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사랴 빌립보
이스라엘의 최북단이자 요단강의 주요 원류중 하나 근처인 헤르몬산(중앙) 기슭에 위치해있는 가이사랴 빌립보는 요단 계곡의 상부 북쪽 끝을 감싸고 있다. 가이사랴는 600년이 넘도록 로마-비잔틴의 지방 도시였다. 고대 로마 경기장의 외형도는 AD 2세기경에 만들어졌는데 1500피트로 측정된 그 길이는 오늘날 헤로디안의 동쪽 바나나필드에서 여전히 볼 수 있다. 고고학자들은 또한 공공건물, 극장, 원형경기장, 고대 로마 경기장, 두 개의 수로, 가로수가 있는 거리, 은신처, 미트라의 신전, 가이사에게 헌신적이었던 성전, 그리고 광대한 오물처리 시스템 등을 발견해 왔다. 그런데 가이사랴 라는 뜻은 로마 황제 가이사에서 본따 온 것이다. 그래서 로마의 통치권에서는 가이사랴.... 라는 이름으로 시작되는 도시가 16개나 된다고 했다. 그런데 여기의 가이사랴 빌립보는 헤롯 빌립이 뒷 이름에는 자기의 이름을 붙여서 가시사랴 빌립보라고 명칭을 붙였다고 한다. 한 가지 흥미있는 것은 이 가이사랴 빌립보 윗 쪽 지형은 거대한 바위로 구성되어 있고, 이 거대한 바위 위로 헤르몬 산이 서 있다고 한다. 그래서 이 거대한 바위 아래로 샘이 솟아나고 이 샘에서 바니하스 계곡으로 거대한 폭포를 형성하고 있다.
주님의 질문.....
1. 예수님을 아는 사람들이 예수님을 누구라고 하는지....
2.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는지.....
다른 사람이 하는 말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예수님은 제자들의 대답을 듣고자 했다. 그들이 바른 지식, 바른 신앙고백을 하는지.... 이것이 중요한 것이다. 예수님은 사람들이 반응하는 것에 대해서 별 다른 반응을 보이시지 않으셨다. 이것은 그들의 대답이 틀린 것을 의미한다. 더러는 선지자, 선생, 엘리야.... 그 시대의 사람들처럼 오늘날의 시대에도 불신자들이 예수님을 생각하는 것은 천차만별이다. 4대 성인 중의 하나, 정신병자, 희대의 사기꾼, 젊은 혁명자.... 예수님은 제자들의 대표로 베드로가 대답한 것을 기쁘게 여기시고 18절에 중요한 말씀을 하셨다. 이 말씀은 대단히 중요하다.
교회가 무엇인가를 바르게 아는 것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교회를 바로 아는 것은 우리의 교리에 대단히 중요한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우리가 교회를 섬기는 태도에도 영향을 줍니다. 그러나 많은 지역교회들이 교회론에 대한 분명한 가르침을 주지 아니하므로 성도들은 교회론에 대한 교리 뿐만 아니라 다른 교리에도 큰 혼선을 불러 일으킵니다. 특별히 마태복음 16:18절은 교회에 대한 예수님의 가르침이 들어 있습니다.
1. 교회를 세우신 분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 세가 이기지 못하리라.”(마 16:18) 예수님께서 이 말씀을 하실 때에는 가이사랴 빌립보 지방에서 그의 제자들과 함께 전도여행을 하던 때였습니다. 여기에서 `내가`가 가르키는 분은 바로 예수님이십니다. 예수님이 교회를 세울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알 수 있는 중요한 두 가지 사실은 첫째, 예수님이 교회를 세우신다는 것과, 둘째, 교회는 이 시점까지도 아직 세워지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2. 교회가 세워진 반석은 바로 우리의 신앙고백을 뜻합니다.
