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온 한 문둥병자(눅17:11-19)
  • 2013.08.29 12:38:52
  • 1년 52주 마지막 주일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정확히 6일만 지나면, 새로운 천년 2천년도가 시작됩니다. 해마다 마지막 주일이 되면 의례껏, 지나온 날을 다시 돌이켜 보게 되고, 세월이 유수처럼 빠르게 지나갔음을 실감하게 됩니다. 더욱이 올 한 해는, 새 천년을 문턱에 둔 한 해였는지라, 다가올 새 천년을 바라보노라니, 어느덧 한 해가 훌쩍 지나가고 말았습니다.


    지나온 한 해를 돌이켜 보자면, 우리 모두에게 여러가지 어려운 일도 있었을 것이고, 또한 생명과도 직결되는 위험한 순간도 격었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오늘 내가 살아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하나님께 드릴 수 있는 충분한 감사의 조건이 된다고 믿습니다.


    하나님을 의지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성도라면, 어떤 일이 닥쳐도 항상 감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것이 진정한 믿음입니다. 하박국 선지자가 고백한 것처럼,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치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식물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하나님으로 인하여 즐거워하고, 하나님 때문에 기뻐하고 감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것이 온전한 신앙인의 모습입니다.


    감사할 조건이 있을 때 감사하는 것은 누구라도 할 수 있습니다. 예수 믿지 않는 사람들도, 하루 매상이 오르면 감사할 줄 압니다. 과장에서 부장으로 승진되고, 하는 일마다 매일처럼 고속도로를 질주하듯이 잘 풀려나가고, 약했던 몸이 건강을 되찾으면, 예수 믿지 않던 사람들도 감사할 줄 압니다.


    이것은 지극히 당연한 감사입니다. 그러나 우리 성도들이 하나님께 드리는 감사는, 감사할 조건이 있을 때 감사하는 것은 물론이지만, 감사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감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것이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다운 성도의 감사입니다.


    성경은, 감사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감사하고 있는 한 인물을, 우리에게 소개해 주고 있습니다. 그는 그가 살던 당대에 동방에서 가장 큰 부자였던 욥이라는 사람입니다. 욥에게는 엄청난 소유물이 있었습니다. 양이 칠천마리가 있었고, 약대가 삼천마리나 되었고, 소는 오백마리, 암나귀도 오백마리, 그리고 수많은 종들이 있었습니다. 또한 자녀의 축복을 받아, 7남 3녀의 자녀를 두었습니다. 욥은 무엇하나 남부럽지 않게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특히 그는 하나님을 의지하던 신앙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욥에게 어느날,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지는듯한, 그야말로 충격적인 비보가 연속으로 날아왔습니다.


    종들이 기르고 있던 소 5백마리와 암나귀 5백마리가 스바 사람들의 습격으로 순식간에 모두 빼앗기고, 종들은 칼에 찔려 죽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초 자연적인 하나님의 불이 하늘에서 내려와 양 7천마리 모두와 종들을 순식간에 살랐습니다. 또한 갈대아 사람들이 갑자기 침입하여, 약대 3천마리를 뺏앗고, 종들을 모조리 죽였습니다. 전 재산을 순식간에 잃어 버린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그토록 사랑하던 자녀 10남매가 한꺼번에 비극적인 참사를 당하게 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고, 자신의 육체는 하루사이에 갑자기, 발바닥에서 머리 정수리까지 심한 악창이 돋기 시작하더니 견딜 수 없는 고통을 안겨다 주었습니다. 그리고 사랑하던 아내와 친구들마져도 욥을 외면하고 손가락질을 해가며, 따가운 질책을 가했습니다.


    이쯤되면, 아무리 독실했던 신자라고 하더라도, 하나님을 원망할 수 있을 법한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욥은, 전혀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도리어,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주신자도 여호와시요, 취하신 자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지니이다" [하나님이 주셨고, 하나님이 거두어 가셨으니, 오직 하나님의 이름만이 높임을 받으셔야 합니다.]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이같은 욥의 신앙은, 무슨 일을 당하든지 하나님께 감사하는 신앙이었습니다.


    이와같은 감사가, 진정한 의미에서의 감사입니다.


