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효자 성도(엡 6:1-4)
  • 조회 수: 387, 2013.07.21 16:41:26
  • 고려장 얘기를 아십니까? 고려장은 늙은 부모를 산 속에 버리는 반윤리적 악습이었지요. 자식이 늙으 신 부모를 깊은 산 속에 버리기 위하여 지게에 걸머매고 산을 오르고 있었습 니다. 어머니는 자꾸 나무가지를 꺾어 둡니다. "어머니 뭘 하세요." "나 내 려놓고 너 돌아갈 때에 길 잃어 버릴까봐. 나무가지 꺾어 논 방향을 잘 찾아 서 집에 돌아가려무나."  가슴이 저리고 아프고 슬픈 이야기 이지요. 한없이 밑지고 손해보면서도 자식을 사랑 할 수 밖에 없는 이땅에 모든 어버이들의 무거운 사랑이야기 아니겠습니까?  오늘은 어버이 주일입니다.

     

     오래전 미국 버지니아 주에 메디스토라는 교회가 있었습니다. 이 교회에 찰 피스라는 여인이 있었는데 23년동안이나 주일학교 교사로서 한없이 아이들을 사랑하던 어머니였습니다. 이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고 난 다음에 그 집에 "안 나"라는 딸이 있었는데 어머니의 1주년 추모예배 때에 어머니의 사랑이 한없 이 그리워서 그날 교회에 오는 모든 어르신들에게 카네이션 한송이 씩 달아드 렸습니다. 교회에 많은 사람들이 감동을 받았지요. 마침 그 교회에 잔 워너 메이커라는 백화점 왕이 있었는데 교회학교 교장을 지내고 있던 분이었습니다. 안나의 어머니가 돌아가신 5월 둘째 주일을 기하여 어머니 날 행사를 하게 되 었습니다. 이것이 어머니 날의 시작이었고 우리나라에서는 1956년 국회에서 5 월 8일을 어머니 날로 제정하여 지켜오다가 1974년 이날을 어버이 날로 불러 오늘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II. 제 5 계명

     

     ① 모세가 받은 십계명은 원래 두 개의 돌판으로 나뉘어져 있었습니다.

     하나는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를 다룬 4가지 계명이 새겨져 있었고, 두 번째 돌판에는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다룬 6개의 계명이 새겨져 있었습니다. 이 계명중 어느 것이 중 요하지 않으리요마는 십계명의 순서는 그 무게와 중요성의 순서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둘째 돌판 여섯 가지 계명 가운데 그 첫 번째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제5계명이 되었습 니다. 그래서 이 5계명이야말로 율법의 중심점이요 십계명의 배꼽이라고 합니다.

     

    ② 우리가 이 땅에 태어날 때에 어머니와 아버지가 만나는 것이 인간관계의 첫 번째일 입니다. 이 관계가 바로 되어있을 때에 이 땅에서 살아가는 모든 관계가 바르고 건강해 질 수 있다는 얘기 아니겠습니까?

     

    ③ 그런 점에서 둘째 돌판은 가정이 얼마나 중요한가 가정의 소중함을 강조하는 말씀 입니다. 뿌리 없는 나무가 없듯이 이 세상에 자식이 없는 사람은 있을 수 있지만 부모 없는 자식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가정의 기초 윤리는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말씀입니다. 건강한 가정을 위한 첫 번째 계명입니다. 그 다음에 이어지는 모든 다른 계명은 바로 이 건강한 가정을 이루기 위해서 주어지는 귀속되어지는 계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간음하지 말라 - 남의 가정을 파괴하지 말라는 얘기이지요. 도적질하지 말라 - 남의 가정의 환경을 소중히 여기라는 얘기입니다. 네 이웃의 아내나 남종이나 여종을 탐내지 말라 - 행복의 근원을 행복의 이유를 내 가정 안에서 찾으라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오늘날 이 기초관계가 무너진 사회는 주춧돌이 뒤집어진 주택마냥 많은 위기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일찍이 사도 바울은 로마서 1장에서 하나님을 떠난 사회의 여러 가 지 현상들을 적나라하게 기술해 가는 가운데에 "부모를 거역하며" 그랬습니다. 디모데 후서 3장 1절 이하에서는 "말세에 고통하는 때가 이를 것인데 그 가운데 하나가 부모를 거역하는 시대가 될 것이다" 마지막 종말의 때가 되면 하나님을 떠난 사회가 될 것이고 하나님을 떠난 그 사회의 가장 뚜렷한 특징 가운데 하나가 부모를 거역한 사회가 될 것 이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인간이 동물과 다른 점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새끼가 어릴 때는 동물들도 서로 사랑 합니다. 늑대도 자기새끼를 소중히 여깁니다. 그러나 새끼가 어느 만큼 자라게 되면 새 끼를 물어버립니다. 어린 새끼들도 부모를 따라다닙니다. 부모의 도움을 좋아합니다. 그러나 어느 정도 장성해지게 되면 부모 곁을 떠나 버리고 맙니다. 어릴 때 부모를 의 지하다가 부모를 섬기다가 순종하다가 장성한 다음에 부모를 무시하고 멸시한다고 하면 한 마리 짐승과 뭐가 다를 게 있겠습니까?

