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약 사도행전 18:1-3/ 모범적인 부부
  • 조회 수: 22, 2013.09.28 15:49:09
  •  잠간 영상을 한 번 보고 설교를 시작할까 합니다. (노부부로부터 배운 부부사랑법...)  인생의 행복은 가정에서부터 출발합니다. 그런데 행복한 가정의 비결은 좋은 부부관계에서 옵니다 성경에는 좋은 부부의 모델을 보여주는 여러 예가 있는데, 그 중에 한 예가 브리스길가와 아굴라 부부입니다. 남편은 아굴라요, 부인은 브리스길라인데, 브리스갈라와 아굴라 부부는 어려운 시대에 자신들의 고향이 아닌 타국, 타지에서 살아가면서 신앙으로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아볼로를 세워주고, 특별히 바울에게는 없어서 안 될 중요한 후원자이기도 하였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로마서 16장 3-4절에서 이 두 부부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습니다. “너희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나의 동역자들인 브리스가와 아굴라에게 문안하라. 그들은 내 목숨을 위하여 자기들의 목까지도 내놓았나니 나뿐 아니라 이방인의 모든 교회도 그들에게 감사하느니라.”

     

    이 부부는 사도 바울에게 잊혀지지 않는 인물이었습니다. 로마서 16장은 바울이 모든 편지를 다 쓰고 난 뒤 사적인 인사를 나누는 장입니다. 먼저 이 편지를 전하는 뵈뵈 여집사를 잘 돌보아 주고, 그에게 편의를 제공할 것에 대하여 부탁하고 난 후 그 다음에 여러 사람들에 대하여 안부를 전하라 하는데 그 첫 번째가 이 부부입니다. 바울이 여러 사람들에게도 문안을 해야 했지만 이 두 부부에게 먼저 안부를 전하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만큼 바울에게는 이 부부가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말씀을 보면 비단 바울 한 사람 뿐만 아니라 이방인의 모든 교회들도 이 부부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고 하니 이 두 부부가 얼마나 사람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겼는지 알 수 있습니다. 어떻게 브리스길라와 아굴라는 다른 사람들에게 이런 아름다운 부부로 인상이 강하게 남게 되었을까요?

     

    1. 그들은 항상 함께 하는 부부였습니다. 성경에는 항상 이 부부의 이름이 같이 거론됩니다. 이 분들의 형편을 잠시 더 살펴보면 남편인 아굴라는 유대인이었고 브리스길라는 로마 귀족출신의 여성인데 부부가 되었습니다. 오늘날로 치면 다문화가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당시 로마황제 글라우디오는 로마에서 유대인에 대한 추방을 명령했는데 이런 이유로 해서 브리스길라는 남편과 함께 고린도로 이주하였습니다. 정든 고향, 나라를 버리고 남편을 따라 다른 지역으로 가는 것은 어려운 결단이며, 외로운 일입니다. 그러기에 이 두 부부는 언제나 삶을 함께 했습니다. 지금이야 부부가 함께 다니고 시간을 보내는 것이 보편적인 것이지만 옛날에는 남녀가 유별하다고 하여 항상 남편만 활동하는 경향이 많았습니다. 그러기에 여자는 감추어지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이 부부의 이름은 언제나 함께 나타납니다. 이것은 두 부부가 항상 함께 했기에 사람들의 기억에 그렇게 남겨진 것입니다. 부부는 언제나 함께여야 합니다. 물론 직장은 다르겠지만 그 외의 생활은 부부가 함께 해야 아름답습니다. 남편의 아내 호칭인 '여보’는 '같을 여'(如)자와 '보배 보'(寶)이며 '보배와 같이 소중하고 귀중한 사람이라'는 의미이고, 아내의 남편 호칭인 '당신(當身)'은 '당할 당'(當)자와 '몸 신'(身)자로 '따로 떨어져 있는 것 같지만 바로 내 몸과 같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부부는 무엇을 하든 언제나 같이해야 합니다. 힘든 일이든, 좋은 일이든.... 함께 할 때 위로가 되고 힘이 되는 것입니다. 밥도 같이 하고, 취미생활도 같이 하고, 더 더우기 신앙의 활동에서도 부부가 함께 하는 자리가 되어야 아름답습니다.   

     

