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공적인 한 해를 살려면(막1:35-39)
  • 2013.02.05 07:13:29
  • •새천년 새해 둘째 주를 맞이했습니다. 아직은 새해 기분이 가시지 않은 때에 우리가 금년 1년과 또 앞으로의 모든 생애를 어떻게 성공적으로 보낼 것인가 생각해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오늘 말씀은 예수님이 갈릴리 가버나움이라는 곳에서 사역하실 때의 모습입니다. 주님은 33세라는 짧은 생애를 사셨고 또한 3년이라는 짧은 공생애를 보내셨지만, 그의 생애는 정말 성공적이었습니다. 마지막 이 땅에서의 생을 마감하실 때 십자가에서 "다 이루었다"고 하신 그 말씀은 우리를 위한 구속사업을 완성하셨다는 의미도 있지만 또 한편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목적을 다 이루셨다는 의미도 됩니다.
    •이 말씀에 비추어보면 예수님의 삶은 분명 성공적인 인생이었습니다. 오늘날 누가, 인생을 다 살고 말하기를 '내 할 일 다 했다' 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우리 중 누가 금년 1년을 다 마친 후에 계획한 모든 것을 다 이루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또 그렇게 말할 수는 있다 할지라도 그 말을 인정할 자가 어디 있겠습니까? 그러나 예수님의 생애를 하나님께서 다 인정하셨고, 그렇기 때문에 인간적인 면에서 예수님처럼 인생을 성공적으로 사신 분이 없는 것입니다.

    •그러면 예수님의 성공적인 삶은 어떻게 가능했습니까? 물론 예수님은 하나님이셨기 때문에 그의 생애가 실패할 수 없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인간 예수님의 입장에서 볼 때도 성공적인 삶의 몇 가지 원리가 있습니다.
    첫 번째, 예수님은 결코 시간 낭비를 하지 않으셨습니다. 매우 부지런한 삶을 사셨습니다.

    오늘 읽은 말씀, 앞 부분에 보면, 예수님의 부지런한 모습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본문 앞의 21절을 보십시오. 회당에 들어가셔서 가르치는 주님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다가 회당에서 귀신들린 자를 만나 내쫓아 주셨습니다. 그리고 29절에 보니, 회당에서 나오자마자 곧 시몬의 집으로 향하셨습니다. 그곳에는 시몬 베드로의 장모가 열병으로 누워 있었는데 그의 병을 고쳐 주셨습니다. 그리고 32절에 보니, "저물어 해질 때에 그 집에 모여든 각색 병든 많은 사람을 고치셨고 많은 귀신을 내어 쫓으셨다"고 했습니다. 또한 오늘 말씀 39절에는 "이에 온 갈릴리에 다니시며 저희 여러 회당에서 전도하시고 또 귀신들을 내어쫓으시더라"고 했습니다.


    •예수님은 매우 부지런히 일하셨습니다. 이 때만 그런 것이 아니라 복음서 전반을 걸쳐서, 특별히 마가복음을 통해 나타난 주님의 모습을 보면 다 이렇게 부지런히 일하시는 모습입니다. 부지런히 일하셨기 때문에 주님이 이 땅에 오신 목적을 다 이루실 수 있었던 것입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3년이라는 짧은 기간동안 어떻게 그렇게 많은 일들을 하실 수 있었겠습니까? 누군가 말했듯이 예수님처럼 짧은 기간에 그렇게 많은 일을 한 분은 이 땅에 없습니다. 그것은 예수님이 하나님이셨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지만, 인간적으로 보면 그만큼 열심히 부지런히 일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도 한 해를 성공적으로 살려면 예수님처럼 부지런히 살아야 합니다. 어떤 사람이 이 땅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생애를 조사해 보았는데, 한 사람도 빠지지 않고 다 부지런한 사람들이었다고 합니다.돈버는 일에 성공한 사람도 부지런한 사람이었고 좋은 연구 혹은 발명으로 인류에 크게 기여한 사람들도 다 부지런한 사람이었습니다. 심지어 유명한 운동선수라든지 인기 연예인들도 그냥 되는 것이 아니라 남들보다 부지런히 연습하고 뛰는 사람이 그 분야에서 성공하더라는 것입니다.

