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적인 부모공경 (창 22:1-12)
  • 조회 수: 272, 2013.01.09 22:23:42
  • 우리 나라 고전 판소리에 심청전이라는 것이 있다.
    심청이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하려고 공양미 삼 백 석에 팔려 바다에 몸을 던진다는 것이 그 중심 내용이다.
    이런 일은 옛날 이야기 속에서나 있을 줄 알았다.
    그런데 이런 이야기가 오늘 20세기말에 현실로 나타났다.

    며칠 전, 인천에 사는 오 강민 군이 간암으로 사경을 헤매는 아버지를 위하여 자신의 간을 부분적으로 떼어 드렸다고 한다. 그의 나이 이제 열 아홉 살이다.
    생명의 위험을 무릎 쓴 아들의 희생은 아버지의 생명을 건졌다고 한다.
    비슷한 날에 한 학규 군도 전기재료 도매상을 하는 아버지를 위하여 간을 부분적으로 제공하여 아버지를 살렸다고 한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기에 부모가 자식을 위하여 생명을 바치는 것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 반대로 자식이 부모에게 생명을 바치게 하는 것은 인륜의 도리에 어긋난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생명의 위험을 무릎 쓴 두 아들의 이 같은 행동을 우리는 인륜에 어긋날 만큼 무모하다고 단정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 진정한 용기와 부모에 대한 공경의 마음을 칭찬해 줄 일이다.
    어떻게 그럴 수 있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오 강민 군은 "자식된 도리로 한 분뿐인 아버지를 위해 당연히 할 일을 했을 뿐이다"라고 했다고 한다.
    이처럼 겸손하다 못해 경건한 강민군의 행동은 부모를 공경하는 효심의 극치라고 할만하다.

    자식이 부모를 폭행하고 버리기까지 하는 오늘날이 아닌가?
    말로는 효를 많이 말하지만 그 행동은 효와는 거리가 먼 오늘날이다.
    이런 때에 자기 몸 전부를 바쳐놓고도 마땅히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하는 젊은이가 있다는 것은 우리 사회의 미래가 밝다는 것을 보여주는 놀라운 일이다.

    1. 번제로 드려지게 된 이삭의 운명

    오늘 우리가 읽은 말씀에는 이삭이 아버지 아브라함에게 보여준 아름다운 마음이 기록되어 있다.
    이삭은 아버지 아브라함이 아이를 낳을 수 없는 나이인 100세가 되었을 때, 어머니 사라는 90세가 되었을 때 출생하였다.
    그 동안 어머니 사라가 아이를 낳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아브라함이 99세가 되었을 때, 하나님께서 말씀하셨다.
    창 17:19 "하나님이 가라사대 네 아내 사라가 아들을 낳으리니 ... 이삭이라 하라."
    그리고 1년만에 아들을 낳았다. 그가 바로 이삭이었다.
    이삭이 아버지 아브라함과 함께 사는 가정은 참으로 행복하였다.
    이삭은 무럭무럭 자랐고 어느새 나뭇짐을 질 수 있는 소년이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이삭의 가정에는 도시를 날려버리는 '토네이도'보다도 더 무서운 회오리바람이 불어왔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명령을 하셨다.
    2절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네 아들 ... 이삭을 ... 내가 네게 지시하는  한 산 거기서 ... 번제       로 드리라"
    아버지 아브라함은 하나님께 대하여 철저하게 순종하는 사람이었다.
    이번에도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아들 이삭을 번제로 드리려 하였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번제에 사용할 나무를 가지고 하나님이 지시하시는 산으로 출발하였다.
    마침내 모리아 산에 나무로 된 제단이 만들어졌다.
    아브라함은 이삭을 결박하여 단 위에 놓았다.
    그리고 칼을 들었다.

    여러분, 이삭은 꽃다운 나이에 졸지에 불에 태워져서 죽음을 당할 입장이 되었다.
    하나님에게 철저하게 순종하려는 아버지 때문에 어린 나이에 이삭은 죽게 된 것이다.
    여러분, 평생을 살아오는 중에 이보다 더 기구한 운명을 접해 본 경험이 있는가?
    아버지께 순종하자니 자신의 생명이 울고, 자기 생명을 돌보자니 아버지가 울지도 모를 그런 입장에 처한 것이다.
    갑작스런 아버지의 행동이 아들 이삭에게 엄청난 부담이 되었을 것이 틀림없다.

