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빛을 발하는 교회(사 60:1-3)
  • 2013.10.29 20:17:59
  • 희망의 80년대에 들어서 새 역사의 장을 여는 이 뜻깊은 새해 첫날 아침에 우리 주님의 무한하신 은혜와 축복이 여러분과 여러분 가정 위에 임하시기를 바랍니다.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금년 우리 영락 교회의 생활 표어를 “빛을 발하는 교회”라고 정했습니다. 

     여러분이 아시다시피 이스라엘 민족의 역사는 한 마디로 말하면 수난의 역사입니다. 하나님의 택함을 받은 민족이지만 그들은 계속해서 이웃 나라에게 침략을 당하고 포로로 잡혀가서 고생을 하였습니다. 밖에서 볼 때는 아주 없어지고 만 것처럼 생각되었으나 아주 없어지지 아니하고 다시 일어나고 다시 솟아난 것입니다. 위대한 민족입니다. 

     “밤나무 상수리가 베임을 당하여도 그 그루터기는 남아 있는 것 같이 거룩한 씨가 이 땅의 그루터기라”(이사야 6 : 3)고 하신 말씀을 믿고 끈기 있게 살아온 민족입니다. 

     이사야 선지는 유다 왕국의 웃시야, 요담, 아하스, 히스기야, 여러 왕의 시대를 걸쳐 궁중 목사와도 같은 지위에 있으면서 예언한 분이십니다. 그 당시는 이스라엘 나라의 멸망 전후로서 그 당시의 사회상은 별로 희망이 없어 보이던 때입니다. 부자의 사치와 빈자에 대한 수모는 말할 수 없었고 모든 백성의 부도덕과 우상숭배는 극도로 성행하였었습니다. 

     이런 때 하나님의 사람 이사야는 솔직하게 백성과 왕에게 경고하며 지도하였고 언제나 하나님 편에서 충성되게 공의의 실현을 위해서 힘을 썼습니다. 

     오늘 아침 읽은 이 말씀은 이사야를 통해서 옛날 시온을 향해 외친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신령한 시온이 되는 그의 교회를 향하여 “일어나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을 들을 때 얼른 생각나는 것은 에스겔 선지가 본 해골 골짜기에 대한 이적입니다. 

     큰 골짜기에 해골로 가득 채워져 있었습니다. 어떻게 뼈가 말랐는지 희게 되었다고 하였습니다. 문자 그대로 백골이 다 되었습니다. 그런데 선지자 에스겔이 하나님의 말씀대로 이 해골들을 향하여 “일어나라”고 외칠 때 이 마른 뼈들이 서로 연결이 되고 힘줄이 생기고 피부가 생기고 일어나서 새로운 생명이 될 뿐 더러 이 사람들이 일어서는데 질서 정연한 큰 군대가 되는 이상을 본 것입니다. 

     주님의 몸된 교회는 말하자면 군대와 같습니다. 어두움의 세력과 싸우는 군대입니다. 군대는 일어나야 합니다. 왜 일어나야 합니까? 그 목적이 무엇입니까? 빛을 발하기 위해서 일어나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우리를 향하여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고 하였습니다. 왜냐하면 예수 믿는 사람들은 하나님으로부터 진리의 빛을 받았습니다. 영적인 지식의 빛을 받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 진리의 빛을 통해서 생명의 빛을 받았습니다. 이것은 그리스도를 통해서 받은 것입니다. 그리고 소망의 빛을 받았습니다. 

     그러므로 믿는 사람은 육신이 다 늙거나 병들어 육신이 후패해 간다해도 소망의 빛이 우리 머리 위에 떠올라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세상은 어떻습니까? 본문 2절에 기록한 대로 “이 세상은 어두움에 덮여 있습니다. 온 세상이 캄캄합니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니까, 진리의 빛이 없으니까 자연히 어두운 구름으로 덮여 있습니다. 
    물론 오늘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의 지식은 그 어느 때보다도 팽창한 시대입니다. 그러나 세상의 많은 지식이 생명의 빛 되시는 그리스도를 발견할 수는 없습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무지의 구름은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더욱 암흑한 죄악의 구름으로 화하고 맙니다. 욕심과 시기로 싸움이 일어납니다. 온갖 더러운 죄악의 어두운 구름이 하나님을 떠난 사람의 마음을 덮어버리고 맙니다. 그러므로 이와 같은 사람에게 소망은 없습니다. 역경에 부딪칠 때 극복할만한 힘이 없습니다. 성경 말씀대로 악한 사람은 죽을 때에 그 소망이 끊어집니다. 

