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 믿음의 사람(눅1:15-18)
  • 조회 수: 390, 2013.08.22 21:52:44
  • 오늘은 부모님 주일입니다. 부모님들을 모시 고 있는분들은 축복인 줄로 생각하셔야 합니 다. 부모님이 계시지 않은 분들은 먼저 가신 부모님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새로 다짐하고  하나님 앞에 마음을 새롭게 하는시간이 되 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는 성경에서 말씀 하신 대로 주님 오실 때가 시대가 가까운 시 대가 아닌가하고 생각하게 됩니다. 디모데 후 서 3장을 보면 마지막 때의 일에 대해서 말 씀하고 있습니다. 말세에는 고통을 당하는 때 가 올 터인데 그 시대의 특징은 사람들이 자 기를 사랑하고 돈을 사랑하고 교만하고 훼방 하고 그리고 부모를 거역한다고 했습니다. 감 사할 줄을 모른다고 했습니다. 저는 마지막 때의 질서가 무너지는 모습을 이렇게 생각 합니다. 보리밭에 가보면 보리가 자랄 때는 참 보기 좋게 자랍니다. 질서 있게 자랍니다. 그렇지만  보리가 다 익 어서 여물면 보리가 넘어 집니다. 보리가 제멋대로 헝클어 집니다. 그때에 농부는 낫을 들고 와서 베기 시작합니다. 타작을 하고 알곡과 쭉정이를 갈라냅니다. 세상의 마지막 때에 일어날 수 있는 특징중의 하나가  질서가 무너질 것 이라고 했습니다.

     오늘날처럼 어른들의 권위가 무너진 때가 없었습니다. 어른들이 설자리를  자꾸만 잃어 가고 있습니다. 우리를 낳아 주시고 길러주셨으며, 오늘의 이 시대를 이만큼 가꾸 어 주신 우리의 어른들이 지금 설자리를 잃고 있는 것입니 다. 수년 전, 서울의 어느 가정에서 어버이날을 맞이해서 자녀들이 70세 된 노모 님에게 카네이션을 달아 주면서 "어머니, 오래 사십시오." 하고는 저희들끼리 아이들을 데리고 놀러 갔습니다. 어머니께서 너무나 분개하셔서 자식이 달아준 카네이션을 그대로 달고 물에 빠져 죽은 사 건이 신문에 났습니다. 오늘날 자녀들이 부모를 학대 하고 심지어는 살인까지 하는 뉴스를 자주 듣게 됩니다.

     왜 많은 젊은이들이 이렇게 부모님을 공경하지 않을까?  하는 이유에 대해서 어떤 사회학자가 이렇게 말했습니 다. "옛날에는 모든 지식이 부모로부터 왔습니다. 삶의 지혜와 기술의 습득도 전적으로 부모님을 의지해야 했습 니다. 토지를 물려받아야 했고 명예와 신분도 부모님으로 부터 물려받아야 했습니다. 아버지가 양반이면 자식도  양반이었습니다. 부모가 절대적인 의존의 대상이기 때 문에 부모님을 떠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부모를 중심으로 효도하게 되었었는데, 그러나 이제는 모든 것을 사회와 학교에서 배웁니다. 또 부모님의 품을 떠 나서 스스로 무엇이든지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옛날 농경 사회에서는 농사를 짓고 살기 위해서 일손이 많이 필요했기 때문에 대가족제도가 필요했습니다. 그러나 산 업사회로 들어서니 모두 직장생활을 합니다. 직장을 옮겨  다녀야 하니 한 곳에 오래 정착하지를 못합니다. 그래서  가족들이 흩어지고 부모와 자녀간의 교제가 뜸해지게 되어 핵가족화 되고 대가족제도가 붕괴되었다고 말했습 니다.    

