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들의 선택(잠언22:1, 6)
  • 조회 수: 307, 2013.03.21 22:06:35
  • 요즘은 흔하게 볼 수 없지만 아이들 돌잔치 때, 쟁반에 돈과
          실타래와 연필 등을 담아서 돌을 맞은 아이에게 주어 어떤 것을
          선택하는지 보는 시간이 있습니다. 자기 앞에 온 쟁반에서 아이
          가 돈을 집으면 잘 살 것이라 하고 실타래를 집으면 장수 할 것
          이라고 합니다. 어떤 것을 선택해도 나쁠 것이야 없지만 그 중에
          서 연필을 택하면 주변에 둘러선 가족들은 함성을 지르며 큰 박
          수를 칩니다. 왜 그럴까요? 그것은 단지 공부를 잘 하게 될 것이
          라는 것보다 어떤 명예를 느끼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어른들은
          아이가 돈을 많이 벌고 장수하는 것 보다 명예로운 사람이 되는
          것을 좋아하고 아이의 그런 선택에 박수를 쳐줍니다.
         
          그러나 그 박수가 아이가 성인이 될 때까지 계속되지 않는 것을
          보면 안타깝습니다. 그런 현상은 초등학교 1학년부터 보는 어린
          이 신문에 등장하는 한 의류업체의 선전문구를 보면 알 수 있습
          니다. "흥! 그런 옷차림으로 내 남자 친구가 되겠다고?"라고 되
          어 있습니다. 이런 선전문구를 보면서 자라는 아이들은 친구가
          되기 위해서는 마음을 닦을 것이 아니라 옷만 잘 입으면 된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어린이들에게 못된 사상을 주입시키는 것은 잘
          못이 아니라 죄입니다. 어린아이들에게 벌써부터 사람을 외모로
          판단하게 한다면 그 눈이 어른이 되어서는 어떻게 판단할지 걱정
          이 됩니다. 어른들의 이런 못된 상술 때문에 청소년들은 훔쳐서
          라도 좋은 옷을 입고 싶어하는 것입니다. 해가 다르게 세상이 변
          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저희들 어렸을 때만 해도 사람이 죽었다
          는 것은 큰 사건이었습니다. 우리는 '사람이 죽었데!'라며 놀랐
          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사람이 죽었나봐'라고 합니다. 그 정도
          가 아니라 실재로 사람을 죽이는 청소년들이 나타나서 심각한 사
          회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요즘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은 예전보다 똑똑해 졌습니다. 그러나
          지혜는 부족한 것 같아서 마음이 쓰입니다. 성적은 좋은데 실력
          이 없는 것 같아서 걱정이 됩니다. 이런 현실을 안타깝게 여기는
          뜻 있는 교육자들이 성적보다는 인성을 중시하는 소위 대안학교
          를 전국에 만들고 있습니다. 이들 학교는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
          시하는 새로운 교육을 할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제 생각은 그것
          은 새로운 교육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새로울 것이 하나도 없
          습니다. 그것은 원래 해야할 것이었습니다. 지금까지 하지 않은
          것뿐입니다. 정치나 경제의 개혁보다 교육개혁이 우선되어야 합
          니다. 좋은 교육을 받은 사람들이 좋은 정치를 하고 좋은 경제행
          위를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16대 국회 상임위에 지역 민원인 도
          로나 교통사업 해결을 목적으로 건교위에 당선자들이 몰리고 있
          다고 합니다. 한 정당 관계자는 "법사, 환경노동, 교육위 등은
          위원들에게 인기가 별로없다"고 하였습니다. 참으로 걱정되는 16
          대 국회입니다.
         
           이런 때에 오늘 본문은 가르칠 책임이 있는 부모나 배워야 하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삶의 지침이 되고 있습니다.
         