    아버지는 알고 있었다.
    히 11:17-19 "저에게 이미 말씀하시기를 네 자손이라 칭할 자는 이삭으로 말미암으리라 하              셨으니 저가 하나님이 능히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실 줄로 생각한지라"
    아버지는 이처럼 아들 이삭이 부활할 것에 대한 소망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아들 이삭은 아버지처럼 부활에 대한 소망을 가지고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
    왜냐하면 성경 어디에도 이삭이 부활에 대한 소망을 가지고 있었다는 말을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삭은 죽음만 생각할 뿐이었다.
    그러므로 아브라함의 이런 행동은 아들 이삭에게 엄청난 짐으로 다가왔을 것이 틀림없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나이가 들어가면 우리 부모님들은 늙어 가신다.
    우리가 어릴 때는 부모님들이 힘이 있어 우리를 위하여 수고하셨다.
    그렇지만 이제 연세가 드시면서 우리 부모님들은 생각과 활동에 제약을 받으시게 되었다.
    부모님들의 제한된 생각과 활동이 이제 우리 앞에서 짐이 될 수도 있는 형편이 되었다.
    부모님들 때문에 자신의 형편이 어려운 지경에 처하여 있는가?
    내가 부모님으로 인하여 당면한 부담과 이삭이 아버지 아브라함으로 인하여 당면한 부담을 비교하여 보자.
    비교가 되는가?
    부모님께 대하여 원망을 거두자. 불평도 거두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란다.

    2. 죽어도 아버지를 위하는 이삭

    여러분, 에베소 6:1에서 사도 바울은 "자녀들아, 너희 부모를 주안에서 순종하라...공경하라"고 하였다.
    순종한다 또는 공경한다는 말이 무슨 뜻인가?
    순종한다는 말은 "아버지, 사랑합니다"고 말만 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아버지 아브라함은 사환이 있음에도 번제에 쓸 나무를 이삭에게 지게 하였다.
    이삭은 그 순간, 아버지에게 왜 그렇게 하느냐? 하며 반항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반항하지 않았다.
    또 보자. 이삭이 생각해 본즉 번제할 나무는 있는데 번제로 드릴 어린양이 없었다.
    그러면서도 번제를 드리러 가는 아버지에 대하여 "노망이 드셨나?"라고 생각하기에 충분한 상황이다.  그러나 이삭은 아버지를 무시하지 않았다.

    아버지 아브라함은 나무를 모두 펼쳐 놓아 번제 드릴 준비를 완료하였다.
    그리고 이삭을 결박하여 그 단 위에 올려놓았다.
    이삭이 나무를 짊어지고 산에 오를 정도라면 이런 상황에서 아버지에게 쉽게 결박당하지 않을 힘도 가지고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삭은 전혀 반항하지 않았다.

    이삭은 아버지 아브라함처럼 부활에 대한 믿음도 없었을 것이다.
    그런데도 아버지가 원하는 것이라면 나의 생명도 드리겠다는 각오가 있었다.
    만약 평소에 이삭에게 이런 마음이 없었다면 극적인 순간에 어떻게 그렇게 편안하게 죽음을 대면할 수 있었겠는가?

    여러분, 이것이 부모를 공경한다는 말의 의미이다.
    부모님께서 하시고자 하는 것이면 그것이 하나님의 뜻을 거스리는 것이 아닐진대 내 몸을 불사르게 내어주기까지 하는 것을 말하는 것 같다.
    예수님은 말씀하셨다. 
    요 12:24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이 말씀은 내가 부모님을 위하여 땅에 떨어져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게 된다는 말입니다.

    요즈음의 젊은이들은 자식을 사랑하느라 부모님을 사랑할 힘과 여력을 잃어버린 것 같다.
    그래서 자식을 위하여 죽는 부모는 많지만 부모를 위해 죽는 자식은 그리 흔치 않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따라 부모님을 위하여 죽으면 우리가 양육하는 모든 자녀가 아름다운  열매로 무럭무럭 자라게 된다고 말이다.

    이렇게 죽기까지 아버지를 위하여 이삭이 순종하였을 때 어떤 결과를 얻게 되었나?
    여러분, 이삭이 이렇게 죽기까지 순종하였을 때, 아버지 아브라함으로 하여금 하나님의 인정을 받게 하였다.
    12절 "네가 네 아들 네 독자라도 네게 아끼지 아니하였으니 내가 이제야 네가 하나님을 경        외하는 줄을 아노라"
    그 뿐인가?
    하나님의 약속대로 자신의 후손이 하늘의 별과 같이,  바다의 모래와 같이 많게 되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어느 날 갑자기 불어닥친 회오리바람 앞에서 아브라함의 가정은 풍지박산 날 뻔하였지만 이삭의 아름다운 순종으로 아브라함의 가정은 더욱 아름다운 가정으로 성숙해져 갔다.

    여러분, 자식으로 인하여 부모님들이 하나님께 인정을 받으면 그 이상 행복한 가정이 있을까? 우리들의 자녀가 하늘의 별과 같이, 바다의 모래와 같이 번성하는데 그 이상의 행복이 있을까?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아브라함의 가정처럼 여러분들의 가정이 행복한 가정이 되기를 원하는가?
    그렇다면 이삭처럼 죽기까지 부모님께 순종하라.
    행복한 가정은 저절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하나님의 뜻에 따라 부모님께 죽기까지 헌신할 때, 가장 행복한 가정이 만들어진다는 것을 유념하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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