     잠언 30장 17절에서는 "아비를 조롱하며 어미 순종하기를 싫어하는 자의 눈은 골짜기 의 까마귀에게 쪼이고 독수리 새끼에게 먹히리라" 그랬습니다. 전쟁의 소모품으로 없어 진다 할지라도 하나도 아깝지 않은 존재들이다. 성경은 그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까마귀란 새는 시커멓고 못생긴 새입니다. 그런데 까마귀가 날아다는 것 보면, 어미 새가 한 나무가지에 앉으면 다른 새끼들은 어미가 앉은 가지보다 위에 앉는 법이 없다고 합니다. 다 밑에 가지에 앉는다고 합니다. 어릴 때는 어미 까마귀가 새끼 까마귀에게 먹을 것을 물어다 날라 줍니다. 그런데 까마귀가 늙어 제대로 날지 못하게 되면 장성한 새끼 까마귀가 먹을 것을 물어다가 어미 까마귀를 먹인다고 합니다. 그래서 옛날 어른 들은 이 시꺼멓고 못 생긴 까마귀를 밤포수라 부른다고 했습니다. 부모를 업신 여기는 자는 까마귀보다 못하다 까마귀가 심판할 것이다라는 성경의 기록입니다.

     

    III. 효자 성도 : 효도의 이유가 다르다

    성경은 우리에게 명백히 명령하고 있습니다. "네 부모를 공경하라." 여기 공경이란 무겁게 여기라는 얘기입니다. 높은 가치를 매기라는 얘기입니다. 이 공경이란 단어가 명사형으로 쓰여질 때에 우리의 오장육보 가운데 간장을 일컫기도 합니다. 오장육보 가 운데 간 기능이 얼마나 중요합니까? 바로 그 간기능과 공경이란 말은 같은 단어를 쓰고 있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 앞에 존귀와 영광을 돌려라 그랬는데 바로 이 존귀라는 단 어와 공경이란 단어가 또 같은 단어를 쓰고 있습니다.

    무슨 얘기이겠습니까? 하나님을 존귀히 여기는 것 만큼 내 부모를 존귀히 여기고 공 경하라는 말씀 아니겠습니까?

    우리가 신앙생활의 목표가 있다고 하면 바로 효자가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존귀히 여김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자식이 되는 것, 하나님 앞에 효자 성도가 되 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하나님을 존귀히 여기는 자는 이 땅에 부모를 공경함 으로 말미암아 성도인데 효자 성도가 된다는 말씀입니다.

     우리 예수님 이 땅에 살아계실 때에 하나님이 무척이도 기뻐하시고 사랑하셨습니다. "이는 내 사랑하는 자요 기뻐하는 자라." 예수님 이 땅에 효자로 살아가셨습니다. 예수 님을 닮아간다고 하는 것은 효자 성도로 하나님 앞에 살아가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이 땅에 효를 가르치지 않는 도덕이나 종교는 없습니다. 그러나 성경이 우리에게 명 령하는 신앙적인 효자 성도의 길은 다르게 여러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효도의 이유가 다릅니다. 하나님의 명령이기 때문입니다.

     이 계명은 적극적으로 "하라"는 명령입니다. 다른 모든 계명은 하지 말라, 하지 않으 면 되는 겁니다. 그러나 이 효도의 계명은 아무리 아무리 잘 감당하더라도 끝이 없이 모자라는 계명입니다. 안하면 되는 그런 윤리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성경에 보면 어릴 때 예수님이 어떻게 사셨는지 기록이 분명치 않습니다. 한 두 세절 정도가 전부입니다. 그 두세 절 가운데 누가복음 2장 51절 "예수께서 한가지로 내려가 사 나사렛에 이르러 순종하여 받드시더라" 그랬습니다. 예수님의 어린시절을 기록하는 유일한 성경기록은 "예수님은 효자로 이 땅에 살아가셨다. 육신의 어버이들에게 효도를 다 했다"라는 한 기록을 남기고 있습니다.

