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말씀에는 예수의 탄생의 상황을 전하고 있습니다. 그는 가축 우리에서 태어났으나 천사들의 찬송을 받았습니다. 또한 목자들의 경배를 받았습니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낮고 천한 인간의 모습으로 이 땅에 오셨지만 근본적으로는 온 세상 인간들로부터 경배를 받으시기에 합당한 메시야임을 나타내고자 하는 것입니다. 

아기 예수는 한밤중에 하늘에서는 천사들이, 땅에서는 목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오셨습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예수 탄생의 진정한 의미를 찾아야 하겠습니다. 예수님은 만물의 소유자가 되시나 우리를 풍성하게 하시 려고 태어날 때부터 죽을 때까지 항상 가난한 삶을 사셨습니다. 주님은 남의 마구간에서 태어나셨습니다. 갈릴리에서 활동하실 때에도 다른 사람의 식탁에서 식사를 하셨으며, 또 가정도 없었습니다. "인자는 머리 둘곳도 없다. "고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죽으셨을 때에도 남의 무덤에서 장사되셔야 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아기 예수께 동방박사들은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예물로 드렸습니다. 그러나 목자들은 성경을 아무리 살펴보아도 예물을 드렸다는 말은 없습니다. 동방박사들은 그 나름대로 사회적인 신분이나 위치가 있어서 예물을 준비할 수 있는 사람들이지만, 들에서 양떼를 지키다가 갑자기 천사들의 전하는 소리를 들은 목자들은 예물을 준비하지 못하고 아기 예수를 만나러 간 것입니다. 

우리들은 본문말씀을 통하여 현재 우리가 처한 입장에서 "내가 우리의 가정이 예수 탄생의 메시지를 들었다고 하면 어떠한 자세로 했겠는가?"하는 것을 깊이 묵상해 봅시다. 목자들은 천사들의 기쁜 성탄의 메시지를 들은 후 지체하지 아니하고 베들레헴 마을로 달려갔습니다. 그리고 아기예수를 찾아 경배하였습니다. 그리고 목자들은 천사가 들려준 성탄의 소식을 마리아와 요셉, 그리고 여러 사람들에게 들려주었습니다. 성탄의 메시지를 들은 사람의 태도를 살펴봄으로써 나의 앞길을 인도하는 생의 샛별을 찾도록 합시다. 

1. 목자들은 베들레헴으로 달려갔습니다. 

목자들은 천사의 메시지를 듣고 곧장 베들레헴으로 달려갔습니다. 이것은 그들에게 큰 믿음이 있었다는 증거입니다. 15절에 "베들레헴까지 가서‥‥‥끼 이루어진 일을 보자."고 말했습니다. 이 말은 뜻밖에 장엄한 광경을 본 목자들의 최초의 고백입니다. 목자들은 천사의 대합창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저들은 즉시 베들레헴으로 빨리 달려갔습니다. 기쁨의 좋은 소식, 즉 예수가 나셨다는 소식을 듣자 즉시 그 현장을 확인하기 위해 베들레헴으로 달려간 것입니다. 

목자들은 천사가 경배하고 찬송하는 이 놀라운 사건, 즉 메시야가 나신 것을 증거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들은 내일로 미루지 않고 즉시 실천한 것입니다. 이것은 그들에게 믿음이 있었다는 증거가 되는 것입니다.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은 이 시간 우리들에게 신앙적인 결단을 하고 실천할 것을 요구하십니다. 곤고하고 힘이 들어도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신앙적인 결단과 실천이 있어야 하겠습니다. 

2. 목자들은 베들레헴에서 현장을 목격하였습니다. 천사들이 "베들레헴에 오늘날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며, 너희가 가서 강보에 싸여 구유에 누인 아기를 볼 것이다. "라고 말하였을 때에 목자들은 믿지 않을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믿고 베들레헴까지 찾아갔습니다. 그들은 강보에 싸여 구유에 누워 있는 아기 예수를 목격하고 경배를 드렸습니다. 그들은 그 아기가 메시야임을 확실히 믿었습니다. 대단히 순수한 믿음입니다. 목자들은 의심하지 아니하고 천사들의 말을 그로 믿었습니다. 그래서 메시야를 경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들도 그의 말씀을 의심하지 아니하고 믿고 실천하는 사람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확고한 신앙을 가진 사람은 두려움이 없고 확실한 기쁨이 있습니다. 

3. 목자들은 증거하였습니다. 

목자들이 베들레헴으로 달려가서 보니 천사들의 말은 사실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아기 예수께 경배를 하고 마리아와 요셉에게 자기들이 경배하게 된 경위에 대해서 말했습니다. 이들은 구주 탄생의 첫 목격자요, 증인들이었습니다. 이들은 천사들에게 들은 내용을 의심하지 아니하고 증언하였습니다. "오늘날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 아기 예수가 구세주이신 것을 증언하였습니다. 사실을 사실대로 증언하는 자가 가장 훌륭한 증인인 것입니다. 

우리들도 듣고 본 것을 그대로 증거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대제사장 서기관들은 권력에 아첨하느라고 메시야 탄생을 얼버무려 버렸지만 목자들은 들은 대로 본 대로 증언했습니다. 

4. 목자들은 하나님에 영광을 돌렸습니다. 

누가복음 2 : 20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찬송하고 돌아가니"고 했습니다. 목자들은 이 모든 것을 하나님께서 하신 것임을 믿었으므로 하나님께 찬송하고 영광을 돌려 드렸습니다. 

우리 성도들도 영광과 찬송을 하나님께 돌립시다. 우리들은 하나님의 일을 한다고 하면서 때때로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운 때도 있었습니다. 우리는 많은 사람에게 칭찬과 찬사를 듣기를 좋아합니다. 이러한 것을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철저히 회개합시다! 그리고 목자들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찬양하고 일터로 돌아갔습니다. 그들은 흥분하거나 들뜨지 않았습니다. 그들의 생활 전선으로 돌아갔습니다. 우리들의 주위에는 주관적 신비체험을 했다고 하여 떠들며 흥분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생활 전선으로 돌아가는 것을 거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신앙은 분명히 잘못된 신앙입니다. 우리들은 어떤 신령한 경험을 했다고 해도 생 전선으로 돌아갈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목자들은 자기들이 돌보아야 양떼가 있는 곳으로 돌아갔습니다. 

5. 마리아는 생각에 잠겼습니다. 

누가복음 2 : 19에서는 "마리아는 이 모든 말을 마음에 지키어 생각하니라."고 하였습니다. 마리아는 자신이 구주의 모친이라고 자랑하지 않았습니다. 마리아는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리고 잠잠히 성탄의 섭리를 순종함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여성의 미는 이처럼 겉을 단장함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면세계를 단장함에 있습니다. 마리아는 구주 성탄의 현상만을 보지 않고 그 안에 있는 하나님의 온전한 뜻을 살피고 깨달은 것을 마음에 진실하게 간직하였습니다. 

우리들은 구주 성탄을 맞이하여 어떠한 자세를 취하여야 합니까? 목자들이 취한 것같이 결단하는 신앙이 있어야 하겠습니다. 확고한 신앙을 가지고 진실한 증거를 해야겠습니다. 우리에게 복음을 주신 것을 생각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찬송을 드립시다. 마리아같이 하나님의 뜻을 살피고 깨달은 것을 온전히 마음속에 간직합시다. "너희는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행하신 그 큰 일을 생각하여 오직 그를 경외하며 너희의 마음을 다하여 진실히 섬기라'(삼상 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