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봉사와 감사(고후 9:8-15)
  • 조회 수: 120, 2013.07.11 20:57:41
  • 새 천년이 시작 된지도 벌써 6개월이 지났습니다. 
    6개월이 지난 지금 잠시 멈추고 지난 6개월을 돌이켜봅시다. 
    우리는 지난 6개월을 돌이켜 볼 때 감사할 수 있습니까? 
     
    인간의 본능은 감사할 수 없게 되어 있습니다. 
    모든 것이 풍요로운 오늘날에도 사라지지 않는 것은 '생존 경쟁'입니다. 
    예로부터 생존 경쟁없이 모든 사람이 풍요롭고 평안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을 얼마나 꿈꾸어 왔습니까? 
    그러나 그러한 세상은 있을 수 없다는 것이 명백해졌습니다. 
    생존 경쟁이 있는 한 우리는 긴장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생존 경쟁에서 일차적인 관심은 자신의 '생존'입니다. 
    자신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생존을 위협하는 주변의 적대 세력으로부터 자신을 지켜야 합니다. 
    자신이 자신의 생명을 지키지 않아도 살 수 있다면 거기에는 평안과 여유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자신이 자신의 생명을 지켜야 한다면 그 삶은 두려움과 긴장으로 여유가 없을 것입니다. 
     
    동물들이 새끼나 알을 낳고 그것들의 몇 퍼세트나 생존하여 성체(成體)가 될 수 있는지 관심을 가져본 적이 있습니까? 
    사자가 새끼를 낳아 그 중 몇 마리가 무사히 자라 어른 사자가 될 수 있을까요? 
    거북이가 해변 모래 땅에 알을 낳아 그 중 얼마가 깨어 바다로 기어가서 어른 거북이 될 수 있을까요? 
    물고기가 그 많은 알을 낳아 그 중 몇마리가 성어(成魚)가 될 수 있을까요? 
    동물들의 새끼가 성체가 되는 비율은 의외로 낮습니다. 
    다른 동물들에게 잡아 먹히거나 병들어 죽거나, 험난한 자연환경을 이겨내지 못하고 죽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식물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기에 모든 동물들이나 식물들은 방어본능이 있습니다. 
    방어 본능이란 자기의 생명을 위협하는 모든 것으로부터 자기의 생명을 지키려는 본능을 말합니다. 
     
    방어본능은 사람에게도 있습니다. 
    방어본능이 강하면 다른 사람을 멀리하게 됩니다. 
    방어본능이 극단적으로 강한 사람은 자기 가족이외의 모든 사람을 적으로 여기게 됩니다. 
    방어본능은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그것은 자신을 지키기 위한 행위이기 때문입니다. 
    심리학에서 말하는 '합리화'라든가 '투사'라는 방어기제(mechanism)가 방어본능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방어본능이 강하면 강할수록 감사를 할 수 없다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참된 감사는 남을 돕는데 있기 때문입니다. 
    참된 감사는 자신의 것을 다른사람에게 나누어 주는데 있는 것입니다. 
    방어본능이 강한 사람은 자신의 것을 지키려고 할 뿐 나누어 주기를 두려워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우리의 생명을 우리가 지키려고 하지 않고 하나님께서 지켜주시도록 하나님께 맡기는 것을 말합니다. 
    모세는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여호와께서 그를(자기 백성을) 황무지에서, 짐승의 부르짖는 광야에서 만나시고 호위하시며 보호하시며 자기 눈동자 같이 지키셨도다."(신 32:10) 
    시편 기자도 이렇게 노래했습니다. 
    "여호와는 너를 지키시는 자라. 여호와께서 네 우편에서 네 그늘이 되시나니 낮의 해가 너를 상치 아니하며 밤의 달도 너를 해치 아니하리로다. 여호와께서 너를 지켜 모든 환난을 면케 하시며 또 네 영혼을 지키시리로다."(시 121: 5-7) 
    하나님께서 우리의 영혼을 지키시고, 우리의 생명을 지키시며, 우리의 소득을 지키십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지켜주시기 때문에 내가 나를 지키려고 초조해 하거나 불안해 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지켜주십니다. 
    하나님께서 지켜주신다는 것은 있는 것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지킨다는 뜻만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필요를 채워주시되 풍성하게 채워 주신다는 뜻이 있습니다. 
     
    여러분!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하나님은 모든 은혜를 우리에게 넘치게 주실 수 있는 분이십니다.(8절) 
    하나님께서 온갖 좋은 선물과 모든 은혜를 넘치게 주신다면 우리는 모든 일에 항상 모든 것이 넉넉하여 모든 선한 일을 얼마든지 할 수가 있습니다. 
    이 과정을 하나님께서 지켜주십니다. 
     
    또한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생각을 바꾼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세상적인 생각에서 성경적인 생각으로 바꾸는 것입니다. 
    세상적인 생각과 하나님의 생각은 다릅니다. 
    세상은 부자가 복이 있다고 말하나 성경은 가난한 자가 복이 있다고 말합니다. 
    세상은 자기를 높이는 것이 명예라고 말하지만 성경은 자기를 낮추는 자가 잘 된다고 말합니다. 
    세상은 보물을 땅에 쌓아두어야 안심하지만 성경은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먼저 구하라고 말합니다. 
    세상은 오직 자기를 위해서 살라고 가르치지만, 성경은 하나님을 위해 살라고 가르칩니다.
    자기를 위해 사는 사람은 자기 방어적인 삶의 방패를 벗어버릴 수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을 위해 살아야 모든 염려를 하나님께 맡길 수 있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온전히 순종할 수 있습니다. 
     
