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 부모를 공경하라 5 (엡6:1-3)
  • 조회 수: 141, 2013.07.20 20:57:26
  • 오늘은 '어버이날'입니다. 어버이날은 '어버이의 은혜는 물론이고, 어른과 노인에 대한 존경을 되새기자'는 뜻으로 제정된 기념일입니 다. 해마다 어버이날이 되면 저는 두 가지 상념에 사로잡히게 됩니 다.

    하나는 부모님이나 어른들께 더욱 효도를 해야 되겠다는, 누구나 한 번쯤 다 해보는 생각인데, 이 때면 부모님이 내게 베풀어주신 은 혜에 대한 감회가 새로워지면서 그 은혜에 가슴이 뭉클해지고 괜스레 눈물 이 흐를 것 같은 마음이 됩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예로부터 효를 강조해온 우리 나라가 어쩌다가 어버이날을 따로 만들어야 할 정도가 되었느냐는 서글픈 생각입니다. 비록 산업화가 이루어지고 그 와중에서 가정의 중요성과 역할이 약해 졌다고는 하나, 그 반면에 우리 기독교가 1천만 명이라는 엄청난 숫자의 성 도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기독교가 효도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는 말씀입니까? 성경이 하나님을 섬기는 것 외의 다른 것에는 관심이 없습니까? 
    인간끼리의 관계는 상관없이, 그저 하나님만 잘 섬기라고 가르칩니까? 성경은 '하나님 사랑'과 '인간 사랑'을 동시에 말씀합니다. 이것이 성경을 이루고 있는 거대한 두 축입니다. 그리고 인간 사랑에 관해 서는 부모에 대한 효도를 으뜸으로 치고 있습니다. 
    효를 강조하고 부모에게 잘 하라는 것이 성경의 근본 가르침입니다.

    출애굽기 20장 12절은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너의 하나님 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 서 네 생명이 길리라." 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공경'이란 '삼가서 예를 차려 높임'이라고 사전에는 되어 있습 니다. 부모 앞에서는 말을 조심하고 행동을 조심할 뿐만 아니라 항상 존중 해 드리라는 하나님의 뜻입니다. 그런데 이런 하나님의 뜻을 받들며 사는 성도가 이 땅 이 나라에 일천만 명이나 있는데, 어째서 어버이날을 따로 정해서 기념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 인지 답답하기 짝이 없는 노릇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부모님은 나에게 생명을 주신 분이십니다. 나의 생명은 하나 님께서 부모를 통하여 주신 것입니다. 따라서 부모는 이 땅에서 내게 하나님과 같은 존재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부모님이 하나님은 아 니지만, 부모는 낳고 기르는 모든 문제를 하나님으로부터 위임받은 존재라 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성경 레위기 19장 3절은 "너희 각 사람은 부모를 경외하고 나의 안식일을 지키라. 나는 너 희 하나님 여호와니라." 고 까지 말씀합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듯이 부모를 경외 하고, 하나님을 섬겨도 부모를 섬기면서 섬기지 않으면 소용 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람이, 특히 신앙인이 부모를 공경하지 않는 것은 단순 히 사람의 도리를 다하지 않는것 뿐만이 아닙니다. 그것은 궁극적으로 생명의 원천이 되는 하나님을 공경하지 않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눈에 보이는 형제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할 수 없고, 자기를 낳아주신 부모를 공경하고 효를 다하지 않 는 사람이 하나님을 공경하고 충성을 다할 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눈에 보이는 형제를 사랑하지 않고는 하나님께 사랑을 받을수 없고 눈에 보이는 부모를 공경하지 못하고는 하나님께 복을 받을수 없습니다. 이런 원리로 하나님은 부모에 대한 불경을 하나님 자신에 대한 불 경으로 간주하십니다. 따라서 성경은 부모에 대해 범한 죄를 하나님 께 대한 죄와 같은 형벌로 처벌하고 있습니다.

