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태복음 01:18-25/ 임마누엘
  • 조회 수: 197, 2013.10.28 19:41:02
  •  1971년 기쁜 성탄을 맞아 사랑하는 여러분에게 평화의 왕으로 오신 우리 주님의 은혜와 평강이 충만하시기를 바랍니다.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이 말씀은 구약 이사야 7장 14절에 있는 말씀인데 오늘 본문 마태복음 1장 23절에 인용이 되었습니다. 

     임마누엘은 히브리어로 그 뜻은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입니다. 크리스마스를 다른 말로 표현하면 임마누엘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가 사는 이 세상에 우리와 함께 계시기 위하여 이 땅 위에 오신 날이기 때문입니다. 

     옛날 모세가 시내산 기슭에서 양을 치고 있었는데 불붙는 가시덤불 옆에 서서 하나님께로부터 사명을 받게 되었습니다. “너는 애굽으로 돌아가서 내 백성을 구해내라.” 이와 같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는 떨리는 마음으로 하나님께 대답하였습니다. “하나님, 저는 말을 할 줄을 모릅니다. 저는 담대하지도 못합니다. 그런데 제가 어떻게 이 큰 일을 할 수 있겠습니까? ”

     그때에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하리라.” 이것은 무슨 말입니까? 임마누엘이라고 하는 말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말입니다. 모세는 이 말씀을 듣고 그대로 믿고 담대한 마음으로 애굽으로 돌아가서 그의 백성, 하나님의 백성을 애굽에서 구출해내는 위대한 일을 성취한 것입니다. 

     모세가 세상을 떠난 다음 젊은 사람 여호수아가 모세를 계승하여 이스라엘 민족을 영도하는 큰 책임을 맡게 되었습니다. 여호수아는 자기 민족을 이끌고 요단강을 건너야 하였고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 약속의 땅을 정복해야 하는 큰 사명을 맡게 되었습니다. 그때 청년 여호수아의 마음도 떨렸습니다. 물론 하나님께서 허락하시고 약속하신 땅을 향하여 가는 일이지마는 그의 마음은 매우 무거웠습니다. 도무지 자신이 생기지 않았습니다. 어떻게 이 큰 일을 감당해낼 수 있겠는가 스스로 겁이 났습니다. 

     그러나 그때에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하신 말씀도 “너는 두려워하지 말고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하리라. 그러니 강하고 담대하라.” 내가 너와 함께 하리라. 임마누엘이라는 뜻입니다. 

     사실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와 함께 계셨습니다. 그래서 무사히 자기 민족을 인도하여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선지자 예레미야를 부르실 때에도 똑같은 말씀을 하셨습니다. “내가 모태로부터 너를 택하였다. 너는 일어나서 내가 네 입에 주는 모든 말을 내 백성에게 전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때에 예레미야는 “저는 아직 나이가 어립니다. 제가 무엇을 할 수 있겠습니까? ”고 대답한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를 향하여 말씀하시기를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니라.” 임마누엘이라는 말입니다.

     우리가 성경을 상고해 보면 믿음의 선배들은 모두가 임마누엘의 생활을 즉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생활을 한 것입니다. 

     아브라함이 그랬고 이삭과 야곱 그리고 그 후예들이 그랬습니다. 여러분이 잘 아시는 대로 야곱의 아들 가운데 요셉은 형들의 시기 때문에 죽을 뻔 하였고 멀리 애굽에 가는 상인들에게 팔려가게 되었고 보디발 장군 집에 종살이를 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요셉과 함께 하셨습니다. 보디발의 아내에게 유혹을 받았으나 이것을 잘 이기고 물리쳤는데 결국은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 창세기 39장을 보세요. 4절에 “요셉이 옥에 갇혔으나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시고···그의 범사에 형통케 하셨더라”고 기록되었습니다. 임마누엘입니다. 

     가령 다윗을 보세요. 사무엘상 16장 18절에 “내가 베들레헴 사람 이새의 아들을 본즉 탈 줄을 알고 호기와 무용과 구별이 있는 준수한 자라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계시더이다.” 하였습니다. 

