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모를 기쁘게 합시다(룻 1:15-18)
  • 조회 수: 204, 2013.01.31 21:44:36
  •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 16, 17절은 여러분! 며느리가 시어머니에게 바치는 사랑의 노래입니다. 룻기는 어둡고, 칙칙하고, 애절한 비극으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아름다운 노래가 룻의 입에서 터져 나오면서 분위가가 바뀌기 시작합니다. 룻의 입술에서 나온, 이 놀라운 사랑 노래의 능력이 그 처참하고 암담했던 한 가정의 슬픈 이야기를 기적같은 전회위복의 역사로 바꾸어주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 노래에는 오늘날 부모와의 갈등으로 고민하는 수많은 자녀들이 그 고민을 해결할 수 있게 해주는 비결이 들어있습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서 부모에게 효도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발견해 보기를 원합니다.

    첫째로 이해하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은 나오미의 참담한 귀향 길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고향 유대 땅에 가뭄이 들어서 그 가뭄을 피하여 남쪽 땅 모압에 와서는 한번 잘살아보려 애를 썼습니다. 그런데 기둥 같은 남편은 먼저 죽고 이어서 소망이었던 아들이 둘씩이나 다 죽었습니다. 그리고는 모압에서 얻은 이방 며느리 둘만 덩그러니 남았습니다. 그러니 그 땅에 더 이상 이곳에 머물 이유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나오미는 돌아가자 돌아가 창피하고 부끄럽고 원통스럽지만 고향으로 돌아가자 돌아가! 그러면서 고향으로 돌아갈 것을 결심을 합니다. 시어머니 나오미가 두 며느리에게 친정으로 돌아가라고 말을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두 며느리가 각각 다르게 반응하고 다른 길로 가게됩니다. 며느리 하나는 오르바인데, 이 오르바는 시어머니에게 작별인사를 하고는 친정으로 갑니다. 그러나 며느리 룻은 시어머니의 치맛자락을 붙잡고 울며 불며 어머니에게서 안 떨어지겠다고 떼를 쓰고 있습니다. 결국 시어머니와 함께 유대 땅으로 가게 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기에서 두 며느리 중 누가 시어머니의 마음을 이해한 사람입니까? 누가 시어머니를 기쁘게 했습니까? 시어머니의 말씀에 순종하여 친정으로 돌아간 오르바 입니까? 아니면 시어머니의 말씀에 불순종하고 시어머니를 따라간 룻입니까? 누가 시어머니의 참마음을 이해했습니까? 모처럼 부모님에게 선물이라고 사 가면 뭐라고 말씀을 하십니까? "뭘 이런걸 다 사오니 돈도 없는데 그냥 오면 어때! 앞으로 이런거 사오지 말고 그냥 오너라!" 그렇게 말씀을 하십니다. 선물을 사오라는 말입니까? 사오지 말라는 말입니까? "빈손으로 오면 어때 돈도 없는데 앞으로 사오지 마라!" 그렇게 말씀을 하셨다고 예! 다음부턴 절대로 안 사오겠습니다. 그렇게 말하고, 그렇게 생각했다면 부모님의 말귀도 못 알아 듣는 맹꽁이 아닙니까? 그러므로 여러분 부모님을 이해할려면 그 말씀만 듣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 속 마음, 참 뜻을 이해하록 노력해야 한다는 겁니다. 부모님들이 "내가 집 볼테니 놀다들 와라! 아이들 데리고 가서 맞 있는 것도 사주고 구경들하고 오너라 나는 피곤해서 집 볼란다! " 그렇게 말씀을 하신다고 "예, 고마워요, 집 잘 보세요 어머니, 다녀오겠습니다. 어머닌 맨 날 집 보는게 좋으시죠?" 그러고서는 어머님은 혼자 집보시게 두고 자기들끼리 나들이를 해보세요. 그게 부모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겁니까? 말만 듣어서는 안됩니다. 그 소리를 들어봐야합니다. 그러니까 사실 부모님의 마음을 이해하는 것은 부모님의 언어나, 소리나, 몸짓보다도 내 마음으로 하는 것입니다. 부모님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싶은 사랑이 내 마음에 있는가? 부모님의 마음을 알아주고 싶은 열정이 내 마음에 있는가 가 중요한 것입니다.
    오늘 본문의 지혜로운 며느리 룻은 어머니 나오미가 "너희는 여기 남으라나 혼자 가야겠노라" 그렇게 말씀을 하셔도 나는 며느리로서 절대 혼자 보낼 수는 없다. 난 내 어머니의 저 마음을 안다. 안다. 너무나 잘 안다. 이것이 룻의 생각이였습니다. 룻에게는 망설임이나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어머니 나오미의 마음이 눈에 훤히 보였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다는 것은 주도적으로 그렇게 스스로 사랑을 선택할 수 있다는 말씀인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부모님을 잘 이해할 줄 아는 여러분 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자녀들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둘째로 함께 하는 것입니다.
    노년의 고통, 가장 두려운 것, 싸우기 힘든 적은 외로움이라고 합니다. 룻의 결심은 어머니의 그 외로움을 함께 물리쳐주겠다는 것입니다. 이것보다 더 부모님의 마음을 기쁘게 할 것이 없을 것입니다. 어느 글에 보니까 어느 노인이 쓴 글 중에 이런 글을 썼습니다. 제가 읽고는 가슴이 아팠습니다. 이런 글입니다. "제 새끼들 유치원 소풍 간다면 며칠 전부터 준비해주느라고 호들갑을 떨고 떠나는 날 유치원까지 데리고 가서 차가 떠나 보이지 않을 때가지 손을 흔들어 주면서 제 아버지 오랜만에 놀러간다는 데 문만 삐꿉 열고서는 다녀오세요 하고는 방으로 쏙 들어가더라" 하는 글입니다. 저는 이 글을 읽으면서 우리 부모들이 원하는 것은 그리 큰 것도 아니고 작은 마음씀이구나 하는 것을 알았습니다. 본문으로 가서 18절을 보시기 바랍니다. "나오미가 룻의 자기와 함께 가기로 굳게 결심함을 보고 그에게 말하기를 그치니라" 결심이란? 이것이 원칙이다고 믿고 일단 그렇게 믿으면 원칙대로 행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결심입니다. 결심이란 원칙을 지키기 위하여 나의 삶의 방향을 돌리는 것입니다. 부모님이 어떤 형편에 있든지, 자녀는 부모님과 함께 해주어야 합니다. 부모님이 돌아가실 때까지 싸워야 하는 가장 힘든 싸움, 외로움과의 싸움을 하루하루 이길 수 있도록 함께 해주는 것이 부모를 기쁘게 할 수 있는 원칙입니다. 이 원칙을 지키기 위하여 삶의 방향과 습관을 바꾸기로 결심하는 이 시간 되시길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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