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마귀가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바울은 이단이다. 거짓 사도다.’ 이것이 11장에 나오지요. 그래서 두 번째 편지에서, ‘내가 이단이 아니고 그들이 이단이다.’고 썼습니다. 교인들은 헷갈리지요. 서로 이단이라고 하니까. 그것이 12장에 나옵니다. ‘누가 약하면서도 자기 권리를 안 주장하면서도 오직 복음 전하는 것 그 자체를 즐거워하는 자가 누구냐’를 보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12장에 나오는 내용인데, 11장 20절을 먼저 봅시다. “누가 너희로 종을 삼거나 잡아먹거나 사로잡거나 자고하다 하거나 뺨을 칠지라도 너희가 용납하는도다” 이것이 무슨 말인가 하면, 너희 자체가 마치 뱀을 불러들일 만한 그런 성향을 가지고 예수 믿고 있다는 것입니다. 너는 진짜 사도와 사도 아닌 자를 구분도 못하는 그런 판단력을 가지고 있다는 말입니다. 거짓 사도들이 너희들을 지배하고 잡아먹고 사로잡고... 이 표현은 마치 이리가 사정없이 탐욕스럽게 먹이를 뜯어 먹는 장면을 연상케 하잖아요. 지금 거짓 종들이 교회를 뜯어 먹어도 ‘할렐루야!’ 이러고 있어요. 이단인 줄도 모르고. 심지어 뺨을 칠지라도 해해거리고 있더란 말이지요. 그 이단에게.
그러면 사도는 어떤가? 사도는 그냥 섬기고, 염려하고, 기도 해주고, 값없이 오직 복음만 전하는데.... 그러니까 가짜는 군림하는 자이고, 진짜는 섬기는 자이고... 그런데 인간들의 심리는 섬기는 자는 가짜로 보고, 군림하는 자는 진짜로 보고... 환장할 노릇입니다. 그러니 염려 안 할 수 있겠습니까?
그들이 자랑한 것이 뭐냐 하면, 사람들은 자기를 내세우고, 위장하고 하면서 자기의 성과, 성과라는 것이 뭐냐 하면 일반 교인들이 육체로 그렇게 되었으면 하고 기대하는 것 있잖아요. 하나님의 기적이 이러이러해야 기적이다. 이렇게 우리교회가 부흥 될 때 하나님 살아 계시다고 하는 나름대로의 인간들의 욕망이 있다고요. 이런 욕망들을 가짜들이 미리 체크를 해서 내가 바로 그런 욕망을 실제로 실행시킨 그런 위대란 주의 종입니다 라고 나오니까, 사람들이 대 환영을 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여기에서 분통을 터뜨리는 거예요. 고린도후서의 편지가. 악마와 주의 종도 분별 못해서 되겠느냐는 것이지요. 그래서 “내가 부득불 자랑할지니 나의 약한 것을 자랑하리라” 왜 약한 것을 자랑할까요? 약한 것을 자랑하면 자기의 겸손을 자랑하는 것이 되는데 왜 약한 것을 자랑할까요? 그리스도가 다 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그리스도를 말하기 위해서. 그리스도를 보라고.
그래서 14-18절을 보면 “나의 구하는 것은 너희 재물이 아니요 오직 너희니라 어린 아이가 부모를 위하여 재물을 저축하는 것이 아니요 이에 부모가 어린 아이를 위하여 하느니라 내가 너희 영혼을 위하여 크게 기뻐함으로 재물을 허비하고 또 내 자신까지 허비하리니 너희를 더욱 사랑할수록 나는 덜 사랑을 받겠느냐” 이게 바로 참 그리스도의 종이라는 것입니다. 바울과 그를 나쁘게 말하는 거짓 사도, 거짓 교사들의 차이가 무엇입니까? 바울은 고린도교회 성도들을 마치 자녀로 보고 그들에게 다 주었어요. 사랑도 주고, 오래 참고, 인내하고..... 그런데 이런 참 종의 모습이 고린도교회 교인들에게는 아주 시원찮게 보이는 겁니다. 반면에 바울을 음해하는 거짓 교사들은 당당해 보이고, 때로는 힘으로 누르고, 막 요구하고.... 그러니까 순진한 교인들이 더 당당해 보이는 거짓 교사들에게 속아 넘어가는 것입니다.
제가 교인들의 형태를 보니까 사도 바울이 하는 말씀이 이해가 갑니다. 부흥강사들 있잖아요? 강단에서 막 야단치고, 욕도 하고, 욱박지르고.... 이러면 교인들이 아멘, 아멘 해요. 사람들이 강한 자에게는 약하고, 약한 자에게는 강하다.... 하는 게 목사를 대하는 데서도 드러나요. 목사가 한 없이 온유하고, 참고, 인내하면 우리 목사님은 우유부단해.... 이래요. 그런데 자기 할 소리 다 하고, 꼭 깡패같이 목회하는 목사들에게는 참 당당하다.... 멋있게 자기 할 소리 다 하고 목회 한다.... 그러거든요. 그런데 한 5년, 10년 뒤에 보면 드러나게 되어 있어요.
오늘날 사람들에게 갈채 받고, 대접 받던 목사들 중에 망한 사람들 참 많아요. 저는 제가 좋은 소리 듣자고 이런 말씀 드리는 것은 아니지만.... 여러분들 큰 교회 가 보세요. 큰 교회 가 보면 교인들이 담임 목사님한테 꼼짝 못해요. 완전 독재해요. 일례로 제가 큰 교회에서 보니까 제직회 때 목사님이 구제하신 내역이 무엇입니까 그러면.... 첫 번째 하는 말이 담임 목사를 믿으세요.... 라는 말이고, 그래도 수긍하지 않으면 담임목사를 믿지 못하겠다면 다른 교회로 옮기라는 것입니다. 이게 대형교회의 회의 진행 방식입니다. 거기에 비하면 저는 천사지요. 돈 단돈 1만원, 5천원을 써도 교회 회계에게 다 목록을 적어 올리니까요. 저 뿐만 아니라 적어도 우리 부산노회 고신 교회 담임목사님들은 다 그러지요. 누가 참 목사인가요? 이건 농담으로 하는 말입니다만..... 그래도 사람들은 큰 교회를 담임하는 목사들이 더 하나님의 종이다.... 이러는 경향이 있습니다. 제가 말하는 것은 큰 교회를 목회하는 목사님들을 비방하고자 함이 아닙니다. 저는 그들의 당당함을 좋아합니다. 그들의 능력도 존경합니다. 그러나 인간적인 겉껍데기를 보고 교회 지도자들을 평가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참고, 인내하며, 희생하는 지도자를 존중히 여길 때 새 시대를 여는 참 지도자가 나오는 것입니다. 자유롭게 기도하시다 돌아가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