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님을 만나는 신비로운 성만찬(고전11:23-26)
  • 조회 수: 145, 2012.12.22 16:14:01
  • 성찬이란 거룩한 식사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이 성찬예식은 인간이 만든 작품이 아니라 주님께서 명하셔서 시작된 거룩한 예식입니다. 뿐만 아니라 성찬예식은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인간이란 늘 넘어지고 쓰러지는 죄인이지만 성찬을 통하여 거룩하신 하나님과 하나가 되는 영적인 체험을 갖게 하며 또한 성찬을 함께 나누는 성도들끼리 비록 겉모습은 죄인들이지만 그리스도의 살과 피에 참여함으로 우리는 하나이고 또 반드시 하나가 되어야 할 사람들임을 깨닫게 하는 거룩한 식사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성찬식을 통하여 무엇을 배웁니까?

     

    1. 성만찬은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을 기념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사심을 기념하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의 가르치심을 기념하는 것도 아니고, 주님이 기적을 행하신 것을 기념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성만찬을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를 위해서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셨다고 하는 예수님의 죽음을 기념하는 것입니다. 오늘 성만찬을 들면서 예수님이 나를 위해서 십자가에 돌아가셨다고 하는 사실이 여러분들 가슴속에서부터 감동이 일어나야 합니다.

     

    2. 성만찬은 그리스도의 죽음과 재림을 가르쳐줍니다. 예수님과 죽음과 재림이 이 성만찬 속에 하나가 되어 있습니다. 이 성찬예식을 통하여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가르쳐주고자 했던 것은 “너희를 살리기 위해 나는 유월절 양처럼 죽는다. 이제는 이 땅에서 너희들과 만찬을 가질 기회가 없다. 그러나 하늘나라에서 너희들과 새 포도주와 새 양식으로 만찬을 나누게 될 것이다. 이 땅에서는 안녕이요, 하늘나라에서, 아버지 집에서 다시 보자....” 이게 성만찬의 메시지입니다. 그리스도의 죽음을 잊지 못하는 성도들의 과거의 기억과 앞으로 재림하실 그분에 대한 미래의 소망이 한데 어우러져 있는 것이 성만찬입니다. 그리스도의 죽음이 단지 지나간 과거로만 남아지는 것이 아니요 그리스도의 재림이 미래의 소망으로만 남아지는 것도 아닙니다. 지금도 우리의 가슴속에 주님의 죽으심과 주님의 재림이 한꺼번에 담겨져 있어서 주님의 죽으심으로 인해서는 우리가 죄사함 받고, 주님의 재림으로 인해서는 하늘의 소망을 가지는 축복이 성만찬을 통해서 우리의 가슴속에 강하게 역사한다는 사실을 믿고 이 성찬예식에 임하시기 바랍니다.

     

    3. 성도들이 성만찬에 참여함으로 주님을 만나게 됩니다. 주님은 성만찬을 드는 성도들을 그냥 돌려보내지 아니하시고 그 성만찬을 드는 순간에 참여자 가슴속에 감동적으로 깨달아지고 감동적으로 느껴지는 신비로운 신앙적 체험을 주시는데 이 사실을 꼭 믿으시기 바랍니다. 이 전 교회에서 어떤 집사가 성찬식을 통하여 신비로운 경험을 했습니다. 부인이 세례를 받으라 해도 받지 않다가 결국은 떠밀리듯 세례를 받고 그 다음 주일 성찬식에 참여하였습니다. 주님의 피를 상징하는 포도주를 마시는데 성배를 돌리는 장로님 얼굴 위로 빛나는 주님의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그는 멋진 그리스도인으로 거듭나게 되었습니다. 이런 경험을 했다고 해서 그가 교육적으로 수준 낮은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경북대학교를 졸업하고, S.K 석유화학에 부장으로 근무하는 아주 점잖은 분이었습니다. 이런 현상에 대해 '나는 이해할 수 없다'고 생각하면 이해할 수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이해하려고 하면 안 되고 이것을 믿음으로 받아들일 때... 바로 그 때.. 그 믿음 위에... 이해의 역사가 일어나며... 신비한 역사 곧 주님을 만나는 역사도 이루어집니다.

     

    그래서 성찬이란 신비스러운 거룩한 식사이며 영적인 식사인 것입니다. 다시 말씀드리자면 ....  죄 된 본성을 지닌 인간이란... 아무리 깊이 연구하고 생각하고 수양하여도...  하나님과 하나가 될 수 없고, 이웃과도 하나가 될 수 없지만... 죄가 없으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 위에서, 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하나님과 인간, 그리고 인간과 인간의 하나됨을 위하여 찢기신 그 살을 상징하는 빵을 우리가 믿음으로 받아먹고....  흘리신 피를 상징하는 포도주를 우리가 믿음으로 받아 마심으로...  그 조그마한 떡과 잔이... 믿음으로 먹은 그 사람의 몸 속에 들어가... 예수님을 구주로 믿는 모든 자들의 몸을 다 연결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몸 안에서 한 형제요 자매라는 신비한 역사가 일어나게 한다는 것입니다.

     

    사실 예수님이 가룟 유다만을 두고 생각했으면 만찬이 이루어졌겠습니까? 밥맛이 떨어지는 친구가 아닙니까? 어디 염치도 없이 시침을 띠고 거기에 딱 앉아 있습니까? 그러나  우리 모두 마찬가지로 예수님이 아니었다면 이렇게 같이 앉아있을 수 없는 사람들입니다. 오늘 이 성찬의 자리는 예수님이 잡수시던 성찬의 자리와 다를 바가 없습니다. 가까운 사람도 함께 앉아 있지만,... 서먹서먹한 사람도 예수를 믿기 때문에 함께 앉아 있고, 전혀 모르는 사람도 함께 앉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모두다 하나님의 자녀이며 한 형제자매입니다. 그것은 다 예수 그리스도 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때문이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 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자신을 희생하여가면서까지 우리를 사랑하시고, 죽으시고, 부활하시면서 우리를 온전히 구원하셨기 때문에 우리가 이렇게 한 자리에 모여 앉아 예배를 드리게 되었고 그분의 그 아름답고 숭고한 십자가 사건을 함께 기억하며, 기념하며, 성찬을 나누게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믿으시면 큰 소리로 아-멘 하시기 바랍니다. 이 사실을 믿고 이어질 성찬에 깊은 성찰 가운데 이루어지게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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