    •잠언도 우리에게 이렇게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22장 29절에 "네가 자기 사업에 근실한 사람을 보았느냐 이러한 사람은 왕 앞에 설 것이요 천한 자 앞에 서지 아니하리라"고 했습니다. 사람이 무슨 일을 하든지 그 일에 성실히, 그리고 부지런히 일하는 것보다 더 아름다운 모습이 없고 그런 사람이 결국 이 세상에서도 성공한다는 말입니다.

    •어찌 이 세상일만 그렇겠습니까? 영적인 면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롬 12:11에 보면 "부지런하여 게으르지 말고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주의 일을 하거나 교회 봉사를 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부지런한 사람이 성공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올 한 해 부지런히 일하시기 바랍니다. 무슨 일을 하든지 주께 하듯 하고 열심히 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다 성공적인 한 해, 또 성공적인 한 평생을 사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두 번째로, 예수님은 부지런히 살면서도 항상 자신의 삶의 목적을 두고 그 목적에 맞는 우선순위를 따라 사셨습니다.

    오늘 말씀 36, 37절에 보니, "시몬과 및 그와 함께 있는 자들이 예수의 뒤를 따라가 만나서 말하기를 모든 사람이 주를 찾나이다"고 했습니다. 동네의 모든 사람들이 다 예수님을 필요로 해서 찾고 있었습니다. 그러니 얼마나 바쁘고 하실 일이 많았겠습니까? 사람이 이렇게 할 일이 많고 바쁘다 보면 일이 뒤죽박죽 되기 쉽고 급기야는 지쳐서 녹초가 되기 쉽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바쁜 일정과 많은 일 가운데서도 결코 일의 우선순위를 잊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이 이 세상에 오신 이유를 확실히 알고 그 목적을 따라 먼저 해야될 것과, 나중에 해야 될 것을 잘 분별해서 일을 하셨습니다.


    •오늘 말씀 38절을 보십시오. "이르시되 우리가 다른 가까운 마을들로 가자 거기서도 전도하리니 내가 이를 위하여 왔노라 하시고" 예수님은 자신이 이 땅에 오신 목적을 잊지 않고 계셨습니다. 마을에서 병이나 고치고 있을 때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 동네에서 찾아오는 사람은 대부분 병이 낫기를 바라는 사람이었습니다. 물론 병을 고쳐야 할 때도 있지만, 주님은 이 땅에 오신 가장 큰 목적이 전도라고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주님은 목적에 따라 모든 일의 우선순위를 정하시고 그것에 따라 사셨습니다. 목적을 따라 가야 할 데에 가셨고 머무셔야 할 곳에서 머무셨으며 만나야 할 사람을 만나셨고 떠날 사람을 떠나셨습니다.

    •오늘 우리도 짧은 인생을 성공적으로 살려면 목적의식을 분명히 아는 지혜가 있어야 합니다. 목적에 맞는 우선순위를 정하고 그에 따라 잘 살아야 목표를 이룰 수 있는 것입니다. 짧은 생애에 가야 할 데 다 가고, 해야 할 일 다 하고, 만나야 할 사람 다 만나고는 우리의 사명을 다 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도 주님처럼 이 땅에 온 목적이 있고 이 땅을 사는 목적이 있으므로 그것에 따라 우선순위를 정하고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이 땅을 사는 목적은 무엇입니까? 물론 광범위하게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입니다. 좀더 구체적으로 말한다면 역시 우리의 삶도 전도를 위해서인 것입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가족들과 행복을 누리게 하시고 이 세상의 평화를 위해서도 봉사하게 하시고 또 우리 자신의 기쁨과 즐거움을 위해서도 살게 하십니다. 이를 위해 가족과 물질, 시간을 주신 것도 사실이지만 이것만이 우리가 세상을 사는 목적의 전부는 아닙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목적과 같이 세상의 구원사역의 어느 부분이라도 쓰임을 받게 하기 위해 부르신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따르는 12제자가 되지 못하고 목사와 선교사가 아니더라도 우리의 삶은 하나님의 구원계획을 이루는 데에 목적이 있는 것입니다.