    비록 우리앞에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다 할지라도,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선하신 계획과 그 분의 능력은 전능하시다는 사실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늘 감사하는 참된 신앙인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인생을 살면서 마지막 그 순간에 감사하지 못하고 원망하는 자는, 실패하는 인생을 사는 자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힘든 일을 겪었어도, 마지막 그 순간에 감사하는 자는, 승리자입니다. 하루를 살아도 잠자리에 드는 그 순간에, 하나님께 감사할 수 있다면, 그는 인생을 성공적으로 사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10년 100년을 살아도, 마지막 순간에 감사치 못하는 자는, 결국 실패자요, 낙오자일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 우리에게 은혜를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 속에는, 예수님께 돌아온 한 문둥병자의 감사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10명의 문둥병자 가운데 특히 유독 그 한 명의 문둥병자만이, 예수님께 돌아왔고 감사를 드렸습니다. 그리하여 진정한 치유의 은총을 누리는 자가 되었고, 진정한 승리자요, 성공자가 될 수 있었습니다.


    오늘, 한 해를 접는 마지막 주일을 맞이하면서, 또한 새로운 천년의 꿈을 펼쳐나갈 내일을 바라보면서, 우리들 마음속에도, 돌아온 한 문둥병자처럼, 감사하는 마음을 간직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이 시간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1. 이 돌아온 문둥병자는 기도의 사람이었습니다.


    어느날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가는 길에, 사마리아와 갈릴리 사이로 지나가시게 되었다. 예수님이 어떤 마을에 들어가시자, 문둥병자 열 명이 예수님이 지나가는 모습을 보고, 멀리 서서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예수 선생님. 우리를 긍휼히 여겨주십시오" "우리를 불쌍히 여겨주십시오" "우리의 문둥병을 고쳐주십시오"


    문둥병자들은 멀리 서서 애타게 부르짖었다. 문둥병자들은 자신들의 문둥병 때문에, 사람들과는 접촉할 수 없었습니다. 행여나 점염될까봐 서로 상종하는 것을 피했고, 죄인취급되어 문둥병자들끼리만 어울리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문둥병자 열명은 멀리 서서, 지나가시는 예수님께 부르짖고 있었던 것입니다.


    "예수님 우리를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우리도 예수님을 믿기 전에는, 하나님과 가까이 할 수 없는 문둥병자들과 다를 바 없었 존재였습니다. 더럽고 추악한 죄악의 문둥병자들이, 바로 우리들이었습니다. 도무지 치료가 안되는 만성 전염병 때문에 일생을 비극적으로 살아야 하는 문둥병자들이, 바로 우리 자신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우리의 추악하고 더러운 죄를 깨끗이 치료해 주시고 용서해 주시기 위해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습니다. 예수님의 죽으심으로, 우리의 모든 죄악의 질병들이,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깨끗이 치료받은 줄로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아직도 내가, 추악한 죄 때문에 고민하고 있고, 죄를 용서받았다고 하는 죄 용서함의 확신이 없다면, 하나님께 부르짖고 기도하는 성도가 되기를 바랍니다.


    문둥병자들이 할수 있었던 것은, 부르짖는 것이었습니다. 기도하는 것이었습니다.


    오늘 우리들의 죄의 문제가 아직도 온전히 해결되지 않고, 그 죄 때문에 주님앞에 서게 되는 것을 두려워한다면, 하나님께 부르짖는 성도가 되기를 바랍니다. 또한 인생의 여러 가지 얽히고 설힌 문제로 인해 고민하고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지금 곧, 하나님께 부르짖고 기도하십시오.


    "의지하고 부르짖을 수 있는 대상이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큰 위로가 되고 축복입니까?" 시련이 닥쳐도 의지할 사람이 없고, 어느 곳에 하소연 할 데가 없다면, 그는 참으로 불행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언제든지, 어떠한 문제가 있든지, 우리를 자녀로 택하신 하나님께 부르짖고 기도할 수 있습니다. 믿으시기 바랍니다.


