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학은 죽음을 극복할 수 있을까?
  • 조회 수: 130, 2021.12.13 13:00:38


  • 「미래충격(Future Schock: 1970)」, 「제3의 물결(The Third Wave: 1980)」과 「권력이동(Power Shift: 1990)」이란 저서들로 유명한 미국의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Alvin Toffler, 1928-)는 '제4의 물결'은 생명공학(bioengineering)에 의한 혁명에서 비롯될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이는 지놈(혹은 게놈) 혁명이 인류에게 상상을 불허하는 엄청난 변혁을 초래하리라는 예측입니다.

    지난 월요일(2000년 6월 26일)에 백악관(White House)에서 미국의 생명공학기업 「셀레라 지노믹스사(Celera Genomics)」(사장: 크레이그 벤터)와 「인간 지놈(혹은 게놈) 프로젝트(HGP: Human Genome Project)」(소장: 프랜시스 콜린스)가 '인간 유전자 염기서열의 규명작업인 지놈(게놈) 지도의 초안을 완성했다'고 공동으로 발표했습니다. 「셀레라 지노믹스사」는 인간 지놈(게놈)의 조합을, 미국·영국·프랑스·일본·중국 등 18개국 공동 컨소시엄(Consortium)인 「인간 지놈(혹은 게놈) 프로젝트(HGP)」는 인간 지놈(게놈)의 분석 초안을 각각 내놓았습니다.

    지놈(영어: genome) 혹은 게놈(독어)이란 유전자를 뜻하는 gene과 염색체를 뜻하는 chromosome의 합성어로서 유전물질 DNA를 담고 있는 그릇에 해당하는 염색체 세트를 의미합니다. 인간 지놈(게놈)의 경우 부·모 양쪽으로부터 물려받은 23개씩 모두 46개의 염색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들 인간 지놈(게놈)의 염색체 속에는 30억개의 DNA 염기쌍이 이중나선형 조합으로(1953년에 미국의 왓슨과 영국의 크릭이 DNA의 구조를 밝힘) 질서정연하게 자리잡고 있으며 이들의 조합에 따라 키와 피부색깔, 생김새 등 인간의 유전형질이 결정됩니다. 수십억의 인류가 저마다 다른 특징을 지니는 이유는 유전자를 구성하는 염기체인 아데닌(A), 구아닌(G), 시토신(C), 티민(T) 등 네 가지 염기 서열로 구성된 DNA 유전정보가 각각 다르기 때문입니다.

    양측 과학자들은 '지놈 지도제작은 23쌍의 염색체 각각에 포함된 3만-15만 개의 유전자를 규명해내는 보다 심층적인 연구에 첫발을 내딛는 성과'라고 평가했습니다. 인간의 유전자를 이루는 30억 염기쌍을 해독하는 것은 인류의 가장 위대한 과학적 업적의 하나로 간주되며 이로써 암과 심장병 알츠하이머병 등 유전자 관련질병에 대한 치료를 가능케하는 '유전자 의학시대'의 개막을 의미합니다. 이것이 완전 실효를 거두기까지는 아직 몇 년에서 몇십년을 필요로 할 것이지만, 가까운 장래에 인간의 수명이 상당히 연장될 것이라는 추측을 가능케 합니다.

    영국 인간유전자위원회의 위원인 존 해리스(John Harris) 박사는 '가까운 장래에 인간은 지금보다 2배 이상 오래 살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그는 '앞으로 50년간 노령과 관련된 질환의 치료와 인간신체의 노화를 중단시키는 기술의 개발로 인간수명의 극적인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노화의 신비가 풀리고 노화방지책이 마련되어지면 젊고 건강한 장수시대가 도래하게 될 것입니다. 많은 생명공학자들의 추정을 종합해보면 수십년 내에 인간의 수명이 120-150세에 달하게 될 것입니다. 심지어 어떤 사람은 백년 이내에 인간의 수명이 1,200세까지 연장될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합니다.

    만일 이것이 현실화된다면, 이는 창세기에 등장하는 인류의 조상들 중에 969세로 가장 장수한 므두셀라(창 5:27) 보다도 무려 200세이상을 더 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지놈(게놈) 프로젝트의 발전으로 병으로부터의 해방을 원하고, 복제인간 제작의 실현으로 낡아 못쓰게 된 인체의 부품들을 대체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소망하는 바는 아마도 이 세상에서의 영원무궁한 삶일 것입니다. 그러나, 과연 그러한 세상이 올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인간 다스리심의 섭리를 거스리는' 의학과 과학의 에 발전을 그대로 묵과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제목 닉네임 조회  등록일 
admin 81 2013.06.17
고향 .2
admin 231 2013.08.04
admin 130 2021.12.13
admin 99 2013.06.01
admin 91 2013.08.01
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