    또 신명기 27장 15절 이하에 보면 저주받을 12가지 죄가 있습니다. 이 중에서 제일 먼저 저주받을 죄로 지목되는 죄는 '우상 숭배'입니 다. 신명기 27장 15절은 "장색의 손으로 조각하였거나 부어 만든 우상은 여호와께 가증하니, 그것을 만들어 은밀히 세우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라 할 것이요 모든 백성은 응 답하여 아멘 할지니라." 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가 여러분들이 짐작하시는 대로 부모에 대한 죄입니다. 16절에 보면 "그 부모를 경홀히 여기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라 할 것이요, 모 든 백성은 아멘 할지니라." 그랬습니다.
    그러니 여러분, 그래도 효도하지 않으시겠습니까?
    부모가 누굽니까? 자녀에게는 하나님의 대행자입니다. 세상 에서 하나님의 능력과 같은 능력으로 새생명을 세상에 나게 하는 존재는 부모밖에는 없습니다. 또 세상에서 하나님의 사랑에 가장 근접한 사랑 을 가지고 사람을 사랑하는 자도 부모밖에 없습니다. 여러모로 부모는 자녀에게 하나님 같은 존재인 것입니다. 그래서 효도와 공경의 차원을 넘어서 경외해야 하는 것이고, 그래서 부모 를 경히 여기는 자를 사람으로 인정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그런 자는 겉모양이 아무리 번지르르 해도 짐승처럼 여겨야 합니다.

    ⊙ 그렇다면 여러분, 
    우리는 부모님께 효도해야 하는데 어떻게 효도해야 합니까? 
    첫째, 부모님 말씀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1절 말씀에 "자녀들아, 너희 부모를 주 안에서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했습 니다. 효도의 기본은 순종하는 것입니다. 부모님의 말씀에 따를 줄 알고 부모님의 말씀을 지키는 데서 효도는 출발합니다. 그런데 순종하라는 데는 단순한 행위 이상의 더 깊은 뜻이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단지 행동만 부모의 마음에 맞추는 것이 순종이 아니 라는 말씀입니다.
    그러면 무엇이 순종입니까? 
    순종의 목적을 생각해 보십시오. 왜 순종하는 것입니까? 
    단순히 부모님이 말씀하셨으니까 말씀하신 대로 하는 것뿐입니까?
    순종하는 것은 부모님의 마음을 위한 것입니다. 순종의 목적이 거 기 있습니다. 부모님의 마음을 아프게 해드리지 않기 위해서, 기쁘게 해드 리기 위한 목적으로 순종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순종은 말씀을 지켜드리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지켜드리는 것입니다. 부모님이 말씀하지 않으셨더라도 스스로 알아서 부모님을 기쁘게 해 드린다면 그것이 곧 부모님의 뜻대로 한 것이 아니면 무엇입니까? 그것이 순종 아닙니까? 그래서 자녀는 부모의 마음을 늘 살펴야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모두 지혜로운 자들이 되어서 언제든지 부모님의 마음을 생각 할 줄 하는 사람들이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 드립니다. 상심하지 않게 해드리고, 마음 편하게 해드리고, 부모님의 마음이 여러분 들을 자랑스럽게 생각하시도록 말씀하시기 전에 먼저 살피고 행동한다면 하늘에 계신 하나님 아버지도 기뻐하실 것입니다.

    둘째, 보모님을 공경하는 것입니다.
    본문 2-3절은 말씀하기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이 약속 있는 첫계명이니, 이는 네가 잘 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그랬습니다.
    사람들은 흔히 부모님을 공경하라고 하면 거창한 것을 떠올립니다. 뭔가 대단한 것을 해드리는 것이 공경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용돈을 듬뿍 드리거나, 해외여행을 시켜드리거나, 좋은 옷을 해드리거나, 뭐 좀 이래야 공경하는 것같이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공경은 그런 것이 아닙니다. 공경의 반대를 생각하면 쉽습니다. 공경의 반대가 무엇입니까? 무시하는 것입니다. 멸시하는 것입니다. 성경은 이것을 이미 말씀드린 대로 '저주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자식들 가운데 은근히 부모를 무시하고 멸시하는 자식들이 있습니 다. 고생 고생하면서 먹고 싶은 것 참고 입고 싶은 것 참으면서 먹이 고 입히고 가르쳐 놓았더니 부모님을 무식하다고 합니다. 이치에 맞지 않 는다고 말도 안 듣습니다. 자기가 더 똑똑하고 자기 생각이 더 옳다는 것 입니다. 그래서 무시하고 멸시하다가 이것이 심해지면 아예 부모를 양로 원에 보내거나 버리는 자식까지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 부모님을 공경해야 되는 이유가 지식에 있습니까? 무식하면 공경 받을 자격이 없는 것입니까? 나보다 많이 알고 똑똑해야 공경하는 것이냐는 말씀입니다. 세상에 그런 설움이 어디 있습니까? 이것저것 다 참고 견디면서 자식 하 나 잘되라고 희생하며 길렀더니, 돌아오는 것이 무시요 멸시라면 가슴을 칠 일이 아닙니까?