    예수님은 오늘도, 심령이 곤고하고 낙심한 자를 "오라"고 부르십니다. "오라, 우리가 서로 변론하자 너희 죄가 주홍 같을지라도 눈과 같이 희어질 것이요, 진홍같이 붉을지라도 양털같이 되리라"(사1:18)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11:28)


    '오라'고 부르십니다. 이 부르심에 '아멘'으로 화답하여, 주님앞에 엎드리는 성도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의 문은 항상, 활짝 열려 있습니다. 기도하십시오. 기도해야 주님이 들어주십니다. 응답하십니다. 기도하지도 않고 받을 줄로 생각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나는 기도하지 못해"라고, 포기하지 마십시오. 기도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눈물 코물 흘려 가면서 하나님께 엎드려 기도하십시오. 골방에서 혼자 있을 때도 기도하십시오. 기도하면 하나님이 들어주십니다. 응답해 주십니다. 기도하지 않고는 소용이 없습니다. 믿고 기도하는 성도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우리의 병든 몸이 깨끗히 치료함을 받고, 여러 가지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이 말끔이 해결되고, 죄악된 영혼이 사유하심의 은총을 입어 기뻐 뛰며, 하나님을 찬양하는 성도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 문둥병자는 순종의 사람이었습니다.


    기도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말씀에 순종했습니다. 문둥병자들이 소리 높여 "예수님, 우리를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하고 외쳤을 때, 예수님이 그들을 보시고 말씀하시기를 "가서 제사장들에게 너희 몸을 보이라"고 하였습니다.


    당시 문둥병자들은 제사장에게 몸을 보이고 자신들의 문둥병이 깨끗해졌다는 인정을 받고, 하나님께 죄 용서함을 위한 제사를 드리고, 그런후에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 살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문둥병자들에게 단지 말씀으로만, "가서 제사장들에게 너희 몸을 보이라"고 하셨다. 주님은 능력의 주님이신 줄로 믿으시기 바랍니다. 못하실 것이 없으신 전능하신 하나님이십니다. 그 말을 들은 문둥병자들은 자신들의 문둥병이 '나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제사장에게로 갔습니다.


    말씀에 그져, 순종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게 왠일입니까?" 가는 도중에, 살갗의 반점들이 사라지고, 움푹 파인 살이 새롭게 돋아나고, 진물과 냄새나는 고름이 사라지고 새 하얀 피부로 변하여, 놀랍게도 순식간에, 문둥병이 깨끗이 고침을 받게 되었습니다. 할렐루야!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축복이 되는 줄로 믿으시기 바랍니다. 순종은 축복의 열쇠입니다. 순종은 문제 해결의 열쇠입니다. 성도는 기도해야 되고, 기도했으면 말씀에 순종해야 합니다. 그리할 때 복이 됩니다.


    문둥병자들은 병 낫기를 위해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말씀에 그져 순종하여, 제사장들에게 자신들의 병든 몸을 보이기 위해 가는 도중에, 깨끗함을 받게 되었습니다. 순종은 병고치는 기적이 있습니다. 순종은 문제해결의 기적이 있습니다.


    여러분! 얽히고 설힌 문제들이 산적해 있습니까? 결코 낙심하지 마십시오. 기도하십시오, 그리고 말씀에 순종하십시오. 하나님이 나에게 요구하시는 말씀이 무엇인지, 깊이 생각해 보시고, 마음속에 감동되는 그 말씀에 순종하십시오. 순종할 때, 문제가 해결되고 하늘의 축복을 받게 됩니다. 믿으시기 바랍니다.


    순종의 사람 아브라함은, 독자 아들까지 바치는 철저한 순종을 했습니다. 그리할 때, '여호와 이레'라는 하나님의 예비하신 귀한 축복을 받았고, 자손 만대까지 복의 근원이 되는, 놀라운 축복을 받게 되었습니다.


    우리 예수님의 순종은, 십자가에서 죽기까지 순종하신, 자기 희생의 순종이셨습니다. 그 순종으로 인하여, 죄인들이 죄에서 죄사함을 얻었고, 구원함을 받았습니다.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때로는 순종하면, 불이익을 당하는 것 같고, 손해 보는 것 같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사실 대부분의 순종은, 처음에는 손해처럼 보여집니다.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키라"는 말씀에 순종하면, 일주일에 하루를 손해 본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자신을 미워하는, 원수를 사랑하라"는 말씀에 순종하면, 자신은 비굴한 인생이 되든지, 또는 매우 부당한 손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또한 "모든 소득의 십분지 일은 하나님의 것이니까, 하나님께 드리라"는 말씀에 순종하면, 십분의 일만큼 손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당장에는 손해처럼 보여도, 약속의 말씀을 믿고 순종하면, 반드시 축복이 되어 돌아옵니다. 믿으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안식일을 기억하여, 주일을 거룩히 지키는 것은, 일주일에 하루를 손해 보는 것이 아니라, 육체의 건강을 돌보는 것이 되며, 하나님과의 영적 교제를 통해서, 우리의 영혼이 안식을 얻고, 축복을 얻는 절호의 찬스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순종하면 복이 됩니다.


