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를 기념하라(고전 11:23-29)
  • 조회 수: 116, 2013.07.09 20:51:24
  • 오늘 우리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기념하는 성만찬에 참여함으로써 은혜를 받고자 한다. 성찬을 나누기 전에 먼저 성만찬의 의미를 되새기며 확인하고, 또 우리가 어떤 믿음과 자세로 성찬에 참여해야 할 것인가를 살펴보자. 

    1. 이 성만찬예식은 사도들이 주께로부터 받은 것이다.

    본문 23절에 "내가 너희에게 전한 것은 주께 받은 것이니" 라고 했다.

    이 성례는 교회가 제정한 예식이 아니다. 사도들이 제정해서 우리에게 전해 준 것이 아니다. 이것은 주님이 직접 제정하신 거룩한 예전이요, 사도들이 주께로부터 받은 것이다. 예수님께서 잡히시던 날 밤에 이를 제정하시고 "내가 다시 올 때까지 이를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고 분부하셨다.

    그러므로 그리스도를 주로 모시고 있는 교회는 이 성례를 존귀히 여기고, 계속 지켜 행하여야 하며, 또 주님의 권위로 거룩하게 행해야 한다. 

    2. 성만찬은 우리를 구원하시려고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신 그리스도를 기념하는 것이다.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마지막 만찬을 나누는 자리에서 떡을 가지사 축사하시고 그것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면서 "이것은 너희를 위하는 내 몸이라"고 하셨다. 또 잔을 가지고 축사하신 후 "이 잔은 내 피로 세운 새 언약이라"고 하셨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그대로 이 떡과 포도즙은 예수님의 살과 피를 말하는 것으로 십자가에 못박히신 그리스도의 죽음을 의미한다. 이 죽음은 죄인들을 구원하시기 위한 속죄제물로서의 죽음이다. 그리스도께서 자신의 몸을 제물로 드려 인류의 죄를 대속하셨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죽음에는 하나님의 언약이 있다. 곧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의 죽음을 통해 사람들의 모든 죄를 사하시고 구원하시겠다는 언약이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바로 이 언약이다. 우리가 성찬에 참여할 때는 반드시 이 언약을 기억하고, 예수 그리스도 속죄적 죽음을 믿는 믿음으로 참여해야 한다.

    이것이 성만찬에서 주님을 기념하는 일이다. 

    3. 성만찬에 참여할 때마다 주의 죽으심을 전해야 한다.

    26절, "너희가 이 떡을 먹으며 이 잔을 마실 때마다 주의 죽으심을 오실 때까지 전하는 것이니라" 고 하였다.

    우리는 예수님께서 우리들의 죄 때문에 죽으셨다는 것을 우리가 믿고 기념할 뿐만 아니라 그의 죽으심을 전해야 한다. 우리 후손들에게 전하고, 우리 이웃에 전해야 하고, 그리스도를 알지 못하는 만민들에게 전해야 한다.

    교회의 모든 예전들은 다 메시지를 가지고 있다. 특히 성만찬은 아주 강한 메시지를 가진 행위설교이다. 이것은 주의 죽으심과 그 결과로 우리에게 오는 구원의 은혜를 선포한다. 이 성만찬을 행하는 자체가 복음을 선포하는 일이다. 그리고 동시에 우리로 하여금 복음을 전할 사명을 깨우쳐 준다.

    우리는 땅끝까지 이 복음을 전해야 한다. 

    4. 성만찬은 그리스도의 재림을 소망하며 참여해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는 다시 오신다. 그리스도의 위대한 구원역사는 그의 재림시에 완성된다. 그래서 이 성만찬도 주님의 재림과 함께 천국잔치로 바뀌어진다. 예수님은 이 성례를 제정하시면서 제자들에게 천국에서 다시 만나게 될 것을 말씀하셨다.(마26:29)

    그래서 우리는 성찬에 참여할 때 구원의 은혜를 기억할 뿐 아니라 주의 재림으로 시작될 천국잔치를 기억하고 바라보아야겠다. 우리는 천국을 바라보며 사는 자들이다. 우리는 의에 거하는 바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본다.

    그리고 재림하실 주님을 만날 준비를 하자. 믿음을 준비하고, 깨어 경건하게 살며, 맡겨주신 사명에 충성하며 준비하자. 

    5. 자기를 살핀 후에 성찬에 참여하라고 하였다.

    28절, "사람이 자기를 살피고 그 후에야 이 떡을 먹고 이 잔을 마실지니" 라고 하였다. 성만찬은 말 그대로 예수님께서 십자가의 죽으심과 통해 이루신 구원의 은혜에 참여하는 거룩한 예식이다. 그래서 이 성찬에 참여하는 자는, 먼저 자신을 깊이 살펴야 한다.

    이 살핌에는 다음의 세 가지 내용이 꼭 포함되어야 한다.

    첫째로 우리 각자는 자신의 모든 죄와 허물을 생각하면서 자신이 하나님의 진노와 저주를 받아야 마땅한 자라는 사실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우리의 죄 때문에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비참하게 죽임을 당하셨다. 주님이 지신 십자가는 죄와 죄의 결과가 얼마나 무서운가를 분명히 보여준다.

    그러므로 우리는 회개하며 겸손히 주님의 십자가를 붙들어야 한다.

    둘째로 우리 각자는 그리스도가 자신의 구주이심을 확실히 알고 믿는 자인지를 깊이 살펴야 한다. 성찬에 참여하는 자는 그리스도께서 자신의 죄를 때문에 십자가에서 모든 고난과 저주의 죽음을 당하셨다는 확실히 알고 믿는 자라야 한다.

    자신이 죄인이므로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보혈로써만 용서받고 구원받을 수 있다는 것을 믿고 고백하는 자라야 한다.

    그리고 우리 각자의 모든 죄가 그리스도의 죽으심을 통해서 용서받았고, 우리가 거듭나 새 사람이 되었다는 사실을 깊이 인식해야 한다.

    셋째로 우리가 하나님의 놀라우신 은혜로 구원을 받았은즉, 이제는 오직 감사함으로 자신을 산 제물로 주님께 드릴 각오와 결심이 있는가를 살펴야 한다.

    주님의 죽으심을 기념한다는 것은 그분의 죽음을 추도하는 것이 아니다. 그의 죽으심을 통하여 내게 일어난 은혜로운 일들을 기억하고 감사하는 것이요, 이제는 오직 그를 의지하여 올바르게 살 것을 다시한번 결심하고 헌신하는 것이다.

    이렇게 자신을 살피고, 잘 준비해서, 믿음으로 성찬에 참여하자. 이런 자들에게 하나님께서 크신 은혜와 복을 주신다. 

    찬송가 283장 

    주 앞에 성찬 받기 위하여 이 죄인 감히 나아옵니다
    주 공로 믿고 떨며 나오니 내 죄를 용서하여 주소서 
    죄 길로 나가 방황했으나 주 앞에 감히 돌아옵니다
    자녀 될 자격 내게 없어도 주 나를 용납하여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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