 물 컵에다 그것을 깨끗이 씻는 다음에 아내에게 주었습니다. 아내가 그 틀이를 입에 넣어 끼고 나서 그 다음에 비스켓을 먹습니다. 그것을 바라보는 남편은 또 아내가 먹다가 남겨둔 따뜻한 차를 마시면서 역시 동일하게 행복한 모습으로 사랑스런 눈빛으로 아내를 바라봅니다. 이것을 유심하게 지켜본 이 기자가 목이 메이는 겁니다. 얼마나 감동적인 장면인지 그래서 이 분이 밥을 먹다가 가까이 가서 "제가 사진을 한 장 찍어도 되겠느냐"고 그래서 지하철 간이식당에서 노부부가 앉아서 비스켓과 차 한잔을 마시는 그 장면을 사진에 담아 가지고 라이프라는 잡지의 표지에 실렸습니다. 제목은 '참으로 행복한 참 사랑'이란 타이틀로 기재했다는 그 기사를 읽었습니다. 로고스라는 기자가 사진을 기재하면서 이런 글을 썼다고 합니다. "사랑은 어디에서든 피어난다. 사랑은 폭력을 완화해주고 불쾌한 것들을 멀리 함으로서 불행과 고통을 덜어준다. 이런 자세는 참다운 삶을 살게 하고 고통스런 환경을 원활히 극복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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