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엘리사벳의 찬양(누가복음 1:39-56)
  • 조회 수: 972, 2012.12.22 17:34:30
  •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 그가 큰 자가 되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이라 일컬어질 것이요, 주 하나님께서 그 조상 다윗의 왕위를 그에게 주시리니 영원히 야곱의 집을 왕으로 다스리실 것이며 그 나라가 무궁하리라(눅 1: 31∼33).” 천사로부터 수태고지(受胎告知)를 받은 마리아는 즉시 세례 요한을 잉태한 친족 엘리사벳을 방문합니다(40절). 이때 세례 요한이 뱃속에서 마리아의 태중에 있는 예수 그리스도를 알아보고 기뻐했습니다(41절). 그리스도에 대한 세례 요한의 사역이 이미 시작되었음을 보여줍니다.

     

    엘리사벳은 성령에 감동되어 마리아가 메시야를 잉태하고 있음을 크게 기뻐하며 그녀를 축복합니다(41∼45절). “여자 중에 네가 복이 있으며 네 태중의 아이도 복이 있도다(42절).” 이때 엘리사벳은 마리아를 ‘내 주의 모친’이라고 불렀는데(43절), 여기서 ‘주’라는 호칭은 예수께서 메시야로 오신다는 것을 알려주는 말입니다.

    그러자 마리아도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마리아의 찬가’로 알려진 46∼55절은 네 부분으로 나누어집니다. 첫째, 자신에게 행하신 하나님의 역사를 찬양하고(46∼48절), 둘째, 하나님의 품성, 즉 그의 능력과 거룩하심과 자비하심을 찬양하며(49∼50절), 셋째, 사회적 지위까지도 좌우하시는 하나님의 주권적인 사역을 찬양하고(51∼53절), 넷째,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자비하심을 찬양하였습니다(54∼55절).

     

    특히 마리아의 찬가 후반부에는 개인적 기쁨과 찬양이 이스라엘 민족에 대한 구원의 소망으로 확장됩니다. “그 종 이스라엘을 도우사 긍휼히 여기시고 기억하시되, 우리 조상에게 말씀하신 것과 같이 아브라함과 그 자손에게 영원히 하시리로다(54∼55절).” 즉 하나님께서 언약을 기억하셔서 이스라엘 민족을 압제자들로부터 구원해주실 것을 묘사하고 있는데, 이것은 구약시대부터 내려온 메시야 사상으로, 하나님의 백성을 사탄의 세력으로부터 구원해낼 메시야의 영적 사역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마리아의 찬가는 우리에게,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체험한 자들이 필연적으로 그분을 찬양하고 감사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교훈해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체적인 내용을 통해서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동류는 동류가 알아준다고 영의 사람은 영의 사람과 통한다는 사실입니다. 마리아가 엘리사벳을 찾아간 것은 친족이기 때문이기는 하지만 거기서 많은 위로를 받았습니다. 엘리사벳이 자기를 알아준 때문이었습니다. 만약 배 부른 마리아가 세상으로 갔다면 어떤 일을 만나게 되었을까요? 찬양은 고사하고 온갖 모욕을 다 받았을 것입니다. 우리는 마리아로부터 무엇을 배웁니까? 하나님의 은혜를 헛되게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귀한 것을 아무에게나 내 보이지 말라는 것입니다. 돼지에게 진주를 던지지 말라는 것입니다. 영으로 통하는 사람에게 자신의 은혜를 이야기하십시오. 아무나 우리의 맨토가 될 수 없습니다.

     

댓글 0 ...

번호 제목 닉네임 조회  등록일 
60 admin 160 2013.04.01
admin 972 2012.12.22
58 admin 156 2013.04.01
57 admin 624 2012.12.23
56 admin 216 2013.08.23
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