    그러나 그것만이 모두의 이유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들이 가지고 있는 가치관의 변화입 니다. 잘못된 가치관 때문에 부모와 자녀와의 관계가 이 해 득실의 관계로 변질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자녀들 이   부모의 재산을 탐내고 그 재산을 다 사용하고  나면 부모를 버립니다. 이런 일들이 너무 많이 일어나 니까 요즈음의 부모님들은 "나이가 들어도 돈을 가지고  있어야 홀대를 받지 않는구나. 이제 내가 자식에게 돈 을 받기보다는 조금씩 주면서 살아야 자식에게 천대를  받지 않겠구나."  라고 생각하는 부모님들이 자꾸 늘어 나고 있습니다. 얼마나 불행하고 슬픈 이야기인지 모릅 니다. 저는 부모님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절대로  자녀들에게  재산을 물려주지 말아야 합니다. 재산을 물려주는 것은 지혜가 아닙니다.  그리고 자녀들 에게 어릴 때부터 자립할 수 있는 정신을 심어 주셔야 합니다. "너는 절대로 커서 부모에게 의지하지 말고 스스로 독립해서 살아라. 내가 너희들에게 대학까지만  가르치고 그후 졸업하면 그 때부터는 독립해서 살 줄 알아야 한다." 라는 정신을 깊이 심어 주셔야 합니다. 나이가 들어서 자식이 부모의 재산을 자꾸 바라보면  끝이 없습니다. 그리고 다 주고 나면 부모를 버리고 부모에게 고맙다고 말을 하지 않습니다. 이것은 기본 이 잘못되어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효도는 순수한 마음, 은혜에 보답하는 마음,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마음으로 하는 것이라야 마땅합니다.  그렇다면 왜 순수한 마음으로 진정한 효도를 할 수는  없습니까? 그 단계에 들어가기까지는 밟아야 하는 과 정이 있기 때문입니다. 어린아이가 그냥 인격이 성숙한  어른이 될 수는 없습니다. 인격이 성숙한 어른이 되기 까지는 밟아야 하는 과정이 있고 거쳐야 하는 과정이 있는 것입니다. 그와 같이 우리가 부모님을 섬기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독일의 유명한 교육자 에드워드 스프링거라고 하는 분 이 그분의 책 '삶의 양' 에서 인간의 발전 단계를 6가지 로 분류했습니다. 첫 번째는 말로만 살아가는 인간들 입니다. 그들은 짐을 지려고 하지 않습니다. 말만 가지고  남에게 인정받기를 원하는 사람들입니다. 두 번째 돈이  모든 문제를 해결한다고 믿고 돈을 신으로 삼는 사 람들이라고 하였습니다. 불행한 사람들입니다. 세 번째 는 권력을 숭상해서 다른 사람들 위에 군림하려고 하 는 사람들이라고 했습니다. 다른 사람의 희생 위에 자기 를 올려놓으려고 하는 것입니다. 네 번째는 아름다움을  숭상하는 사람들입니다. 예를 들면 예술가들 즉 문학가,  미술가, 음악가들입니다. 이런 분들은 좀 착한 분들입니 다. 그리고 한 단계 나아가면 사회를 위해서 희생하고  봉사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런 사람이 많을수록 이 사 회는 건강한 사회가 되는 것입니다. 그보다 한 단계 더 올라가면 하나님 앞에서 믿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 입니다. 그 사람은 하나님 앞에서  생각하고 하나님 앞 에서 말하고 하나님 앞에서 행동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사람들의 마음은 깨끗하고 순수합니다. 주님께서 말 씀하시기를 "너희가 천국에 가려면 어린아이와 같이 되지  않으면 안된다" 라고 하셨습니다.