    그분이 십자가에 모질게 고통당하며 한없는 아픔을 겪고 계실 때에 자신의 어머니를 불러주셨습니다. "여자여~ 여자여~(구낭)" 구낭 - 이 말은 황후에게 붙이는 극 존칭을 일컫는 것입니다. 그리고 옆에 있는 제자를 불렀습니다. "내 어머니라" 그리고 그 처절 한 고통 가운데 마지막 효를 갈무리하셨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십자가가 무엇입니까? 이 땅에 있던 모든 허물을 덮어주는 자리 아니었습니까? 인생 의 무거운 죄악의 짐을 다 감당해 주시는 자리 아니었습니까? 인간의 모든 연약함을 치 워 버리는 자리가 아니었습니까? 그런데 바로 예수님께서 그 자리에서 효의 무거운 짐 을 감당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불효의 흠을 지금 이 시간에 우리를 향하여 덮어 주시고 계시는 것입니다. 구속의 엄숙한 자리에서 불효의 죄를 주님께서 씻어 주고 계시는 것 입니다.

    이 땅에 살아가는 수많은 자식들 가운데 나는 효도에 자신이 있습니다. 효도를 완성 했습니다.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아무래도 효도만큼은 도무지 자신 이 없습니다. 예수님이 인간의 연약함을 아시고 불효의 죄악이 무거운 줄 아시고 십자 가에서 모든 불효의 죄악을 덮어주시고 씻어주시고 옮겨주신 것입니다.

    여러분 지난날의 모든 불효의 죄악이 지금까지 부모님에게 공경을 다하지 못했던 허물 들이 십자가 밑에서 다 사해지고 용서받았음을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이제 우리가 예수 를 믿었으면 예수님으로부터 효의 능력을 공급받을 수 있습니다. 새로운 효의 비밀을 받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IV. 효자 성도 : 효도의 방법이 다르다

     이처럼 효도의 이유가 다릅니다. 성도의 효도는 세상 사람들과 한걸음 더 나아가 방 법이 다른 것입니다. 우리의 진정한 효도는 감사로부터 시작이 되어지는 것입니다.

     

     ① 생명에 대한 경외감입니다. 하나님께서 내게 생명을 주셨다. 내 어버이를 통하여 생명을 주셨다. 생명에 대한 한없는 감사가 효도로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이 땅에 우리 부모님들이 훌륭해 보이지 못해서 불평하는 어리석은 사람들이 있습니 다. 우리 부모님들이 많이 배우지 못한 듯하여 자랑스럽게 여기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 습니다. 아니요. 하나님께서 그분들을 통하여 내 생명을 이 땅에 보내주셨다는 한가지 사실 때문에 우리는 그분들을 존경하고 자랑스럽게 여기고 감사할 수 있어야 된다고 성 경은 우리에게 말씀하고 있는 것이지요.

     

    세상이 급변하다 보니까 많이 달라지다 보니까 부모님들이 연로하셔서 못나 보일 때가 있습니다. 또 연로하신 부모님들을 보면 실수가 많이 있습니다. 어릴 때 우리가 실수가 많았습니다. 내 어머니 그것을 참아 주셨고 내 아버지 내 실수를 바라보며 인내해 주셨 습니다. 이제는 자식된 우리가 늙으신 어머니 아버지의 실수를 참아주고 인내해 주고 안아주어야 합니다. 부모님이 홀로 서지 못하고 기동이 불편할 때가 있습니다. 내가 서 지 못할 때에 내 어머니 나를 안아서 키워주셨습니다. 이제는 늙으신 내 어머니를 우리 가 안아줄 수 있다고 한다면 얼마나 커다란 영광이 되겠습니까? 내 아버지 당신의 손으 로 밥을 드실 수 없을 때가 있습니다. 늙으신 어머니에게 수저에 밥을 담아 입에 넣을 수 있다고 하는 것은 효를 할 수 있는 최상의 기회가 된 것입니다. 그것 싫어하지 말아 야 할 것입니다.