          1절 말씀에 "많은 재물보다 명예를 택할 것이요 은이나 금보다
          은총을 더욱 택할 것이니라"고 했습니다. 많은 재물보다 명예를
          택하라는 것은 무슨 뜻이겠습니까? 얼마를 가지느냐보다 어떻게
          사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말씀입니다. 재물은 소유의 문제이고 명
          예는 존재의 문제입니다. 여러분들 자녀가 많은 재물보다는 명예
          를 택하도록 가르치기 바랍니다. "은이나 금보다 은총을 더욱 택
          할 것이니라"고 했으니 우리의 자녀가 하나님의 은총을 받는 것
          이 은이나 금을 받는 것보다 기뻐하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6절에는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고 했습니다. '마땅히 행할 길'이 무
          엇일까요? 현대인의 성경은 '바른 길'이라 하였습니다. 지름길을
          가르치기보다는 바른 길을 가르치라는 말씀입니다. 지름길이 빠
          른 길이 아니고 바른 길이 빠른 길입니다. 빨리 가는 것보다 어
          디를 가느냐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해야합니다. 이
          세상에 아이들이 갈 길이야 많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마땅
          히 행할 길을 아이들에게 가르쳐야 합니다. 현대어 성경은 '사람
          답게 사는 길'이라고 하였습니다. 사람답지 않게 사는 길이야 많
          고 가기 쉽겠지만 어려서부터 아이들에게 사람답게 사는 길을 가
          르치라고 합니다. 어떻게 가든지 길을 가면 되는 것이 아니고 옳
          은 길을 바로 가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6절에서 '가르치라'는 말을 영어성경은 '훈련을 시키라'고 되어
          있습니다. 마땅히 행할 길을 가게 하려면 아이들을 훈련시킬 필
          요가 있습니다. 어려서부터 바른 길 가는 것에 훈련이 되어 있지
          않으면 커서 바른 길을 가지 못할 것입니다. 어려서부터 잘 훈
          련받아야 장성하여 옳은 것을 선택할 것입니다. 은이나 금 때문
          에 은총을 저버리지 않을 것입니다. 궁극적으로는 여호와를 경외
          하고 그 앞으로 나아가는 길을 가르쳐야 합니다.
         
          가르칠 때, 여기 서서 아이에게 '저리로 가라'고 하면 안됩니다.
          내가 먼저 그 길에 들어서서 '이리로 오라'고 해야합니다.
         
          부모가 아이를 위해 제시한 많은 방법들은 아이가 자라면서 자기
          세대에 맞는 것으로 바꿉니다. 부모들이 선택했던 것이라고 해
          서 반드시 아이들이 선택하는 것이 아닙니다. 조금만 자라도 아
          이는 자기 취향에 맞는 옷을 선택하고 자기 생각대로 하려고 합
          니다. 아이는 점점 부모의 선택으로부터 떠나게 됩니다. 그러나
          아이가 늙어도 떠나지 않을 것이 있는데 그것이 '마땅히 행할 길'
          입니다. 우리가 아이들에게 마땅히 행할 길을 가르쳐 놓으면 그
          는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들이 아이들을 바르게 가르칠 때, 아이들은 이런 노래를 부
          를 것입니다. 이 노래는 작년 여름에 연세대학교 의치간 기독모
          임에서 시골로 의료선교봉사 갔을 때, 성경학교를 맡은 팀에서
          아이들에게 가르쳤던 노래입니다. 예배에 참석했다가 아이들이
          부르는 노랫말이 아름답고 정겨워서 메모지에 옮겨 적었습니다.
          제목은 '아빠와 나'입니다.
         
             아빠 손은 이만하고 내 손은 요만하죠
             하지만 기도하는 손은 아빠와 같아요
         
             아빠는 일하러(회사)가고 나는 학교에 가요
             하지만 교회 가는 날 아빠와 나 같아요
         
            이 노래를 여러분 자녀들이 항상 부를 수 있겠습니까? 여러분
          과 여러분의 자녀는 손 크기는 달라도 기도하는 손은 항상 같습
          니까? 매일 아침, 여러분 자녀와 가는 곳은 달라도 교회 가는 날
          은 항상 같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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