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수 그리스도, 크리스마스 (누가복음 2장 8-12)
  • 조회 수: 625, 2012.12.23 17:12:21
  • 하나님에게는 모든 사람이 특별합니다. 이것을 말해 주는 것이 성탄절입니다. 이것을 알게 해 주는 것이 성탄절입니다. 사람은 자신에게 특별한 사람이 있어 그를 특별하게 대합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는 예수 우리에게 그리스도를 통해 인간에 대한 특별한 감정을 보이셨고 극진히 대접하셨습니다. 이것이 구원과 영생입니다. 그래서 모든 사람은 하나님께 특별한 존재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무조건적으로, 그리고 항상 열려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사건이 성탄절인 것입니다. 잊혀진 아버지, 잃어버린 하늘나라를, 상실한 존재 근원을 다시 인간에게 회상시키고, 회복시키며, 동시에 하늘 아버지와 인간을 이어놓는 가교가 성탄절인 것입니다. 

     

      우선 예수님의 별명이 임마누엘입니다. 이 히브리말은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란 뜻입니다. 오늘 이 순간에도 우리의 가슴 속에 베들레헴 마을이 있고 아기 예수가 누웠던 말구유가 있다면 비단 12월 25일이 아니더라도 언제나 크리스마스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누구에게서 먼저 시작되었는지 모르겠으나 일년 내내 ‘매리 크리스마스’라고 인사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와 비슷한 예화가 있습니다. 미국의 유명한 설교가이던 존슨 목사의 회고담에 보면 이 분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맏아들 하워드를 교통사고로 잃었습니다. 크리스마스 이브 저녁 식탁에서 둘째 아들이 불쑥 말합니다. “하워드가 하늘나라에 가서 처음 크리스마스를 지내겠지?” 그랬더니 막내가 얼른 이렇게 말합니다. “바보 같은 소리하지 마, 하늘나라에선 매일 매일이 크리스마스야... 어린 막둥이의 말을 듣고 존슨 목사는 잠에서 깬 듯이 얼굴을 번쩍 들었다고 합니다.

     

      성탄의 기쁨과 감격은 날마다 어떤 환경에서든 우리의 것이 되어야 합니다. 아기 예수는 날마다 우리 마음속에서 새롭게 탄생되어야 하며... 그래서 우리의 영원한 친구가 되어야 합니다. 아기 예수는 추운 겨울에 오셨기에 추위에 떠는 사람들의 친구가 되십니다. 아기 예수는 외롭게 태어났기에 외롭고 고독한 사람들의 친구가 되십니다. 아기 예수는 밤하늘의 큰 별과 함께 태어나셨으므로 길 잃어 방황하는 한 개인과 인류의 등대가 되십니다. 아기 예수는 “하늘에는 영광, 땅에는 평화‘라고 노래하는 천사의 합창을 자장가로 하여 태어나셨기에 불화와 전쟁으로 스스로를 지옥에 몰아넣는 사람들에게 사랑의 중보자가 되십니다. 크리스마스는 가장 위대한 자가 가장 보잘것없는 사람처럼 태어난 생일이며, 크리스마스는 온 천하를 소유한 가장 부유한 왕이 가장 가난한 자처럼 태어난 날입니다. 이것이 우리에게 감동이요, 은혜가 되는 것입니다. 이런 의미의 크리스마스를 우리가 어떻게 보내야 할까요?

     

    1. 성탄절은 기뻐해야 합니다. 왜 기뻐해야 합니까? 온 인류의 구주가 탄생하셨기 때문입니다. 어느 가정이든 아기가 태어나면 기뻐합니다. 부모는 물론 그 가족, 주변 사람들까지 기뻐합니다. 최근 아기를 낳으신 성도 여러분,  아빠, 엄마, 할아버지, 할머니가 되신 성도 여러분... 얼마나 기쁘고 얼마나 행복하세요. 아기는 사람에게 기쁨과 즐거움과 행복을 가져다줍니다. 그리고 웃음을 가져옵니다. 그래서 더 행복하게 해 줍니다. 잉태와 해산의 수고를 치루고도 아이를 낳으면 기쁘고 행복하고 감사합니다. 예수님의 탄생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이었습니다.[10] 이는 예수님이 온 인류를 죽음에서 구원할 구주로 오셨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주님의 성탄은 온 인류에게 기쁨입니다. 어느 가문의 대(代)를 이을 아들을 낳아도 기쁜데 인류를 구원하실 구세주가 오셨는데 기쁘지 않겠습니까?. 기뻐도 보통으로 기쁜 것이 아니라 대단히 기쁜 성탄절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기쁜 성탄절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3. 궁핍한 자들을 사랑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큰 사랑을 받은 우리들, 구원을 받은 우리들, 풍성한 복을 받은 우리들은 성탄절에 마땅히 궁핍한 자들을 사랑해야 합니다. 성탄절에 우리들이 주님께 헌금을 드립니다. 이는 주님의 나심을 축하하고 감사하고 사랑하는 표현입니다. 교회는 이 헌금을 잘 써야 합니다. 주님이 기뻐하시는 일에 써야 합니다. 우리들만 위해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서도 사용해야 합니다. 저희 교회에서는 해마다 드리는 성탄절 절기헌금 중 일부를 노회 사회부에 기부하며 이 돈을 가지고 은퇴한 목사님들 부부를 위해 씁니다. 그러니 헌금을 많이 드려 교회로하여금 불쌍한 사람을 더 많이 도웁도록 합시다. 그리고 지난 주일부터 빨간 선물주머니를 내드렸습니다. 저희 교회는 20명 이상의 성도들이 일주일에 한 번씩 독거노인들을 위해 반찬을 만들어서 갖다 드립니다. 소위 말하는 반찬 선교팀 분들입니다. 사실 한 두 번쯤은 할 수도 있겠지만 지난 9월부터 지금까지 일주일에 한 번씩 쭉... 해 오셨으니까 참 대단한 일이죠. 그래서 복음의 문이 열린 분들도 계시고..... 하여튼 이런 독거노인들에게 이웃 교회에서 성탄절이라고 선물을 갖다 드리면 얼마나 좋아 하겠습니까? 일주일에 한 번씩 꾸준히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오늘까지 여러분들은 성탄절 기쁨을 두 배로 나누는 이 선물주머니 만드는 일에 많이 참여하셔서 궁핍한 자들을 돕는 일에 힘을 보태주시기 바랍니다. 이게 바로 주님께 선물 하는 것입니다. 