     오늘 우리는 룻기서를 읽었습니다. 룻은 이방여자이었 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시어머니인 나오미가 이방 나라에  와서 자신의 아들 둘을 장가 보냈습니다. 룻은 나오미의  둘째 며느리였습니다. 하나님을 떠난 이 가정은 십여년  동안에 남편과 두 아들이 다 죽고, 이제 세 과부만 남아  있는 가정이었습니다.  시어머니 나오미는 젊은 과부인 두 며느리를 보고 "내가 고향으로 돌아가야 되겠다. 너희들 은 각각 너희들의 갈 길을 가거라." 라고 했습니다. 그때 룻이 한 말을 우리가 오늘 읽었습니다. 그 룻의 말 가운데  얼마나 순수함이 들어 있는지 모릅니다. "어머니가 가는 곳에 내가 갈 것이고, 어머니가 죽는 곳에서 내가 죽을 것입니다. 어머니가 머무르는 것에 내가 머무를 것입니 다. 죽음이 어머니와 나를 갈라놓지 않는 한 내가 어머니 를 떠나면 하나님이 나에게 벌을 주고 더 주기를 원합니 다." 라고 말합니다. 룻은 시어머니와  아무런 이해 관계가  없습니다. 남편도 없는 과부 며느리이기 때문에 시어머니 를   두고 떠나도 아무런 죄책감을 느낄 필요가 없었습니 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서 순수함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여러분, 저는 우리 교회의 부모님주일을 맞이하면서 우 리가 어떻게 부모님을 섬길까? 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가 어떤 사람 이 되어야 하는가?" 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교회에 62세  된 한 권사님이 계시는데, 권사님은 팔순이 되신 시어머 니를 모시고 살면서 늘 그  시어머니를 모시고 교회에 오 십니다. 제가 그 분께 가정에서는 어떻게 지내십니까?  하고  물었습니다. "시어머니께서 아들을 너무 좋아하시 고 또 혼자 계시는 것을 싫어하셔서 한 방에서 같이 자 고, 같이 생활을 한다" 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제가 "권사 님, 쉬운 일은 아닐텐데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습니까?" 라고 물으니, 권사님이 하시는 말씀이 "저도 하나님이 은 혜를 주시니까 어머니를 좋아하고 또 그렇게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라고 했습니다. 믿음의 마음이 아니면 절대로  할 수 없는 것입니다.

     본문에 나오는 룻이 우리에게 보여주는 믿음의 모습이 무엇입니까? 첫 번째로 하나님 중심의 믿음입니다. "어 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 의 하나님이 될 것입니다. 만일 내가 죽는 일 이외에 어머니를 떠나게되면 하나님이 내게 벌을 내리고 내리 기를 원합니다." 여러분, 사람이 언제 마음이 순수할 수  있습니까? 사람이 두 가지 경우에만 순수할 수 있습니 다. 하나는 자기가 낳은 자녀를 바라볼 때 그 눈은 순 수합니다. 또  하나는 죽는 순간에 순수해 집니다. 일상 적인 생활 속에서 순수해질 수 있는 경우는 하나님 앞에 서입니다. 하나님 앞에 설 때에 내가 어떤 하나님의 음성 을 들을 것인가? 거기에 늘 마음이 가 있는 그 분만이 순 수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나에게 물으실 몇 가지 질문에 대한  답변을 준비하셔야 될 줄 압니다. 하나는 내가 너에게 준 자녀를 어떻게 하고 왔는가? 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하나님의 기업이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는 네 부모를 어떻게 공경하고 왔는가? 입니다. 그것은 첫 계명이기  때문입니다. 세 번째는 내가 네게 준 달란트를 어떻게 사용하고 왔는가? 입니다. 우리가 이 땅위에 온  목적이  분명히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목적에 맞도록 우리 가 우리에게 주어진 달란트를 사용했는지를 물으실 것입 니다. 이것이 심판입니다. 심판이 무엇입니까? 우리에게  주어진 모든 것을 어떻게 사용하고 왔는가를 계산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부모를 공경하는 것은 바로 하나님의  첫 계명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의 신앙의 기초가  여기에 있어야 합니다. 부모님을   공경하지 못하는 사 람은 신앙이 있다고 볼 수 없습니다. 하나님을 공경하는  것과 부모님을 공경하는 것은 똑같은 것입니다. 하나님 공경을 따로 하고, 부모님 공경을 따로 할 수는 없습니다.  레위기 19장 32절에 "너는 센머리 앞에 일어서고 노인의  얼굴을 공경하며 네 하나님을 경외하라. 나는 여호와니라"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은 먼저 부모님을 공경해야 한다 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믿음의 현 주소가 어디에 있습니까? 부모를 공경하기를 잘 하는 그 분은 신앙생활을 하는 것입니 다. 부모 공경을 잘 하는 사람을

