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VIP, 나의 ‘나아만’(열왕기하 5장 1-3)
  • 조회 수: 69, 2012.12.23 10:04:51
  • 아람나라에 나아만 장군이 있었습니다. 그는 아람나라에서 2인자의 자리에 있는 군대장관, 즉  군대의 총사령관이란 입니다. 아마도 왕 다음에는 어느 누구도 이 사람의 권세를 따를 자가 없을 것입니다. 그 정도로 그는 막강한 권력자였습니다. 그는 그런 모습으로 살았습니다. 또 그런 대우를 받기 원했습니다. 이런 사람은 보통 사람이 참으로 상대하기 어렵습니다. 교만하여 스스로를 정도 이상으로 높이며, 다른 사람을 무시합니다. 심지어 그는 병고침 받으러 가면서도 병자의 모습이라기 보다는 권세자의 모습에 맞는 행렬을 갖추었습니다. 나병으로 살이 썩어 문드러지고 있는데 그래도 권세자라고 거창한 행렬의 모습을 갖추는 나아만의 모습을 보노라면 참으로 우스꽝스럽기까지 합니다. 무슨 자랑거리라고 그런 모습으로 갑니까? 꼭 필요한 사람만 데리고 밤에 살짝 갔다와도 시원찮은 판에 그렇게 거대한 행렬을 갖추고 가는 것을 보면 그는 권세자로서 어떤 됨됨인지 잘 알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 없이 사는 인생은 이와 같습니다. 좋은 학력, 많은 재물, 한 줌의 권력.... 이런 것으로 자기 인생을 치장하지만 그 화려한 치장 이면에는 우리 영혼을 썩어 문드러지게 하는 나병과 같은 죄가 있습니다. 아침에 말짱하게 차려 입은 김과장, 박대리..... 그들의 모습에서는 그 어떤 더러움도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 세련된 복장과 훈련된 언어 이면에는 더러운 음욕, 치졸한 생각, 악한 증오심..... 이런 죄들이 숨어 있는 것입니다. 그런 죄를 앉고 어제 저녁과 밤중 내내 그의 사생활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오직 그와 하나님만이 아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람들의 말짱한 외모에 속지 마십시오. 눈에 보이는 것이 진정한 그 사람의 수준이 아닌 것입니다. 우리 하나님은 사람의 깊은 곳을 바라봅니다.

     

    나병은 흔히 7년 정도의 잠복기가 있다고 합니다. 이 기간 동안에는 피부가 더 고와 보이고, 심지어 나병이 피부로 올라오기 직전의 피부는 우윳빛처럼 하얗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피부에 나병이 퍼지기 시작하는데 한 순간에 코와 입과 손과 발이 문드러지는 아주 흉악한 모습이 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죄도 이 잠복기가 있습니다. 어느 누구도 알 수 없는 영혼의 깊은 심연에서 죄가 불타오르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무의식적으로만 영향을 미치다가 점차적으로 그의 생각과 그의 마음을 불태우고 마침내는 다른 사람들이 경악할만한 더러운 죄의 모습으로 드러나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오늘날 이 시대 우리의 ‘나아만’의 모습입니다.

     

    오늘 성경에 나오는 나아만 장군에게 있어서 이 나병은 얼마나 심각한 것입니까? 이 당시에는 나병보다 더 무서운 병이 없었습니다. 나병은 외적으로 드러나는 것이 끔찍해서 신이 저주한 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살이 썩어 들어가는 추한 병이어서 치명적일 뿐만 아니라 이 나병에 걸리면 사람들에게서 격리되어져야 하기 때문에 권세자에게 있어서는 더욱 치명적입니다. 모든 명예, 모든 권세를 한꺼번에 다 잃어버리게 만드는 병입니다. 이 병이 지금 한 개인과 한 집안, 더 나아가 한 나라를 뒤흔들고 있는 것입니다. 나아만 장군 그 개인이 가지게 될 허탈감, 절망감, 무력감이 어떨지 한 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그에게 복음이 들려왔습니다. “그 병을 고치는 사람이 있다” 그런데 그 복음은 거창한 곳에서 들려온 것이 아닙니다. 그 나라의 어떤 지혜자에게서 들려온 것도, 그 어떤 권세자에게서 들려온 것도 아닙니다. 그 복음은 사마리아에서 노예로 잡혀온 보잘 것 없는 한 여자 아이에게서 들려왔던 것입니다. 그 여자 아이는 전혀 존재감도 없습니다. 천시되고, 무시되어 마땅한 아이였을 것입니다. 어디 감히 나아만 장군에게 불려가도 두려워서 말이나 제대로 하겠습니까? 나아만 뿐만 아니라 이런 아이에게 누가 주의나 기울이겠습니까? 그러나 이런 보잘 것 없는 아이가 절망에 빠진, 마치 오늘날로 치면 맨붕 상태에 빠져있는 나아만 장군에게 복음을 들려준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가 복음을 전할 때 우리의 존재는 마치 이 비천한 여종의 존재와도 같아 보입니다. 복음을 전할 때 우리는 얼마나 작아 보이는지요. 사람들은 멸시하듯이 우리를 바라봅니다. 사람들은 귀찮은 듯이 우리를 거부합니다. 사람들은 비웃으며 우리 곁을 지나갑니다. 그럴 때마다 우리는 한없이 작아 보입니다. 차라리 내가 하찮은 물건을 팔기 위해 돌아다녀도 이 보다 작아지고, 낮아지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할 때가 한 두 번이 아닙니다. 그러니 복음을 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우리가 불신자에게 복음을 전하는 그 순간에는 우리는 이 여종과 같이 보잘 것 없는 존재처럼 취급 받습니다. 왜 우리는 이런 모습으로 복음을 전해야 합니까? 그것이 바로 이 땅에 오신 우리 주님의 모습이었기 때문입니다. 이사야 53장 1-3절에 보면 이 땅에 오신 주님의 모습을 다음과 같이 그려주고 있습니다.

