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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도_전도하지 않는 죄(에스겔 3장 16-21) [절기]
  • 조회 수: 1244, 2013.11.19 19:59:48
  • 본회퍼 목사님은 아주 훌륭한 신학자이십니다. 그가 잔악무도한 히틀러를 암살하려고 폭탄을 가지고 들어가다가 발각되어 감옥살이를 하다가 사형당하기 얼마 전 다음과 같은 꿈을 꾸고 회개했다는 말이 있습니다. 히틀러가 죽어 하나님 앞에 서서 심판을 받을 때 “너는 나를 무시하고 악하고 무죄한 피를 많이 흘렸으므로 영원히 꺼지지 않는 지옥 불에 들어가 고통의 형벌을 받아 마땅하다.” 하는 선고를 받을 때 히틀러는 항의 하면서 “하나님 억울합니다. 나는 사후에 이런 세계가 있는 것을 알지 못했습니다. 사후에 이런 세계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면 왜 이런 죄를 지었겠습니까? 더구나 누구 한 사람도 나에게 그와 같이 말해 주는 사람도 없었고 사후에 이런 세계가 있다는 것도 말해주지 않았습니다.” 라고 했을 때 하나님께서는 본회퍼를 가리키면서 저기 신실한 나의 종이 그런 말을 안 해 주었을 리가 없다.“ 고 말하는 것을 듣고 자기가 사형당하는 것도 히틀러에게 복음을 전하지 않은 죄 때문이라고 생각하여 깊이 회개하며 세상을 떠났다고 합니다. 이 분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생각난 구절이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본문입니다. 우리는 전도는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이라는 생각 속에서 삽니다. 그러니 전도를 하지 않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나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께서 에스겔 선지자에게 말씀하시기를 그릇된 길을 걸어가는 사람들에게 그것을 가르쳐야 하는데 가르친 그 결과에 대해서는 책임질 필요가 없지만 만약 잘못된 길로 가고 있는데도 가르치지 않았다고 하면 그 멸망 받는 사람과 함께 그 멸망의 책임을 묻겠다고 말씀입니다. 말하자면 방조죄에 해당되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는 지난 5월부터 기관별로 153 전도운동을 시작하여 이제 11월 말이 되면 결산을 해야 합니다. 그 결산의 일환으로 구역별로 열린 구역모임을 해서 이웃을 초청하고, 11월 14일부터 하는 부흥집회와 추수감사주일에는 이웃들을 직접 교회로 초청해 오는 전도행사를 하려고 합니다. 이렇게 전도를 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주님이 기뻐하시고, 또 주님께서 우리에게 가장 원하시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눅15:7에 예수님께서는 탕자의 비유를 끝마치면서 “이와 같이 죄인 하나가 회개하면 하늘에서는 회개할 것 없는 의인 아흔 아홉을 인하여 기뻐하는 것보다 더 하리라.” 고 말씀했습니다.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일이 전도이기에 반대로 전도하지 않는 것은 하나님 보시기에 무서운 죄가 되는 것입니다. 오늘 저는 우리가 전도하지 않는 것이 어떻게 죄가 되는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1. 전도하지 않는 것은 빚을 갚지 않는 죄에 해당됩니다. 바울 사도께서는 롬 1:14에서 “헬라인이나 야만인이나 지혜 있는 자나 어리석은 자에게 다 내가 빚진 자라” 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심지어 이 복음을 전하지 않으면 자신에게 화가 있을 것이라고 하면서 복음의 빚을 갚으려고 죽기까지 노력하였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복음을 전하기 위해 피를 흘리고, 핍박을 받으며, 고통을 당했기에 우리가 복음을 듣고 지옥 갈 죄인들이 구원받았으므로... 예수를 믿는 우리 모두는 모두 복음의 빚을 진 사람들입니다. 우리나라의 복음의 역사를 볼 때 초기에 선교사들이 와서 얼마나 많은 고생을 했는지 모릅니다. 파란 눈을 가진 서양 사람이 와서 예수귀신을 전한다고 놀려대고 쫓아내고 소금을 뿌리고 몽둥이로 때리고 돌로 치고 갖은 핍박을 다 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있었기에 오늘 우리에게까지 복음이 들어오게 된 것입니다. 초창기 우리나라 장로교회의 첫 개척자였던 언더우드 선교사님은 미국에서 총각의사로 와서 선교사가 되었습니다. 그는 평생 한국을 위해 복음을 전하면서 한국 고아의 아버지라 불려졌습니다. 그가 세운 고아원에서 김규식 같은 훌륭한 민족 지도자들이 자라났습니다. 뿐만 아니라 연세 세브란스 병원과 연희전문학교 등등을 세우며 그의 전 생애를 마친 분입니다. 요즘은 그의 기도가 유명해 져서 찬양 가사로 인용되기도 하는데 그의 기도 중 일부를 읽어드리고자 합니다. 