    옛날 사람들은 양반이라고  했습니다. 제가 가만히 생각해 보면 양반이 신앙생활도 잘 합니다.  양반은 사회에 나와서도 인정을 받습니다. 양반이  되어야 인간관계도 좋습니다. 저는 단언하고 싶습니다. 부 모님 공경하지 못하는 신앙은 잘못된 신앙입니다. 부모님을  공경하지 못하면서 하나님을 공경한다고 할 수 없습니다.  여러분이 참 믿음의 사람입니까? 그렇다면 부모님을 공 경하는 일에 먼저 부끄럽지 않기를 바랍니다.

     두 번째 참 믿음은 진정한 사랑에 기초를 두고 있습니 다. 룻은 남편도 없습니다. 시어머니에게 재산도 없습니다.  홀몸으로 지금 빈손으로 고향으로 돌아가는 시어머니를 따라 가고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 자녀들 가운데 부모에게  재산을 물려받지 못했다고 불평하고 원망하는 자녀들이 있습니다. 부모들로부터 교육을 받지 못했다고 원망하는 자녀들이 있습니다. 룻은 재산도 없는 시어머니를 따라가 서는 가난한 가운데 이삭을 주워서 시어머니를 공경했습 니다. 진정한 믿음은 사랑으로 역사 하는 믿음입니다. 사 랑에는 조건이 없습니다. 나의 오늘이 있기까지 부모님 때문임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합니다. 부모님은 나에게 어 떤 분이십니까? 우리 부모님은 생명 걸고 우리를   길러  주셨습니다. 우리 집을 보면 제 자녀들이 직장을 다녀와서  손자들을 보느라 밤잠을 잘 못 자고 온 식구가 아이들 때 문에 애먹는 것을 자주 봅니다. 우리들도 우리 부모들이 그 렇게 해서 기르지 않았습니까? 그 어머니의 사랑을 우리는  잊어서는 안됩니다. 부모님이 생존해 계신 분들은 행복하 게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부모님은 여러분의 참으로 좋은  천사입니다. 최고의 점수를 주는 분은 부모님입니다. 여 러분이 잘될 때에 제일 기뻐하는 사람도 우리 부모님입니 다. 이 부모님을 진정한 사랑으로 섬기시기를 바랍니다. 좋은 옷과 맛있는 것을 먼저 사 입고 먹고, 하고 싶은 것 을 다한 후에 부모님을 생각하거나