     

     때로는 부모님이 옷과 이부자리에 대소변을 가리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내가 똥 오 줌 가리지 못할 때에 내 어머니 내 아버지 싫다 더럽다 말씀하지 아니하고 진자리 마른 자리 갈아 주셨습니다. 이제는 자식된 우리들이 그런 일을 맞이한다 할지라도 싫어하지 말고 기쁨으로 감사함으로 하나님 부족한 내게 효를 갚을 수 있는 기회를 주셨군요. 나 를 효자 삼으시기 위하여 이런 기회를 내게 주셨군요. 그 일 감당할 줄 알아야 된단 말 입니다. 옷을 입혀드릴 때 부모님이 나의 옷을 입혀 주시고 키운 것 생각하고 불평없이 감당할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 땅에 어버이의 최고의 영광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부모님으로부터 공경과 사랑을 받고 늙어가는 것입니다. 가장 서러운 일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내 몸으로부터 낳은 자식으로부터 공경과 사랑을 받지 못하고 살아가는 모습입니다. 열왕기상 2장 19절에 솔로몬 임금도 "아침에 일어나 어머니께 절하고 자신의 옥좌 우 편에 앉혔다" 그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우리아의 아내였던 솔로몬의 어머니, 양반 고 관대작들로부터 얼마든지 무시당하기 쉬운 조건이 없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자식된 솔 로몬 임금이 그 여인을 공경하고 높여 드릴 때에 그 누가 그 여인을 무시할 수 있더란 애기입니다. 그 누가 감히 공경하지 않을 수 있었더란 얘기겠습니까?

     

     ② 신앙적인 효도의 방법은 또 다릅니다. 살아계실 때 효도해야 합니다. 돌아가신 다 음에 제사상이나 차려드리면 되는 그런 효도가 아닙니다.

     

    여러분 사람이 늙어가다 보면 괜히 서러워 질 때가 있습니다. 사람 나이가 들면 자신 의 나이를 실감하지 않으려는 연령거부증상이 나타난다고 하는 것입니다. 심리학자 프 로이드는 이것을 이름하여 Age Denial이라고 합니다. 어느날 프로이드가 야간 열차를 탔습니다. 화장실을 가기 위해서 더듬 거리는데 화장 실을 찾지 못하고 늙은이가 더듬거리더랍니다. 웬 늙은이가 화장실도 못찾누 그렇게 생 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화장실에 불을 켜고 보니 거울에 한 늙은 얼굴이 비춰지는데 아 주 지독히도 못생겼더랍니다. 왜 이렇게 늙어도 추하게 늙었누하는 생각이 들더랍니다. 볼일을 보고 돌아오는데 자기 자리를 찾지 못해서 왔다 갔다 하더랍니다. 왠 늙은이가 제 자리도 못찾누하는 생각이 들어서 그 몸둥아리 더듬어 보니 자기 몸이더랍니다. 그 못생긴 얼굴을 더듬어 보니 자기 얼굴이더랍니다. 늙은 것이 나요, 늙어가는 것이 내 얼 굴임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거부하고 있더는 것이지요. 이것을 Age Denial이라고 프로이 드가 불렀습니다.

     

    70쯤 되면 "십년만 젊어도 내가 새로운 일을 시작해 볼 텐데." 60된 어르신들에게 물 어보면 "십년만 젊어도 내가 다른 일을 한번 배워볼 텐데." 50쯤 되고 나면 "십년만 젊 었어도 내가 유학이라도 가겠다." 여러분의 나이를 살펴보면 여러분보다 십년 더 나이 가 드신 분들이 한참 부러워하는 나이입니다. 여러분의 나이를 깨끗이 인정하고 살아갈 때에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옛날 우리 관습에 보면, 정월초 하루 날 아침부터 자식들이 집에 있는 경대를 다 치워 버립니다. 왜? 한 살이라도 더 잡수신 어르신들이 거울보고 서러워 할까봐. 그래서 정 월대보름이 될 때까지 거울을 내놓지 않는다고 합니다. 부모님의 마음을 섬세하게 헤아 릴 줄 아는 옛 어른들의 지혜가 아니겠습니까?

     열가지 계명중에 아홉가지 계명은 평생 나를 따라다닐 수 있는 계명입니다. 그러나 제5계명만큼 어느날 문득 내 곁을 떠나 버리고 마는 것입니다. 아홉가지 계명을 내가 범하고 잘못 감당했다고 할지라도 후회할 수 있습니다. 돌이킬 수 있습니다. 새롭게 감 당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이 5계명 만큼은 어느날 갑자기 내 곁에서 사라져 버리고 마는 것입니다.