    •이 일을 위해 어떤 사람은 다섯 달란트, 어떤 사람은 두 달란트, 어떤 사람은 한 달란트를 받았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쓰시려고 하는 것에 양의 차이는 있을 지 모르지만 질적으로는 다 같은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디에 있든지 하나님의 구원계획을 실천하는 일꾼이라는 사명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우리의 가장 중요한 사명은 잃어버린 한 영혼을 하나님께로 인도하는 일입니다. 이것을 위해 저는 목사로 부름을 받았고 여러분은 여러분 나름대로 여러분의 직장과 가정, 교회에서 맡은 사명이 있는 것입니다. 이 사명을 혼동해서는 안됩니다. 우리는 이 세상에서 나 자신망르 위해, 또는 우리 가정만을 위해 사는 사람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우리가 전도하는 삶을 살기 원하십니다. 전도하는 삶이라고 해서 이 세상의 기쁨과 즐거움을 다 포기하고 금욕적인 삶, 염세적인 삶을 살라는 말은 아닙니다. 우리 삶의 가장 중요한 것이 이 땅에서 어떻게 잘 사는가 보다 영원한 세계에서 어떻게 사느냐에 있는 것을 알아서 이 땅에만 목적을 두고 이 땅의 삶에만 치중할 것이 아니라, 우리가 다 가게 될 영원한 세상 하늘나라를 위하여 살며 아직 그곳에 이르지 못할 사람들, 이 땅만 보고 사는 사람들에게는 어떻게 해서든지 그 소식을 전하여 우리처럼 내세를 준비하며 살도록 해주는 일이 전도인 것입니다.

    •이 전도보다 더 좋은 일, 아름다운 일이 없습니다. 이 일은 먼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이고 듣는 사람에게 좋은 일이며 더 나아가서 이 소식을 전하는 우리에게도 큰 기쁨과 보람이 있는 일이기 때문에 좋은 일입니다. 주님이 이 땅을 사시면서 내가 이를 위하여 왔노라고 하셨던 것처럼, 우리도 결국 이 땅을 사는 목적이 바로 이 일을 위해서라는 것입니다. 그것을 위해 하나님이 우리에게 건강과 물질을 주셨고 재능도 주셨으며 그것을 위해서 우리의 가정 공동체, 교회 공동체도 주셨음을 알아야 합니다.그러므로 우리의 삶은 영혼구원에 목표가 정해져야 합니다. 그 목표를 향해서 우리의 우선순위가 정해져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래야 우리가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습니다.
    19세기말에 존 워너메이커(John Wanamaker)라는 사람이 미국 필라델피아(Philadelphia)에서 큰 백화점을 열어 성공한 사업가가 되었습니다. 당시 대통령이 그를 미국의 체신부장관 (Postmaster General)으로 지명했습니다. 그 때 워너메이커가 한 가지 조건을 걸었습니다. "저는 지금 베다니 장로교회 주일학교의 총책임자를 맡고 있습니다." 당시 베다니 장로교회는 세계에서 가장 큰 주일학교를 가진 교회였습니다. 그래서 대통령에게 자기가 매주일 그 일을 할 수 있게 해 주는 조건을 내세웠고 대통령은 그것을 수락했습니다.


    •따라서 워너메이커는 세 가지 큰 일을 하게 된 것입니다. 하나는 자기 사업으로 백화점을 운영하는 일이요, 또 하나는 국가의 체신부장관으로서 국가의 일을 하는 것이요, 또 하나는 교회에서 주일학교 책임을 진 일이었습니다. 어느 누구도 이 세 가지 중의 한 가지 일도 제대로 성공하기가 힘듭니다. 그런데 그는 세 가지의 일을 모두 성공적으로 수행해 나갔습니다. 후에 기자들이 그에게 물었습니다. "당신은 어떻게 그 세 가지 일을 다 성공적으로 이룰 수 있었습니까?"

