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약_누가복음 22:7-13/ 마지막 만찬
  • 조회 수: 20, 2023.02.15 14:18:40
  • 눅 22:7-13/ 마지막 만찬


    7.유월절 양을 잡을 무교절날이 이른지라  8.예수께서 베드로와 요한을 보내시며 이르시되 가서 우리를 위하여 유월절을 준비하여 우리로 먹게 하라    9.여짜오되 어디서 준비하기를 원하시나이까   10.이르시되 보라 너희가 성내로 들어가면 물 한 동이를 가지고 가는 사람을 만나리니 그가 들어가는 집으로 따라 들어가서   11.그 집 주인에게 이르되 선생님이 네게 하는 말씀이 내가 내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을 먹을 객실이 어디 있느냐 하시더라 하라   12.그리하면 그가 자리를 마련한 큰 다락방을 보이리니 거기서 준비하라 하시니   13.그들이 나가 그 하신 말씀대로 만나 유월절을 준비하니라


    오늘은 마지막 만찬을 준비하시는 주님의 섬세한 손길을 느끼게 합니다. 유월절은 유대인에게 큰 명절입니다. 그러고 보니 오늘은 설 명절을 하루 앞둔 날이네요. 저도 어제 밤에 늦은 밤 아내 마트 따라다니면서 설음식 준비하는 거 도왔습니다. 제 생각에는 그냥 밥만 한끼 같이 먹으면 될 것 같은데.... 노모 시어머니 계시니까 이 것 저 것 한 끼는 정도 먹을 설음식은 준비해야 한다길레 기특해서 따라다녔습니다.  


    이 말씀을 보면 예수님께서는 미리 사람을 시켜서 예루살렘 성내에 제자들과 유월절 식사를 할 장소를 미리 구해놓았다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 그것도 제자들도 모르게 말이지요! 전승에 의하면 그 물동이를 지고 간 사람은 마가의 아버지이고 그 장소는 마가의 다락방이라고 합니다. 오순절날 성령님께서 임하셨던 그 곳이지요.


    왜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비밀리에 모든 것을 준비하셨을까요? 아마도 예루살렘에서 자신을 죽이려는 음모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아시고 은밀하게 제자들과 마지막 모임을 할 수 있는 곳을 준비하셨던 것 같습니다.


    오늘 예수님의 모습이 왠지 좀 낯설게 느껴집니다. 예수님은 그 때 그 때 하나님의 지시를 들으면서 즉흥적으로 움직이셨을 것 같은데 오늘의 모습은 굉장히 치밀합니다. 예수님의 행적을 보면 즉흥적으로 일을 처리하시는 것을 보게 됩니다. 갑자기 제자들 보고 수천 명이나 되는 군중들에게 먹을 것을 주라고 하시지 않나..... 그런데 오늘 말씀 내용은 치밀하게 준비를 하시는 거 같아요. 


    이 내용을 보면서 내일 일을 염려하지 않는 것과 내일을 위해 철저히 계획하고 준비하는 것... 예수님께서는 이 두 가지를 모두 취하셨고 언제나 그렇듯이 균형을 잡으셨습니다. 우리는 어떻습니까? 어떤 사람은 염려하고, 불안 해 하며 너무 치밀하지만 반면에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또 반대로 아무 계획 없이 믿음이란 명목으로 준비 없이 즉흥적으로 사는 분들도 있습니다. 어떤 분이 자기 친척 중에 공부 하나도 안 하고 기도만 해서 고려대학교 합격했다고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기도하니까 하나님이 꿈속에 나타나셔서 문제를 다 보여주셔서 합격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그랬어요. 당신은 그 사람 간증을 들었는데 왜 고려대학교 못들어 갔느냐.... 고려대학교는 고사하고서라도.... 이러면서 그 다음은 말 안했어요.     


    오늘 예수님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의 삶에도 믿음과 성실함.... 이 두 가지가 항상 병행되어 균형잡힌 모습이 있어야 하겠다는 가르침을 받습니다. 예수님은 세밀하게 준비하셔서 마지막 멋진 성만찬을 유월절 잔치로 준비하셨는데..... 의외로 즐거워야 할 설 잔치상 준비하면서 민감한 문제들 눈치없이 대화에 꺼내어 다투지 마시고 여러분들도 설 준비 잘 하셔서 멋진 설 잔치상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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