     여러분 !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대는 절망의 어두운 구름이 온 세상을 덮고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사람 이사야는 퍽 고무적인 예언을 하였습니다. 

     “여호와의 영광이 네 위에 임한다”고 하십니다. 언제나 어두움 속에 파묻혀 있을 것이 아니라 밝은 태양 빛이 비쳐온다고 말합니다. 언제나 슬픔 속에서 쭈그리고 있을 것이 아니라 생동하는 기쁨이 활짝 필 때가 온다고 말합니다. 
    뿐만 아닙니다. 그 영광이 우리 위에 나타날 때 “열방은 우리의 빛으로 열왕은 비취는 우리 광명으로 나아오리라”고 하였습니다. 

     전에는 다른 나라 사람의 인도를 받으며 살았지마는 이제는 다른 나라 사람을 인도하는 나라가 될 것입니다. 전에는 뒤따라가기만 했는데 이제는 앞장서 가는 교회가 될 것입니다. 이 얼마나 놀라운 축복입니까! 

     이사야 60장 4절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네 눈을 들어 사면을 보라 무리가 다 모여 네게로 오느니라”
     전에는 도움을 받는 교회요 알아주지 않던 한국 교회였습니다. 그러나 이제 80년대에는 세계 교회가 알아주는 교회요. 하나님의 특별한 축복을 받아 동서남북 사면에서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고 우리에게서 배울 것이 있게 되겠다고 하였습니다. 이것이 80년대에 들어서는 한국 교회 아니 우리 영락 교회의 비전입니다. 

     여러분, 이 얼마나 큰 축복의 말씀입니까!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민족이 하나님의 선민으로서 “일어나 빛을 발하라”고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일어날 때가 있습니다. 이 세상이 어두우므로 빛의 자녀인 그리스도인들이 일어나 빛을 발해야 합니다. 

     빛이 없는 세상은 혼돈이요 충돌뿐입니다. 여러분, 교통 신호대가 없는 서울 거리를 생각해보신 적이 있으십니까? 문자 그대로 수라장을 이룰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왜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를 향해서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고 말씀하셨습니까? 이 세상이 어두워서 그렇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자녀들의 모임인 교회의 사명이 얼마나 큰 것을 느끼게 됩니다. 

     그러면 어떻게 빛을 발할 수 있습니까? 먼저 내가 있는 곳에서 빛을 발해야 합니다. 내 가족, 내 친척, 내 친구에게 빛을 발해야겠습니다. 먼데 사람을 인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 가족부터 어두움에서 빛으로 인도해야겠습니다. 
    그리고 내가 부슨 일을 맡았든지 그것이 교회의 직분이든지 사회의 책임이든지 내가 맡은 그 자리에서 빛을 발해야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멀리도 빛을 발해야겠습니다. 내 가족뿐만 아니라 내 겨레 5천만을 그리스도의 빛으로 인도해야겠습니다. 우리 교회는 빛을 발하는 교회로 민족 복음 화에 앞장을 서야겠습니다.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하나님의 말씀을 전파해야 겠습니다. 
     그것만 가지고는 부족합니다. 우리 교회는 동남아와 나아가서 세계에 이 빛을 발해야 겠습니다. 세계 교회가 한국 교회를 바라보고 있고 그중 에서도 우리 영락 교회를 쳐다보고 있습니다. 주목의 대상입니다. 따라서 기대도 큽니다. 

     이제 이 위대한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서 우리 모두 함께 일어나 빛을 발해야 겠습니다. 지난 일년도 급격한 성장을 하였습니다마는 금년도 계속 성장해야 겠습니다. 금년은 4만 교우 확보를 목표로 일하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면 앞으로 우리 교회 창립 40주년을 맞을 때는 1만 2천내지 1만 5천명이 한 자리에서 예배드릴 수 있는 세계 최대의 예배당과 모든 시설을 갖추고 세계 각국의 교역자와 한국 교회의 교역자를 계속 훈련시키려고 계획하고 기도하며 연구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그냥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축복하셔야 합니다. 더구나 금년은 정치, 경제 방면으로 어려움도 내다보입니다. 그러나 여러분, 겁낼 것은 없습니다. 

     이 세상이 어두워 오기 때문에 우리 다 함께 일어나야 합니다. 어린이로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우리 영락 인은 다 함께 일어나 빛을 발해야 합니다. 우리 하나 하나가 작은 빛을 비칠 때 우리 교회는 이 시대의 맡겨진 사명을 다하는 빛을 발하는 교회가 될 줄을 꼭 믿습니다. 

     하나님께서 무한하신 축복으로 우리에게 채워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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