    •"저는 일찍이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는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그대로 따랐습니다. 주일학교 총책임자를 맡은 교회 일이 나의 주업이고 그 다음에 백화점 사업과 나라의 일을 부업으로 여기며 일을 했는데, 그렇게 하다보니 세 가지 일을 모두 다 잘하게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워너메이커가 교회를 위해 쓴 시간은 얼마나 되었겠습니까? 기껏해야 두 세시간도 안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자기의 삶의 우선 순위가 무엇인지를 잘 안 사람이었습니다. 철저히 하나님을 위해 봉사하고 영혼들을 구하고 깨우치는 일에 가장 큰 목적을 두고 행했습니다. 그러면서 나라의 일과 개인 사업도 성공적으로 다 잘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만일 그가 이런 우선 순위를 두지 않고 먼저 해야 할 것을 나중으로 미루면서 일을 뒤죽박죽으로 했다면 세 가지 일 중 어느 것 하나도 제대로 해낼 수 없었을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 성도들의 맹점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가 교회 일만 할 수는 없습니다. 가정과 직장에서 해야할 많은 일들이 있고 해야할 공부와 사업이 있습니다. 섬겨야할 이웃도 있고 나라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늘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무엇이 우선인가?'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내게 주신 가장 큰 사명이 무엇인가, 이는 바로 영혼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구령사업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2천 년대는 그 어느 때보다 더 바빠질 것이고 할 일도 더 많아 질 것입니다. 사회적으로도 그렇고 가정적으로도 그럴 것이며 교회적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자칫하면 목적을 상실한 삶을 살기 쉽습니다. 우리는 이런 때에 삶의 우선순위를 잘 가려서 살아야 합니다. 먼저 할 것을 먼저 하고 나중 할 것을 나중 하는 지혜를 가져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영적인 직분, 영적인 사역, 이것이 크건 작건 간에 중요하게 여기면서 목적을 따라 살아갈 때, 하나님이 함께 하사 남들이 하지 못하는 일까지 우리가 다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의 삶이 성공적인 삶이 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예수님이 이렇게 부지런히 사시면서도 또 우선순위를 잘 살려 지혜롭게 살 수 있었던 비결이 있습니다. 그것은 주님의 경건의 시간입니다.

    (35) 새벽 오히려 미명에 예수께서 일어나 나가 한적한 곳으로 가사 거기서 기도하시더니

    예수님은 그 전 날 얼마나 바쁘게 또 피곤하게 지냈는지 모릅니다. 그리고 그 날도 다른 마을로 가셔서 전도하실 일이 많았습니다. 그렇지만 주님은 그 날 새벽 미명에 일찍이 일어나 한적한 곳에 나가서 기도하셨다고 했습니다. 물론 기도만 하신 것은 아니었을 것입니다. 하나님 아버지를 찾고 그 아버지의 말씀을 들으며 그 아버지께 말씀드리는, 요즘 말로 하면 경건의 시간을 가지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아침에 일어나시면 먼저 그런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 저녁에도 기도의 시간을 드린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 시간을 가졌기 때문에 주님은 자기가 이 땅에 오신 목적을 잊지 않을 수 있었고, 무엇을 먼저 해야 하며 지금은 무엇을 해야 할 때인지를 잘 구분하면서 성공적인 삶을 사실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었지만 이런 경건의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만일 이런 시간이 없었다면 어떻게 그 많은 일들을 우선 순위를 살리며 잘해나갈 수 있었겠습니까?

    •오늘 우리들도 이 세상의 삶을 성공적으로 살려면,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사명을 이루는 삶을 살려면, 우리 삶 속에 이런 시간이 확보되어 있어야 합니다. 주님 앞에 조용히 나와서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또 말씀을 기도로 드리는 그런 경건의 시간이 없이는 이 분주한 세상, 요란하고 복잡한 세상 가운데서 내가 어디로 가는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 수가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바쁘다는 이유로 너무 허겁지겁 살아갑니다. 눈만 뜨면 해야 할 일이 태산같기 때문에 닥치는 대로 일을 하고 분주하게 살다보면 남들이 보기에는 굉장히 부지런하고 일을 많이 하는 것 같지만 나중에 막상 따지고 보면 남는 것이 없습니다. '내가 무엇을 위해 이렇게 애쓰고 수고했는가'를 생각해보면 하지 않아도 될 쓸데없는 일에 힘을 쏟고 정말 해야 할 일은 빈약하게 만들어 놓은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 이유는 우리가 예수님 앞에서 자신을 돌아보는 경건의 시간이 확립되어 있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무조건 부지런히 살고 마음으로 결심만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두 사람의 나무꾼이 하루 종일 장작 패는 일을 했습니다. 한 사람은 하루 종일 쉬지 않고 도끼질을 하여 저녁때가 되었을 때 큰 장작더미를 이루었습니다. 다른 나무꾼은 50분을 일하고 10분간 휴식을 취했습니다. 날이 저물어 갈 무렵, 쉬지도 않고 일한 사람보다 잠깐씩 쉬면서 일한 사람이 훨씬 더 큰 장작더미를 쌓을 수 있었습니다. "이게 어찌된 일인가?" 첫 번째 나무꾼이 물었습니다. "나는 쉬지도 않고 일했는데 어떻게 당신 나무가 더 많이 쌓일 수가 있지?" "그건 간단하지." 두 번째 사람이 대답했습니다. "나는 쉬고 있을 때 도끼 날을 갈았다네!"


