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어나 함께가자(막 14:32-42)
  • 2013.02.07 22:10:52
  • 우리는 하나밖에 없는 목숨을 가지고 오직 한번뿐인 인생을 살아갑니다. 우리가 여러 개의 생명을 가지고 여러번의 인생을 산다면 우리 인생은 그렇게 존귀하지도 소중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하나뿐인 우리의 인생은 그래서 소중한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마다 이 소중한 생을 마감하는 죽음앞에 서게될 때 진실해지고 간절해지고 절실해지는 것은 하나뿐이 없는 생명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상의 죽음을 앞에 놓으시고 피땀을 쏟아 세번 기도하신 장면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세번째 기도를 마치신 후 피곤에 지쳐 잠들어 있는 제자들을 깨우시면서 “이제는 일어나라 함께가자”고 말씀하셨습니다.
    인류의 억만 죄악을 홀로 감당하시기 위해 피땀어린 기도를 드리시는 예수님과는 달리 제자들은 잠에 골아 떨어져 있었던 것입니다.
    겟세마네 동산의 기도는 참으로 간절한 기도였습니다. 잡히시기 전 밤이 다하도록 최후의 소명이자 최대의 사명인 십자가를 위해 기도하셨습니다.
    가룟유다의 배반을 생각하고 한편으로는 십자가에서 당할 쓴잔을 생각하시는 예수님의 마음은 ‘고민하여 죽개 될 정도의 상한 심령’이었습니다.(34절)
    그러면 이와같은 심정으로 세번 기도하시고 잠들어 있는 제자들을 깨우시며 하신 ‘일어나라 함께가자’는 어떤 말씀입니까?

    일어나 함께가자
    1. 고민하여 죽게 된 자리에서 일어나라는 말씀입니다.

    본문 33절에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데리고 가실새 심히 놀라시며 슬퍼하사 말씀하시되 내마음이 심히 고민하여 죽게되었으니 너희는 여기 머물러 깨어 있으라 하시고”라고 했습니다.
    심히 고민하여 죽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그것은 세가지 이유때문이었습니다.

    첫째는 십자가에서의 육체적 죽음때문이었습니다.

    둘째는 유대인들의 범죄와 가룟유다의 배신때문이었습니다.

    셋째는 하나님으로부터 버리심을 받았다는 영적인 고독감때문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이처럼 고민하여 죽게될 지경에 놓인 것은 인생의 고민과 문제를 해결해 주시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래서 친히 고통의 밑바닥까지 내려가신 것입니다. 다윗은 성령의 감동을 받아 “나는 벌레요 사람이 아니라 사람의 훼방거리요 백성의 조롱거리니이다”(시22:6) 라고 메시야의 수난과 고통을 예언했습니다.
    또 “나는 물같이 쏟아졌으며 내 모든 뼈는 어그러졌으며 내마음은 촛밀같아서 내속에서 녹았으며 내힘은 말라 질그릇 조각같고 내혀는 잇틀에 붙었나이다 주께서 또 나를 사망의 진토에 두셨나이다”(시22:14-15) 라고 했습니다.
    참으로 처절한 고민이요 고통이 아닙니까?
    그러나 기도를 마치신 후 주님께서는 이 큰 고민과 슬픔과 고통을 정복하시고 제자들에게 명하셨습니다. “이제는 자고 쉬라 그만이다 때가 왔도다 보라 인자가 죄인의 손에 팔리우느니라 일어나라 함께가자”(41-42절) 고했는데 이것은 죽을 듯한 고민과 슬픔을 기도로 승리하신 후 하신 말씀입니다
    지금도 주님은 슬픔과 고민과 고통으로 죽어가는 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일어나라 함께가자”고 주님은 친히 고난과 고민의 극치를 맛보신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고민을 아시고 해결할 수 있는 분이십니다. 고민의 자리에서 기도하시고 일어나셨습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일어나라 함께가자”고 하십니다. 그러므로 이번 고난주간에 여러고민과 슬픔과 답답함과 안타까운 문제들을 기도로 승리하시고 주님과 함께 새출발 하시는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

    일어나 함께 가자
    2. 시험받을 자리에서 일어나라는 말씀입니다.