    2. 그들은 신앙의 가치를 공유한 부부였습니다. 아굴라와 브리스가 부부는 고린도에 와서 바울을 만나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한 후 오직 신앙 중심의 가정이 되었습니다. 바울과 함께 복음을 위해 일하는 동역자로 에베소와 로마 등지에서 열심히 전도하며 신앙 생활하는 모범적인 그리스도인 부부가 되어 아시아의 모든 믿는 성도들로부터 존경과 선망, 칭송을 받았습니다. 자신의 집을 교회의 집회장소로 제공하였고 사도들의 복음증거와 안전을 위하여 자신들의 목숨이라도 내놓을 수 있는 투철한 신앙의 가정이었습니다. 제가 한국도자기회장 김동수 장로 부부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이 두 부부는 어려운 시절에 결혼을 하여 지금의 한국도자기를 일구었는데 이 두 부부의 인생철학은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는 삶’이었다고 합니다. 장로인 남편이 교회를 위해, 선교를 위해 거액의 돈을 헌금하면 아내인 권사님은 그 돈을 아깝다 아니하시고 “하나님이 우리 내외를 축복해 주셨는데 그 정도 가지고 되겠어요. 더 내야지요...” 이러면 이 김동수 회장님은 “허허허... 임자가 나보다 더 믿음의 그릇이 크구려....” 그러면서 신앙 안에서 얼마나 죽이 잘 맞는지 교계에서도 소문난 부부가 되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신촌성결교회에 다니시면서 이 두 부부가 얼마나 신앙의 덕을 쌓는지 참 보기가 좋은 부부입니다. 제가 수안보에 있는 수안보파크 호텔에 가 본 적이 있는데 이 호텔이 한국 도자기 직원 연수원을 겸한 용도로 구입했다고 하는데 이 호텔의 입구에는 아주 서양식의 아담한 교회가 잔디밭 위에 지어져 있습니다. 김동수 회장 내외가 그만큼 신앙 중심으로 사시니까 오늘날 하나님이 복을 주셔서 영국 왕실에도 본 차이나를 밀어내고 한국 도자기를 납품하게 되었다고 간증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성도들의 가정은 부부가 믿음으로 하나 되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때에 하나님께서 함께 하여 놀라운 기적과 복을 베푸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3. 그들은 함께 역경을 극복하며 함께 인생의 동반자가 되었습니다. 앞에서 소개해 드린 것처럼 아굴라와 브리스길라 부부는 로마황제의 추방령에 의하여 자신들의 삶의 터전을 잃었지만 결코 좌절, 낙담치 않고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습니다. 인생의 위기와 신앙의 시련 가운데서 절망하지 않고 다시 시작할 줄 아는 용기 있는 부부였습니다. 살아가다 보면 부부간이나 가정생활에서도 산 같은 난관과 어두운 터널 같은 역경을 지나는 시기들이 종종 있습니다. 특별히 브리스길라는 다른 가경이나 외경 등의 초대교회 역사적 기록에 의하면 엄청난 귀족 집안의 딸로서 디아스포라인 아굴라와 결혼한 여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기에 로마를 쫓겨나는 유대인의 아내로서 다른 나라로 가서 천막을 만드는 이런 일은 그로서는 힘든 일이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잘 살았고, 남에게도 유익을 끼치는 아름다운 삶을 살았습니다. 같은 업종에 종사하는 바울과 잘 지내다 보니 복음의 빛을 받게 되었고, 후에는 바울의 선교사역에 후원과 협력을 아끼지 아니하였습니다. 신앙은 어려운 길을 갈 때에 부부에게 큰 힘이 되고, 위로가 됩니다. 여러분도 가정에 어려움이 왔다고 해서 절망하거나 피하지 말고 서로를 사랑하면서 신앙의 능력으로 도전하면 모든 어려움을 이길 수 있습니다. 남편이 좌절하면 아내가 위로하고, 아내가 좌절하면 남편은 사랑으로 감싸주면 됩니다.

     

    39세에 소아마비로 걷지 못하게 된 루즈벨트는 그의 아내 엘레나의 위로와 격려로 용기를 얻고 미국의 대통령이 되었다. 그의 일기에 이런 사연이 기록되어 한 번 소개하고자 한다.  한창 정치활동을 왕성하게 하던 루즈벨트는 39세때에 갑자기 소아마비에 걸려 보행이 곤란해졌다. 그는 다리를 쇠붙이에 대고 고정시킨채 휠체어를 타고 다녀야 했다. 절망에 빠진 그가 방에서만 지내는 것을 아무말 없이 지켜보기만 하던 그의 아내 엘레나 여사는 비가 그치고 맑게 개인 어느날 남편에게 권하여 휠체어를 밀며 정원으로 산책을 나갔다. 루즈벨트의 기분이 오래 간만에 한껏 좋아졌을 때 엘레나는 다정하게 말했다.  "비가 온 뒤에는 반드시 이렇게 맑은 날이 옵니다. 당신도 마찬가지에요. 뜻하지 않은 병으로 다리는 불편해졌지만 그렇다고 당신 자신이 달라진 건 하나도 없어요. 지금의 이 시련은 더 겸손하게 맡은일을 열심히 하라는 하나님의 뜻일 거예요. 여보, 우리 조금만 더 힘을 내봅시다." "하지만 나는 영원한 불구자요. 그래서 당신의 고생은 몇 갑절 더 많아질텐데 그래도 당신은 나를 사랑하겠소?" "아니 무슨 그런 섭섭한말을 해요? 그럼 내가 지금까지는 당신의 두 다리만을 사랑했다는 말인가요?" 아내의 이 재치 있는 말에 루즈벨트는 용기를 얻었다. 장애자의 몸으로 대통령에까지 당선되어 경제공항을 뉴딜 정책으로 극복하였고,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네 번이나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영국의 처칠 수상과 긴밀히 연락을 취하여 제2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지혜로운 아내의 덕으로 4선 대통령을 역임한 루즈벨트.... 고난을 고난으로 여기지 않으며 성공으로 가는 길목이라 생각하며 남편을 위로하며 격려한 지혜로운 여인의 삶! 우리 부부 모두의 것이 되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지금 나라 안팍으로 어려워서 가정도 힘들지만 우리 모든 부부들이 이럴 때일수록 신앙과 사랑으로 아름다운 가정을 세울 것을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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