    그리고 "원수를 사랑하라"는 말씀에 순종하면, 자신이 비굴한 인생이 되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용기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며, 죄인을 사랑하신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자가 되는 것이며, 하나님의 사랑을 간직한 복된 자가 되는 것입니다. 믿으시기 바랍니다. 원수까지 사랑하십시오.


    또한 소득의 십분지 일을 하나님께 드리면, 당장에는 그만큼 손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순종하면, 하나님께서 곡식의 창고를 든든히 지켜주십니다. 쓸데없이 옆으로 새나가는 짜투리들이 없어지고, 물질의 크신 축복으로 채워주십니다. 믿고 순종하는 성도가 되기를 바랍니다.


    말씀에 순종하는 자는 축복을 받습니다. "문제가 있습니까?" "고난이 있습니까?" "시련과 역경이 앞에 놓여 있습니까?" 그렇다면, 그럴수록 더욱 더, 말씀에 순종하십시오. 시련을 이길수 있는 힘을 달라고 기도하시고 순종하십시오. 그리하면, 주님께서 시련을 극복할 수 믿음을 주시고, 시련과 역경이 도리어 기쁨과 축복으로 바뀌게 될 줄로 믿습니다. 믿고 순종하는 성도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하는 것 중요합니다. 순종하는 것 중요합니다. 열명의 문둥병자들은 모두 다 부르짖고 말씀에 순종했습니다. 그래서 육체의 문둥병을 깨끗이 치료함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단 한 사람만이 육체적인 문둥병만이 아니라, 가장 중요한 영적인 문둥병도 깨끗함을 받게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한 사람에게만, "일어나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고 말씀하였습니다. 이 말씀은 온 인류의 대제사장이 되시는 예수님께서 친히 "문둥병에서 깨끗함을 받았다"고 선언해 주시는 것이고 동시에, 그의 영혼도 죄악에서 자유함을 얻게 되었다고 친히 인정해 주신 것입니다.


    이같은 축복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돌이켜 감사했기 때문입니다.


    3. 문둥병자는, 감사하는 자였습니다.


    제사장에게 가다가 깨끗함을 입자, 그 중에 한 문둥병자만이 자기의 나은 것을 보고 큰 소리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예수님이 계신 곳으로 돌아와서, 예수님 발 앞에 엎드려 절하며 감사했습니다.


    기도하고 순종하는 것으로 끝나서는 안됩니다. 축복을 받았으면, 감사할 줄 아는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시50:23에 '감사하는 자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한다'고 말씀했고, '감사하는 자에게 하나님의 구원을 보이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성도는 마지막으로 감사하는 자가 되어야 승리합니다. 감사할 때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이고, 하나님의 구원을 받게 됩니다. 믿으시기 바랍니다.


    몇일 전에 가양동에 위치한 현대자동차 서비스가 있는 사거리에서, 신호등을 받게 위하여 잠시 정차하고 있었을 때, 노인 한 분이 니어커를 끌고 골목 한 모퉁이로 들어 가는 것이 보였습니다. 니어커에는 몇 개 안되는 박스와 신문지가 실려 있었고, 노인은 그것들을 골목 한 모통이에서 정리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 노인은 왼쪽 손이 없었습니다. 완전히 절단된 상태였습니다. 오른 손 하나만을 가지고 니어커를 끌었고, 또 오른 손만으로, 박스를 정리하고 있었습니다. 그것을 보는 순간, 제 마음은 연민의 정이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차안에서 잠시 그를 위해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또 한편, 존경스러운 마음까지 생겨났습니다. 신체적인 장애를 입었지만 좌절하지 않고, 비록 남들이 보기에는 하찮고 보잘 것 없는 일이지만, 남들의 시선에 전혀 아랑곳 하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일에 열중하는 것을 볼 때, 커다란 도전을 받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 때 제 머리속에는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만약, 그 자리에서 내려서 정중히 그 노인에게 묻기를, "할아버지 일하시느라 힘드시죠. 어쩌다가 한쪽 팔을 잃으셨습니까? 한 쪽 손밖에 없어서, 불행하다고 생각하진 않습니까?" 이렇게 정중히 물었봤다면, 아마도 그 할아버지는, "젊은이, 나는 젊은이가 생각하는 것처럼, 불행하지 않다네, 이렇게 오른 팔이 있지 않는가? 오른팔로 일할 수 있다는 사실이 나에게는 행복하고 커다란 감사의 조건일세" 아마도 이렇게 대답했을 것이라 상상했습니다.


