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향 회귀본능(히 11:13-16)
  • 조회 수: 181, 2013.08.01 22:03:22
  • 사람은 누구에게나 여러 가지 ‘본능’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 가운데서도 한가지 중요한 것이 있는데 그것은 향수의 본능입니다. 이것을 다르게 표현하면 ‘고향 회귀본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뿐만이 아니라 세계의 여러 나라들이 명절이 되면 고향을 찾아 귀향하는 큰 대란이 펼쳐지기도 합니다. 중국에서는 우리나라의 설날과 같은 명절인 ‘춘절’이라는 이번 명절에 무려 1억 6천만 명이라는 인구가 고향을 찾아 이동한다고 합니다. 평소보다 몇 배의 시간과 경비와 고생을 감수하면서도 그렇게도 고향을 잊지 못하고 그 고향을 기르며 가고 싶어하는 그 본능의 이유는 무엇입니까? 이처럼 고향을 그리는 마음은 자기 실존에 대한 궁극적인 추구이기에 고향을 그리워하는 것은 곧, 자기 자신의 존재를 참으로 그리워하고 사모한다는 말이며, 그것을 증명해 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저는 오늘 이 시간, 많은 사람들이 자기가 태어나고, 자기를 낳아 길러주신 부모님이 계시는 고향을 찾아 오고 가는 이 민족의 명절 시즌에 이처럼 우리 인생들에게 중요하고 소중한 고향에 대해 성경에서는 어떻게 말씀하고 있는지를 증거해 드리겠습니다. 우리 인간들에게는 3가지, 3대 고향이 있습니다.

    1. 육신의 고향입니다.
    이 고향은 내 몸이 태어난 곳이고, 나를 낳아주신 부모님이 계신 곳입니다. 어릴적 같이 자라난 친구들이 있는 곳이며, 나의 육신과 마음과 꿈이 함께 자란 곳입니다. 그곳에서 우리는 미래에 대한 포부를 가졌고, 장래에 대한 꿈을 키웠으며, 어리던 날 순수함 속에서 보았던 그 깨끗하고 아름다운 세계가 그곳에 있었기에 그때를 동경하며 그리워하고 가고 싶어하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젊은 날 풍운의 꿈을 안고, 고향을 등지고 서울에 와서 살다가 죽은 다음에라도 다시 자신이 태어난 고향 산천으로 돌아가 묻히고 싶어라는 것을 우리는 많이 봅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 인간들의 고향 회귀본능입니다. 성경에도 보면 이런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야곱이라는 사람이 그랬습니다. 자기가 죽으면 고향에 묻어달라고 유언한 것을 우리는 압니다. 그러나 육신의 고향은 우리에게 영원한 만족을 주지 못합니다.

    2. 마음의 고향입니다.
    우리 인간들의 마음의 고향은 바로 교회입니다. 특히 구약의 성도들은 예루살렘 성전이 천국의 모형이었으며, 그러기에 얼마나 사모했는지 모릅니다. 시편 126편에 보면 성전을 잃고 바벨론에 끌려가 실향민이 되어 종노릇하고 있는 백성들의 모습을 잘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무너진 예루살렘 성전을 생각하고 울면서 거룩한 향수의 노래를 불렀습니다. 예루살렘 성전이 저들의 고향이요, 신앙이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이 땅에서의 마음이 고향인 교회도 완전하지는 못합니다. 이것을 신학적으로 표현하면, ‘지상의 교회는 불완전한 교회다’라고 합니다. 그러기에 교회에도 다툼이 있을 수 있고, 실수한 일도 있을 수 있습니다. 어느 정도 우리 마음의 평안과 안식을 줄 수 있지만, 완전하게 만족을 줄 수는 없는 곳입니다. 그러면 우리 사람들에게 완전하게 만족을 줄 수 있는 고향은 어디입니까?

    3. 영혼의 고향입니다.
    이 영혼의 고향은 바로 우리의 근본적 본향인 하늘나라 천국입니다. 이 땅의 교회는 이 하늘나라에 대한 모형이며, 그림자에 불과하지만 하늘나라는 이 땅 우리 인생들의 고향 그 실체입니다. 우리에게 인생의 허무함이나 불만족을 주지 않는 곳은 바로 이 영원 나라인 천국인 것입니다. 이곳을 오늘 성경 본문에서는 ‘더 나은 본향’이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이 세상을 떠나면, 육신의 고향은 흙이기에 그 육신이 돌아갈 고향은 있습니다만, 영원히 살아야 할 영혼의 고향은 준비하셨습니까? 많은 사람들은 자신이 죽으면 금방 썩어 없어질 육신이 묻힐 묘지를 준비하느라 애를 씁니다만, 정작 영원히 죽지 않고 살아야 할 영혼의 고향에 대해서는 준비가 전혀 없는 것을 보면 참으로 안타깝기가 그지 없습니다. 우리 영혼의 고향을 바라보며 준비합시다. 그곳에 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그날이 오늘 밤이 될지 내일이 될지, 아니면 1년 후가 될지, 10년 후가 될지 그 누구도 그날을 알지 못합니다.

    <맺는말>
    사람에게 있는 이러한 본능이란 말의 의미는 생물이 선천적으로 가지고 있는 동작이나 운동을 말합니다. 예를 들면 갓난아이가 살기 위해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아도 젖을 빠는 현상이라든지, 누가 가르쳐주지 않았어도 병아리가 스스로 알의 껍질을 깨고 밖으로 나오는 것을 말합니다. 이것을 다시 학술적으로 설명하면 동물이 태어난 후에 경험이나 교육에 의지하지 않고, 외부의 변화에 따라서 나타나는 통일적인 심신의 반응형식이라는 말입니다. 오늘 우리는 하늘 본향을 향한 향수심이 얼마나 있습니까? 하나님께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내려주신 가장 큰 복은 신령한 회귀본능, 즉 하늘을 향한 향수심입니다. 이것이 없는 데서부터 사람들은 타락이 시작됩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의 고유 명절 설날로 인해 향수의 본능이 자극되는 날입니다. 우리의 영혼의 고향인 하늘나라는 완전한 만족이 있는 본향입니다. 그곳에서 우리 하나님과, 또한 이 땅에서 같이 살다가 헤어진 그리운 모든 사람을 다시 만난 영원을 살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인생의 영원을 하늘나라 우리의 본향에 돌아가 영원히 사시는 은혜가 여러분 모두에게 임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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