    어디에 감사가 있습니까? 
    생각을 바꾸어 하나님께 순종하는 데 감사가 있는것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에게는 생존 경쟁의 원리가 적용되기를 원치 않으십니다. 
    생존경쟁에서는 강한 자가 살아남고, 약한 자는 도태되게 되어 있습니다. 
    자연의 법칙은 적자(適者)생존의 법칙입니다. 
    우리가 이 자연세계를 볼 때 항상 건강하고 활달한 것처럼 보이는 것은, 병들거나 허약한 것은 살아남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만일 사람에게도 적자 생존의 법칙이 적용된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가난하고 실패하고 병들고 무능한 사람은 죽어야 한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아마 지옥이 따로 없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에게는 생존경쟁의 법칙이 아니라 긍휼의 법칙을 세우셨습니다. 
    성경은 "가난한 형제가 너와 함께 거하거든 그 가난한 형제에게 네 마음을 강팍히 하지 말며, 네 손을 그에게 펴서 그 요구하는대로 쓸 것을 넉넉히 꾸어주라."고 했습니다.(신 15: 7,8) 
    성경이 가난하고 궁핍한 자를 얼마만큼 아끼는지 아십니까? 
    "가난한 사람을 학대하는 자는 그를 지으신 이를 멸시하는 자요, 궁핍한 사람을 불쌍히 여기는 자는 주를 존경하는 자니라."고 했습니다.(잠 14:31) 
    예수님은 하나님께서 그에게 성령을 주신 이유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기 위해서라고 하셨습니다.(눅 4: 18) 
    더욱이 예수님은 자신을 주리고 병들고 옥에 갇힌 자와 동일시하시어 그들에게 한 선행이 곧 예수님에게 한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마 25: 40) 
    심지어 "너희를 저주하는 자를 위하여 축복하며"(눅 6: 28), "네 원수가 주리거든 먹이우라."(롬 12: 20)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보실 때 이 세상에 쓸모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적자 생존의 법칙으로 볼 때는 가난하고 병들고 무능하고 악하고 죄짓는 사람은 불필요하다고 생각 할지 모르나 하나님의 긍휼의 법칙을 볼 때 그들은 없어져야 할 존재가 아니라 세워 주어야 할 존재입니다. 
    하나님은 강한 자에게만 은혜를 베푸시는 것이 아니라, 약한 자와 악한 자에게도 은혜를 베푸십니다. 
    그리스도인은 생각을 바꾸어야 합니다. 
     
    사람들은 풍족하게 되기를 원합니다. 
    어떻게 하면 풍족하게 될까? 
    잠언 11: 24,25을 보십시오. 
    "흩어 구제하여도 더욱 부하게 되는 일이 있나니 과도히 아껴도 가난하게 될 뿐이니라. 구제를 좋아하는 자는 풍족 하여질 것이요, 남을 윤택하게 하는 자는 윤택하여 지리라." 
    누가 풍족 하게 됩니까? 
    구제하는 자입니다.  
    구제한다는 말의 원뜻은 나누어 준다는 뜻입니다. 그것은 아끼지 않고 베푼다는 뜻입니다.
    그것은 넓은 의미로 봉사를 의미합니다. 
     
    베풀고 나누어 주는 것은 두 가지 결과를 가져옵니다. 
    첫째는 성도들의 궁핍을 채워줍니다. 
    둘째는 사람들로 하여금 하나님께 감사를 넘치게 드리게 합니다. 
    뿐만 아니라 베푸는 자로 하여금 심을 씨와 먹을 양식이 갑절로 풍부하게 해 주십니다. 
     
    여러분! 
    인간의 본성으로는 감사할 수가 없습니다. 
    참된 감사는 하나님의 은혜를 통해서 나타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지키시는 자입니다. 
    하나님은 자연법칙과는 달리 힘없고 실패하고 병든 사람들을 돌보게 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그들을 돌보고 그들에게 베풀도록 말씀하십니다. 
    나누어 주는 자, 베푸는 자에게 하나님께서 풍족하게 갚아주십니다. 
    여기에 감사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우리가 필요한 자에게 나누어 줄 때 하나님께서 더욱 넘치게 더하심으로 감사가 있고, 우리의 봉사를 받은 사람들은 또한 하나님께 넘치게 감사를 드립니다. 
    나만의 감사는 감사가 아닙니다. 
    받는 사람들이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는 봉사일 때 참된 감사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감사하는 마음 안에는 그리스도인의 삶과 인격 전부가 녹아 있습니다. 
    내가 원하는 것을 얻음으로 감사하는 세상적인 감사에서 이제는 내 것을 필요한 사람에게 나누어 줌으로 나와 그들이 함께 하나님께 감사하는 성경적 감사로 우리의 삶이 풍요로워지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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