     여러분 내 나이 많지 않습니다. 이제 40대 중반을 지나고 있습니다. 어느날 옆방을 열어보니 효도해야 될 내 아버지가 아니계신 것인가? 나와 같은 분이 이 자리에 한둘이 시겠습니까?

     「어버이 살아계실 제 섬기기를 다하여라. 한번 가신 뒤에 애달프다 어이하리. 생전 에 고쳐 못할 일은 이뿐인가 하노라.」 어버이 잃고 서러워하는 송강 정철선생의 시 아 니였습니까?

     

    「반중조홍감이 고와도 보이나니 품음직 하다마는 품어가 반길이 없으니 이를 서러워 하노라.」 내 아버지 내 어머니 홍시 좋아했는데 잘 익은 홍시 손바닥에 들고 달려가 이것 어머니 드세요, 아버지 드세요, 드리고 싶었지만 이제는 반길이가 없으니 그를 서러 워 하노라. 박인노의 조홍 시입니다.

     제5계명은 부모님이 돌아가신 다음에야 슬퍼하며 자녀들로부터 푸대접받고 늙음의 비 애가 내 인생에 넘치는 그때, 더욱 서러워지는 계명입니다. 나이가 들면 들수록 더 슬퍼 지는 계명이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이 계명 아니겠습니까?

     ③ 신앙적인 효도의 방법은 또 다릅니다. 부모님이 구원받도록 해야 합니다.

    육신의 부모님을 생전에 섬기기를 잘한다 한들 영혼을 제대로 섬기지 못했다고 하면 제대로 효도를 감당하지 못한 것이지요. 부모님 생전에 예수믿게 한 자녀는 최상의 효 도를 감당한 것입니다. "온 천하를 얻고도 네 생명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세상 에서 진수성찬으로 대접하고 능라주단으로 몸에 감아드리고 연락으로 즐겁게 해 드렸다 할지라도 구원의 복음을 전하지 못하여 영원한 멸망을 받는 부모가 되었다면 이 어찌 효 자라 할 수 있겠습니까?

     묻습니다. 여러분의 부모님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당신의 구세주로 영접하셨습니까? 그분들이 복음을 알고 있습니까? 우리와 함께 옆자리에 앉아 지금 예배를 드리고 있습 니까? 오늘이라도 그분의 생애에 마지막 순간을 맞이한다고 하면, 바로 이 순간이라도 그들의 생애에 마지막을 맞이한다고 하면, 그들이 영원한 천국에 들어갈 수 있습니까? 만약에 그럴 수 없다고 한다면 금식하며 기도해 보셨습니까? 단 하루라도. 내 어머니, 내 아버지 예수믿기를 원하여 제가 금식에 들어갑니다. 한주간 동안 어머님을 위하여 밥을 먹지 않겠습니다. 식음을 전폐할 것입니다. 생명이라도 내어놓고 내 어머니, 내 아버지에게 선물하고 싶은 것이 있다고 한다면 내 주님, 예수님 선물하고 싶기 때문입니 다. 금식해 보셨습니까?

     

     50억 인구가 지옥에 가도 내 부모님만큼 천국에 모신다 각오하고 믿음을 가지고 기도 해야 될 일입니다. 남들은 이억만리 오지까지 가서 선교하는데 나는 내 가정, 내 가족이 라도 구원을 전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부모님 육신 공경이 아무리 귀하다 한들, 영혼 공경만 하겠습니까? 영혼 떠난 육체 5만개를 가지고 온다할지라도 단돈 100원 줄 사람 이 누가 있겠습니까? 영혼 떠나고 나면 아무런 가치가 없는 것입니다. 순교적인 각오 를 가지고 부모님에게 예수를 전해야 할 것입니다. 최고의 효도이기 때문입니다.