     다윗은 베들레헴 들에서 양을 칠 때도 하나님이 함께 하셨습니다. 그가 한번은 블레셋 군대와 진을 치고 싸우는 일선에 그 형들을 위문 갔다가 블레셋 군대의 거인 골리앗이 이스라엘 군에 도전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스라엘 군은 모두가 두려워서 감히 나서는 사람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다윗으로 말하면 양이나 지키는 목자요 아직 전쟁터에 나가기에는 나이가 어렸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알지도 못하는 골리앗이 이스라엘 군대와 하나님의 이름을 조롱하는 것을 볼 때 의분을 금할 길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형들의 책망을 들으면서 사울 왕에게 가서 간청하였습니다. “대왕이여, 제가 양을 지킬 때에 사자와 곰이 와서 양떼를 움키면 따라가서 그것을 치고 그 입에서 새끼를 빼앗았고 그 놈들이 일어나 나를 해하고자 하면 제가 그 수염을 잡고 그것을 쳐 죽였습니다. 사자와 싸울 때 저와 함께 하신 하나님께서 주 하나님의 군대에 도전하는 저 골리앗을 용서할 수도 없을 뿐더러 그와 싸울 때에 반드시 하나님께서 함께 하실 줄을 믿습니다. 저를 보내 주십시오.” 이 말을 듣고 있던 사울 왕은 “그러면 가라. 하나님께서 너와 함께 하시기를 구하노라” 허락하였습니다. 

     다윗이 어떻게 이처럼 담대히 온 이스라엘 군대가 두려워하는 백전 노장 골리앗과 싸우겠다고 나설 수 있었습니까? 하나님이 그와 함께 하시는 것을 분명히 믿었습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반드시 승리할 것도 믿었습니다. 임마누엘의 신앙입니다. 

     그는 골리앗과 대결할 때 칼과 창이 아니고 매끄러운 물매돌, 그가 양을 지킬 때 쓰던 것을 들고 나갔습니다. “너는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내게 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가노라.” 그가 던진 물매돌은 골리앗의 머리에 맞아 땅에 엎드려져 죽고 말았습니다. 물매돌이 좋아서 골리앗과의 대전에서 이긴 것이 아닙니다. 임마누엘 ! 하나님이 그와 함께 하신 것입니다. 

     뿐만 아닙니다. 다니엘이 하나님을 섬기다가 사자굴에 들어가게 되었을 때 하나님이 그와 함께 계셔서 사자들의 입을 막아 다니엘을 지켜 주셨습니다. 다니엘의 세 친구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가 하나님을 섬기다가 결박당하여 극렬히 타는 풀무불 속에 던지우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풀무불 속에 결박되지 아니한 다른 한 사람이 불 가운데로 다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사람이 누구였습니까? 하나님이었습니다. 임마누엘 !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하셔서 불이 그들의 몸을 해치 못했고 머리털 하나 상하지 않았고 불탄 냄새도 나지 아니하였습니다. 

     여러분 ! 오늘 우리는 이렇게 자유로이 모여서 주님의 오심을 축하합니다. 그러나 북녘 하늘 밑의 우리 겨레는 아직도 이런 자유를 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결박당하여 불과 같은 환란을 겪고 있습니다. 그러나 분명히 믿는 것은 임마누엘, 우리 주님께서 그곳에도 함께 하실 것입니다. 

     여기 천사가 마리아에게 예수님이 탄생하실 것을 말씀하시면서 그 이름을 예수라고 하였고 또한 성경구절을 인용하면서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겠는데 그것은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뜻이라고 하였습니다.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 모세와 함께 계시고 여호수아와 함께 계시고 예레미야와 함께 계시고 다윗과 다니엘 그리고 그 세 친구와 함께 계시던 하나님이 육신을 입으시고 이 세상에 오셔서 예수 그리스도로 나타나시게 된 것은 과연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고 하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주는 사실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와 함께 계시기 위하여 이 땅 위에 오셨습니다. 임마누엘 예수님은 우리와 함께 계시기 위하여 인간의 몸을 입고 오셨습니다. 요한복음 1장 14절에는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신다”고 선언하였습니다. 영원한 말씀이 이 물질, 흙으로 돌아갈 육신이 되셨습니다. 인간의 이성을 초월하는 사실입니다. 신비 중에 신비요, 오묘 중에 오묘입니다. 우리는 오직 “아멘” 하고 믿음으로 받는 것입니다. 

     우리 주님은 임마누엘의 주님이십니다. 믿는 사람들과 그 재자들을 향하여 늘 하신 말씀은 “내가 너희와 항상 함께 있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살아계신 주님께서는 그를 믿는 모든 사람들과 항상 함께 계십니다. 

     임마누엘은 우리가 약할 때에 힘이 되십니다.
     임마누엘은 우리가 불안할 때 안심이 되십니다. 
     임마누엘은 우리가 길을 잃을 때 안내자가 되십니다. 
     임마누엘은 우리가 환란 중에 있을 때 지켜 주십니다. 
     임마누엘은 우리가 죽을 때 영원한 생명이 되십니다. 

     하나님은 멀리 계신 분이 아닙니다.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존 웨슬리는 이런 간증을 하였습니다. “세상에 반가운 말 많지만 가장 귀한 말씀은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것이라”고. 

     1971년 크리스마스 새벽에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임마누엘의 축복이 함께 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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