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득불 해야 할 일(고전 9:16)
  • 조회 수: 47, 2013.10.26 18:12:45
  • 10월부터 11월 10일 있을 전도초청주일을 앞두고 계속해서 전도에 대한 주제로 말씀을 전하고 있습니다. 전도는 신앙활동에 있어서 선택사항이 아닌 의무사항이며 주님이 내리신 지상 대 명령입니다. 이 명령을 행하는 것이 교회의 존재목적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게 하여 달라고 기도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어찌 보면 사치스러운 미사여구에 불과합니다. 정말 무엇이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지 이미 다 아는데 기도 가운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구한다면 쓸데없는 미사여구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정말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 주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것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입니다. 전도는 주님의 명령이라고 했습니다. 어떤 것을 명령으로 내렸을 때 그것은 하면 좋은 것이 아니라 꼭 해야 하고, 마음이 없더라도 부득불 해야 하는 일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고린도전서 9장 16절에서 전도하는 일에 대해서 이렇게 고백합니다.


    “내가 복음을 전할지라도 자랑할 것이 없음은 내가 부득불 할 일이라 만일 복음을 전하지 아니하면 내게 화가 있을 것이로다!!”


    이 말씀에는 사도바울과 같은 위대한 신앙인이라도 부득불 전도할 때가 있다는 것을 나타내 줍니다. '부득불'이란 말의 뜻은 할 수 없이 한다는 말입니다. 아니 할래야 안 할 수 없는.... 이런 뜻이 있죠. 사도 바울이라고 해서 복음 전하는 것이 그렇게 좋은 일이기만 하겠습니까? 복음을 전하는데 맞기도 많이 맞고, 조롱과 놀림을 당하고 그렇게 하는데 그도 사람인지라 자발적으로 좋아서 할 리가 없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디모데후서에서 디모데에게 강하게 말씀합니다. 디모데후서 1장에 7-8절에 나오죠.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은 두려워하는 마음이 아니요 오직 능력과 사랑과 절제하는 마음이니 그러므로 너는 내가 우리 주를 증언함과 또는 주를 위하여 갇힌 자 된 나를 부끄러워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의 능력을 따라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으라.” 사람들이 왜 전도를 안 합니까? 전도를 불편하게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복음을 부끄러워한다는 것입니다.


    성경에 표현된 디모데는 신앙에 있어서 굉장히 모범적인 청년 사역자입니다. 사도바울이 사랑할만하고, 영적인 내 아들이라고 표현할만한 그런 착한 사람, 성실한 사람, 굉장히 영적인 사람입니다. 그런데 사도 바울이 이 말씀을 디모데에게 한 것을 보면 그가 사도 바울이 보기에 신앙의 열정을 표현하는 데 있어서는 다소 미흡했던 것으로 보여 집니다. 성경에 표현된 디모데의 다른 면을 추측해 볼 때 그는 굉장히 수줍은 청년 지도자로 보입니다. 거기다가 몸도 좀 왜소하고 병도 좀 있는 것 같은 모습.... 그러니까 사도 바울이 그의 건강을 염려하여 약으로서 약간의 포도주를 권하기도 하였습니다. 이게 바로 성경에 나타난 디모데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이런 그의 모습에서 우리가 짐작하건데 적극적인 사도바울이 좀 디모데를 탐탁찮게 여긴 것 같아요. 그러니까  그를 향해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으라’ 이렇게 말씀하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일본 교회가 잘 성장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서 일본 목사님들을 통하여 조사해본 결과 한국인과 일본인의 성격의 차이에서 기인된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왜 일본 교회는 자라나지 못하느냐? 신앙이 불성실해서 그런가... 아닙니다. 일본 그리스도인들은 굉장히 말씀에 엄격합니다. 일본인들은 한 번 그리스도인이 되면 굉장히 철저한 그리스도인이 된다고 합니다. 일본 사람들은 신앙의 규칙에 있어서 굉장히 철저합니다. 그래서 일본에서 활동하시는 선교사님들은 이런 부분에 있어서 스스로를 엄격히 다스리지 않으면 일본인들에게 무시를 당하기 때문에 그만큼 조심스럽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철저한 그리스도인들이 교회에 있는데 왜 일본교회는 부흥되지 않는가? 그것은 전도를 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일본 크리스찬에게 제일 어려운 것이 전도라고 합니다. 왜 일본 크리스찬들에게 전도가 어려운가? 이 질문에 대해 일본 목사님들의 결론이 뭐냐 하면 일본 사람들은 너무나 지나치게 남을 의식한다, 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게 하기 위해서, 프라이버시를 건드리지 않기 위해서, 남에게 예수님 얘기를 꺼내는 것을 그렇게 어려워한다.... 그러니 전도를 하기가 힘들다는 것이며 이런 이유에서 일본교회는 부흥이 안 된다는 것입니다. 바로 이런 스타일이 디모데 스타일입니다. 이런 디모데를 향해 사도 바울이 “부끄러워하지 말고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으라!!” 하고 말씀한 것입니다.