     

    V. 효자성도 : 우리의 효도는 그 상급이 다릅니다.

    한걸음 더 나아가 효자 성도의 효도는 하늘의 상급을 약속하고 있습니다.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너의 하나님 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 리라."(출20:12) "자녀들아 너희 부모를 주 안에서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

    라. 네 아버지 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이 약속있는 첫계명이니 이는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 라."(엡6:1-2)

    부모 공경만큼은 약속있는 계명입니다. 보너스가 두둑한 계명이란 얘기입니다. 땅에 서 잘되고 내생에서 잘되는 계명이 바로 제5명입니다. 성경에 보면 부모에게 효도한 사 람들이 한결같이 큰 축복을 받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삭과 요셉과 셈과 야벳과 다 윗과 솔로몬 모든 성경의 위인들은 하나님 앞에 효자였고 이 땅에서 효자의 삶을 살았습 니다.

     

    요셉은 특별히 부모님을 기쁘게 하던 자식이었습니다. 특별한 사랑을 받았습니다. 형 제들의 질투를 받아서 이방나라에 종살이를 하게 되지요. 그러나 부모님에게 순종하는 심정으로 주인을 공경했습니다. 가정 총무가 되었습니다. 옥중에서도 부모님을 공경하 는 마음으로 옥살이 했습니다. 드디어 총무대신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다윗의 불효한 아들 가운데 압살롬이라는 자식이 있었습니다. 부모에게 반역 을 일으켰습니다. 그리하여 말을 타고 달려가다가 그 휘날리는 금발머리가 상수리나무 에 휘청 감겨서 대롱대롱 매달렸습니다. 따라오던 다른 장군이 심장을 찌른 다음에 난 도질해서 죽이고 말았습니다.

     이 땅에 불효한 자들이 잘된 자가 없으며 이 땅에 효를 극진히 하고서 잘못된 자가 없 는 것입니다. 효자 성도가 또 다른 효자 성도를 낳습니다.

    명심보감 효행편에 보면 "내가 어버이에게 효도하면 자식도 효도한다. 내가 불효하면 그들이 배나 더 불효한다" 그랬습니다. 자녀들로부터 효도를 받고 있는 부모는 참 행복 한 분들입니다.

     

     성경은 말합니다.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둔다." 효를 뿌린 자가 효를 거 두게 될 것입니다. 불효를 심은 자가 불효를 거두게 되는 것입니다.

    VI. 공경받는 부모가 되라

     "네 부모를 공경하라" 이 말을 뒤집어 보면 이 땅에 어버이된 사람들, 공경받는 어버 이가 되라는 얘기입니다. 밤마다 자식을 위해 눈물 흘리며 기도하는 어머니의 기도소리 를 듣고 자랐던 자식들이 잘못될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의 말씀으로 축복 받았던 자식 들이 아버지의 축복을 먹고 살았던 자식들이 다른 길로 갈 수가 있겠습니까? 그러나 밤 마다 술에 취해 동네 개가 다 짖도록 만들고 난장판 만들고 집에 오면 부부싸움으로 시 끌벅적 온 집안을 지옥으로 만드는 그 수라통 속에서 자랐던 자녀들이 어떤 길을 가겠습 니까?

    만일 여러분의 자녀들에게 "세상에서 제일 존경하는 사람이 누구냐?"라고 물었을 때 내 아버지, 내 어머니라고 얘기할 수 있다고 한다면 얼마나 행복한 부모가 되겠습니까?

     

    VII. 주 안에서

    오늘 본문은 마지막으로 우리에게 분명히 얘기하고 있습니다. "주 안에서 네 부모를 순종하라 공경하라."(엡6:1)

     여기 "주 안에서" 그러니까 주 밖에서와 반대개념으로 설명하려고 하는 사람이 있습니 다만 원문의 뜻은 그런 뜻은 아닙니다. 주 안에서 - 네가 주 안에 있다면 하나님 앞에 효자 성도가 되었다면 이 땅에 어버이들에게도 효자가 되어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네가 정말 구원받은 성도라면 하나님 나라의 자녀가 되었다면 이 땅에 어버이들 앞에도 기뻐 함을 받는 자녀가 되어야 될 게다. 하나님 앞에 효자라면 예수 앞에 효자가 되었다면 이 땅에 어버이들 앞에 효자로 살아라 그 얘기입니다.

    한걸음 더 나아가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 앞에 효자로 살아가는 사람이 하나님의 뜻을 거스릴 수 없다는 뜻이 되겠지요.

     

     순교하신 주기철 목사님의 노모님을 향한 옥중기가 있습니다. 자식을 아끼 
    지 않는 부모가 어디 있으며 부모를 생각지 않는 자식이 어디 있겠습니까?