    천대하는 그런 분들이 없기를 바랍니다. 
     세 번째, 참 믿음은 환경을 초월하여 변함없이 섬기는 믿음입니다. 룻을 보면 끝까지 시어머니를 섬겼습니다. 저 는 이 룻이 하나님 앞에 인정을 받아서 마침내 보아스와  결혼을 하게 되고 자녀를 낳고 다윗 왕의 증조모가 됩니 다. 그   이름이 예수님의 족보에 올라갑니다. 천추만대에  그 이름이 하나님께서 빛나게 해 주셨습니다. 변함없는  마음, 변함없는 믿음을 저는 귀하게 여깁니다. 교회가 어 려울 때에 변함없는 믿음을 보이시기를 바랍니다. 부모님 들이 어려울 때에 변함없는 사랑을 보이시기 바랍니다. 그 렇다면 어떻게 부모님을   섬겨야 되겠습니까? 하나님 공 경하는 마음으로 공경하시기를 바랍니다. 가정에서는 부모 님을 잘 섬겨야 교회에 와서는 주의 종 잘 섬기고 사회에  가서도 윗사람을 잘 섬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부모님의  지혜를 존중해 주셔야 합니다. 젊은 분들은 부모님들이 무 슨 말을 하면 "다 알아요. 다 알아서 할 것입니다." 라고 합 니다. 저는 부모님들이 다 떠나셨기 때문에 30대 중반까지 고 생을 많이 했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그때 내가 어른들의 말 을 들었으면 고생을 하지 않았을 겁니다. 어른들은 평생을 통해서 쌓아 온 know-how가 있습니다. 그것을 가지고 여러 분에게 한마디씩 말씀을 하시는 것입니다.   존중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부모님의 심정을 헤아려야 합니다. 부모님 이 제일 원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여러분이 잘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잘 되면 그것이 자랑하고 싶은 것이 부모의 심 정입니다.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자랑스런 자녀가 되는 것이  제일 큰 효도하는 것인 줄로 깨달으시기를 바랍니다.  작년 에 우리 교회에서 저희 부부에게 일본 여행을 다녀오게 해  주어서 일본을 다녀 왔읍니다. 그 일행가운데에는 사업하는  사람도 있었고. 기념여행으로, 대학입학 축하여행으로 온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그들 중 어떤 어머니는 제 집사람에 게 딸이 보내준  여행이라고 자랑하고 또 세계의 여러 곳을  다녔다는 것을 자랑하고 싶어서 여권도 보여주었습니다.

     여러분, 우리 부모님들은 노인이 되었을 때에 무엇을 원하시 는지를 자주 살피는 것이 제일 큰 효도인 줄로 깨달으시기를  바랍니다. 내게 주어진 힘대로 부모님이 원하시는 무엇인지  살피시기 바랍니다. 우리 나라에 성리학의 가장 큰 인물이 었던 퇴계 이황 선생은 노년에 벼슬자리에서 물러나 고향으 로 내려가기 위해 임금님에게 가서 인사를 했습니다. 그 때 임금이 물었습니다. "왜 고향으로 내려가려 하느냐?" 그 때  퇴계 선생은 "우리 어머니의 연세가 고령이어서 여생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내가 어머니의 여생을 보살피고 싶어 서 내려가려고 합니다." 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러면, 어머 니를 한양으로 모셔 오면 될 것 아닌가?" 라고 하니 "우리  어머니는 시골에서 태어나서   평생을 흙과 더불어 생활 하셨기 때문에 한양의 생활이 오히려 불편하고   부담을 주기 때문에 제가 내려가야 합니다." 라고 했답니다. 오늘  우리 젊은이들이 귀담아 들어야 할 줄로 압니다. 시골에 계신 어머니, 아버지를 아파트에 모셔 놓으니 그들에게는  감옥과 같습니다. 여러분, 형편과 사정에 따라서 섬겨야 되겠지만 부모님의 심정을 그분들 차원에서 이해를 해야 된 다는 말입니다.

     부모님 주일을 맞이해서 하나님 앞에서 참 믿음을 회복하 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중심으로 바랍니다. 참 믿음은 하 나님 경외하는 마음으로 부모님으로 공경하는 마음입니다.  참 믿음은 진정한 사랑으로 헌신하고 봉사하고 효도하는 믿음입니다. 참 믿음은 끝까지 변함없이 섬기고 공경하고 충성하는 믿음입니다. 부모에 대한 공경은 약속 있는 첫 계명이라고 했습니다. 그 약속은  네가 땅에서 잘 되고 장 수하리라고 하였습니다. 노인들을 잘 받들 때에 노인들의  입에서 나오는 그 말씀은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않고 그 대로 축복의 열매를 맺게 되기 때문인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우리 교회의 아버님, 어머님들을 참 소중하게  여깁니다. 노인들의 백발이 소중합니다. 노인들의 기도의 한마디가 너무 소중합니다. 여러분도 우리 어머니, 아버지를 소중하게 여기셔야 합니다. 이것이 축복 받는 원리입니다. 금번 어머니, 아버지 주일을 맞이하면서 이렇게 주 앞 에 설 수 있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축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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