     

    “ 우리가 전한 것을 누가 믿었느냐 여호와의 팔이 누구에게 나타났느냐. 그는 주 앞에서 자라나기를 연한 순 같고 마른 땅에서 나온 뿌리 같아서 고운 모양도 없고 풍채도 없은즉 우리가 보기에 흠모할 만한 아름다운 것이 없도다. 그는 멸시를 받아 사람들에게 버림받았으며 간고를 많이 겪었으며 질고를 아는 자라 마치 사람들이 그에게서 얼굴을 가리는 것같이 멸시를 당하였고 우리도 그를 귀히 여기지 아니하였도다...”

     

    이렇게 낮아지신 주님의 모습이 오늘날 이 지구상에 10억 이상의 그리스도인을 만들어낸 것입니다. 만약 주님의 모습이 심판대 앞에 서는 주권자의 모습이었다면 오늘날 이와 같은 그리스도인들이 있게 되었을까요? 오늘날도 우리가 복음을 전할 때에 주님과 같이 흠모할만한 광채도, 풍채도 없지만...... 실망하지 않고 복음을 전하면 우리가 전하는 복음이 누군가에게는 나아만 장군처럼 절망을 희망으로, 포기를 일어서게 만드는 큰 희소식이 되게 할 수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여러분... 나아만 장군에게 복음을 전한 이 비천한 여아가 후에 나아만 장군에게서 받았을 엄청난 대접을 한 번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동안 서러움과 비천함을 상쇠하고도 남을 엄청난 복이 그에게 떨어지지 않았겠습니까? 물론 우리의 전도대상자는 나아만 장군과 같은 부자도, 권세자도 아닐 것입니다. 그가 믿음에 눈을 떴을 때 그에게 복음을 전한 우리에게 그저 마음 한 구석에 나에게 예수를 만나게 해 준 분..... 그저 이런 감사의 마음으로만 남아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면 어떻습니까? 우리가 평생에 나를 은인으로 생각하며 감사하는 사람이 한 명만 있어도 참으로 가슴 뿌듯한 일일 것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그것이 아닙니다. 한 생명이 천하보다도 귀하다고 하였는데 우리는 그 한 생명을 살리고 구원하여 하나님 나라의 시민으로 만들었으니 하늘나라에는 이 천하보다도 귀한 상급이 전도자에게 떨어지지 않겠습니까? 

     

    여러분..... 우리의 시대는 지나갑니다. 우리의 건강, 우리의 아름다움, 우리의 세련됨, 우리의 지성, 우리의 재산.... 그 어떤 것이 우리의 자랑으로 남겠습니까? 이 세상 것은 다 지나갑니다. 오직 하나님의 일만이 남습니다. 어떤 추한 노인이 있습니다. 이 노인은 젊었을 때부터 잘생긴 얼굴로 하는 짓이라고는 여자들의 뒷꽁무늬만 쫓아다니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다가 부인도 떠나가고, 자녀들도 떠나갔습니다. 그런데 70이 넘은 나이에도 그 추한 짓을 멈추지 않고 해만 뜨면 여자를 만나러 광장으로, 역으로 나갑니다. 자기의 실상을 아직도 모르는 불쌍한 인생인 것입니다. 누가 그 더럽고 추한 그 할아버지를 만나주겠습니까? 사람들마다 한 마디를 합니다. 왜 저렇게 살까? 이것은 그 할아버지의 이야기일 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의 이야기도 될 수 있습니다. 화무십일홍...... 꽃은 피되 10일이 못돼서 진다는 말이죠. 세상의 그 어떤 권세, 그 어떤 지성, 그 어떤 아름다움도 때가 지면 다 말라 떨어지고 없어질 것들.... 그러나 오직 주님 앞에 자랑할 전도의 열매만 하늘의 해와 같이 빛날 것입니다. 다니엘 선지자는 다니엘 12장 3절에서 이렇게 선포하였습니다.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한 자는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빛나리라

     

    이제 말씀을 맺겠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 어린 여종에게 나아만 장군이 있었다면 저와 여러분의 나아만은 누구이며, 우리의 태신자는 어디에 있습니까? 우리는 오는 11월 25일을 총동원주일로 삼고 약 두 달 동안 전도에 힘쓰기를 원합니다. 전도는 주님의 부탁이며, 교회가 꼭 해야 할 일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세상에 너무 분주하게 사는지라 그동안 전도를 잊고 살아왔습니다. 그러니 이 두 달 동안만이라도 열심히 전도하여 영혼추수의 귀한 열매를 하나님께 드리기를 소원합니다. 그래서 다음 주일 낮예배 때에는 우리가 전도할 나의 나아만.... 바로 우리의 태신자이죠. 이 태신자를 한 명 이상 정하여 태신자카드에 기록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오늘 이 말씀을 듣고 한 주간 동안 나의 나아만이 누구인지 깊이 생각하고, 정하고,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다음 주일 주보를 통해 나누어드리는 태신자 카드에 1명 이상을 꼭 기록해서 제출해주시기 바랍니다. 나의 나아만, 나의 태신자를 정하고, 그를 위해 기도하며 전도할 때 이번에 반드시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에게 전도의 열매를 주실 줄로 믿습니다. 자 여러분.... 함께 외칩시다. 전도! 할 수 있다! 하면 된다! 꼭 된다!.... 전도하는 여러분들의 2달 동안에 특별한 하나님의 능력, 기적, 축복이 일어나게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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