    내 어머님 나를 낳아 애지중지 키우고 가르치신 은혜 태산같이 높습니다.
    어머님을 봉양하지 못하고 잡혀 다니는 불효자의 신세, 어머님 생각이 더욱 간 
    절합니다. 내 어머님은 나를 금지옥엽으로 길러주신 이 몸이 남의 발길에 채
    이고 매맞아 상할 때 내 어머님 가슴이 얼마나 아프실까? 춘풍추우 비바람이
    옥문에 뿌릴 때에 고요한 밤 달빛이 철창에 새어들 때에 내 어머니 생각 간절 
    하여 눈물 뿌려 기도합니다. 어머님 보양한다고 하나님의 계명을 범할 수는 
    더욱 없었습니다. 불효한 자식의 봉양보다 무소불능하신 주님께 내 어머님을
    부탁하고 나는 주님 자취를 따라 가렵니다. 연약한 나를 붙들어 주시옵소서. 
    사랑하는 내 어머님, 팔순 넘으신 내 어머님을 자비하신 주님 손에 부탁하나이다.

    눈물없이 못가는 길 피없이 못가는 길 
    영문 밖의 좁은 길이 골고다의 길이라네 
    영생복락 얻으려면 이 길만은 걸어야 해
    불효해도 가야하고 죽더라도 가야하네

    <결론>
    효자성도는 하나님 앞에 효자입니다. 이 땅에서 효자로 살아가는 사람은 예수님을 닮 은 사람입니다.

    중국 공산치하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왕목사라는 분이 예수님을 믿는다는
    사실 때문에 붙잡혀가 모질게 고문을 당하고 매질을 당하였습니다. 정신을 차
    리고 보니까 앞에 피투성이가 되어있는 한 늙은이가 서 있습니다. 몇 년전에
    끌려갔던 노모님이었습니다. 간수장이가 얘기를 합니다. "왕목사, 그대에게 
    어머님을 공경할 수 있는 기회를 주겠소. 당신의 교우들 어디에 숨겨두었소. 
    교우들이 숨은 장소를 가르쳐 주면 당신의 어머니를 풀어 드리겠소. 그리고
    한마디만 나는 다시는 예수를 믿지 않겠다. 한마디만 말하시오. 그러면 당신 
    이 효도할 수 있는 기회, 늙으신 당신의 어머니를 이 자리에서 풀어주겠소." 
    눈물을 닦고 어머니를 바라봅니다. 저만치 섰는 어머니 어찌할까요? 모진 고
    통 당하시는 내 어머니 차마 볼 수 없습니다. 어리고 어린 신자들 어디에 숨
    었는지 말할 수 없습니다. 천 갈래 만 갈래 찢겨져도 내 성도 내가 보호해야 
    지요. 어머니 어찌하면 좋을까요? 매맞아 피흘리던 어머니는 호되게 왕목사
    를 나무랍니다. "나는 너를 어려서부터 그리스도의 사랑과 하나님의 말씀으로
    양육하고 가르쳤다. 이 어머니의 고난에 대해 걱정하지 마라. 너는 우리 구
    세주와 그 어린 형제들에게 충성을 다하여라. 만일 네가 고통을 견디지 못하 
    여 이 어미를 생각하고 주님을 배반한다면 나는 더 이상 네 어머니가 아닐 것
    이요 너는 내 아들이 아닐 것이다" 눈을 감아 버리고 말았습니다.

     오늘 같은 날 어머니가 생각나고 오늘 같은 날 아버지가 생각나고, 불효가 한스러워지 는 날입니다.

     

     

    어버이 은혜

     

    1. 나실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
    기르실제 밤낮으로 애쓰는 마음 
    진 자리 마른 자리 갈아 뉘시며
    손발이 다 닿도록 고생하시네
    하늘 아래 그 무엇이 넓다 하리오 
    어버이의 희생은 가이없어라

    2. 어려서 안고 업고 길러 주시며
    자라선 문 기대어 기다리는 마음
    앓을 사 그릇될 사 자식 생각에 
    고우시던 이마위에 주름이 가득
    땅위에 그 무엇이 높다 하리오 
    어버이의 정성은 지극하여라


     3. 사람의 마음 속엔 온 가지 소원
    어머님의 마음 속에 오직 한 가지
    아낌없이 일생을 자식 위하여
    살과 뼈를 깎아서 바치는 마음
    인간의 그 무엇이 거룩 하리오 
    어버이의 사랑은 그지없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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