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롬 13:11-14/ 자다가 깰 때가 되었으니
  • 2022.10.17 13:07:00
  • 이 말씀에 근거하여 주님의 재림을 기다리면서 세 가지 질문을 던지며 자신을 돌아보기를 원합니다. 



    첫째, 어둠의 일을 벗어버렸는가? 12절 “밤이 깊고 낮이 가까웠으니 그러므로 우리가 어둠의 일을 벗고 빛의 갑옷을 입자.”어둠의 일을 벗어버리라고 말씀합니다. 우리가 벗어버려야 할 어둠의 일이 무엇인지 13절에 구체적으로 말씀합니다. “낮에와 같이 단정히 행하고 방탕하거나 술 취하지 말며, 음란하거나 호색하지 말며, 다투거나 시기하지 말고” 방탕하거나 술 취하는 것을 벗어버려야 합니다. 방탕과 술 취함은 무계획적이고 무절제한 삶을 말합니다. 한 해를 정리하면서 무계획적이고 무절제한 삶을 올해가 다 지나가기 전에 벗어버립시다. 누추하고 냄새나는 어둠의 일을 벗어버렸습니까? 아직 못 벗어버렸다면, 남은 한 달 동안 벗어버립시다. 



    둘째, 깨어 기도하고 있는가? 11절 “또한 너희가 이 시기를 알거니와 자다가 깰 때가 벌써 되었으니” 영적인 잠을 자고 있지 않습니까? 깨어나야 합니다. 일어나야 합니다. 에베소서 5:14 “그러므로 이르시기를 잠자는 자여, 깨어서 죽은 자들 가운데서 일어나라. 그리스도께서 너에게 비추이시리라 하셨느니라.” 베드로는 예수님께서 잡혀가시는 날 밤,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지 않고 졸다가 시험에 넘어졌습니다. 예수님을 모른다고 세 번이나 부인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 졸고 있는 베드로에게 와서 말씀하셨습니다.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있어 기도하라.”(막14:38) 그렇습니다. 깨어 기도하지 않으면, 시험에 빠집니다. 베드로전서 4:7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이 왔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라.” 베드로전서 5:8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너희는 믿음을 굳건하게 하여 그를 대적하라.”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정신을 차리고 깨어 기도하고 있습니까? 



    셋째,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을 힘입고 있는가? 14절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정욕을 위하여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말라.” 우리의 몸은 자연스럽게 육신의 즐거움, 쾌락, 정욕을 좋아합니다. 가꾸지 않는 정원에는 잡초가 무성하게 자랍니다. 우리의 몸도 가만히 내버려두면 온갖 육신의 정욕이란 잡초가 무성하게 자랍니다. 그래서, 바울 사도는 로마교회 성도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으라”고 권면합니다. “옷 입다”는 말은 능력을 힘입는다는 뜻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으라는 말은 곧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을 힘 입으라는 뜻입니다. 요한복음 15장에서는 이것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포도나무 가지인 우리는 포도나무이신 예수님께 붙어 있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무계획적이고 무절제한 삶을 벗어버리고, 성적인 유혹을 떨쳐내고, 우월주의적인 사고방식에서 벗어나는 길은 예수님께 붙어있으면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으면 됩니다. 예수님으로부터 오는 에너지와 능력을 힘입으면 모든 유혹과 시험을 이길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에게 붙어 있으려면, 예수님을 자주 묵상하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러면, 예수님의 능력이 우리에게로 흘러 들어옵니다. 나뭇가지가 나무 원둥치로부터 수액과 영양분을 공급받듯이 말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님의 능력을 힘입으며 살고 계십니까? 



    성 어거스틴은 암브로시우스 주교에게서 기독교 신앙을 받아들이게 되었지만, 타락한 옛 습관을 버리지 못했습니다. 자신과 싸우고 또 싸우지만, 나쁜 습관의 힘이 너무나 강하였습니다. 자신도 알지 못하는 사이에 그는 정원의 무화과 나무 밑에 엎드렸습니다. 그 순간 눈물이 폭포수처럼 흘러내렸습니다. 애통하는 마음으로 울고 있는데, 갑자기 어디서부터인가 노래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계속해서 읽으라. 집어서 일어라!” 자리에서 일어나 원래 장소로 돌아가보니 오늘 본문의 성경말씀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혼자서 읽어내려 갔습니다. “방탕하거나 술 취하지 말며, 음란하거나 호색하지 말며, 다투거나 시기하지 말고,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정욕을 위하여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말라.”



    이 때부터, 성 어거스틴은 옛날의 나쁜 습관을 버리게 되었고, 그 다음 해에 세례를 받고 기독교 역사에 남는 성인이 되었습니다. 옛 습관을 끊어버리는 것, 어둠의 일을 벗어버리는 것, 인간의 힘과 의지로는 되지 않습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으로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어야 가능합니다. “이는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영으로 되느니라.”(슥4:6)



    영적인 잠에서 깨어나 어둠의 일들을 벗어버리고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어 빛의 자녀들처럼 단정히 행하는 12월과 21년 연말이 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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