    “주여! 지금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메마르고 가난한 땅... 나무 한 그루 시원하게 자라 오르지 못하고 있는 땅에 저희들을 옮겨 와 심으셨습니다. 그 넓은 태평양을 어떻게 건너왔는지 그 사실이 기적입니다. 주께서 붙잡아 뚝 떨어뜨려 놓으신 듯한 이곳 ... 지금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보이는 것은 고집스럽게 얼룩진 어둠뿐입니다. 어둠과 가난과 인습에 묶여 있는 조선사람 뿐입니다. 그들은 왜 묶여 있는지도, 고통이라는 것도 모르고 있습니다. 복음을 전하면 의심부터 하고, 화부터 냅니다. 그리고 가마를 타고 다니는 여자들을 영영 볼 기회가 없으면 어쩌나 하는 안타까움도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 순종하겠습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니'라고 하신 말씀을 따라 조선의 믿음의 앞날을 볼 수 있게 될 것을 믿습니다. 지금은 우리가 황무지 위에 맨손으로 서 있는 것 같사오나, 지금은 우리가 서양귀신, 양귀자라고 손가락질 받고 있사오나, 저들이 우리 영혼과 똑 같이 하나인 것을 깨닫고, 하늘나라의 한 백성, 한 자녀임을 알고 눈물로 기뻐할 날이 있음을 믿나이다. 지금은 예배드릴 예배당도 없고 학교도 없고, 그저 경계와 의심과 멸시함이 가득한 곳이지만 이곳이 머지않아 은총의 땅이 되리라는 것을 믿습니다. 주여 오직 제 믿음을 붙잡아 주소서.” 

      그는 죽기 수개월 전에 건강악화로 미국에 잠시 가서 치료를 받고자 하였지만 결국은 몇 달 못가서 죽게 됩니다. 도대체 그는 그와는 아무 상관도 없는 이 한국이라는 나라를 왜 그토록 사랑하고, 죽기까지 복음을 전하였는지... 하는 경이감이 들 뿐입니다. 단지 그 대답은 주님의 사랑.... 그 분에 대한 빚이 너무나도 컸다고 생각하기에 단신으로 이 한국에 와서 복음으로 자신을 불살랐던 것입니다. 이런 희생적인 복음전파로 우리가 예수를 믿게 되었고.... 우리는 오늘도 예배의 자리에 나와 주님의 사랑을 노래합니다. 이런 점에서 볼 때 우리는 모두 다 복음의 빚 진 자입니다. 나는 아니라고 분명하게 말 할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우리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수고한 분들을 생각해 보면 염치가 있기 위해서라도 복음을 전해야 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됩니다. 우리 함께 전도합시다.

       2. 전도하지 않는 것은 그리스도의 명령에 불복종하는 죄입니다. 예수님의 모든 말씀 중에 가장 큰 지상의 명령은 마태 28장 18절 - 20절 말씀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 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입니다. 이보다 더 시급한 명령이 없고, 이 보다 더 큰 명령도 없습니다. 그런데 이런 지엄하신 명령, 간절하신 분부에 우리가 불복종하면 크나 큰 죄가 아닐 수 없습니다. 전시에는 분대장이라도 전진하라고 명령할 때 불복종하면 총살시킬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실 사람에게 있어서도 불순종은 참 언잖은 일입니다. 조직사회에서도 별 것 아닌 위치에서 밑에 있는 사람에게 지시를 합니다. 그렇게 지시를 하는데 사람이 듣지 않으면 화가 납니다. 도대체 나를 뭘로 보고.... 이러면서 화를 내고 나무랍니다. 그러면 우리는 도대체 우리 주님을 뭘로 보기에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라고 하시는 이 준엄한 명령을 무시한단 말입니까? 사무엘상 15장에서 사무엘은 불순종한 사울에게 “거역하는 것은 사술의 죄와 같고 완고한 것은 사신 우상에게 절하는 죄와 같음이라.”고 책망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전도하지 않거나 영혼구원에 무관심한 것도 그리스도의 명령에 직접 불순종하는 죄이므로 심판대 앞에서는 심각하게 다루어질 문제입니다. 우리는 사람을 심판할 권세가 없습니다. 목사도, 장로도... 그 어느 단체도 사람을 심판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우리를 심판하시는 이는 따로 있으니 그는 바로 심판주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러니 심판대 앞에 설 그 날을 생각해 보면 전도하지 않는 것은 큰 두려움입니다. 달란트 비유를 보면 순종하여 칭찬 듣는 종들이 있습니다. “잘 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으로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 이렇게 칭찬해 주십니다. 인정해 주십니다. 그러나 불순종하여 책망 받는 종도 있습니다. “이 악하고 게으른 종에게서 그 한 달란트를 빼앗아 열 달란트 가진 자에게 주고 이 무익한 종을 바깥 어두운 데로 내어 쫓으라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갊이 있으리라” 얼마나 무서운 말씀인지 모릅니다. 불순종하는 자에게 내리는 우리 주님의 지엄한 책망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님에게서 칭찬 듣는 종이 되어야 하지 책망 듣는 종이 되어서는 아니될 것입니다.  
     