    본문 37절에 “돌아오사 제자들의 자는 것을 보시고 베드로에게 말씀하시되 시몬아 자느냐 네가 한시동안도 깨어 있을 수 없더냐 시험에 들지않게 깨어 기도하라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이 제자들의 잠을 깨우셨습니다.그리고 시험에 들지않게 깨어 기도하라고 하셨습니다.
    닥쳐오는 수난에서 자기들을 보호하라는 것입니다. 시험받을 자리에서 일어나라는 것입니다. 잠에 빠져 시험을 이겨내지 못하게 될 것을 염려하시는 것입니다.
    겟세마네 동산에서 예수님은 11제자 중 8제자는 “여기 앉아 있으라”하시고 3제자(베드로,야고보,요한)에게 “깨어 있으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조금 더 나아가 땅에 엎드려 무릎을 꿇고 기도하셨습니다. “아바 아버지여 아버지께서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36절) 라고 십자가의 죽음을 앞에 놓고 기도하셨습니다.
    그때 예수님은 3년동안이나 가르치고 훈련했던 제자들의 위로를 기대하셨습니다.
    사람이 극도의 위기와 고통에 빠질 때 함께 그 고통을 나눌 사람을 원하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는 그 제자들이 비록 아무것도 하지 않고 옆에 있어주기만 해도 좋았던 것입니다.
    그런데 돌아와보니 제자들은 피곤에 지쳐 잠들어 있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목전에 다가온 십자가를 심적으로 극복하기 위해 홀로 깨어 고민의 기도를 드리는 주님과 그런 주님을 아느지 모르는지 그저 잠들어 있는 제자들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예수님은 더욱 고독을 느끼셨을 것입니다. 조금전만해도 “내가 주와 함께 죽을지언정 주를 부인하지 않겠나이다”(31절) 라고 하던 그들이 단 한시간도 주님을 위해 깨어있지 못했습니다.
    바로 시험이 시작되려는 순간인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시험의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가자고 외치신 것입니다.
    우리도 주님의 말씀처럼 다가오는 시험의 때에 승리하기위해 깨어 기도해야겠습니다.
    주님은 우리를 향해 시험을 받을 자리에서 깨어 일어나 기도의 동산으로 함께 가자고 말씀하십니다.
    이 한주간 특별히시험에 들지않게 기도하는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

    일어나 함께가자
    3. 기도의 자리에서 일어나라는 말씀입니다.

    본문 41절에 “이제는 자고 쉬라 그만이다 때가 왔도다 보라 인자가 죄인의 손에 팔리우느니라”고 했습니다.
    그만이다라고 했습니다. 이말은 ‘거래를 마치고 영수증을 쓰다’라는 뜻으로 기도의 시간이 끝나고 기도가 하나님에의해 받아들여졌으며 이제 모든 상황을 정리해야 할때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보라’는 지금까지 기도하고 준비하였던 상황이 눈앞에 다가왔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기도를 했으면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여 일어나라는 말입니다. 기도했으면 앞으로 나아가라는 것입니다.
    기도했으면 행동으로 실천하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기도를 통해 마침내 승리하신 것입니다.
    세번에 걸친 기도의 힘으로 결정적인 순간을 맞아 영적 담대함을 발휘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고난을 담대하게 맞이 할 용기가 생긴 것입니다.우리에게도 담대한 결단력과 용기가 필요합니다.
    주님과 같이 간절히 기도한 후에 결단하고 나아가야 합니다.예수님은 이미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시고 죽음을 이기셨던 것입니다.세번에 걸친 기도로 이미 승리하신 것입니다.
    제자에게 배반당하여 체포되시고 가야바 법정에서 온갖 심문을 받으시고 밤을 보내셨지만 주님은 하나님의 뜻으로 알고 자신을 전폭적으로 맡기셨습니다.
    밤새 끌려다니시며 모진 고난과 수모와 고초를 겪으셨습니다.군병들에게 조롱을 받으시고 살점이 뜯겨지고 뼈가 드러나는 채찍을 받으셨지만 머리에 가시면류관을 쓰시고 십자가를 지셨지만 쓰러지고 또 쓰러지셨지만 이기셨습니다.
    못박히고 창에 찔리고 죽임을 당하실셨어도 마침내 이기셨습니다. 다 이루었다고 하시고 운명하셨습니다. 구속을 완성하셨습니다.

    겟세마네 동산에서 눈물과 땀과 피를 쏟아 기도하셨기 때문입니다. 기도하시고 사명을 감당하신 것입니다. 기도하시고 큰일을 이루신 것입니다.고통을 극복하신 것입니다. 마침내 승리하신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고난주간 목요일밤에 예수님께서는 성만찬을 마치시고 겟세마네 동산으로 가셨습니다. 겟세마네는 기름을 짠다는 뜻입니다.
     이곳에서 예수님은 땀방울을 핏방울처럼 쏟으면서 기도하셨습니다. 그리고 두려움과 피곤에 지쳐 잠든 제자들을 깨우시며 "일어나라 함께가자"고 하셨습니다.
    고민하여 죽게된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가자는 말씀입니다.

    시험받아 두려움과 방황하는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가자는 말씀입니다.

    기도하던 자리에서 이제 영광을 향해 앞으로 나아가자는 것입니다.

    우리 한은교회도 기도하고 일어나 나아가야 겠습니다.
    이번 고난주간에 기도하고 하나님께서 우리 한은교회에게 주신 새로운 세계,
    분명히 우리에게 주신 비젼임을 확신하고  일어나 함께 나아가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댓글 0 ...

분류  제목  등록일 
분류 없음 2012.12.27
분류 없음 2013.01.09
분류 없음 2013.01.24
분류 없음 2013.01.26
분류 없음 2013.02.07
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