    이에 대해서 오늘 본문의 말씀을 재구성해보면 어떻겠습니까? 누구는 좋아서, 즐거워서 전도하겠는가? 전도한다고 때로는 멸시와 천대를 받고, 극심한 유대주의자들로부터는 죽도록 얻어맞기도 하는데 누가 이런 것을 좋아하며, 즐기며 전도하겠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도하는 것은 주님이 명령하셨기 때문이고, 이 일을 위해 내가 보냄을 받았기 때문이고, 더 나아가서 이렇게라도 전하지 않으면 나에게 화가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의미가 되는 것입니다. 저는 사도 바울만큼 전도한다고 고난 받은 적이 없습니다. 그래도 전도를 하다 보면 어려운 일을 만납니다. 전도한다고 양복을 차려 입고 어깨에 노란 띠를 띠고 전도지를 나누어주면서 전도를 하다 보면 어떤 사람들은 마치 무슨 징그러운 벌레를 보는 것처럼 인상을 쓰며 피하기도 합니다. 그러면 굉장히 수치감을 느낍니다. 또 어떤 사람은 마치 벼르다가 잘 만났다는 식으로 자기가 만난 잘못된 교인들의 모든 것들을 전도자에게 다 뒤집어씌웁니다. 얼마나 퍼부어대는지요. 그러다 보면 주변 사람들이 지나가면서 멀쩡한 양반이 뭘 잘못해서 저렇게 야단을 맞고 있냐는 심정으로 힐끗힐끗 쳐다봅니다. 그러면 인간적으로 부끄럽죠.


    옛날에 깡패출신 김익두 목사님이 거리에 나가 전도하는데 그 때에는 신앙에 입문한지 그리 오래되지는 않았던 때입니다. 그런데 전도하는 이 목사님에게 거리의 부랑아들이 조직의 옛 형님을 몰라보고 기분 나쁘다고 엄청 두들겨 팼습니다. 이미 신앙이 들어갔기에 분하지만 싸움을 할 수 없어서 그냥 패거리로 달려드는 그 부랑아들에게 실컷 얻어맞고 난 후에 김익두 목사님이 비참한 모습으로 일어나서 한 마디 하며 그들에게 전도를 했습니다. 자기가 김익두인데 너희들이 3년 전에만 나를 만났으면 이 자리에서 제대로 걸어갈 자들이 없을 것이다... 내가 예수 믿어 이렇게 새 사람이 되어 너희들 두둘겨 패지 않고  복음을 전하니 너희들도 예수 믿어 나처럼 되라고 하며 간곡히 전도를 하는데 그 부랑아들이 그 이름  석자를 듣고 얼마나 무서웠던지 당장 예수를 믿겠다고 해서 전도를 한 적이 있다고 했습니다.   


    사랑의 교회에 출석하시는 이재명 집사님이라고 계십니다. 지금은 68세 정도의 나이 이신데 이 분은 청년 때 하나님을 경험하고 열정적으로 신앙생활을 시작했으나 하던 사업이 너무나 번창하여 세상적인 재미에 푹 빠져 신앙은 점점 식어갔습니다. 그러다가 하던 사업이 왕창 망하게 되어 빛 더미에 나앉게 되는 과정에서 다시 믿음으로 돌아오는데 이 과정에서 여러 가지 기적들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 이후 40대 후반부터 먹고 살 정도로 사업이 회복되자 그는 거의 모든 시간을 전도하는 데에 바칩니다. 그 중 1994년에 그 무서운 살인범, 지존파 사형수들을 전도하여 구원시킨 이야기는 유명합니다. 이 지존파는 인간이기를 포기했던 청년들 아닙니까? 살인죄로 잡힐 때에도 나를 이렇게 만든 어머니를 죽이지 못한 게 한이라고 울부짖고, 아직도 강남에는 죽여야 할 사람들이 2천 명이나 되는데 잡혀서 억울하다.... 이렇게 증오와 광기로 가득 차 있었던 청년들이 바로 지존파입니다. 그런데 이들을 전도하여 천사처럼 만들어 사형장으로 보낸 분이 이재명 집사님입니다. 이런 과정을 전도행전이라는 책에 자세히 기록해 놓았습니다.