    •우리가 열심히 일만 한다고 해서 잘 하는 것이 아닙니다. 특히 우리 한국 사람들은 부지런과 열심에 있어서만은 남에게 뒤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외국에서도 남들 잘 때 안자고, 남들 놀 때 안놀면서 악착같이 돈을 모읍니다. 그래서 외국 사람들이 우리 나라 사람을 볼 때, 참 부지런한 민족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과거 외국 사람들이 우리 나라 사람들이 새벽에 일어나 부부가 리어카를 앞, 뒤에서 끌고 미는 것을 보고 "이 민족은 부지런한 민족이기에 언젠가는 꼭 크게 일어날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우리 민족의 이 열심히 결국 오늘날과 같은 큰 경제 성장을 이루었습니다. 그러나 이 부지런함으로 모든 것이 다 되는 것은 아닙니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고 나면 도끼날이 무뎌지는 것처럼 능률이 떨어지고 모든 힘을 소진하고 마는 것입니다. 그래서 외국에서 안자고 안먹고 열심히 일했던 사람들이 나중에 모두 건강을 잃고 넘어지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이 세상의 모든 일이 이렇게 열심히 한다고 되는 것만이 아닙니다. 도끼날을 갈아야 합니다.

    •그런데, 영적으로 도끼날을 가는 시간이 언제인가? 바로 예수님처럼 새벽 시간에 하나님 앞에 나와 나의 영혼을 내놓고 무뎌진 부분을 갈고 다듬는 시간입니다. 새벽 시간에 나오지 못하더라도 집이나 직장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펴놓고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경건의 시간이 영적으로 도끼날을 가는 시간입니다. 경건의 시간은 결코 헛된 시간이 아닙니다. 그 시간은 우리의 영혼의 날을 새롭게 하는 것입니다. 그 시간이 있음으로 우리는 삶의 목표를 잃어버리지 않고 또 열심히 살 수 있는 의욕도 갖게 됩니다. 그 시간을 통해 하나님은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주시는 것입니다. 이런 시간이 없이는 성공적인 인생을 살 수가 없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음악회에 가본 적이 있으십니까? 저는 음악회에 가면 가장 인상적인 것이 막이 오르기 전에 언제나 막 뒤에서 연주가들이 각종 악기들이 조율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이것이 참 의미있는 시간입니다. 서로 음을 맞추고 연주에 대비한 후에야 큰 휘장이 오르고 드디어 수많은 청중 앞에서 장엄한 오케스트라 연주를 하게 됩니다.