    부모는 지식으로 공경 받는 것이 아닙니다. 가진 재산으로 공경 받는 것도 아닙니다. 이미 줄만큼 다 주신 부모님입니다. 더 줄 것이 있 다면 좋지만, 더 줄 것이 없는 것은 자기가 가진 것은 이미 다 주셨기 때문 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부모님은 오직 아직까지 베풀어주신 그 사 랑만으로 공경 받아야 하는 것입니다. 나를 향한 그 눈물겨운 사랑 하심은 충분히 공경 받을 자격이 있으십니다.

    6.25동란 때의 일입니다. 성탄절 전날 저녁에 만삭이 된 가난한 피난민 어머니가 아기를 낳을 방 하나가 없어서 선교사 집으로 가다가 그만 다 가 지도 못해서 다리 밑에서 아기를 낳게 되었습니다.
    그날은 유난히도 추웠는데, 막 태어난 핏덩어리 갓난아기는 그칠 줄 모르 고 울어대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어머니에게는 아무 것도 없었다. 가진 것이라고는 달랑 자기가 입고 있는 옷뿐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어머니는 자기가 입고 있던 옷을 하나씩 하나씩 벗어서 막 태어난 핏덩어리 아기를 싸 안고 부들부들 떨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어머니는 그 자리에서 그만 얼어죽고 말았습니다. 그러 나 죽은 어머니의 품에 안겨있는 아기는 계속 울고 있었고, 그 때 선교사가 자동차를 타고 가다가 다리 밑에서 들려오는 어린 아기의 울음소리를 들었 습니다. 내려가 보니 이제 막 태어난 아기가 어머니의 품에서 울고 있는 데, 어머니는 이미 싸늘한 시체가 되어 있는 것입니다.
    선교사는 그 아기를 데려와 키우기 시작했고 그 어머니의 묘지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이 아이가 12살이 되었을 때 아이에게 "네 어머 니는 너를 위해 옷으로 감싸주고 자신은 세상을 떠났다"는 지난 이 야기를 처음으로 들려주었습니다.
    이 아이는 추운 성탄절 전날 어머니의 산소를 찾아갔습니다. 그 리고는 부들부들 떨면서 어머니의 묘지 앞에 무릎을 꿇고 기도를 드리고 난 후 자기가 입고 있던 옷을 하나씩 벗어서 어머니의 무덤 위에 덮어드리 면서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어머니, 저를 낳으실 때 얼마나 추우셨습니까? 그 추운 다리 밑 에서 저를 낳아주시느라고 얼마나 고생하셨습니까? 제가 얼어 죽을까 봐 어머니는 옷을 다 벗어서 저를 감싸주시고 어머니는 세상을 떠나셨다 면서요? 어머니, 얼마나 추우셨습니까? 이제 제가 커서 훌륭한 사람 이 되어 어머니의 은혜에 보답하겠습니다. 어머니. 참으로 감사합니 다. 감사합니다."

    여러분, 다 늙으시고 앙상하게 뼈만 남고 병에 찌든 육신만 가지고 계시더 라도 돌아가시는 그날까지 목숨을 다해서 공경해야 하는 분이 부모요, 자식 된 도리인 것을 아시기 바랍니다. 뒤늦게 후회하지 마십시오. 부모만큼 소중한 분은 세상에 없습니다. 자식도 그 다음이요 아내도 남편도 친구도 다 그 다음입니다. 
    천하인간 중에 부모보다 소중하고 아름다운 분은 없다는 사실 을 이제 깨닫고 부모에게 순종하고 공경하며 효를 다하는 성도에게, 하나님 이 본문에서 약속하신 축복 외에 성경에 약속된 모든 축복을 더하여 주시 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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