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의 성찬식(마26:26-30)
  • 조회 수: 82, 2013.06.03 20:41:35
  • I. 서 론

    1. 몇 년 전 한국을 방문했던 존 스토트 목사는 세계적인 복음주의자로 청년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쳤습니다. 그는 평생을 독신으로 살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그가 한번은 약간의 친분이 있는 한 젊은이에게서 편지를 받았습니다. 그 편지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습니다. "저는 이제 막 위대한 발견을 했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는 아들이 둘 있는데, 그 첫째는 예수 그리스도요, 둘째는 바로 저라는 것입니다." 목사님은 깜짝 놀라서 편지의 주소를 확인해 보았더니 그 편지를 쓴 곳은 정신병원이었습니다. 예수님과 편지를 보낸 청년과의 차이는 무엇입니까? 아무도 정신병원의 젊은이를 믿지 않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의 제자가 되어 그를 위해 생명을 바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오늘날 수많은 제자들이 있고, 그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려는 사람들이 세상에 가득합니다. 

    2.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는 것은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예수님을 믿기만 하면 누구든지 구원을 받기 때문입니다. 요한복음 1장 14절에서는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고 하였습니다. 사도행전 16장 31에서는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받으리라"고 하였습니다. 예수님이 우리를 구원하실 수 있는 것은 우리 위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죄값으로 심판을 당하는 것이 마땅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대속의 제물을 대신 죽여서 용서받는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사람이 대속물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 나가면 제사장은 양이든 소든 잡아서 피를 내고 그 사람은 용서를 받았습니다. 바로 이것이 구약의 속죄 방법입니다. 그런데 이 세상에 오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은 당신 자신을 십자가에 높이 매다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용서하게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위한 대속 제물이셨고, 동시에 대제사장이십니다. 죄를 지어 사망의 그늘에 있던 우리에게 생명을 주셨고, 직접 피를 흘려서 우리를 살려주신 대제사장이신 예수님을 사랑하며 믿는 것이 우리의 신앙입니다. 


    II. 본 론

    1. 오늘 본문에 보면 예수님은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기 전에 사랑하는 제자들과 마지막 밤을 보내시고 계십니다. 최후의 만찬을 베푸시고, 제자들과 함께 떡을 주시고 포도주를 주셨습니다. 이는 십자가에서 찢기신 주님의 살과 십자가에서 피흘리신 피를 기념하기 위함입니다. 성찬식은 그리스도인이 죄 없으신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몸버려 죽으신 것을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 성찬식을 영어로 유카리스트란 말을 씁니다. 이 말은 감사 또는 감사 기도란 뜻입니다. 초대교회의 성찬식은 감사와 찬송으로 시종일관했다고 합니다. 참으로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희생양과 같이 십자가에서 희생되시어서 우리 같은 죄인이 구원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것을 생각할 때 초대교회 성도들은 눈물을 흘리며 감사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오늘 우리가 임하는 성찬식의 주인은 예수님이십니다. 예수님이 우리를 이곳으로 초대하셨고, 성찬으로 부르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시간 우리의 모든 허물을 담당하신 예수님을 만나며 십자가 사건을 기념하며 영적으로 모시어 들이는 감사와 감격의 시간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의 예식이 아니라 주님을 향한 사랑을 고백하며 주님과 하나되는 시간이 되어야 합니다. 

    오래 전 독일에 곱사등 한 명이 있었습니다. 그가 한 처녀를 보는 순간 사랑에 빠졌습니다. 그러나 여자는 싸늘하게 대할 뿐입니다. 몇 번이나 퇴짜를 맞은 곱사등이는 어느 날 여자에게 용기를 내어 물었습니다. "당신은 결혼이 하늘에서 맺어주는 것이라는 사실을 믿습니까?" 여자는 믿는다고 하였습니다. 곱사등이가 말했습니다. "그렇습니다. 내가 태어날 때 나에게도 미래의 신부가 정해져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그 아내는 곱사등이일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 자리에서 차라리 나를 곱사등이를 만드시고 나의 신부는 그 고통에서 제하여 달라고 외쳤습니다. 그 결과 내가 이렇게 곱사등이가 된 것입니다." 이 말에 여자는 마음을 열기 시작했고 결국 곱사등이를 남편으로 맞아들였습니다. 이 이야기는 독일의 위대한 음악가 멘델스존의 할아버지인 모제스 멘델스존과 그의 헌신적인 아내인 프롬체의 실제 이야기입니다. 결혼이란 헌신과 사랑 그 자체임을 말해주는 아름다운 이야기입니다. 

    저는 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성찬식은 바로 결혼식과 같은 것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너무 사랑하셔서 우리의 죄를 대신하시고 죄인이 되시고 십자가에 달리셨습니다. 우리의 수치를 당하셨고, 우리의 저주를 당하였습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너무 사랑하셔서 우리의 죽음을 대신 당하시고, 우리를 살리려고 하셨습니다. 오늘 이 성찬상은 우리 위해 피흘리시고, 몸버리신 예수님을 나의 주로 고백하고 사랑을 드리며 헌신을 다짐하는 것이요, 우리의 신랑으로 맞아 들이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이 예수님을 마음의 주로 고백하시고, 믿고 있습니까? 예수님을 믿고 모시는 일은 우리 일생의 중대한 변화가 생기는 것입니다. 그 예수님과 결혼하며 그 예수님을 향한 사랑으로 평생을 사는 것입니다.