    그런데 2002년인가 그렇게 건강하신 분이 어느 날 검진을 해 보니 폐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것도 초기가 아닌 3기에서 이제 막 4기로 넘어갈 그런 정도의 진단이 나왔습니다. 이렇게 때 아닌 사형선고를 받고 실망낙담하여 몇 일을 보내는데 같은 교회 어느 여자 집사님이 이 집사님께 급성 백혈병으로 죽어가는 자기 남편에 대한 전도를 부탁했습니다. 갑작스럽게 암 선고를 받으면 정신이 없을 텐데 이재명 집사님은 그분의 요청을 마다하지 않고 가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후에 교인들이 암으로 정신이 없을 텐데 어떻게 그 순간에 전도를 하냐... 이렇게 말하니까 이 분의 대답이 굉장합니다. “전도는 건강하다고 하고, 아프다고 안 할 수 없는 것이다..... 급성 백혈병으로 죽어 가는데 제가 전도하여 구원 받으면 그 분이 천국 가서 얼마나 저를 기쁜 마음으로 기다릴 것이며, 또 하나님은 얼마나 저를 칭찬해주시겠습니까? 그러니 죽을병이 걸렸으면 더 급한 마음으로 전도해야죠. 천국을 믿으면 당연히 그래야 하는 거 아닌가요? 비록 죽을병이 들어도 이게 전도자가 가져야 할 마땅한 생각이 아닐까요?” 이러면서 그는 그 때부터 암환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전도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요... 놀라운 것은 전도현장에서 너무나 놀라운 역사들이 펼쳐집니다. 12살 실명된 여자 아이가 시력을 회복하고, 꼼짝 달삭 못하고 누워서 근육이 다 죽어가던 60대 할머니가 예수님을 영접하고 그 자리에서 벌떡 일어서는... 이런 역사들이 계속 일어나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도 10센티미터나 되던 암 덩어리가 거의 다 없어져서 이제는 6달에 한 번씩 검사를 받으러 간다고 합니다. 제가 볼 때 하나님은 이렇게 사명을 가지고 열심히 복음을 전하는 전도자들을 특별히 쓰시는 것 같아요. 그리고 지금과 같이 죄악으로 가득 찬 이 마지막 시대에도 아직도 구원받아야 할 택한 백성들을 위하여 이런 전도의 사명을 가진 분들을 하나님이 찾으시는 줄 믿습니다. 에스겔 22장 29-30절에 보니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이 땅을 위하여 성을 쌓으며 성 무너진 데를 막아서서 나로 하여금 멸하지 못하게 할 사람을 내가 그 가운데에서 찾다가 찾지 못하였으므로 내가 내 분노를 그들 위에 쏟으며 내 진노의 불로 멸하여 그들 행위대로 그들 머리에 보응하였느니라.”


    이 말씀이 무슨 뜻입니까? 범죄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를 돌이키게 하고, 그들의 잘못된 영적 상태를 개혁하여 바로잡으려는 사람을 하나님께서 찾지 못했다는 것을 가리키는 겁니다. 이걸 전도에 적용시켜 보면 이 아미동, 초장동.... 더 나아가 이 부산시가 죄악으로 가득 차서 이제 하나님께서 진노를 쏟아 부어야 할 순간인데 어느 누구 하나 “주님, 안 됩니다. 이 백성들을 살려주셔야 합니다. 내가 이들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내가 이들에게 깨우치겠습니다. 내가 이 사람들을 전도하겠습니다!!” 이렇게 망해가는 도성과 백성들과 하나님 사이에 서서 온 몸으로 막을 사람을 찾는데 이런 사람이 없다고 하나님이 한탄하시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이 마지막 때의 추수할 일군들을 찾으시는데 ‘주여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면서 저와 여러분들이 나서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하나님이 이렇게 시대를 안고 기도하며 전도하는 사람을 찾게 되어질 때 이재명 집사 같은 전도자들에게 나타나는 그런 능력을 부어주시지 않겠습니까? 오늘도 이런 전도자를 찾으시는 하나님 앞에 저와 여러분들이 전도자로 설 수 있게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주님 우리에게 기쁜 소식을 주신 것을 감사합니다. 우리에게 증인으로서의 소명을 주신 것을 감사합니다. 우리에게 성령의 능력을 주신 것을 감사합니다. 우리 모두가 이 소중한 것을 받았사오니 한 사람도 빠지지 말고 열심히 복음을 전해서, 이번 전도주일에 수많은 영혼이 구원 받는 생명의 잔치가 일어나게 해주시옵소서. 그리하여 영광을 세세토록 하나님 앞에 돌릴 수 있도록 축복해 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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