    •우리의 삶은 이러한 오케스트라와 같습니다. 우리는 삶을 통해 하나님께 아름다운 연주를 올립니다. 개인적으로도 노래를 드리지만 우리가 함께 모여 예배를 드리는 것은 마치 오케스트라 연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과 같습니다.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연주하기 전에 반드시 음을 조율하는 것처럼 우리가 하나님께 영광돌리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각자가 우리의 삶을 조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 조율하는 시간이 매일 있어야 합니다. 할 일, 만날 사람, 갈 곳도 많은 하루를 시작하는데 아무런 준비도 없이 불쑥 뛰어든다는 것은 어느 면에서 보면 무지하고 미련한 태도입니다. 더욱이 그가 그리스도인이라면 그렇게 하루를 허겁지겁 시작할 수는 없습니다. 연주 전에 음을 맞추는 음악가처럼, 고요한 아침 모든 것을 새롭게 시작하기 전에 우리 삶을 조율합니다. 어디에 맞추어 조율합니까? 하나님의 말씀에 맞추는 것입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조율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것이 바로 주일 대예배 시간입니다. 일주일의 생활을 시작하기 전에 우리가 전체적으로 모여서 담임목사의 지휘에 따라 전체적인 조율을 하는 것입니다. 그 후에 세상에 나가 빛과 소금의 사명을 다하며 하나님께 영광돌리는 삶을 사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조율의 시간이 없이는 결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무슨 일이 있든지 주일 아침에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이 시간을 빠뜨려서는 안됩니다. 예배의 조율없이 한 주일을 성급하게 시작하지 마십시오. 그리고 집으로 돌아가 우리의 하루의 삶을 시작할 때도 여러분의 영혼의 악기를 조율하지 않고 일을 시작하는 어리석음을 범치 마십시오. 우리는 늘 말씀과 기도를 통해 하나님 앞에서 경건의 시간을 가져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에서는 온 교우들이 하루의 시간을 시작하기 전에 하나님과의 만남의 시간을 갖게 하기 위해서 새벽기도회를 갖습니다. 이런 새벽 기도회에 많이 나오시기 바랍니다. 또 멀어서 새벽에 나오지 못한 분들을 위해서는 각자가 집에서라도 하나님과 만나는 경건의 시간을 갖도록 하기 위해서 경건의 시간 교본도 준비했습니다. 그것이 '세계를 품는 경건의 시간 GT'입니다. 이 교본을 따라 온 성도들이 매일 경건의 시간에 참여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우리의 영적인 도끼날이 무뎌지지 않도록 갈고 닦자는 것입니다.
    성공적인 삶이란 그냥 되는 것이 아닙니다. 어쩌다가 세상사람들이 말하는 대로 운이 좋아서 되는 것이 아닙니다. 물론 하나님이 축복하셔야 하지만 하나님이 어떤 사람을 축복하시는지 압니까? 먼저, 부지런한 자를 축복하시고 최선을 다 하는 자를 축복하십니다. 또 일의 순서를 바로 지키는 자들을 축복하십니다. 그러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예수님처럼 매일 하나님과 만나는 경건의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셨으면서도 매일 하나님 아버지를 만나는 경건의 시간이 필요했다면 오늘 우리 같은 인생들이야 얼마나 더 필요하겠습니까?


    •새 천년 새 해를 맞이한지 이제 9일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올 한 해도 매우 빨리 지나갈 것입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무엇을 이루며 살아왔습니까? 주님 앞에 섰을 때에 우리가 무엇을 하다가 왔다고 말할 수 있습니까? 이 시점에서 우리는 다시 한번 우리의 사는 모습을 살펴보아야 하겠습니다. '과연 나는 내가 맡은 일을 열심히 부지런히 하고 있는가? 혹시 나에게 최선을 다 하지 못하는 모습, 게으른 부분은 없는가? 그 다음에 나의 삶의 우선순위를 혼동하고 있지는 않은가? 바빠야 할 일에 한가롭고 바쁘지 말아야 할 일에 바쁘지는 않는가? 먼저 할 것을 나중하고 나중 할 것을 먼저 하는 나는 아닌가? 그런 삶을 위해서 나는 과연 규칙적인 경건의 시간을 가지고 있는가? 경건의 시간이 나의 삶의 중요한 부분이 되어 있는가? 아니면 나는 도끼날이 무디어진 줄도 모르고 그냥 열심히 도끼만 휘두르는 어리석은 사람은 아닌가?'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우리의 사명이 영혼을 구원하는 일임을 명심하고 이 목적을 따라 하나님의 일에 참여하여, 우선적으로 이 사명을 감당하고 다른 일을 돌보는 지혜를 가져야겠습니다. 말씀으로 내 삶을 조율하고 정비하며 하루 하루의 삶을 살아간다면 우리도 하나님 앞에서 최선을 다했다는 인정을 받을 수 있고 착하고 충성된 종이라는 칭찬을 받으리라 믿습니다.

    •바라기는 이 말씀을 따라 순종함으로 금년 1년을 아니 앞으로의 우리 생애를 성공적으로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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