    지금은 파키스탄 선한 사마리아 병원에서 의료선교로 복음을 전하는 이건오 장로님은 원래 불신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러다가 고등학교 일 학년때 진해에서 교회를 다니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경주 이씨 양반이고 유교 가정인 가정의 반대가 대단했습니다. 그러나 교회에 나가고 나니 알 수 없는 강한 힘에 압도되어 무릎을 꿇고 예배를 드렸습니다. 짧은 생을 살았지만 평안이 없던 그는 믿음을 갖고 싶은 생각을 가졌습니다. 그러나 계속 교회에 나갈 생각을 못했는데 교회의 종소리가 그 마음을 울려 두 번째 교회에 갔을 때 교회 전도사님이 울면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를 대속하기 위해 십자가에 달린 설교를 하였을 때 회개하고 예수님을 영접하였습니다. 이 시간이 평범한 인간 이건오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람으로 변하는 사건이 되었습니다. 노발대발하신 할머니는 성경책을 태우고, 할아버지는 종아리로 사정없이 때렸지만 매맞으면서도 "할아버지가 지옥가면 안 됩니다. 할아버지를 구원해 주세요"라고 간절히 기도하였습니다. 매 맞는 아픔은 전혀 없었고, 할아버지가 불쌍해서 견딜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할아버지는 안타깝게도 예수님을 영접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셨지만 부모님과 형제들은 간절한 기도로 다 구원을 받았습니다. 이 할아버지를 구원시키지 못했다는 사실은 선교사로 헌신하게 된 동기가 되었습니다. 그는 의사가 되어 지금은 파키스탄에 의료 선교를 하고 있습니다. 그가 의사가 된 것은 이웃을 위해 살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기 때문이라고 간증하였습니다. 그는 지금도 힘이 빠질 때 예수님과 나눈 첫 사랑을 생각하면 기쁨이 충만해지고 파이팅하게 된다고 합니다. 

    2. 성도 여러분 우리가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은 예수님을 믿음으로 되는 것입니다. 우리를 위해 몸버리시고, 피흘리신 주님은 최후의 만찬에서 제자들에게 떡과 잔을 주시며 "받아 먹으라 이는 내 몸이니라. 이것을 마시라 이는 죄사함을 얻게 하려고 흘리는 나의 피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기독교인들이 예수님의 피를 마시고 몸을 먹는다는 것은 영적 체험을 가리킵니다. 피를 마신다는 것은 내 죄를 위해 내가 흘려야 할 피를 예수님이 대신 흘려 주신 것을 깨닫고 영적으로 예수님의 피를 마시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 몸을 먹는다는 것은 그 생명을 내가 받아들이며 살아 계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과 성령의 은사에 참여하는 신앙을 의미합니다.

     

    사실 우리의 신앙이란 예수님의 피와 몸을 먹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매일 예수님과 하나가 되어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매일 예수님을 사랑하고 예수님을 닮아가는 것을 말합니다. 초대 교회 성도들은 예배드릴 때 어떤 종교 의식으로 드리지 않았습니다. 그들의 신앙 생활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살아계신 예수님을 느끼며 동행하는 삶이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사랑하였고, 예수님 때문에 감격하였고, 눈물을 흘렸고, 오직 사랑 때문에 모든 것을 헌신하며 살았습니다. 초대교회 한 순교자는 배교하라는 유혹을 받았을 때 이런 대답을 하였습니다. "내가 한평생 그 분을 섬겼고 그 분은 한 번도 나를 실망시키지 않으셨습니다. 그런데 내가 어찌 나의 주님을 부인할 수 있습니까?" 중세기의 순교자 사보나롤라는 이렇게 고백을 하였습니다. "그들이 원한다면 나를 죽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내 마음 속에 계신 예수님은 떼어 놓지 못할 것입니다." 

    3. 예수님은 최후의 만찬을 마치시고 제자들과 함께 감람산으로 가셨습니다. 겟세마네에 이르셔서 밤새 기도하셨습니다. 십자가를 앞에 놓고 기도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따르기로 정하시고 십자가의 길을 묵묵히 가셨습니다. 그것은 우리를 사랑하셨고, 우리의 죄를 짊어지시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이제 사랑으로 우리를 위해 모든 것을 내어주신 예수님을 믿음으로 주님과 하나되시는 여러분이 되기를 바랍니다. 예수님의 살과 피로 주님과 하나되어야 합니다. 포도나무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어야 함과 같이 주님 안에 거하심으로 주님의 생명을 계속 공급받고 항상 주님의 기쁨과 감격으로 주님의 일을 하는 여러분이 되기를 바랍니다. 

    III. 결 론

    성도 여러분 이제는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주님과 하나 되어서 주님의 사람으로 살아가는 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 주님을 향한 사랑과 믿음으로 주님의 일부가 되기를 바랍니다. 주님의 지체가 된 사람은 엄마의 태 속에 있는 아이가 피와 영양분을 공급받아 자라듯이 계속주님의 피를 받고 살을 받아 주님과 같아집니다. 주님의 말씀과 사랑으로 하나님의 자녀되어 이 기쁨과 생명을 전하는 성도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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