    우리는 감사의 조건을 찾으면, 너무도 많은 감사의 조건이 우리 주변에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찾지 않고, 나에게 약한 부분만을 들추어 내서, 마치 자신이 이 세상에서, 가장 최고로 불행한 자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심지어 하나님을 원망하기까지 합니다.


    감사의 조건을 찾지 못하고 불평 불만하는 자는, 그 자체가 불행한 사람입니다.


    우리는 감사할 수 있는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우선 먼저, 예수님을 믿어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음을,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이 보다 더 큰 감사의 조건이, 또 어디 있겠습니까?


    팔다리가 건강하고, 앞을 볼 수 있는 눈이 있고, 들을 수 있는 귀가 있고, 말할 수 있는 입이 있다는 사실로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오늘도 자유롭게 숨을 내쉴수 있다는 사실로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병원에 입원해서 수술을 받은 적이 있기 때문에, 환자들의 상태를 약간은 이해할 수 있습니다. 중환자실에 누워있는 환자들은, 반드시 누군가가 옆에서 도와주어야만 살아갈 수 있습니다. 대변보는 것부터 시작해서, 몸 닦는 일, 그리고, 숨쉬는 것 조차도, 혼자서 자유롭게 할 수가 없습니다. 누군가가 도와주어야만 합니다. 산소호흡기를 착용하고 그 한 번의 숨을 어렵게 내 쉬는 것을, 저는 그 옆에 누워, 본 적도 있습니다.


    오늘도 우리의 생명이 살아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내 마음껏 호흡할 수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오늘도 하루 24시간이 나에게 주어지고, 하나님을 찬양하는 귀한 시간을 주셨으니 이 또한 감사한 일이 아닙니까?


    감사하는 자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자입니다. 감사할 조건을 찾아서 늘 감사하는 성도가 되기를 바랍니다.


    돌이켜 예수님께로 돌아온 한 문둥병자는, 사마리아 사람이었습니다. 사마리아 사람은, 당시 유대인들이 보기에는 아주 보잘 것 없고 하찮은 이방사람에 불과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이 이방인외에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러 돌아온 자가 없느냐"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 자는, 돌아와서 주님께 감사한 문둥병자 이방인 한 사람 뿐이었습니다. 열 사람 모두 문둥병에서 깨끗함을 받았지만, 돌아와서 감사한 자는 단 한 명의 이방인 뿐이었습니다.


    그런 그에게, 예수님께서는 육체적인 문둥병뿐만 아니라, 영적인 문둥병까지, 깨끗함을 받았다고 친히 선언해 주셨습니다. "일어나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진정으로 마지막에, 구원의 선포를 받는 사람이, 인생의 성공자요 승리자입니다. 예수님께로 돌아와 감사했던 한 문둥병자만이, 구원의 선포를 받았고 참된 승리자가 되었습니다.


    지나간 한 해, 아니 지금까지 내가 살아온 인생이 실패자의 인생이 아니요, 진정 승리자의 인생이 되기를 원한다면, 이 시간부터 하나님께 늘 감사하는 성도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1999년 한 해를 마무리 하는 이 마지막 주간이, 하나님께 감사하는 주간이 될 때, 한 문둥병자에게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는 그 선포의 메시지가, 우리의 귓가에도 들려 올 줄로 믿습니다.


    문제를 있으면 기도하십시오. 그리고 말씀에 순종하십시오. 그리고 무엇보다도 감사하십시오. 그리하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자가 될 것이며, 하나님의 구원을 볼 것입니다.


    감사를 받으시는 하나님께, 우리 모두 감사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복된 한해 마지막 주간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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