     

    3. 평화해야 합니다.[14]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기뻐하심을 입은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성탄절은 평화의 주님이 탄생하신 날입니다. 이사야 9:6 에서는 주님을 평강의 왕이라고 하였습니다. 평화의 왕이 탄생하신 날이므로 우리는 모든 싸움을 그쳐야 합니다. 미워하는 마음을 버려야 합니다. 그래서 가정에서 평화하고, 교회에서 평화하고, 직장에서 평화하고 사회에서 평화해야 합니다. 우리는 적극적으로 평화를 만드는 사람들이 되어야 합니다. 누가 싸웁니까? 실력이 딸리는 사람이 싸웁니다. 못난 사람이 싸웁니다. 믿음 없는 사람이 싸웁니다. 싸우면 평화가 깨집니다. 그러므로 평화합시다. 사탄이 싸우는 것을 좋아합니다. 평화를 깨는 것은 사탄의 편을 드는 것입니다.

     

      2차 대전 때 불란서에서 연합군과 독일군이 전쟁을 할 때 12월 24일 연군 병사 3명이 밤에 길을 잃었습니다. 춥고 배도 고팠습니다. 산길을 헤메다가 그들은 불빛을 발견하였습니다. 조심해서 다가가 보니 민가였습니다. 문을 두드렸습니다. 주인아주머니가 문을 열었습니다. 군인들은 춥고 배가 고프니 먹을 것을 좀 달라고 하였습니다. 독일군에게 발각되면 큰일 날 일입니다. 아주머니는 군인들에게 먹을 것을 주고 따뜻한 방으로 안내 했습니다. 한참 후 또 다시 대문 두드리는 소리가 났습니다. 아주머니가 내다보니 이번에는 독일군 병사 2명이 총을 들고 서 있었습니다. 아주머니는 두려웠습니다. 그러나 아주머니는 담대히 문을 열어주었습니다. 그들도 나무나 추우니 따뜻한 곳에서 몸을 녹이게 해달라고 했습니다. 아주머니는 거실 난로 앞으로 그들을 안내했습니다. 그들은 그곳에서 몸을 녹이다가 잠이 들고 말았습니다. 12월 25일 새벽에 아주머니와 어린 딸과 아들이 성탄절 새벽 찬송을 불렀습니다. 군인들이 각각 깨었습니다. 독일군, 미군, 영국군 2명이 함께 모였습니다. 5명의 군인과 3명의 주인이 함께 고요한 밤, 거룩한 밤...불렀습니다. 그리고 평화의 주님이 오심을 같이 찬양하였습니다. 평화의 왕이 오신 성탄절에 우리는 평화해야 합니다.

    50 이 넘으면 지식이 평준화 된답니다. 많이 배우고 못 배우고의 차이가 없답니다. 60 이 넘으면 얼굴이 평준화 된답니다. 얼굴에 주름생기고 검버섯이 생기면 그 얼굴이 그 얼굴이랍니다. 70 이 넘으면 재산이 평준화 된답니다. 나도 너도 가진 것 없기는 마찬가지랍니다.  그래서 나이가 들면 지식 가지고, 인물 가지고, 돈 가지고 싸우지 않는 답니다.

     

    성탄절에 성도는 기뻐해야 합니다. 감사해야 합니다. 사랑해야 합니다. 평화해야 합니다. 그러면 성탄하신 주님이 기뻐하십니다. 성도 여러분, 아직 한 주일이 남았기는 하지만 복된 성탄절이 되십시오. Merry Christm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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