       3. 전도하지 않는 것은 그리스도를 사랑하지 않는 죄입니다. 요 14:23에 “사람이 나를 사랑하면 내 말을 지키리니 내 아버지께서 저를 사랑하실 것이요 우리가 저에게 와서 거처를 저와 함께 하리라.” 하셨습니다. 마땅히 주님을 사랑하면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게 되는 것입니다. 입으로는 사랑한다고 말하면서 부탁하는 말을 들어주지 않으면 그것은 거짓사랑입니다. 삼손은 드릴라에게 사랑에 빠져서 가르쳐 주어서는 안 되는 힘의 원천을 가르쳐주었습니다. 하나님도 말하지 말라 그랬고, 또 자신을 위해서도 말하면 안되는 비밀이었습니다. 왜냐하면 블레셋 사람들이 여자를 매수하여 그 비밀을 알아서 그를 죽이려고 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사랑하는 사람이 떼를 쓰니까 너무 괴로워서 그만 비밀 누설을 하고 말았습니다. 사랑이 그렇게 하고 만 것입니다. 우리가 정말 주님을 사랑한다면 전도하라는 주님의 명령에 순종하겠지요. 예수님께 사랑을 나타내고 싶으십니까? 전도합시다. 예수님을 가장 사랑하는 교회는 전도 많이 하는 교회요, 영혼 많이 구원하는 교회인 것입니다. 

       잠 11:30에 “의인의 열매는 생명나무라 지혜로운 자는 사람을 얻느니라” 하셨는데 참으로 의로운 사람은 생명나무 같아서 영혼구원의 열매를 맺는다는 말씀입니다. 단 12:2-3에 “땅의 티끌 가운데서 자는 자 중에 많이 깨어 영생을 얻는 자도 있겠고 수욕을 받아서 무궁히 부끄러움을 입을 자도 있을 것이며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한 자는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비취리라”고 하셨습니다. 군에서 열심 충성하여 몇 년 동안 어깨에 별을 몇 개 다는 것도 똑똑하고 지혜로운 사람이지만 많은 영혼을 구원하여 궁창의 별과 같이 영원히 빛나는 사람은 더욱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잠깐 있다가 없어지는 세상의 권력과 재물에만 관심을 가지고 하늘나라에 관심 가지지 않는 사람은 진정 어리석은 사람이며 반면에 영혼을 많이 구원하며 하늘나라에 보화를 쌓아 둔 사람은 원시안을 가진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기  도]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저희들에게 말씀을 통하여 귀한 깨달음을 주신 것 감사합니다. 우리의 삶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많은 좋은 일들 중에서 그 중요성이 10년 아니 1년 이상도 지속하지 못하는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을 도와 예수님을 알게 하고 천국에서 거처를 얻게 하는 일은 영원한 의미를 가지는 일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주위의 사람들에게 그리스도를 위해 다가갈 수 있도록 교회와 저희 구역들을 사용해 주시옵소서. 그들의 구원을 위해 지속적으로 기도할 수 있게 도와 주시옵소서. 사람들의 반응이 느리다고 할지라도 실망하지 않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우리가 하려는 이 열린구역모임으로 인해 사람들이 천국에 갈 수 있게 되기를 원합니다. 구역들마다 구령의 열정을 가지고 아름다운 열린구역모임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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