마매복음 16:16-18 말씀은 교회론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대단히 중요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라고 말씀하셨을 때 교회의 터를 가리켜 반석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 반석이 누구를 가리키는지에 대하여 카톨릭과 개신교는 판이한 차이를 나타냅니다. 카톨릭은 이 반석은 베드로를 가리킨다고 해석하여 교황의 권위를 절대적으로 높여 놓았습니다. 그러나 개신교는 개인 한 사람이 결코 교회의 기초는 될 수 없다고 믿는데 그 이유가 성경이 그렇게 말씀하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천주교가 주장하는 근거 성경 절은 이것입니다.
문맥상으로 보면 18절의 베드로=이 반석 처럼 보입니다. 그리고 그 다음 성경절에 보면 마치 베드로에게만 천국 열쇠를 준 듯 보입니다. 그것을 근거로 하여 교황은 하나님의 대리자라고까지 불리게 만드는 교황을 만든 것입니다.
하지만 이 구절을 조금 더 크게 보면 이 구절은 예수님께서 베드로 뿐 아니라 제자들 모두에게 하신 말씀인 것을 볼 수 있고 그 일이 있자마자 예수님께서 베드로를 꾸짖는 상황을 볼 때 이 말씀은 베드로가 반석이란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전파하는 우리 모두가 그의 반석이란 의미로 해석되는 것이 옳을 것입니다. 하나 더 덧붙이자면 이 단어를 원어로 보면 이 구절이 Word play라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베드로는 헬라어로 페트로스 라는 조약돌이라는 의미의 남성명사이고 반석은 페트라라고 하는 여성 명사입니다. 원어로 보면 이것은 베드로를 지칭한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반석을 강조하기 위한 언어플레이를 하신 것이라고 보면 정확할 것입니다. 말하자면 너의 이름이 조약돌이라는 의미를 가졌듯이 너의 이름과 같은 든든하고, 무너짐이 없는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울 것이라고 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근본적으로 그 두 단어는 서로 다른 성을 가진 명사기에 (헬라어에서 단어의 성은 매우 중요) 근본적으로 같은 의미가 될 수 없는 글자지요. 고전 3:11, 엡 2:20 말씀을 종합해 볼 때 이 반석은 그리스도를 하나님으로 신앙고백하는 믿음을 가리킵니다.
3. 바른 신앙고백만이 튼튼한 교회를 만듭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이 자신에 대하여 바른 신앙고백을 하게 하기 위하여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 하느냐?”고 물으셨습니다. 우리가 믿음의 길에 들어서는데 있어서 제일 첫 번째 관문은 다른 사람의 신앙고백을 듣는 것입니다. 올바른 신앙고백을 듣게 될 때 올바른 신앙고백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제자들이 주님에 대하여 들은 신앙고백들은 하나같이 잘못된 것이었습니다. 그 다음에 예수님은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고 물으셨습니다. 믿음의 길에 있어서 두 번째 관문은 내 자신이 올바른 신앙고백을 하는 것입니다. 항상 다른 사람들의 신앙고백만 듣다가 시간을 낭비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베드로처럼 “주는 그리스도시오, 살아계시는 하나님의 아들입니다”라고 올바른 신앙고백을 할 줄 알아야 하겠습니다.
4. 교회에 쥐어진 열쇠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주신 열쇠는 왕국의 문을 열고 닫는 열쇠가 아니라 주인을 섬기는 청지기적인 열쇠를 의미합니다. 이 열쇠를 매고 푼다는 의미는 하나님의 말씀을 사람들에게 적용하는 것을 뜻하였습니다. 여기에는 성령의 역사가 이 열쇠의 비밀이 됩니다. 이 열쇠가 있으면 성경의 모든 말씀이 열리고 없으면 아무것도 열리지 않습니다. 그것이 곧 하늘인 성령의 법이 열리고 닫히는 것입니다. 내가 입을 닫으면 하늘이 닫히는 것이고 내가 입을 열면 하늘이 열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권한은 베드로에게 뿐만 아니라 모든 제자들에게 주어진 것입니다. 그 시대에는 랍비가 무엇을 하지 말라고 금하거나 허락할 때에 매고 푼다는 말을 사용하였습니다. 따라서 교회는 하나님의 말씀을 잘 풀어서 성도들이 하나님 나라를 바로 이해하고 믿음을 가지게 하는 것이 주된 임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